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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6 06:48:09
Name 슈퍼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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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진중권의 트위터와 리트머스 블로그에서의 총선 총평


트위터 내용이고 아래 링크는 리트머스 블로그에 올린 총선 총평입니다.

4.11 총선 단상 - 위기를 기회로


리트머스에 가서 리플을 보니 여기저기 정치 관련 사이트에서도 나왔던 이야기가 그대로 반복되고 있네요.


나꼼수 관련해서 제 생각은...  나꼼수가 판을 키웠는데 나꼼수중 일원인 김용민이 판을 말아먹고
책임 소재가 나꼼수 전체냐 김용민 하나냐 가지고 옥신각신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단체생활에서 보면 구성원중 하나가 잘못해도 그 단체 전체가 욕먹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 단체 편드는 사람은 잘못한 사람 하나만
책임지면 된다고 하고 나쁘게 보는 사람은 그 단체 자체가 문제라고 하고... 뭐 그런 상황이겠죠.

하여튼 나꼼수는 이렇게 해서 오랜기간 어렵게 쌓아올린 신뢰를 소진했으니 다시 쌓아올리려면 쉽지 않을듯 합니다.
한번 무너지면 다시 쌓는건 배이상 힘드니까요.

아울러 수십년간 주목받는 위치에 있는 박근혜가 계속해서 지지율과 신뢰를 쌓아올리고 있다는게 얼마나 대단한건지
잘 보여주는거라고 보겠죠.

하여튼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진중권의 훈수를 보고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잘 생각해봤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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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6 06:57
수정 아이콘
문선대가 사령부 역할이라,,,,와 상상만 해도,,,,
fish of the season
12/04/16 07:06
수정 아이콘
글쎄요
무너진 신뢰라는게 무엇일까요
그들이 박근혜처럼 애초부터 공직자였던 것도 아니고 가카의 숨은 뒷구멍을 찾아댕기던 사람들이었는데요.
누구처럼 거짓말을 했던 것도 아니거니와 원래 경력인 인터넷방송인으로서 8년전의 문제의 멘트로 개인에 대해서 실망은 하겠으나 신뢰가 무너졌다는 표현은.. 이게 나꼼수가 그동안 쌓아놓았던 소위 사건,사고의 진실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것은 아니죠.
신뢰는 핀트가 어긋난 느낌이고 그보다는 승리에 대한 실망감이 더 어울리겠네요.
봄바람
12/04/16 07:13
수정 아이콘
진중권은 참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해요. 자 김용민 과거 막말사건 전에 그 상황에서 나꼼수와 현정부의 실정
어느 걸로 트위터에 글을 썼어야 지금 자다 일어나자마자 드는 생각이 바뀌었을지 본인이 더 먼저 알겠죠.

점점 조갑제처럼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느낌이 드네요.
정치란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유토피아에서 살길 바랍니다.

아무튼 이번 김용민건을 보면서 언론들이나 몇몇 분들이 어? 올게 왔네 아싸 반갑다. 좋아 좋아.
변죽을 울리는 곳이 많았죠. 역시나 세밀한 잣대 감사합니다. 응? 근데 범죄는 또 아니고...
슈퍼엘프
12/04/16 07:21
수정 아이콘
진중권이 나꼼수보고 닭들의 부흥회라고 했다가 엄청나게 욕먹은 전력이 있죠.
현정부 실정에 대한 비난도 꾸준하고...

일단 나꼼수처럼 현정부의 실정을 디테일하게 파지는 않았다고 말할수는 있어도
최소한 나꼼수에 대한 비판 문제로 진중권 비난은 타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봄바람
12/04/16 07:25
수정 아이콘
글쎄 눈 생김새가진 아이 이야기로 처음 진중권이 발언을 했구요. 거기까진 타당해요.
다만 그 이후 계속 나꼼수 이야기를 했죠. 자 그때 무엇을 더 말 했어야 했을지는 아니 최소한 말은 말았어야하는지는 알테고

진중권에 대한 비난이라기 보다는 제 생각이 그렇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꼼수는 도올편 외에는 듣지도 않았어요.
그 시끄러운 웃음소리가 싫어서 도저히 못 듣겠더라구요. 하지만 과거부터 진중권의 저런 독선적인 행태는 비판 아니
님 말씀대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토론회에서 상대 비웃는 일 좀 그만 하면 좋겠어요.
슈퍼엘프
12/04/16 07:33
수정 아이콘
진중권의 독선적인 면은 물론 보기 안좋은게 맞습니다. 저도 처음에 그래서 진중권 높게 평가하지 않았고요.

하지만 진중권 트위터만 봐도 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공격받고 있는건지 보입니다.
온화한 사람도 이렇게 까이다보면 성격이 공격적이 될수 밖에 없는데 스스로 그런 길을 가고 잇죠.

그러다보면 거기에 맞춰서 독선적이고 편향적인 성향이 되기 쉬운데 독선적이긴 하지만 중심은 잘 유지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전 이점을 높이 사는거죠.

만약 진중권보다 더 냉철하면서도 세련되게 말잘하는 진보인사가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뭐 있다면 소개시켜주십시요.
안목좀 높이게 말이죠.
12/04/16 07:31
수정 아이콘
별로 공감가지 않습니다. 총선실패가 김용민 떄문? 혹은 나꼼수 때문? 야권은 대통령까지 골방에서 만들어달라고 할 건가요?
혹, 나꼼수가 이번 총선실패에 책임이 있다고하더라도, 나꼼수가 야권에 도움을 준 것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서울에서 20대 투표율이 떨어져서 졌답니까?

이번 선거의 패배원인은 공천과 후보 단일화과정에서의 잡음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분명한데도, 나꼼수나 PK에서 선전한 문재인을 흔드는 사람들이 있어서 참 답답합니다. 이런 거 하나하나가 모이고 모여서, 그렇게 총선에서 졌던 거니까요. 또 대선에서 지려고 슬슬 시작하는 모양이네요.
슈퍼엘프
12/04/16 07:36
수정 아이콘
제가 링크로 올린 진중권의 리트머스 블로그 기고 내용을 보시면 위의 요인도 다포함 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진중권이 나꼼수를 부정한적은 없습니다. 김용민건은 나꼼수가 그렇게 세를 불려놓고 망한 원인중 하나라는거죠.
위의 트위터 내용에도 있지 않습니까? 어디까지나 나꼼수는 시사개그라고...
저도 나꼼수는 고발르뽀가 아니라 시사개그가 딱 적당한 위치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낮 개그라고해도 얼마나 위력이 있는지는 강용석의 최효종 고소건에서 이미 보여준적 있습니다.
애초에 가카헌정 방송으로 유쾌하게 진행하던 초심을 잃은게 좀 문제가 있긴하지만 나꼼수덕에 수도권 표심이
야권쪽으로 쏠린 공로는 없어지지는 않죠.
몽키.D.루피
12/04/16 07:40
수정 아이콘
김용민 프레임에 김용민이나 나꼼수가 갇히는 건 이해가 갑니다. 그들은 당사자니까요.
근데 진보진영이 덩달아 김용민 프레임에 놀아나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소요유
12/04/16 07:40
수정 아이콘
그 신뢰라는게 무너지려면 애초에 나꼼수를 지지하던 20대들이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정봉주 네 명의 개인이 너무 좋아서 팬이었어야죠.
팬이든 추종자든 뭐든 우리오빠가 그럴리 없어
이런 믿음이 있었어야 저런 저급한 말을 하다니! 하고 실망을 하지 않겠어요?

보통 나꼼수 팬이라고 칭해지는 사람들 대부분이 듣다보니 내의견과 일치해서
공감하는 사람들입니다. 정봉주에 대한 신뢰로 이명박대통령이 bbk실소유주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요.
저는 애초에 이번 정권과 보수언론에 대한 불만이 네명의 입을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결집되고 표현된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김용민씨가 과거 행동으로 그 지지까지
철회될꺼다..글쎄요. 무너진 신뢰 글쎄요..
12/04/16 07:57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 동의하네요. 전 나꼼수가 이번 선거에 야당이 표를 획득하는데 긍정적인 영향만을 끼쳤다고만 할 수 없다 생각하거든요. 김용민 건을 제외한다 치더라도요. 주변보면 황우석, 디워 옹호자들을 생각나게 할만한 나꼼수 지지자들의 과도한 진영논리, 음모론, 공격성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짜증을 내더군요. 오래전부터 진보 성향이 강했던 사람들까지도요.
블루나인
12/04/16 08:13
수정 아이콘
저도 나꼼수가 야권에 크게 도움이 되나 솔직히 의문인지라... 어차피 나꼼수 없어도 지지할 사람들은 야권을 지지하지 않나 싶구요. 학교 다니면서 도서관 근처에서 사람들 이야기하는거만 봐도 '나꼼충'이란 말이 서슴없이 나오고 그리 평가가 좋지 않습니다. 네오님 말대로 실제로 진보스탠스를 취하는 사람들조차도... 마치 애플빠때문에 애플이 싫어지는 기분이라더군요. 뭐 논쟁하면 나꼼수나 듣고 와라 이러니 짜증날만 하죠.
12/04/16 08:04
수정 아이콘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결과로 조중동은 확신을 했을 겁니다,,"나꼼수?별거아니네~~@!!!"

이제 조중동의 분쇄기반격이 예상됩니다,

벌써 "김어준 발언"으로 본격적으로 물어뜯기 시작했네요,,

총선전까지는 조중동이 솔직히 약간 쫄았거든요,그래서 김용민 막말발언을 죽기살기로 뿜어댔고,

그런데 총선결과를 딱 까보니 별거 아니란 판단이 든거죠,,

예전처럼 뭐든 물어뜯고 분쇄기로 없는거 있는거 갈이도 될만한 "다진고기"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결과가 도출되었을겁니다,

거기다 김용민 발언이 전국적으로 확실한 이미지(어떤쪽으로든)가 생겼고,빠와 까의 극렬한 싸움이 벌어질수록

그들에게 다진고기 다지듯이 다져질 운명에 처해있습니다,,

조금 더 두고보도록 하죠,,,
12/04/16 08:17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그토록 무시당하는 조중동 기자들은 대한민국 엘리트 학생들이 미친듯이 노력해서 힘들게 들어가는 꿈의 직장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나꼼수 4명한테 당하고만 있었으니 얼마나 열받았겠습니까.
불쌍한오빠
12/04/16 08:19
수정 아이콘
진중권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도 나꼼수보다 나꼼수팬덤이 더 문제라는 글을 쓰기도 했었죠

막말파동은 그게 옳던 그르던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민주당내에서도 인정하는걸 귀막고 소리만 지르면서 인정하지 않으면 안되겠죠...

막말파동은 목아돼씨가 경선을 거쳤으면 걸러졌거나 미리 터졌을겁니다
근데 고심이라는 말로 경선을 피하고 전략공천이라는 쉬운길을 갔어요
나꼼수멤버들을 위해 출마했다고 하는 애기들은 팬덤밖으로 나가면 통하지 않는 이야기죠
김용민씨도 개인의 욕심이 있어서 출마했겠고 최대한 쉬운길을 가려다 안타까운 경우가 나온거죠

근데 출마과정을 보면 나꼼수 팬덤에서 그 어떤 문제제기나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어요
그냥 닥치고!!쫄지마!! 같은 비논리적인 절대적지지만 있었죠
전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나꼼수의 방향성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야되요
언젠가부터 흥겨운 정치풍자방송에서 순교자와 수사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 비웃어주고 씹어주던 예전 나꼼수가 더 파괴력있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합니다

무조건적으로 감싸기보단...우리 안에서 자성과 반성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해요
진중권을 싫어한는 분들도 저 글 읽고 많이 배워야됩니다
귀막고 소리지르지 말고요
12/04/16 08:23
수정 아이콘
피와땀 님// 총선 시뮬레이션(?)으로 나꼼수의 착시효과(?),긍정,부정적인것이 다 드러난게 크죠,

더이상 깔수있는 패도 드물고,까더라도 예전과 같은 파괴력을 다 갉아먹은거 같애서 착찹하네요,

대선까지 갈려면 까는 패가 독해야 할겁니다,,그게 참 우려가 되네요,,
불쌍한오빠
12/04/16 08:2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번 총선후 김어준 총수 및 김용민씨의 발언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어준 "꼼수니까 이 정도로 막은거다"
김용민 "욕쟁이가 되어 돌아오겠다"

이런 의견들이 그 팬덤에겐 먹히겠으나 대중들에겐 거부감만 들 것 같습니다
나꼼수도 분명 반성과 변화는 필요합니다
우리나 나꼼수나 너무 취해있었던것 같아요
12/04/16 08:33
수정 아이콘
불쌍한오빠 님// 그게 총선 시뮬레이션으로 결과가 나온거죠,

지지층은확실히 결집,하지만 부동층에 비호감이미지가 확산,안티들 양산,

하지만 김어준의 성격과 그간의 행보를 본다면 그런거 다 무시,

주진우와 김용민은 어차피 김어준 따라갈수밖에 없고,

그런 이미지의 고착화라면 대선때 는 플러스는 하나도없고 마이너스나 안되면 다행인 상황이죠,

거기다 이걸 반전시키는 떡밥이나 이슈가 별로 없습니다,

이문제는 정말 골치아픕니다,
12/04/16 08:36
수정 아이콘
나꼼수는 공공재가 아닙니다. 또, 다수의 사람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물도 아닙니다. 의견취합의 통로도 아닙니다.

나꼼수는 김어준을 비롯한 네 사람의 일방적 자기 주장일 뿐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자기 주장에 공감했을 뿐입니다.

나꼼수 책임론이나 방향성을 언급하는 건, 그들을 이용하려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외부에서의 간섭이란 거죠.
그들이 간섭할만큼 도움을 준 적도 없고, 그들이 간섭해야 할만큼 피해를 끼친 적도 없습니다.
야권이 김용민 때문에 선거에서 졌다고, 혹은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정치 안하는 게 낫습니다.
김용민이 여권언론의 프레임에 놀아나는 동안 버리든 껴안든 선택했어야죠.
어중간한 자세를 취해놓고선, 마치 껴안았었다는 듯이 나서는건 꼴사납습니다.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면 버리면 그만입니다. 자신들만의 세상에 빠져있는 사람들을요.
그러지 못하는 게 정치적 영향력 때문 아닙니까?

나꼼수는 분명하게 야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했습니다.
혹, 나꼼수 덕분에 더 큰 희망을 품었는데 다다르지 못했더라도 그건 나꼼수의 책임이 아닙니다.
김용민씨가 과거발언이 물의를 일으킬만한 발언이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게 선거를 주도할만한 이슈였냐면 그건 아니죠.
그게 선거를 주도할만하게 만든건 김용민이 아니라, 야권의 능력부족입니다.
김용민에 의해서 몇석을 잃는 결과가 나왔다하더라도, 그건 김용민 때문이 아니란겁니다. 노원갑을 제외하고는요.
새누리당은 직접적 성추행건이 터졌어도 의석을 확보했잖아요?

정봉주가 김용민에게 공천주라고 명령하는게 이상해 보이나요? 해당지역 조직에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은 정봉주입니다. 지구당 위원장을 10년가까이 했고, 그 전부터 해당지역에서 꾸준하게 정치활동을 했던 인물이니까요. 그런 인물이 스스로 출마할 수 없을 때 다른 사람을 지목한게 그렇게 '미쳐있었던' 것처럼 보일 정도라 생각하나요? 만약에 정봉주가 선 지명한 후에 경선을 했었으면 김용민을 이길 사람이 있었겠습니까? 혹, 해당지역에서 공천잡음이 심하게 났나요? 딴데서 딴지를 건거지.

나꼼수를 까기 위해서 지나치게 혈안이 된 거 아닙니까? 대체 누가 미쳐있는 건지가 궁금해요.
12/04/16 08:42
수정 아이콘
信主 님// 맞습니다,이제 야권에서 뼈저리게 느꼈을겁니다,

나꼼수는 그저 관계만 잘 유지만 하면 될거라는걸,그들이 개입하는건 차단해야한다는 걸

나꼼수 착시효과가 상당했다는걸,,주도권을 바꿀만한 파워는 아니라는걸

불가근불가원의 관계로 있다가 언제든지 내칠 준비도 따로 해야한다는걸,

이번 총선 시뮬레이션으로 도드라진 결과가 나온거죠,
휴식같은친구
12/04/16 08:59
수정 아이콘
진중권은 나꼼수를 긍정하죠. 그걸 적절히 듣는 사람도 긍정하고요. 하지만 꼼진리교는 부정합니다.
12/04/16 09:03
수정 아이콘
진중권씨의 말을 정리하자면,
'나꼼수는 정치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으니 계속 도움을 주되, 정치적으로 행동은 하지 말아라' 라는 겁니다.
이 말을 야권이 하려면 적어도, 정치적인 공격은 받지 않도록 정치적 공세에 대한 방어는 해줬을 때 할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용하기 좋은 소재니까 꾸준히 이용하겠다.' 밖에 되지 않아요.

김어준도 자주 이야기했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이야기했지만 선거에서 가장 무서운 건 동정표입니다.
어쨌든 현재 감옥에 있는 사람이 있고, 그게 일부 사람들에게 억울하게 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 사람들에게 그 자체로 말하는 것이 있는 겁니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감옥에 가 있는 사람보다 진정성이 느껴질 수는 없으니까요.

나꼼수가 항상 옳고, 항상 잘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프레임이라면 진중권씨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진실보다는 이용할 수 있는 결과를 이용하자고 주장하면서, 본인의 주장으로 인해서 그 결과를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드니까요.
그래서 진중권씨의 말들은 이번 총선에 야권에 도움이 됐습니까?

일드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프로파일링을 이야기하는 편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욱하는 성질이 있다고 분석해놓고 욱하게 만들면 어쩌냐'라고.
본인들 생각대로 나꼼수의 팬들의 맹목성에 문제가 있다고 정말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대응해서는 안됩니다. 그 맹목성의 화살이 자신을 향하는걸 걱정해야죠.
12/04/16 09:05
수정 아이콘
信主 님// 정말 아군이라면 아군에 득이되는 짓을 해야하는데,김용민,김어준은 표깎아먹는 행동을 했습니다,

사퇴하라고 권고까지 했는데 거부하고 완주했습니다,결과론적으로 1000~2000표차 이내로 진 지역구는 원망이 없을수없습니다

"그게 나꼼수탓이냐?"라고 항의한다면 ,,뭐라고 해야할까요?

다독일 시점은 지난거 같네요,

거기다 20대 득표율60퍼센트 넘긴게 모두 나꼼수 우호표라고 생각하는것자체가 오류같네요,..20대가 다 나꼼수우호표라고 생각한다는거 말입니다,,출구조사 믿지 않는다고 하시니까 믿지 않는게 좋으시고 남에게 그걸 증거로 제시하시면 안되겠죠?

정치란,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고,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는곳입니다,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습니다,,,님의 의견은 그저 팬심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겠죠,

그리고 대선한번을 위해 나꼼수가 존재한다고 나꼼수 자체도 그렇게 떠들고 다녔습니다,,

한두번 이기는게 아니라 그 한번 이길때 써먹던가 버리면 됩니다,,그 이후에 헤채할 나꼼수에 대한

후를 걱정할만큼 ,대선이 널널하지도 않구요,

또하나 비판하자면,,민통당에 전략기획이란거 자체가 있을까요?,,,전략기획 컨트롤타워가 있었다면 김용민 김어준 폭주를 애초에

제거했을겁니다,,폭주하면 애초에 싹을 잘랐을겁니다,,민주당 계열은 전략기획이 부족한게 특징이죠,..

이제 나꼼수는 민통당,통진당 과 예전과 같은 관계는 기대안하시는게 좋을거 같다고 말하고 싶은데,,, 좀 마음아프네요,,,
앉은뱅이 늑대
12/04/16 09: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진중권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정확하고 냉철하고 따뜻(?)합니다.
진중권의 트윗에 구구절절이 동감합니다.
사랑해미니야
12/04/16 09:12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앉은뱅이 늑대
12/04/16 09:38
수정 아이콘
행동으로 하면 진중권한테 큰소리칠만한 사람 별로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진중권은 행동은 없이 입만 나불댄다는 건데
실제로 논객 중에서 현장에 대단히 열심히 참여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촛불집회 때도 그 수많은 집회들을 꼬박 꼬박 찾아다니고
강사료 한푼 안받고 강연 다니는 경우도 대단히 많죠.
행동하는 양심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사람입니다.
12/04/16 09:13
수정 아이콘
제 말이 논란이 되는 것 같고, 일반적인 생각에서 벗어난 것 같습니다.
괜한 논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저도 반성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12/04/16 09:17
수정 아이콘
信主 님// 아닙니다..서로 의견을 나누는데 그럴리가 있겠습니까..님의견 존중합니다.


저또한 자꾸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해서 마음이 불편해 하실까봐 참 조심스럽습니다
12/04/16 09:18
수정 아이콘
어휴. 사람들 관심도 없는 박정근씨 보석금 모자른 300 단번에 해결해준 진중권은 입만 산 진보고.. 에휴. 말을 말지요.

진보진영에 도는 자조어린 말처럼 mb의 업적 중 하나는 반mb면 다 진보인줄 알게 만들었다 인 거 같습니다. [m]
12/04/16 09:29
수정 아이콘
말 참 잘한다..
12/04/16 09:35
수정 아이콘
일단 맹목적인 나꼼수 팬덤부터 각성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12/04/16 09:35
수정 아이콘
폭압적인 mb를 비판하기 위해 폭력적으로 대응하는 꼼진리교가 문제였습니다.
미쳐있었다는 것은 그 인기에 스스로 취해버리면서 꼼진리교를 정치 수단화 시켜버린 꼼수일당과 민주당의 행보이구요.

예전 초창기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왔던 시절로 돌아가면 야권에게 무한한 이익이 되겠지만,
이미 한명은 구속되고, 한명은 기성 정치권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가 낙선하고, 신뢰가 무너졌다기 보다는 순수해보이지 않아요.
엠비헌정방송의 순수성은 보이지 않고 지저분함만 보여서 음..
앉은뱅이 늑대
12/04/16 09:41
수정 아이콘
나꼼수에 대해서 득실을 따지는 건 무의미한 행동입니다.
전체적으로 득이 실보다 많으니 괜찮아 이런 이야기는 옳지 않거든요.
진중권 역시 나꼼수를 총체적 실패로 보는 건 아닙니다.
나꼼수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죠.
단지 부정적인 면도 두드러지니 그 부분에 대해 충고 하는 것이죠.
저글링아빠
12/04/16 09:4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진거사님과 나꼼수의 관계(?)가 그간 뜨거웠(?)다보니 나꼼수 이야기가 댓글에 많이 나오네요.

하지만 진중권교수 글을 관통하는 가장 큰 문제의식은

"MB 심판 이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고, 제시할 수도 없었다."

이걸로 보이고, 이것은 매우 타당하다고 보입니다.

민통당을 지지하러 가서 표를 던지는 유권자들 중 다수조차도 민통당이 이 표로 획득할 정치세력을 가지고 뭘 할 지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었죠..
켈로그김
12/04/16 09:52
수정 아이콘
진중권은 내심 이렇게 되기를 바랐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나꼼수 맹신자들을 비난하면서 끝없이 그들을 자극했고,
그 과정에서 본인도 무리수를 두기도 했으니..
막상 나꼼수가 본연의 모습을 찾고, 지지자들이 이성적으로 자제를 했다면 진중권만 잃는 모양새로 끝날 해프닝일 수도 있었죠.

제가 진중권씨 입장이었다면, 나꼼수 지지자와 나꼼수측이 평정을 잃기를 바라고, 그쪽으로 유도했을겁니다.
진중권 뿐 아니라 정권-여당의 입장이라고 해도, 나꼼수를 어떻게든 비난의 영역으로 끌어오려고 유도했을거고,
결과적으로 적어도 부분적인 성공을 했다고 봅니다.
12/04/16 09:58
수정 아이콘
안티조선운동의 선두였으며 촛불집회에 꾸준히 나타나면서 얻어터지기도 하고 정권초기에 이명박 비판하다가 직장 잃고 쫓겨 가다싶이 외국으로 도망 간 그가 입만 산 진보라니. 웃길 노릇이죠. [m]
래몽래인
12/04/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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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진짜 개인이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다가 직장잃고 외국으로 쫓겨가 있는 사람에게 입진보라니...
정말 세상을 보는 관점과 생각이 다를 수 있다지만
참 다르긴 다르네요.
나이트해머
12/04/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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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서 물대포까지 맞아가면서 싸우던 사람을 입진보라니, 실로 황당한 이야기네요.

진중권이 입진보면 나꼼수 4인 중 입진보 소리 안들을 사람은 그 반이나 될까요.
OrianaFalaci
12/04/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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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에 나꼼수에 대한 비판에 기저에는 여하튼 '애정이 있으니깐 깐다'는 것입니다. 그가 남긴 수차례의 언론기고문이나 트윗 멘션들을 보면 크게 이 틀에서 벗어난 적은 없습니다. 진중권은 나꼼수가 적정선을 지키기를 원하고(그 선의 가부는 둘째치더라도), 그 쪽으로 가길 끊임없이 유도합니다. 물론 여기서 예의 진중권의 독설은 지지자들에게 심한 불쾌감을 선사하지만요. 진중권에게 정말 나꼼수가 경멸 혹은 질투의 대상이라면 변씨처럼 애초에 논외로 취급하죠.

덧붙여 진중권에게 입진보라는 표현은... 참 기가 막히네요. 멀게는 안티조선 운동부터 시작해서, 촛불집회 현장을 발로 뛰다가 얻어 맞기도 해봤고, 자신의 이름이 필요한 곳이면 두 말 없이 나타나 강연하고 쓴 말을 뱉은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대학강사 자리 줄줄이 날아가 백수신세 된 사람한테 입진보라니. 적어도 자기가 뱉은 말만큼 행동으로 보여준 사람입니다. 그의 말과 논리를 조롱 할 수 있어도 그 진정성 자체에 뭐라고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트위터에서 자신을 입진보라고 조롱하는 극성 팬덤이 진중권의 눈에 얼마나 가소롭게 보일지 더럿 이해가 가네요.
국산꿀
12/04/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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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까일때 가슴아팠다능..ㅠㅠ [m]
지니쏠
12/04/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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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간동안 진중권이 얼마나 열심히 야권연대를 위한 트윗들을 남겼는데요. 제가 찍은 진보신당 지역구 후보를 응원하는 트윗만 스무번은 본 것 같은데.. [m]
블루나인
12/04/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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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보수성향이고 진중권 별로 안 좋아하는 데다가 최근 진중권이 많이 무리한다는 느낌(거 얼마전에 말싸움 지고서 차단한 사건)을 많이 받긴 하지만, 진중권이 그동안 한 게 있는데도 입진보라니 신기하네요. 트위터 키워만렙 이미지가 오랫동안 지속되서 그런가...
못된고양이
12/04/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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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트윗이나 여러 댓글들의 지적에 공감가는 내용이 많군요.
허나 진중권이 나꼼수에 애정이 있어서 적정선을 지키라 훈수를 두는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그가 바라는 수준을 지키는 음원 방송이나 매체들은 이미 충분히 있죠. 영향력의 가부와 호불호를 떠나 폭주라 비판을 받아도 타 매체와 차별화된 행위가 있어서 여기까지 온 것인데 그 기본성질을 버리라는 진중권의 말은 나꼼수 폐기하라는 소리같네요. 물론 그런 뜻이 아니겠지만..
사랑해미니야
12/04/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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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반성합니다.
12/04/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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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은 이제 더이상 진보신당 당원도 아닐뿐더러, 그가 참여했던 진보신당은 지금의 진보신당이 아닙니다. 그가 굳이 그 당을 위해서 나설 이유도 필요도 없을 뿐더러 그 쪽 당도 원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뭐, 지니쏠님이 말씀하시는 진보신당을 찍어라 했던 트윗도 거제 쪽이니.. 그가 할만큼은 했다고 봅니다.

덧붙여서 진보신당은 해체 아닙니다. 등록취소입니다. 진보신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다시 모여서 새로운 당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12/04/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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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통을 하지 않는다는 것 같습니다.
뭔가 풀어가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굉장히 공격적으로 대응을 해버립니다.
소위 말하는 키보드워리어의 모습이지요.

당연히 나꼼수나 그 지지자들이 좋게 볼리도 없거니와 그런 태도로 말을 하는데 정말 냉정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반성한다는것도 힘들죠.
태도만 좀 바꾸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은데 그걸 안하네요.
사티레브
12/04/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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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씨의 얘기방법은 참 어떤점에선 배울점이 많아요
현실얘기 비유 고전언급 다시은유 현실에서전망제시
이런 글을쓰기엔 트위터가 최적지인지도

학문적인얘기나 본업은 제대로된 글로 하시니 어찌보면 구분을 철저히 하시네요
이건 배울만한 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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