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시 뉴스에서 나온 내용인데 20대 예상 투표율이 45%로 17대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30대의 예상 투표율이 41.8%로 역대 선거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대는 선거인증샷 찍어대는 것으로 충분히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고 봅니다.

관건은 30대였습니다.
30대가 일반 투표 때보다 선거에 더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건 30대가 단순히 20대의 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30대 정도 되면 어느 정도 현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고 당연히 거기에 대한 맞춤 전략도 준비를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이나 야권연대지지자들은 트위터만 너무 믿었습니다.
트위터가 20대의 마음을 확 잡을 수는 있어도 그게 30대의 중도성향 유권자의 마음을 투표장으로 불러오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동안 20대 욕했던 분들은 반성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투표를 많이 나오지 않는 편이라지만 20대는 그래도 나올만한 사람들은 나와서 투표했습니다.
결국 30대를 투표장으로 더 못 불러들인게 화근이었죠.

언론장악이 문제니 이런 소리 보다도 민주통합당은 원래 정당의 방향이 중도보수입니다.
결국 그들의 튼튼한 지지층에는 중도성향의 유권자도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나꼼수는 나꼼수만의 역할이 있었는데 당 자체가 그 나꼼수의 역할에 너무 끌려간게 가장 큰 화근이었다고 봅니다.

당장에 중도성향 유권자에게는 민주통합당이 지지받을 것이 별로 없었다고 봅니다.
무조건 자기네가 선이라는 식의 자세는 나꼼수는 가져도 되지만, 민주통합당이 가지는 자세는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민주통합당의 방향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304050대의 중도성향 유권자에 대한 지지를 얻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결과만 봐도 그렇게 경제민주화 역행이니 하면서 욕했던 김진표 의원은 61%라는 무서운 득표율을 얻으면서 압도적 당선을 했습니다.
그것도 그 지역은 대표적 부자동네인 영통입니다. 참고로 다른 수원지역구는 그렇게 압도적인 득표율이 나오지는 못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김진표 의원의 성향이 중도성향의 유권자에게도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수원 정 지역구 투표율은 56.1%였습니다.
중도성향의 유권자가 투표를 하게끔 만들어주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