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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31 02:08:45
Name 불량공돌이
Subject [일반] 영화 26년
한줄 미리요약 : 강풀의 26년이라는 웹툰을 영화로 제작하기위해 영화사 '청어람'이 '굿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모으고있습니다.

강풀의 '26년' 이라는 웹툰에 대해 소개를 하려고 제가 가지고 있는 기억들을 주저리 주저리 쓰다가, 백스페이스를 연타합니다.
6년이란 시간이 지나서인지..솔직히 결말이 어떻게 났었는지도 흐릿하구요.
저보다 그 웹툰에 대해 더 자세히 아시는분이 많을 곳에서 그런 내용을 쓰자니 급 민망해 집니다.
그리고 영화를 만들려 한다는걸 알리고 싶은거지 웸툰을 알리고픈건 아니니 글 주제에서 벗어나는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그분들을 위해서 링크를 남기오니 너무 무성의 하다 질책치 마옵소서.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kangfull26)

강풀의 26년으로 영화를 만들려다가 투자사가 투자를 철회해서 무산되었다는 이야기를 몇년전에 들은적이 있습니다.
2008년에 '29년'이라는 제목으로 크랭크인 하려다 실패했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다시 제작 시도를 하는데, 그 방법이 꽤나 특이합니다. 10억이라는 금액을 소셜펀딩을 통해 모읍니다.
(관련 기사링크는 http://www.bloter.net/wp-content/bloter_html/2012/03/102953.html 입니다)

영화를 볼 사람들에게 미리 돈을 받고, 영화를 제작한뒤 돈을 낸 사람들에게 시사회권을 발송한다는 개념인듯 한데 저에게는 상당히 신선하더군요.
제 생각으론 10억만으론 영화제작이 어려울테니, 제작비 중 10억에 해당하는 부분만 이렇게 모집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일종의 마케팅으로 생각해보면 꽤 괜찮은 방식으로 보이고,
또한 제가 낸 돈이 실제로 제작에 쓰이는것 같아서 그리고 제가 제작에 참여하는것 같아서인지 두근두근 합니다 .  
동시에, 요즘 민간인 사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데, 누가누가 후원했는지 - 제가 오만원 후원한걸 누가 조사해 가지는 않을지 하는 두근거림 역시 존재합니다.
전 소심하니까요.

아무튼, 퀄리티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만,
아예 망작만 아니면 DVD하나 사놓고 자녀들과 같이 보고픈 마음이 있기에 제작이 실현되었으면 합니다.

글의 마무리가 광고글 같아서 죄송스럽네요,
저랑 비슷한 생각이 있으신 분은 굿펀딩(http://www.goodfunding.net/gf/index)에 한번 가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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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_tears
12/03/31 02:16
수정 아이콘
저는 작년에 처음 26회 1회를 본 적이 있네요..

그리고
3시간 정도 지나서 마지막 장면까지 지나갔습니다.
화려한휴가랑 조금 비슷하기도 하고.. 만화만의 특성이 있어서인지 훨씬 더 재미있게 본 것도 같네요.

영화로 만든다면
선악이 너무 극명하게 대립하는 구도는 식상해지기 쉬운데 어떻게 연출해낼지도 궁금해지네요.
지니쏠
12/03/31 02:43
수정 아이콘
부러진 화살의 대흥행에서 확인된 반여당정서 덕분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영화화되기 적합하지 않은 소재라고 생각하는데..
양정인
12/03/31 02:49
수정 아이콘
강풀의 웹툰 작품들이 영화화된 것의 흥행면에서 성공한 작품을 좀처럼 찾기 힘들어서...
'그대를 사랑합니다' 정도만 흥행에서 성공적이어서...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더불어... 29만원밖에 없다는 그 사람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분명 딴지걸것이 확실해서 촬영부터 시작해서 개봉이나 제대로 될지도...

어찌됐던... 이런 제작방법이 나쁘게만은 보이질 않습니다.
꼭 영화화되서... 널리 개봉되고 많은 관객이 봤으면 합니다.
12/03/31 03:33
수정 아이콘
좋은 의도와 기획으로 모인 거라 잘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요.

어떤 영화가 제작 직전까지 갔다가 소재와 시대배경을 이유로 정치적 압박이 들어와 투자 취소 된 게
있다고 합니다... 이거는 팩트에요. 그런게 있었다는건.
그리고 저의 단순한 추측인데요. 저는 그거 딱 듣는 순간 <26년>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더군요...
<29년>했다가 취소 되고 그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구요... ㅠㅠㅠㅠ
에휴~ 드러운 세상.

이거는 무조건 봉준호 감독 꺼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딱히 봉준호 감독 좋아하는건 아닌데 <살인의 추억><괴물><마더>와 같은
심각하나 유머러스한 역설적인 상황 연출, 사건의 발생과 해결 과정중에 보이는 사회 부조리를 풍자 혹은 비판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서 이 보다 좋은 원작 시나리오는 없을 겁니다..
제작사도 청어람이네요,
청어람은 <괴물2> 기획 끝내고 봉감독은 <설국열차> 촬영 끝나고 바로 제작 들어가면 되겠네요.

임상수 감독도 잘 할 것 같은데
<그 때 그 사람들> 했는데 또 할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김대승 감독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래도 봉준호 감독이 딱입니다 흐흐
12/03/31 05:32
수정 아이콘
DeMiaN 님// 봉준호... 소재를 생각하면 어울릴것 같기도 한데, 원작을 생각하면 또 아니죠.. 원작은 다소 신파성도 짙고..
12/03/31 09:51
수정 아이콘
광주 여행간적 있었는데 광주시청 없어진거 알고 충격받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 개봉해서 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화도 엄청 재밌었잖아요.
여기웃겨
12/03/31 10:02
수정 아이콘
이영화가 진짜 제작된다면 제작중 각종 테러 위협에서
개봉확정시 개봉관마다 오물투척,대자보 영화관계자 테러등이 횡행한다에 한표합니다
새강이
12/03/31 21:12
수정 아이콘
웹툰 정말 잘 봤는데 꼭 영화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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