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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13 10:07:20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7_1213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1213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총기 탈취범, 왜????

인천 강화도 해병대 군 총기 탈취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어제 붙잡혔습니다. 탈취됐던 군용 무기도 이날 모두 회수되어 사건 발생 엿새 만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범행은 강화에서 벌어지고, 범행에 쓰인 차량은 경기도 화성에, 총은 전라남도 장성, 편지는 경상남도 부산, 검거는 서울…..

무슨 영화 한편을 찍는 것도 아니고, 범인은 신출귀몰하게 전국을 방방 돌아다녔고, 군경의 검문을 비웃기라도 하듯 서울 한복판에 있다가 붙잡혔습니다.

모든 범행을 자백한 후 경찰은 편지에서 채취한 지문이 결정적인 단서라고 발표했고, 범인은 특수부대나 해병대 출신이 아닌 육군 병장 제대를 하고, 월세 25만원 집에 살며 9개월이나 내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쪼들린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또한 서울의 K대 대학원에서 금속공예과를 졸업한 뒤 보석 세공과 귀금속 보따리장사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도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것입니다.

경찰은 어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범행 동기를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범행의 자백성 편지가 아니었다면 사건 마무리에 대해서는 그 어느 누구도 장담 하지 못하는 사항으로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범행 검거로 만족하면 안 될 것입니다. 납득할 만한 범행 동기를 반드시 밝혀야 하고, 그 사실을 거짓 없이 국민에게 공개 해야 할 것입니다. 망각의 동물인 인간의 뇌가 잠시라도 이 사건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2. 이세돌 시대, 그리고 임요환 그 이후

요즘 바둑 분야는 이세돌 기사의 1인 독재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얼마 전 ‘국수’ 타이틀을 획득함으로써 7관왕 타이틀과 삼성화재배, LG배 등 2개의 세계대회 결승전에 진출해 명실상부한 1인자, 독재시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의 기풍은 보통 이창호 기사와 정 반대를 보이며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많은데요, 그로 인해 불계승이 많다고 합니다. 마지막 끝내기 보다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함과 복잡함, 그리고 엉뚱한 곳에서 터져 나오는 실마리…

그러나 바둑 전문가들은 그의 전성시대가 과연 조훈현, 이창호 시대만큼 길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습니다. 많은 젊고 실력 있는 기사들과 이창호 기사의 정상 컨디션 등 변수가 많아 그의 긴 독재 기간(최소 3~4년 정도)을 길게 예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세돌 기사와 요즘 바둑 세계를 보면 이 판의 세계와 흡사한 점이 있습니다. 과가 임요환 선수의 독재 시대는 몇몇 선수에 의해 그 기간은 다소 짧았더라도 명맥이 이어졌지만 지금 이 판은 어떤 한 선수의 독재시대는 이루어지지 않는 듯합니다.

실력의 평준화로 인해 몇몇 대표 선수들의 서로 물고 물리는 형상을 보게 되는데요, 사실 어떤 한 선수의 독재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바둑 세계에서도 많은 팬은 이창호 선수의 독재 시절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고, 반면 젊고 실력 있는 기사들이 많이 출현하여 국내 바둑 판 자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기를 바라는 팬들도 많습니다.

이 판에도 과거 향수를 그리워하는(단순히 한 선수에 의한 독재는 아닙니다) 팬들도 있고, 실력 있는 많은 선수 출현을 고대하는 팬들도 많습니다. 이 부분은 무엇이 정답인지의 문제는 아닙니다. 서로 조화를 이루며 결국 이 판(바둑 판)을 한 층 더 발전시키는 것에는 결국 같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요즘 이세돌 기사 보면 임요환 선수가 떠오릅니다. (실제 나이는 임요환 선수가 많지만 이세돌 선수는 이미 결혼하여 아기도 있습니다만….)


3. 단신

① 태안 기름 유출…안면도 코앞까지 기름띠 발견, 금일 서해 풍랑주의보로 큰 위기

② 경기도 하남시장 주민소환 부결…’투표율 33.3% 이상’ 요건 미달

③ 예술의 전당 오페라 공연 중 화재…관객 1800명 긴급대피, 누전 원인인 듯, 인명피해 없음

④ 가수 싸이 현역 입대 할 듯…싸이가 서울지방병무청 상대로 낸 ‘복무 만료 취소처분 취소소송’에 패

⑤ 23~31일 ‘음악영화제’ 개최…홍익대 앞 상상마당 지하 4층

⑥ 미국 대학가 ‘아이팟’ 혁명 중…노트 필요 없어진다

⑦ 아프가니스탄 파병된 동의, 다산부대 장병 195명 전원 14일 귀국…각각 4년 10개월, 5년 10개월 임무 수행

⑧ 이회창 후보 국순당 광고에 분노…’열둘보다 나은 둘도 있소’라는 문구가 들어간 신문 광고 고발


4. 오늘의 솨진

”이런 우체통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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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omoFirenze
07/12/13 10:18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기름이 안면도 까지는 제발..
07/12/13 10:18
수정 아이콘
저런 우체통은 실제 사용되는 것이겠지요?
우리나라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깝네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여자예비역
07/12/13 10:31
수정 아이콘
으화.. 그러고보니 토욜날 이창호기사를 신림동에서 봤는데.. 친구랑 '맞지?맞지?'만 하고 사인은 못받은.ㅠㅠ
07/12/13 10:32
수정 아이콘
범행동기가 분명히 밝혀져야 할텐데요 단순한 사유로 이런 사건을 터뜨릴 일은 거의 없다고 보기때문에....
기름 유출문제도 걱정이군요.. 요새 안타까운 소식만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강가딘
07/12/13 11:18
수정 아이콘
조선에서 총기탈취범이 평소 서든어택 즐긴거 갖고 사건의 원인과 관련있지 않나는 추측성 보도를 냈네요.
하여간 무슨 일만 터지면 게임을 걸고 넘어지는데.., 게임유저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07/12/13 13:1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총기탈취 사건 범인의 90% 이상이 군대에서 사격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
이런 기사와 별반 다를게 없네요...

미디어나 게임 등이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야 많이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부분이겠지만,
'총싸움하는 게임을 하니 총을 훔쳤다.', '전쟁하는 게임을 하니 저녀석은 전쟁광이다.'
라는 일차원적인 접근은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오소리감투
07/12/13 13:48
수정 아이콘
이세돌기사 하면 생각나는 건 말술과 골초 이미지..
제발 좀 자제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프로기사로 롱런 하기 위해선 자기관리가 필수인 것 같아요..
이창호기사의 뒤를 이어 한국바둑계에서 이름을 각인시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엇보다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전투적이고 동시에 실리에도 밝은 전천후 기사란 면에서 맘에 들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세돌 하면 왠지 김택용이 떠오르더군요~
여자예비역
07/12/13 13:54
수정 아이콘
오소리감투님//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술과 담배는 많이 줄였다고 하더군요.. 성적을 봐도 결혼후 (2006년1월쯤)가 훨씬 성적이 좋죠..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부인님 청순미인이시던데.. )
오소리감투
07/12/13 15:13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아, 그런가요?~
반가운 소식이네요 ^^
앞으로 이런 실력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덧붙여 술은 좀 줄이더라도 담배는 단번에 끊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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