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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26 09:56:36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7_1126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1126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대선 후보들

여러분 중에 이번 대선에 누가 나오는지 전부 아시는 분 계시나요? 12월 19일 치러지는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후보 등록일이 어제 시작하여 오늘 마감을 합니다. 어제 등록한 후보가 총 9명으로 이번 대선에는 역대 최다인 17명 정도가 후보로 나올 것 같습니다.

첫날 등록한 9명은,(순서는 그냥 의미 없이 나열한 것입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후보
-한국사회당 금민 후보

입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후보는 오늘 등록할 것으로 보이고, 그 밖에 국민연대 이수성, 경제공화당 허경영, 국민선택 장성민, 경제통일당 안동욱, 자유평화당 박춘근, 무소속 강운태, 황종국 후보 등 총 7명이 오늘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선은 역대 최다인 17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전 기록은 13대와 14대 때 총 8명이였습니다.

범여권의 단일화를 추진했던 범여권 후보 3명은 결국 각자 출마를 하게 되었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단일화도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되었습니다.

이번 후보등록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왜 후보들은 당선될 가능성도 없는데 나오는 것일까?

-왜 이번 대선에는 역대 최다의 후보들이 출마 하는 것일까?

-말 같지 않은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들의 숨은 의미는 무엇일까?

동네 이장 선거 같습니다.


2. 소신 지원과 대학 원서 접수 비용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등급으로만 표시하는 수능 등급제가 처음 실시되는데요, 이로 인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대학 입시와 관련된 비용이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한 학생은 전교 5등 내외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에 비해 수능 성적은 기복이 심한 편이어서 9월에 고려대와 연세대 등 2학기 수시모집에 6곳이나 지원했고, 수능 이후 비교적 쉽게 출제된 수리 ‘가’형에서 만점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들려 서강대와 한양대 등 5곳의 수시 2-2에 추가로 지원했고, 일부 대학은 논술 고사 날짜가 겹치는데도 무작정 원서부터 냈다고 합니다. 이 학생의 경우 7만 ~ 10만 원(일반 전형 기준)인 응시료 때문에 11개 대학의 원서 접수 비용만 88만 원 정도 들었다고 합니다.

대학들은 원서 접수 비용으로 돈을 벌고, 아직 정확한 입학 설명을 하지 않아 이로 인한 경쟁률 또한 매우 높게 나왔습니다. 경쟁률을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점점 높아지고 학생들은 명확한 지침이 없어 불안감으로 묻지마 복수지원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언제부턴가 ‘소신지원’이란 말은 사라진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특히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입시 제도가 복잡해지면서 수험생들의 가중 되는 스트레스는 극에 오르는 것 같습니다.

각 대학의 입시요강이 늦어지면서 입시 응시료 수입은 늘어가고, 소신지원은 거의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씁쓸한 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3. 뻔한 거짓말

하나금융그룹이 사보(社報)인 ‘하나 가득’에서 어제 직원 1050명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지인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이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대답이 나온 것이

‘언제 밥 한번 먹자’ 였다고 합니다.

그다음으로

‘안 그래도 연락하려고 그랬다’
‘좋아 보이네(또는 예뻐 보이네)’ 의 순으로 나왔습니다.

가정에서 자주 하는 거짓말로는,

‘요즘 무슨 일이 이렇게 많은지 바빠 죽겠어’
‘술 많이 안 먹었어. 일찍 들어갈게’
‘오늘 회식이라 늦어’
‘주말에 워크숍(또는 세미나) 가야 해’ 의 순으로 나왔습니다.

직장 상사에게 자주 하는 거짓말은,

‘네, 알겠습니다’
‘거의 다 돼 갑니다’
‘집 안에 일이 생겨서 일찍 퇴근해야겠습니다’
‘차가 막혀서 늦었습니다’ 의 순으로 나왔습니다.

시간이 없거나 별로 자리를 같이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도 의례적인 인사를 하는 사람이 많고, 지시사항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는데도 상사의 권위에 눌려 일단 알아들은 척하는 직원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거 보고 많이 찔리시는 분 계시죠?


4. 오늘의 솨진

”월요일 분위기와 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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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럿은깡패다
07/11/26 10:51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혹시 사진 자료들 인터넷 계정 무엇으로 쓰시는지요..?
저는 테스터님이 올리는 사진들이 하나도 안 보이네요 ㅠㅠ
07/11/26 11:55
수정 아이콘
-왜 후보들은 당선될 가능성도 없는데 나오는 것일까?
-왜 이번 대선에는 역대 최다의 후보들이 출마 하는 것일까?
-말 같지 않은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들의 숨은 의미는 무엇일까?
동네 이장 선거 같습니다. 절대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대통령 선거 후보만 17명이라 이거 참...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信主NISSI
07/11/26 12:25
수정 아이콘
선거는 후보중 단한명의 당선자를 선발하는 과정이지만, 정치의 영향력은 단지 그 한명에 의해서만 좌우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선의 가능성이 낮아도 충분히 의의있다고 생각됩니다(로 봐줄 수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의미조차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반수는 됩니다. --;).

저기 나오는 많이 하는 거짓말은 찔린다기보다 많이 당한 느낌입니다. ^^; 전 정말 그 상대방과의 식사한번을 기다리는 편입니다.

제가 가장 자주하는 거짓말은 '아뇨. 안아파요' 인 것 같습니다. --;
앙앙앙
07/11/26 12:28
수정 아이콘
왜 후보들은 당선될 가능성도 없는데 나오는 것일까?
이거는 진짜 항상 궁금했었는데 그냥 당의 소속원으로 체면을 위해서 그냥 출마하는걸까요 ?
성야무인
07/11/26 12:53
수정 아이콘
모 아는 지인의 말에 따르면 정치가 입후보 하는게 마약하는 거 하고 비슷하다고 합니다. 굉장히 하는 동안 몬가 된가 같고 활홀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계속 정치판을 기웃거리다고... 어떻게 보면 중독이죠..
김밥천국라면
07/11/26 13:11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NC]...TesTER
07/11/26 13:20
수정 아이콘
질럿은깡패다님// 사진이 안보이시나요? 아마 오래된 세상읽기 사진은 안보이구요, 해당 일자 사진이 안보이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플레이나우 계정을 쓰고 있습니다.
낭만토스
07/11/26 13:41
수정 아이콘
저 거짓말은 많이 하고 많이 당하죠.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다 아는...

'언제 함 보자'

'언제 술 한 잔 하자'

'언제 밥 한 번 먹자'
여자예비역
07/11/26 14:01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 저는 그런말 하면 바로 약속을 잡아 버립니다. "나 이번주는 안되고 담주엔 한가해" 이런식으로요..그래서 얻어먹은게 꽤됩니다..프흐흐.. 그리곤, 언제 밥한번 먹자는 말은 절대! 안하죠.. 그냥.. '담에 함 보자' 정도..?
동네노는아이
07/11/26 14:03
수정 아이콘
전 언제 한번 봐야지
뭐 안죽고 살아 있으면 언젠가 안보겠냐? 라고 하는데

애들이 그러면 웃고 넘어가더라구요
모짜르트
07/11/26 14:10
수정 아이콘
허경영씨 출마하는거보고 저도 모르게 폭소가 나왔습니다.
07/11/26 14:16
수정 아이콘
흠.. 후보등록하면 무조건 나오는 겁니까? 단일화 후보는 완전 없나요?
My name is J
07/11/26 15:48
수정 아이콘
'언제 한번봐요'는 인연이 되면 봅시다 정도.....? 으하하하-
'밥한번 먹어요'는 진심입니다만. 상대방은 예의상 멘트로 생각하는지 연락이 없더라구요.
'술한잔 합시다'는 확고한 의지!지만 역시...별 반응없는 사람들.--;

아 뭔가 늘 사기꾼으로 살았나 싶네요. 먼산-
Timeless
07/11/26 17:06
수정 아이콘
저는 왜 '예뻐보이네' 라던지 '예뻐'란 말이 안나올까요.

이 타이밍에 이 말을 해주면 얘가 좋아할 것이 뻔한 상황인데 차마(?) 그 말이 안나옵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은 예외입니다. 하하하
(여자친구들아 미안하다)

그나저나 다들 밥 한 번 먹어요~
여자예비역
07/11/26 17:53
수정 아이콘
Timeless님// 난 약속 잡는다니까..? 내가 이번주 수요일엔 한가한데 말야...푸훗..
문근영
07/11/26 19:52
수정 아이콘
'언제 함 보자'
'언제 술 한 잔 하자'
'언제 밥 한 번 먹자'
너무너무 공감공감...
07/11/26 21:10
수정 아이콘
가정에서 하는 거짓말, 상당히 공감이 가는군요 ㅇ_ㅇ

아, 잠깐.
Timeless님// 여자친구'들'에서... 타임리스님 알고 봤더니 바람둥이...? 낄낄낄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그런데, 샌드위치 사이에 낀 양상추마냥 좋은 사진 가운데 혐짤, 자제요 ㅠㅠ
Timeless
07/11/26 21:56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일요일날 시험이 있어서 이번 주는 패스해주시오~

소현님// 주위에 여자친구 많으시잖아요. 그 여자친구들이요^^; 제가 제 친구들한테는 칭찬을 너무 못해서 탈.. 마네킹 세워놓고 연습해야겠어요. "와~ 오늘 예쁜데~"
信主NISSI
07/11/27 02:42
수정 아이콘
Timeless님// 굳이 연습할 필요까진 없는것 같습니다. ^^

저도 굉장히 칭찬에 인색한데... 그래서 저와 친한 후배들은 제가 '오늘 괜찮아 보인다??'라고 하면 매우 즐거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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