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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22 17:30
부동산광풍에 따른 버블붕괴야 일본에서도 한차례 겪은 대홍역입니다. 일단 가격이 미친건 맞습니다. 아파트 10만채가 30조원이 된다는 게 말이 된다고 보시는지요. 이건 팔려고 내놓은 것이 아니라 투기꾼을 위해 내놓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지방에서도 평당가가 천만원이나 한다니까, 실제 이걸 사는 건 돈많은 사람들 밖에 없겠죠. 결혼 10년차 맞벌이 애가진 직장인이 지방의 가격이라도 3억이나 되는 집을 장만할수 있을까 말까정도인데, 분양가를 이렇게 올려놓으니 정신은 어디다가 팽겨쳤는지. 물론 실제 아파트의 공사비만 어림잡아서 4-5조정도 될꺼 같습니다만. (물론 광고비까지 더하면 만만치 않겠죠) 공적자원까지 투입시켜서 건설업자를 살린다는 건 좀 말도 안되는거 같고, 건설업자 스스로 가격을 낮춰서 자구책을 마련해야지 담합으로 올린가격을 내릴려고 하지 않으면서, 살려달라는건 너무하는거 같네요.
P.S. 다음에서 본글인데, 누가 이런말을 써놨더군요. 신발장수가 5만원짜리 신발을 만들어 장사가 잘되서 가격을 10만원으로 올려도 잘되니, 이젠 30만원으로 올렸다. 근데 이렇게 올리니 소비자들은 너무비싸서 사질 않고 제고가 남아 망할거 같으니까, 있는 종업원을 살리자는 핑계로 정부한테 신발을 비싼가격에 사달라고 떠쓰는 형국이 지금 건설업자가 하는 짓과 똑같다고 하더군요..
07/11/22 17:52
정부 매입가는 분양가의 반값 정도입니다. 본문의 주장 대로라면 딱 거품을 다 뺀 가격이네요.
계산 방법도 과장이 심합니다. 지방 분양가를 서울 기준으로 잡아서 계산했군요. 뭐 그 외에 이런저런 이유로 수치에는 상당한(!) 의구심이 있지만, 문제의식에는 공감합니다.
07/11/22 18:45
집한채 살 돈 없고 집값고공행진에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을 안고 사는 젊은이로써 집값 폭락이야 말로 정말 바라는 일이지만 경제가 지들이 잘 먹고 잘 살다가 그거 좀 떨어진다고 죽네 사네 하면서 정부 돈으로 구제해 주길 바라는게 어처구니 없습니다.
그리고 전임정권에 이가 갈릴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죠. 개인적으로는 수도이전이나 행정수도 이전등의 조치가 필요했다고 보는데 안됐죠.
07/11/22 19:42
진짜로 거품이 너무 심합니다.
내년에 결혼예정이라 집 좀 알아보고 있는데. 서울은 비싼거야 말할것도 없고 우연히 본 전남 무안의 30평형대 아파트 분양가가 1억 9천이더군요. 이걸 보고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름만 신도시지 그 시골에 아파트가 2억 가까이 한다니... 서울도 거품이 70% 수준까지는 더 빠져야 한다고 봅니다. 저런거 다 언론플레이라고 생각하고싶네요. 분양가를 낮추면 미분양이 날리가 없을텐데 씁쓸합니다. 다 망했으면 합니다.
07/11/22 19:44
인구, 부동산문제는 정책으로 억압하면 반드시 상응하는 피드백이 있다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개별 권역에 대한 지가 상승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신자유주의 경제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가고 있고 의식하던 안하던 우리는 착실하게 그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불만이라면 이에 대해 의식하고 반대 흐름으로 가시는 분들이 너무 적다는게 불만이랄까요. 그에 따른 현상중에 하나로 같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되지만 가장 큰 실책은 너무 그쪽으로 몰아가서 그쪽에서 필요한 지가상승분을 다른 곳으로 퍼트린 것이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불로소득에 대한 규제는 이해가 가지만 이부분이 가장 잘못 건드린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07/11/22 22:10
피자알에서도 집값 거품 문제로 격렬한 논쟁이 오갔었는데 일본의 경제 불황 절차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군요 씁쓸 합니다. 일본이 부동산 상승이 호황이 80년 초중반 부터 1990 년 쯤인가 하는데 일본과 비슷한 전철을 따라 간다면 집값 폭등 시기인 2003 년으로 볼때 앞으로 2 ~ 3 년 정도 시간이 있지 않을까요 ? 일본의 경우 6 ~ 7 년 정도로 알고 있는데
07/11/23 00:33
일본이 극심한 침체를 겪게 된건, 그 부동산 거품이 그대로 기업들의 부실채권으로 돌아갔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여유 자금을 전부 부동산에 박아 놓았을지는... 좀 확인해봐야 하는데, 자료가 없군요. 당시 일본 기업들은, 기술개발 및 재투자도 마다하고, 기업 이익을 전부 부동산 투자에 썼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순식간에 거품이 빠지면서 10년 공황이 찾아온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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