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1/26 03:15:29
Name 윤아♡
Subject [일반]  ‘복무부대서 예비군 훈련’ 이틀 만에 유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1252142465&code=910302

뉴스를 보다가 기사를 보고 실소를 하게되네요.

정책 시행 이야기를 듣고 친구에게 "야 일년만 동미참으로 개기면 취소될거같지않냐" 하고 이야기했었는데

일년은 무슨 이틀만에 취소되네요 허허 반대를 예상 못했던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생각해보면 당연할수도 있다 생각이 되는것이

제가 복무했던 부대는 k-9을 이용하는 포병대대였습니다

저는 뭐 독립포대라 식수인원 60명의 불과한 산골작은 부대였죠.

일년에 한번 동원훈련으로 예비군들이 15~20명정도가 배정이 되었었는데

60~70명정도 -실제 병사는 60명이 채 안됩니다. 간부 포함 식수인원이 60명이 조금 넘으니까요- 가 생활하는

자그마한 막사에 갑자기 20명이 늘어나는겁니다. 그럼 별수없이 창고에서 잠자던 먼지 얹은 매트리스를 2~3일전에

일광건조를 시키고 빼곡히 깔수있게 배치한후 일이상병은 두개에 세명씩잡니다......

당연히 예비군을 그렇게 낑겨서 자게 만들순없으니 자리 없는 내무실은 병장도 끼어자게되죠.

그런데 만약에 저 정책이 된다고 가정한다면, 동원훈련을 오는 4년차까지의 예비군이 다 자대로 모여드는겁니다.

그럼 2년복무인원의 두배가 오게된다는것인데 뭐 동미참으로 빠지는 인원이 30%쯤 되서 70%만와도 인구밀도는 두배가 넘게 되는거죠

..........취사량 역시 두배가 넘게되고 어쩌면 텐트를 치고 자야하는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겠군요.

또한 경기도권 지역대비군대대는 아무것도 하는일이 없는 잉여부대가 되어버리는 사태도 발생하구요.

불만을 떠나 이런 무대책의 정책이 시행되고 이틀만에 연기(라고 쓰고 취소라 읽고자합니다)가 되는 것에

실소를 금치 못하게되는 소식이였습니다.



기사를 읽다가 문득 갑자기 생각난 아이유의 노래하나 연결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라방백
11/11/26 03:32
수정 아이콘
저도 '내가 만약 이 기사로 글을 쓴다면 내 부대 이야기를 할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재미있네요
아무튼 해프닝으로 끝나거 많은분들이 다행입니다
구밀복검
11/11/26 03:39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사실 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거였기도 하고..
11/11/26 03:53
수정 아이콘
아이큐가 50만 넘어도 딱 30초만 생각해보면 말도 안된다는 걸 깨달을 수 있을텐데 어떻게 저런 정책을 입 밖에 낼 수 있었을까요.
저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정도의 저능아는 아니라고 봤을 때 무언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불쌍한오빠
11/11/26 04:02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소식이네요
이번건 군대 안갖다온 정부가 예비군 괴롭힌다는 소리 나와도 할말 없는거죠
루스터스
11/11/26 11: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군대 안갔다 온놈들이 정책 짜서 나온 정책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해가 안가는 정책이었습니다.
11/11/26 11:41
수정 아이콘
누군진 몰라도 예비군훈련장 근처에 땅사놓으신 분들이 제시한 정책같네요. 예비군 훈련장 없애고 개발하면 대박날테니..
라울리스타
11/11/26 14:0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도 동원할때마다 20~30명 밖에 수용이 안되서 1~4년차까지 어디서 재울려고 하나 생각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군대라면 텐트치고 자라고 하겟네요.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 우선이라고 한다면 굳이 자대로 부를 필요도 없는데 말이죠. [m]
천재테란윤열
11/11/27 00:15
수정 아이콘
k-9을 이용하는 포병대대라는 말을 보니 반갑네요. 저희 부대도 k-9을 최초 도입한 부대였는데 말이죠. 6포병여단 838포병대대라고..
김치찌개
11/11/27 01:10
수정 아이콘
이틀만에..헐..

어쨋든 다행이네요 말이 안되는..!
영원한초보
11/11/27 01:24
수정 아이콘
MBC이고 분위기가 라라라인데 맞나요?
무대는 아이유가 손해 본거 같아요ㅜ.ㅜ 물론 음악은 좋았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948 [일반] 2008년 촛불의 진행.....목적과 그리고 결과 (촛불예비군 소대장으로 활동한 제 이야기입니다) [62] 닭엘7774 12/04/26 7774 6
36669 [일반] 아쉬운 결과, 그리고 안타까운 한명숙씨 [34] 박동현3862 12/04/12 3862 0
36647 [일반] 성향이 달라 정치 이야기를 할 수 없는 20대 여성 유권자가 작정하고 쓰는 글! [256] 제이나6619 12/04/12 6619 12
36633 [일반] 이번 선거는 침묵하는 실제 여론의 승리입니다 [118] 남자의로망은7222 12/04/12 7222 25
36493 [일반] 뜬금없는 통진당의 뻘짓이네요. 자살골이 되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296] 박동현8088 12/04/06 8088 0
36090 [일반] 전역입니다. [17] 카스3567 12/03/21 3567 0
35387 [일반] 삼별초 - 1. 군인이란 [6] 눈시BBver.26433 12/02/17 6433 4
34598 [일반] 꼬인 군생활 말년 [37] woongz7945 12/01/11 7945 0
33978 [일반] 한편 고구려는 - 여수전쟁. 고구려는 하루 아침에 세워지지 않았다. [24] 눈시BBver.26964 11/12/19 6964 3
33404 [일반] ‘복무부대서 예비군 훈련’ 이틀 만에 유보 [10] 윤아♡5827 11/11/26 5827 0
33334 [일반] 내년부터 예비군을 자기 부대에서 받으랍니다 [134] 뜨거운눈물10556 11/11/23 10556 1
32786 [일반] 드디어 전역 했습니다 [19] 박정우3755 11/11/02 3755 0
32077 [일반] 영화 고지전에 대하여. [21] nickyo6156 11/10/03 6156 0
31847 [일반] 대학생 예비군을 위한 피눈물 나는 Tip. [15] 은빛사막13983 11/09/21 13983 1
31772 [일반] 슈스케3 슈퍼위크 그룹미션 영상 [33] 오크의심장7089 11/09/17 7089 0
31749 [일반] 전쟁도 없는 21세기에 군사력이 왜 중요한지 궁금하시다면!? [40] RealWorlD9865 11/09/16 9865 0
31317 [일반] 마지막 예비군 훈련 [18] SCVgoodtogosir4908 11/08/25 4908 1
30932 [일반] 오늘 논산으로 입대합니다. [28] 개념은?4486 11/08/08 4486 2
30810 [일반] [SLAM PGR] 제2차 농구모임 및 차후모임 안내입니다. [9] RENTON4044 11/08/03 4044 0
30442 [일반] 1년차 동원예비군을 다녀왔습니다. [35] dokzu14272 11/07/21 14272 0
30390 [일반] 전역이라... 그렇군요, 전역이군요 [34] RedSkai6147 11/07/19 6147 0
30389 [일반] 거듭된 대한민국 군대의 사건사고와 떠오르던 사진 [25] Gloomy8152 11/07/19 8152 0
30280 [일반] 전 세계 육군 군사력 순위 Top 10 [79] 김치찌개12138 11/07/13 121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