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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8 06:40:02
Name 눈시BB
Subject [일반]  라그나로크 - (4) 운명

일단...... 아 죄송합니다. 좀 웃고 시작할게요

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 >0<;;;;;;;;;;;;;

시작하겠습니다.

----------------------------------------------

시작은 작은 돌 하나였다.

신들은 확인을 원했다. 프리크의 고생과 그 성과에 감동하면서도, 발두르가 정말 안전할 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던 것이다. 자기를 걱정해 준 것이 고마웠던 발두르 역시 흔쾌히 받아들였다.

떨리는 시작. 서로 눈치만 보던 신들 중에 하나가 나섰다. 모나긴 했지만 작은 돌, 맞아도 상처가 약간 나는 정도일 것이다. 그는 최대한 힘을 빼서 돌을 던졌다.

그 돌은 발두르의 바로 앞에서 힘을 잃고 툭 떨어졌다. 약간의 환호, 이어 더 큰 돌이, 조금 더 빠르고 강하게 날아갔다. 하지만 그것 역시 발두르에게 아무런 상처를 주지 못 했다.

신들은 더 대담해졌다. 자기의 무기를 꺼내기 시작한 것이다. 뭉툭한 창부터 날카로운 화살, 온갖 무기들이 그를 향해 날아갔지만 발두르는 그저 웃고 있었다. 토르가 자신의 망치 묠니르를 하늘 높이 날아가 찍은 것이 절정이었다. 수없이 많은 피를 머금은 망치였지만, 발두르에게는 바람이 잠깐 불어온 느낌 뿐이었다.

신들은 환호했다. 발두르는 안전했다. 이제 그 누구도 그를 해칠 수 없으리라. 걱정스레 보고만 있던 다른 신들이 참가했고, 술과 고기가 오가면서 그 어느때보다 유쾌하고 화려한 연회가 시작되었다. 신들은 잔을 높이 들어 발두르를 경배했고, 자신의 무기로 발두르에 대한 경의를 표현했다. 그건 어느새 놀이로 변했다. 발두르는 웃고 있었다.

+) ...... -_-;

--------------------------------------------

프리크를 애타게 찾는 목소리가 있었다. 한 노파였다. 자기를 아스가르드의 하녀라고 소개한 노파는 프리크에게 눈물로 매달렸다. 아직 여행의 피로가 풀리지 않았던 프리크는 어떻게 그녀가 다른 이들의 제지 없이 들어올 수 있었는지 신경 쓰지 못 했다. 그녀를 보는 게 처음이라는 사실도...

"프리크님.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들으셨습니까? 신들이 자기의 무기를 발두르에게 마구 던지고 있어요."

프리크도 그에 대한 소식은 들었다. 하지만 발두르가 무사하다는 말이 계속 들려왔고, 그게 발두르를 위해 하고 있는 것임을 안 그녀 역시 그것을 나쁘게 보지 않았다. 그녀는 다시 등을 기대며 노파를 안심시켰다.

"아무 걱정 말게.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발두르의 안전을 서약 받았으니 그는 안전할 거야."

"하지만... 그 흉측한 무기들이 발두르님께 날아가는 게 너무 무섭습니다. 설마 그럴 리야 없겠지만, 프리크님께서 실수로 빼 놓은 게 있으면 어쩝니까. 정말 빠진 게 아무것도 없습니까?"

정말 발두르를 위한 것 같은 애절한 목소리와 눈물, 프리크는 그녀의 말 속에 담긴 흉한 꾀를 보지 못 했다. 감겨 오는 눈 속에서 그녀가 기억을 되돌렸다. 혹시 모를 자신이 놓친 것... 그녀는 말 했다.

"그러고보니 하나가 있었군. 작은 겨우살이 나무였어. 하지만 너무 어렸고, 혼자 살아갈 수도 없었지. 그것을 뺀 모두에게 서약을 받았으니, 걱정하지 말게."

그 말을 들은 노파는 기뻐하며 떠나갔다. 프리크는 그 기쁨의 의미를 알지 못 했다.

------------------------------------------

호드는 자기의 작은 저택에서 여전히 혼자 앉아 있었다. 발두르에 대한 소식은 기뻤고, 신들이 떠드는 소리와 온갖 무기들이 내는 무서운 소리가 들려 왔다. 그런 가운데서 들리는 발두르의 웃음 소리, 그건 자기에게도 행복이었다. 그는 들려오는 소리를 감상하며 웃고 있었다.

"호드, 여기서 뭐 하는 건가?"

가까이에서 들린 말이 그를 깨웠다. 익숙한 목소리였다. 다른 신들에 비해 자기에게 관심을 기울여줬던 거인, 로키였다. 호드는 얼마 전 그가 술자리에서 벌인 일을 알지 못 했다.

"로키. 여긴 어쩔 일이오?"
"이렇게 기쁜 순간에도 궁상맞게 혼자 있는 건가? 자네도 발두르에게 경의를 표해야 될 거 아닌가?"

로키의 말은 달콤했고, 힘을 주었다. 호드 자신도 연회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지금까지는 그를 초청해 주는 사람이 없지 않았는가? 최근의 일을 몰랐던 그에게, 로키는 여전히 자신의 아버지 오딘과 피를 나눈 형제였다. 호드는 약간 움츠린 듯 말 했다.

"하지만 난 앞을 볼 수 없고... 내가 간다 해도 반겨주는 사람이 있겠소?"
"아이구, 이 어리석은 양반아. 연회의 주인공은 자네의 형 발두르야. 뭘 그렇게 고개만 숙이고 있나. 자네도 위대한 오딘의 아들이자 아스가르드의 훌륭한 구성원이라고. 자. 내가 눈이 돼 주겠네. 같이 가세."

그러면서 로키는 호드의 어깨를 잡고 일으켰다. 다른 쪽 손에는 그의 지팡이를 주었다. 뭔가 다급한 것을 느꼈지만 호드는 그게 자신을 위한 거라고 여겼다.

시끌벅적한 소리가 점차 가까워 갔다. 발두르는 가운데에서 빛나게 웃고 있었고, 신들은 로키와 호드가 온 것을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의 무기를 던지고 있었다. 다들 취해 있었다.

"자네의 실력 정도면 방향만 알면 맞출 수 있겠지? 내가 특별히 준비한 게 있지. 좀 작긴 하지만 이거면 충분할 거야. 형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네의 기쁨을 전해야 될 것 아닌가. 발두르도 지금 자네를 보고 있어."

"아... 고맙습니다. 로키."

호드는 로키에게 무기를 건네받았다. 무기라기에는 가냘프고 짧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발두르의 눈빛이 느껴졌다. 어둠 속에서도 그의 빛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발두르는 자기를 보고 있었다. 다른 시선들도 같이 느껴졌다. 신들도 그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 때 호드는 처음으로 자기를 향한 환호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무기를 들었다. 익숙한 동작, 마치 창을 던지듯이. 로키는 방향과 거리를 말 해 주었다.


던졌다고도 하고 활로 쐈다고도 합니다.

그는 자신의 무기를 던졌다. 작은 겨우살이 나무는 무서운 속도로 발두르를 향했다.

호드는 그 직후 찾아든 끔찍한 정적을 이해하지 못 했다.

-------------------------------------------

상황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 한 건 신들도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장난인 줄 알았다. 누구는 그걸 자신의 술기운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눈 앞에 보인 건 변하지 않았다. 아무리 눈을 씻고 다시 봐도 마찬가지였다. 발두르는 쓰러져 있었다.

그의 가슴을 꿰뚫은 나무는 그의 피를 대지에 흘리고 있었다. 아스가르드에 처음으로 신의 피가 뿌려졌다. 발두르는 작은 비명조차 내지 못 한 채 쓰러졌다. 그의 얼굴은 계속 웃고 있을 뿐이었다.

정적을 깨뜨린 것은 호드였다.

"형, 왜 그래? 다들 왜 그래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예요?"

호드의 말이 공허하게 울렸다. 같은 말만 반복하는 횡설수설이었지만, 신들은 반응하지 않았다. 겨우 현실을 받아들인 신들은 빠르게 호드의 멱살을 잡았다.

"너 이 자식! 발두르를 어떻게 한 거야! 어떻게 너의 형을!!"

"어떻게... 라니요. 대체 발두르에게, 형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너 이 자식! 니가 죽였어! 니가 발두르를 죽였단 말이다!"

호드는 그 목소리가 누구인지도 분간하지 못 했다. 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것조차 장난이길 바랬다. 하지만... 들리는 말은 모두 자기를 욕 하는 것 뿐이었다. 주저앉은 그에게 저주가 쏟아졌다.

"그만해."

토르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다른 신들의 언성에 묻히자 그의 목소리는 천둥처럼 커졌다.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나!"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사방이 고요해졌다. 그들은 천둥의 신을 돌아보고 있었다. 토르의 목소리는 다른 곳을 향했다.

"내가 모두 보았다! 로키. 네 놈이 호드를 도와주고 있었어. 이번에도 네 놈의 짓이지?"

호드도 뒤를 돌아보았다. 방금까지만 해도 자기 뒤에서 자세를 잡아 주던 로키였다. 손으로 허공을 짚었지만 로키는 없었다. 대신 비굴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나도 몰랐어! 아니, 나는 호드가 걱정돼서 도와 준 것 뿐이라고.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작은 상처도 입지 않았던 발두르가 저 작은 것에 죽었다. 아스가르드에서 이런 짓을 꾸밀 수 있는 건 네 놈 뿐이야! 아니, 말이 필요 없군. 너도 거기에 똑바로 있거라."

토르는 묠니르를 고쳐 들었다. 그의 손에서 나오는 힘이 호드에게도 느껴지고 있었다. 로키의 말은 더 발악적으로 변했다.

"나는 몰랐다니까! 아니 알았더라도 저 작은 게 그를 죽일 수 있었겠어? 아니 불사의 몸에서 딱 하나 약점이 있다고 그게 급소가 될 순 없잖아! 필멸자들도 다리에 화살 하나 맞는다고 죽진 않는다고! 아니 발두르가 맞은 건 가슴이었지만, 어쨌든 저거로 죽는 게 더 이상해! 내가 뭘 한 것도 아니야. 아니 탓을 할 거면 그걸 던진 사람에게 해야지 왜 나한테 이러는 거야?"

대답은 필요 없었다. 토르는 물론 신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무기가 그를 향하고 있었다. 신들에게서 풀려난 호드에게 그건 더 이상 상관이 없었다. 발두르가 죽었다. 그것도 자신의 힘으로...

신들을 막고 있던 건 로키의 힘이 아니라, 아스가르드에서 피가 흐르면 안 된다는 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금기를 깨뜨린 것도 로키였다. 발두르를 잃은 슬픔은 신들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끈이 풀리는 순간, 모든 무기는 로키를 향해 던져질 것이다.

그 때, 반대편에서 그걸 막는 목소리가 들려 왔다.

--------------------------------------

"무기를 내려놓아라."

신들은 그 말이 나온 쪽으로 무기를 던지려 했다. 다행히 손보다 눈이 빨랐고, 모두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 말을 한 신은 그들의 왕 오딘이었다. 대신 거센 반대가 쏟아졌다.

"이런 짓을 꾸민 로키를 살려주자는 것입니까?"
"오딘이시여. 당신은 발두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겁니까?"

오딘은 그걸 무시한 채 발을 옮겼다. 뒤에서는 소식을 들은 프리크가 뛰어 오고 있었다. 오딘은 발두르를 잠시 본 후 땅을 내려다보았다. 신들이 다시 무언가를 말 하려 했지만, 그의 손에 제지되었다. 오딘과 그의 창 궁니르의 의지를 막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다.

"로키. 너를 아스가르드에서 추방한다. 죽이지는 않겠다. 하지만 그 어떤 존재도 너를 돕지 못 할 것이다. 그런 자는 모든 신들의 저주 아래 죽으리라. 다시 돌아오지 마라. 돌아온다면, 죽이겠다."

오딘의 의지가 아스가르드에 퍼졌다. 신들은 불만을 품으면서도 그 명령을 들었다. 모두의 무기가 내려졌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로키의 기묘한 웃음이 시작되었다. 그의 말에서 나온 것 역시 저주였다.

"그래... 니놈들 신들은 다 이랬지. 이용했다가 버리고, 자기들의 잘못에는 관대하고 남의 잘못에는 관대한 척 하면서 저주로 말려 죽이지. 그래. 떠나겠다. 하지만 나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내가 돌아오는 그 날."

로키가 자신의 검을 들었다. 검은 오딘과 신들을 향해 있었다. 토르가 망치를 꺼내 들었지만 오딘이 제지했다.

"그 날이 네 놈들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 발두르의 죽음은 시작일 뿐이다. 신들은 모두 죽을 것이고, 이 아스가르드 전체가 불 탈 것이다. 그 때 보자구, 친구들."

그 말을 마친 로키는 사라졌다.

분을 이기지 못 해 씩씩대는 소리와 발두르를 부르짖는 소리가 겹쳤다. 발두르는 움직이지 않았고, 숨이 멈춘 것을 몇 번이고 확인했다. 분노의 상대가 사라지고 슬픔만이 남았다.

"장례를 준비해라."

오딘의 그 말은 신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현실은 인정하는 유일한 말이었지만, 신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모든 눈이 오딘을 향했다. 자기 할 말을 다 했다는 듯 오딘은 발두르의 시체에서 눈을 돌리고 발할라고 돌아가려 했다. 그 앞을 프리크가 막아섰다.

"그럴 수 없어요."

눈물로 가득찬 얼굴이었지만 그 눈은 단호했다.

"아직 시간이 있어요. 그의 영혼이 아직 저승으로 가지 않았으니 돌아올 수 있을 거예요. 그가 돌아왔을 때 몸이 없으면 어떻게 하라는 거죠?"
"이미 죽은 자는 돌아올 수 없다."

그녀는 물러서지 않았다. 대신 토르가 나섰다. 그 역시 오딘의 결정에 분노를 돌렸다.

"헬의 땅 역시 신들의 영역. 그녀의 허락만 있다면 가능합니다. 벌써부터 발두르를 보내려 하시는 겁니까?"
"그녀에게 그럴 권한을 준 것은 나다. 그걸 돌릴 순 없어."
"당신은 발두르가 죽은 것이 슬프지도 않나요?"

프리크의 울음 섞이 말은 아스가르드 전체로 울려퍼졌다.

"발두르는 당신의 아들이고,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던 신이예요. 다른 필멸자들과는 다르다구요. 어떻게 그렇게 모든 걸 태연하게 넘길 수 있는 거죠? 당신에게는 피도 눈물도 없는 건가요?"

세상이 시작된 이후 남편이 하는 것을 보고, 남편의 수많은 행각을 보고도 참아야 했던 프리크, 그녀는 처음으로 남편의 뜻을 거부했다. 세상의 여주인으로서, 오딘의 아내로서. 다른 신들도 모두 프리크의 뜻에 동참했다.

오딘은 한숨을 쉬었다. 눈가의 주름이 더 깊어졌고, 궁니르를 잡은 손에 힘이 빠졌다.

"그렇게 하도록."

오딘은 빠른 속도로 발할라로 향했다. 신들은 모두 프리크를 쳐다보았다. 그녀가 외쳤다.

"지금 즉시 헬에게 가야 됩니다. 너무 늦기 전에! 발두르를 구해 줄 자는 없나요? 세상의 여왕, 프리크의 이름으로 명령합니다. 누구라도 좋으니..."

당당했던 그녀의 말이 흐려졌다.

"발두르를 구해 주세요. 누구라도..."

울음소리가 다시 감돌았다. 모두 울고 있었다. 일부러 분노로 돌리며 잊고 있던 슬픔이었다. 그 사이로 한 사내가 나섰다.

"제가 가겠습니다."

프리크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아들 헤르모르였다.

----------------------------------

"부질 없는 짓을..."



오딘은 쏜 살같이 달려가는 슬라이프니르를 보았다. 헤르모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발두르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하고 있을 것이다. 오딘은 그걸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제 시작이군요. 준비는 되었습니까?"
"시간은 아직 남아 있네. 차라리 더 빨리 왔으면 좋긴 하겠군. 지쳤어..."

"호드는 이런 상황에서도 잊혀졌군요. 참 안 됐습니다."

오딘도 잊은 것을 미미르가 언급했다. 그 역시 잠시 놀란 눈치였다. 잠깐 생각하던 오딘은 다시 눈을 감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오딘도 프리크도 그의 운명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발두르는 물론 다른 자식들처럼도 대할 수 없었다. 운명의 소모품. 모든 것은 발두르를 중심으로 돌아갔고, 그래야 했다. 모두가 가족처럼 지내던 신들이 그 운명을 맡을 순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운명은 가족이었지만 소외돼야 했던 그의 형제가 맡게 되었다.

예언은 이루어졌다. 이제 돌이킬 수 없다. 그들의 마지막 시도는 실패할 것이다. 하지만 운명에 맞서 싸우다가 실패하는 것 역시 운명이리라.

발두르의 죽음은 조금씩 아스가르드 밖으로 전해졌다. 모두가 슬퍼하는 가운데 비가 내렸다. 눈이 섞인 비는 오래도록 내렸다. 신들의 왕이 울고 있었다.

===============================================

뭔가 감동적이고 비장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참 어이 없는 게 -_-; 애초에 저런 짓을 안 했으면 됐을 거 아닙니까.

에휴... _-)/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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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ne sais quoi
11/10/18 06:46
수정 아이콘
신화에서는 원래 뭐 좀 이상한 걸 해야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나요? ^^;;;
진리는망내
11/10/18 08:27
수정 아이콘
정말 어이없이 죽는군요 -_-;
방과후티타임
11/10/18 08:51
수정 아이콘
맞으면서 경의를 받는 발두르..ㅜㅠ
진리탐구자
11/10/18 10:38
수정 아이콘
새 신발 신고식 한답시고 밟아주다가 발가락 부러진 꼴....
Siriuslee
11/10/18 14:16
수정 아이콘
로키는 왜 살려 줬을까요.
아무리 운명이라지만, 로키만 잡아 죽였어도 -_- 그 운명을 바꿀 수 있었을텐데,
재이님
11/10/18 16:02
수정 아이콘
어이 없다는 게
진짜 이런 걸 보고 말하는 거 같네요 크크
신화인데! 무려 신화가!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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