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한 정리라 편의상 반말체로 쓸까 합니다.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안철수 - 능력, 인품, 살면서 보여준 실적, 뭐 하나 빠지는 거 없는 이 시대의 멘토. 필자 역시 존경하는 인물.
* 윤여준 - 5공 부터 이회창, 박근혜의 선대 위원장까지 한나라당의 실세, 선거 책략가 였으나 이명박 정부와는 그리 친하지 않음. 현재는 범보수계의 이론가 4인방 중 하나. 뉴라이트의 활동 이념을 제시하는 그룹인 것 같음. 개인적으로 이 양반의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이력은 "2002년 이회창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본부장"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3&uid=66906

* 안철수 출마설이 나오면서 윤여준이 안철수의 핵심 정무 실세로 알려짐.
* 정치 초짜인 안철수는 선거 전문가가 필요하고 실제적으로 윤여준은 선거 기획가 출신.
* 윤여준이 안철수 박경철의 토크 콘서트의 기획자로 알려짐.
* 한 마듸로 윤여준 안철수의 정치 멘토설 등장.

* 굳이 분류하자면 범야권 주자로 알려진 안철수씨가 독자 출마 선언 할 것으로 보도됨.
* 독자 출마하면 일단 한나라당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 되는 상황인지라 필자 포함 범 민주 개혁 진영 지지자들을 뜨악하게 만듦.
* 거기다 안철수 - 윤여준 관계가 알려지며 SNS로 급격 전파
* 범 민주 개혁 진영 지지자들 사이에는 도대체 안철수의 정체가 뭐냐?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 함.
* 뉴라이트의 젊은 층 흡수를 위한 전략에 안철수가 말려 들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
* 안철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일부에서는 공격도 시작 됨.

* 여기에 안철수 진영의 내부 사정을 꿰뚫는 듯한 윤여준의 인터뷰 기사들이 보도 되며 윤여준 멘토설은 더욱 확실시 됢.

* 그런데 윤여준이 너무 신나게 별의 별 얘기들을 다 쏟아 내면서 이 양반이 정치 실세로 돌아올 꿈에 안철수와 상관 없이 혼자 자가 발전 하는 중이라는 필도 꽤 큼.

* 김어준 딴지 총수 안철수 토크 콘서트에 초대 되어 2가지를 짚어 주고 옴.
  - 서울 시장은 행정가가 아니라 정치가의 자리다.
  - 통합론을 거부할 경우 선거 결과에 따라 혹시 몰려올 거대한 원망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

* 세상을 진보와 보수가 아닌 상식과 비상식으로 설명하는 안철수와 한나라당 성골 출신으로 이제 와 대안 세력의 중추라 주장하는 윤여준의 조합은 누가 보아도 상식적이지 않음.
* 그러다 보니 진보와 보수 양측에서 "똑같은 논리"로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
  - http://www.advkorea.com/sub/sub1_read.asp?accountid=23706

* 민주, 한나라 후보 모두를 포함한 다자간 대결에서 안철수가 압승하는 여론 조사 발표.

* 안철수 박경철의 토크 콘서트의 기획자는 실제로는 법륜 스님이라는 얘기가 있음. ( 이 부분 정확히 아시는 분 설명 좀 부탁 드립니다. )

* 안철수, 토크 콘서트에서 윤여준에 대해 언급. 자신의 멘토는 300여 명이 넘으며. 최종 결정은 자기가 하지 윤여준의 말에만 따르지 않을 것.

* 안철수가 아무 생각이 없이 남의 말을 따를 사람이 아니란 것도 사실. 객관적으로 윤여준이 안철수의 제 1 정무 비서관  겸 선거 책임자로 보이는 것도 사실.

* 추가 안철수의 정치 스탠스: 진보/보수가 아닌 상식 비상식. 반한나라 비민주. 출처 윤여준.

여기 까지는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들이고 실체는 뭔지 아직은 헷갈리는 군요.
아무튼 안철수씨가 정치를 하려면 윤여준 문제를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여준씨가 선거 참모로서 21세기 형 선거로 SNS를 주로 이용하겠다고 했는데 잘못하면 SNS가 안철수 안티 정보 유통의 장이 되지 말란 법도 없거든요.

아무튼 위의 링크한 글의 결론으로 마지막을 대신 하고자 합니다.
제가 살면서 범 한나라당 진영에서 이렇게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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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공학적이지 않은 보다 근원적 의문

여기까지는 철저히 '정치공학적 분석'이다.

다음은 보다 근원적 의문이다.

'안철수-윤여준 팀'은 서울시장은 정치영역이 아니라 행정영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그런가? 모두들 서울시장은 행정영역이라고 말하면서 속내는 정치영역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회창-박근혜-오세훈'을 위해 헌신한 '윤여준'과 '안철수-박경철-김제동-조국-법륜'은 왜 호흡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일까?

누구보다 '순수성과 비정치성'을 내세우는 '안철수'가 '가장 정치적이며 영혼이 없는 선거전략 전문가 윤여준'과 손잡고 '가장 정치적 행사'인 '청춘 콘서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제갈공명과 장자방은 나름대로 '일관된 신념과 가치'를 위해 헌신한 사람이다. 과연 '윤여준'이 '제갈공명' '장자방' 정도의 일관된 '신념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안철수의 신념과 가치'는 '박경철-김제동-조국-법륜'의 '신념과 가치'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속셈과 이념-신념-가치'는 안개 속에 가려 보이지 않고 피상적-감성적 말잔치만 무성한 것은 아닐까?

'안철수와 윤여준 커플'은 우리의 이같은 의문에 대해 대답해야 할 것이고, 우리는 이같은 의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