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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03 22:08
이건 무너져도 삼성이 무너지는 게 아니라 전략기획실이나 돈으로 관리를 한 구조가 무너지는 거 아닐까요? 이런 기사가 나올때마다
'경제도 어려운데...' '삼성 망하면 대한민국도...' 운운하는 것들은 물타기라고 봅니다.
07/11/03 22:18
삼성망해도 우리나라 안죽습니다.
아니 삼성은 안망해요. 이건희 일가가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뿐입니다. 정말...신문도 방송국도 언론이기를 포기한듯한 모습입니다.
07/11/03 22:24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종교를 떠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는 훌륭한 단체들중 하나죠. 이정도 단체가 나서서 안되면 앞으로는 가능성도 없습니다. 삼성이 우리나라에게 중요하고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알지만 그런만큼 이번기회에 고칠 점들은 고쳐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힘내시길...
07/11/03 22:51
각종인사들 로비, 전,현직 고위관리 예우차원의 떡값, 기타여러단체들 회유와 협박에 쓴 돈....
다 합치면 과연 얼마나 할까요???? (머리아퍼...) 하긴 뭐 기초적인 제품이상문제제기부터 어물쩍 꼬드겨 넘어갈려고 하는 것들이니...
07/11/03 23:06
제발 이번 기회에 삼성에 제대로 한방 먹였으면 좋겠습니다.
가진자들의 횡포를 더이상 묵과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정의구현사제단의 노력도 삼성의 전방위 로비에 무너지면 정말 절망적이겠네요. 언론에 물타기, 정치인 로비, 다양한 지인들을 통한 회유.... 삼성의 저 더러운 로비력이 이길것인지, 아니면 양심있는 목소리들이 모인 힘이 이길것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07/11/03 23:36
요번에야 말로 제발 나라경제운운하고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공을 뭐시기~ 하면서 어물쩍 안넘어 갔으면 좋겠내요..
기업 경영진이나 회장이 구속이 된다고 그회사가 망한다면 그회사 체계가 잘못된거지..에휴,. 요번만은 권력있으면 모든 사법체계가 무시된다는것이 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내요..
07/11/04 00:06
만약 이 일이 조용히 묻혀진다면 부정을 땅속에 내던진 것이 그들일지는 몰라도
그 위에 흙을 덮은 이들은 우리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07/11/04 00:10
확실히 이미지는 안 좋아지겠죠. 그리고 삼성 내에서도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 나올테고..
이건희 일가도 조금은 조심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07/11/04 00:20
정의구현사제단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어서', 회유가 불가능한 사람들이죠.
일개 기업 비리를 밝히기 위해 가진 것을 다 버려야 하는,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이 사회가 무서울 뿐입니다.
07/11/04 00:35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봉합되는 것도 걱정스럽지만 이건희 일가만 잡아내면 된다는 식의 인식도 걱정스럽네요. 부를 가진 사람들이 쓸데없는 곳에 거금을 쓸리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치와 언론의 권력을 돈으로 빌릴 수는 있어도 넘어서지는 못한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네요. 받아 먹은 놈들이 모조리 걸려들어야 정경유착의 고리가 끊어질텐데 어찌될지... 정관계가 모조리 물갈이 됐으면 좋겠지만 정권이 교체되도 달라지지 않는데 과연 가능할까 싶습니다.
07/11/04 02:01
정의구현사제단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어서', 회유가 불가능한 사람들이죠.
slowtime님의 이말이 굉장히 와닿습니다. 87년에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할것 같았던 개헌을 이루어낸 장본인들... 개인적으로 종교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런분들은 음..
07/11/04 03:32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일이나 80년대 행적에대한 얘길 보니 어떤 단체인지 궁금하네요..
좀 간략하게 알만한글 없을까요?
07/11/04 10:03
barbapapa님//
1974년 7월 6일 지학순 주교는 민청학련사건과 관련되어 구속된 김지하에게 활동자금을 주었다는 혐의로 중앙정보부에 연행되었고 지학순 주교의 연행에 항의하여 김수환 추기경이 주교회의를 소집하자 놀란 박정희는 10일 지학순 주교를 석방했으나 지학순 주교는 7월 23 일 비상군법회의의 소환을 거부하고 양심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즉 유신헌법은 민주헌정을 파괴하고 국민의 뜻과는 무관한 폭력 및 공갈과 국민투표라는 사기극에 의해 조작된 것이기 때문에 무효하다며 유신체제를 정면으로 비난했고 그 결과 지학순 주교는 그날로 구속되었으며 8월 12일 공판에서 징역 15년, 자격정지 1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9월 26일, 천주교 정의 구현 전국사제단이 결성되었고 본격적인 민주화투쟁이 시작되었던 바 사제단은 시국 기도회 등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박정희 정권의 인권 탄압과 폭압 정치를 고발, 규탄하였습니다. 사제단의 활동 중 가장 대표적이고 우리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 몇개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75년 김지하 시인의 양심선언 공개, 80년 광주민중항쟁(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 발표, 81년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사건 관련 성명 발표, 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 조작사건 폭로(6월 민주항쟁의 계기)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민주화 운동으로 최기식, 함세웅, 문정현, 정호경, 문규현 신부 등등 사제단 소속의 많은 신부들이 옥고를 치루기도 했으며 여타 신부, 수녀들이 수시로 연행되어 조사를 당하거나 평상시에도 감시를 당하는 등 모진 박해를 격어야 했습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광주항쟁) 80년대 초부터 발생되던 민주화의 요구에 전두환신군부는 5.17일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전국에 주요 대학에 공수부대를 투입하였습니다. 헌데 5.18일 광주지역의 대학생들이 이들 공수부대에 의해 무참히 진압당하자 시민들이 항의하게 되었고 또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공수부대원들은 무차별 진압을 감행, 유혈사태로까지 커지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를 내었던 참극이였습니다. *6월민주항쟁 직접선거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망을 뒤로 하고 전두환 정권은 4.13호헌조치를 발표하여 간접선거를 고수하고 통일민주당의 창당을 방해하는 등 국민의 민주화 열망을 억압하고 장기집권을 획책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5월 18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박종철고문치사사건이 은폐되었다는 성명을 발표, 6월항쟁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같은 날 민주정의당 대표위원 노태우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자 전두환 정권의 간선제 호헌에 대한 국민의 저항이 급격히 확산, 15일까지 명동성당농성투쟁, 18일 최루탄추방대회, 26일 민주헌법쟁취대행진에 이르기까지 20여 일간 전국적으로 500여 만명이 참가하여 간접선거 철폐, 직선제개헌 쟁취, 독재정권 타도 등 반독재민주화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이렇게 되자 전두환정권은 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되어 민주정의당 대통령 후보 노태우가 직선제개헌과 평화적 정부이양, 대통령선거법 개정, 김대중의 사면복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6.29선언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한국 근대사에 있어서 민주화운동 및 인권옹호운동에서 큰 업적을 남기신 분들이 바로 정의구현사제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07/11/04 10:12
요즘 어린 학생들은 사제단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그런지 간혹 덧글을 보면 신부들이 기도는 안하고 왜 삼성을 못살게 구냐는 등 빨갱이 신부라는 등 막말을 하던데 참 안타깝더군요
정구사 신부님들이 아니시면 이런 일도 못하죠, 어차피 세속을 떠나 분들이니 로비가 통할 리 없고 처자식이 없으니 회유와 협박에 발목잡힐 일도 없을 것이고요, 그런데 삼성 참 무서운 기업이네요, 엄청난 사건인데도 세상이 조용한 것을 보면요 삼성은 훌륭한 기업이고 자랑스럽습니다만 이건희회장=삼성은 아닐 겁니다, 정의구현사제단까지 나섰는데도 해결이 안되면 뭐 이거 정말 대한민국은 삼성제국이 되어가겠군요
07/11/04 16:26
foridea님//제 희망사항이기도 하고...실현만 된다면야 대한민국은 앞으로 20년 안에 세계 최강 될듯...;;;
07/11/04 16:58
꽤나 재밌는 문제네요. 대다수 국민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지금 상황도 흥미롭고요.
경제 민주화의 길은 정말 멀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권력이 그랬듯, 재벌 권력도 그럴거라 생각하고, 그 방법은 더욱더 은밀할거라 생각하기에. 그래도 바뀌어야 하는 당위성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07/11/05 00:12
전 정말 슬펐습니다.. 제 현제 네이트온 아이디는 '삼성 비자금사태, 검색어 1위로..' 입니다. 그냥 심심하면 로그인 풀었다가 들어가고 합니다. 그때의 반응은... 저랑 같은 나이거나, 윗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삼성비자금이 뭐야?" 라고 물어오십니다.. -_-
언론의 차단을 이렇게 효과적이더군요.. 신정아사건, 기자실 폐쇄사건은 다 알던 사람들이.. 삼성비자금은 모르더라구요.. 김변호사의 존재마저두요... 제가 아는한 열심히 설명하고, 이렇게 진행되어간다.. 말씀 드려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래봤자 삼성인데..; 삼성 무너지면 되나..? 이런식입니다.. 심지어는 제 나이언저리의 세대마저 이러니.. (오히려 젊은세대가 더 할수도..;) 이나라에서 삼성이란게 얼마나 대단한 위명이기에.. 다들 이렇게 벌벌 기는게 기정사실화되어 이의제기마저 할 생각마저 못하는 채로 있는 것일까요...?
07/11/05 01:23
오히려 이건희일가가 삼성에서 손 때고 전문 경영인 들여오면 삼성이 더 발전하면 했지 망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희가 날려먹은 돈만 해도 엄청나죠.
07/11/05 04:20
삼성그룹이 무너져야 대한민국이 더 발전할 겁니다.
현대도 와해되고 대우도 무너지고 한보도 쓰러지고 해태도 박살나고 국제도 해체되고... 거대그룹이 깨져나갈 때마다 우려의 목소리는 드높았지만 그 때문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이하지는 않았습니다. 현대는 그룹분할로 개별회사들이 오히려 더 발전했지요. 현대중공업, 현대차, KCC, 하이닉스,현대건설, 현대쇼핑 등등이 다 한 묶음이었다면 서로 막아주고 때워주면서 돌봐주는 불법경영때문에 더 힘들었을겁니다.
07/11/05 09:57
이건희일가의 일가독재가 깨져야 합니다...
정말 이놈의 나라는 어찌 된건지 한 재벌에 의해 이렇게 좌지우지 될 수가 있나요? 뉴스후 보면서 정말 식은땀이 나고 떨리더군요... 무서운 현실에 치를 떨면서 보았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용기있는 행동이 삼성왕국의 실체를 만천하에 알리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07/11/06 14:54
오소리감투님 // 쓸데없는 태클이지만 김용갑 변호사 님이 아니라 김용철 변호사님 입니다.
그나저나 진짜 언론조작이라는게 참 대단하더군요. 어떻게 사람들이 그렇게 모를수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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