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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02 09:52:35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7_1102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1102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현직 국세청장의 검찰 소환

전군표 국세청장이 어제 현직 국세청장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는데요, 현직 국세청장이 뇌물수수 등 비리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은 1996년 국세청이 재무부에서 독립해 개청한 이래 처음이라고 합니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전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 대가로 모두 6000만 원(1만 달러 포함)가량을 건넸다’는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자의 진술을 토대로 전 국세청장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고 합니다.

이날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모두 사실이 아니다. 여하튼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내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고 국민께 죄송하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0시 50분까지 14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전 국세청장을 조사한 뒤 귀가시켰으며 이날 중 추가 조사여부 및 형사처벌 수위와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장이라는 자리가 사실 뇌물에 대해 많은 유혹이 있는 자리이긴 합니다. 이번 현직 국세청장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를 보면서 세상이 그래도 조금은 변했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

처음에는 무조건 발뺌을 하고, 나중에는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라는 식의 발언들을 볼 때마다 쓴 웃음을 짓게 만드는 건 변치 않나 봅니다.


2. 서울 주요 사립대 편입학 특별조사

연세대 사태를 계기로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의 편입학 전형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의 특별 지시까지 내려온 점에 비춰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 조사 대상은 ‘편입학 규모가 큰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라고 청와대가 언급함에 따라 서울의 대규모 사학을 중심으로 조사 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교육부가 파악한 2007학년도 1학기 편입학 현황에 따르면 전국 사립대 140곳에 22만 4328명이 지원해 2만5892명이 편입학을 했는데요, 선발 인원은 고려대가 374명, 건국대 368명, 국민대 345명, 성균관대 335명, 연세대 331명, 세종대 326명, 한양대 315명, 숭실대 297명, 이화여대 291명, 성신여대 288명, 단국대 287명 등 이였습니다.

교육부는 조사 인력 등을 감안하면 이들 대학 중 7, 8곳 정도가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조사 내용은 편입학과 관련한 대학 자체감사 추진 실적과 편입학 현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게 되고, 특히 교직원 자녀에게 특혜를 주었는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이번 편입학과 관련된 서울 소재 사립대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이는 입시 내신 반영비율을 놓고 갈등을 겪을 때 정부 방침에 반발했던 사립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며, 로스쿨 제도 도입과 관련된 파워게임으로도 비춰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편입학 제도를 통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합격한 사람들이 있다면 이는 반드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조치를 보며 2가지 생각이 떠 오릅니다.

-벌벌 떨고 있을 그 누군가…

-정부의 정책 타이밍


3. 금요일의 비법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우리의 생활과 땔래야 땔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관계가 되버렸습니다. 삼겹살에 소주는 기본이 된지 오래고 돼지갈비, 수육, 부속 고기 등 수 많은 유형들로써 서민 음식의 표본으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요즘은 저가의 쇠고기들의 무차별한 공격으로 돼지고기를 먹던 사람들이 쇠고기로 조금 씩 자리를 옮기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늘 애주가들에게 삼겹살에 소주는 로망이긴 합니다.

돼지고기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돼지고기를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는데?

돼지고기에는 갈고리촌충이라는 기생충이 들어있어 이놈이 열에 강하다고 합니다. 섭씨 77도 이상이 돼야 비로소 죽기 때문에 돼지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는게 안전합니다.

-그럼 돼지에 구충제를 먹이면 안될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하면 사람은 주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으면 기생충이 사라지지만 지저분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돼지는 기생충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쇠고기는 육회로 먹기도 하고 스테이크는 빨간 육즙이 보일 정도로 조금만 구워 먹는건요?

소는 돼지와 달리 민촌충이라는 기생충을 갖고 있는데 이 기생충은 섭씨 66도에서 죽기 때문에 쇠고기는 돼지고기보다 덜 익혀 먹어도 되는 겁니다. 쇠고기를 지나치게 익히면 육즙이 빠져나가 퍽퍽해져 맛이 없습니다. 적당히 익혀야 부드러운 육질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엔 삼겹살이든 쇠고기든 풍족한 고기파티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미 계획을 잡으신 분들도 많으시겠죠?


4. 오늘의 솨진

”탄생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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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폭로와 관련된 뉴스는 아직 언론에서 공식적으로 언급을 안 하고 있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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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니
07/11/02 09:5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삼성 비자금.. 푸하하 주요 언론들 다들 버로우네요-_- 한겨레하고 시사in만 고군분투하고 있고, 정말 이렇게 좋은 톱1면 기사거리가 어디있다고 보도를 안하는지 허허.. 정말 누구말따라 삼성 본관에 기자실이 없어서 취재를 못하나 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0218432
My name is J
07/11/02 10:03
수정 아이콘
앗흥~ 오늘 저녁은 수육입니다!
<-----위에 빵꾸나서 며칠때 죽먹는 중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07/11/02 10:04
수정 아이콘
오늘 외박이라서 맛있는 것 좀 먹을려고 고민했는데 돼지고기 실컷 먹어야 겠습니다~^ ^
낭만토스
07/11/02 10:28
수정 아이콘
2번 -벌벌 떨고 있을 그 누군가… <<- 누구죠?
요즘 뉴스를 안보다 보니 ㅠ.ㅠ...

삼성사태.... 조중동기자들도 왜 쓰고 싶지 않겠습니까? 다만 자기들 밥그릇이 줄어들잖아요.... 조중동 뿐만이 아니라 s씨 누드사진을 국민의 알권리라고 올리던 m신문사도 마찬가지네요.
오소리감투
07/11/02 10:53
수정 아이콘
삼성 비자금 훗, 언론재벌들은 함구로 일관하고 있지요...
침묵의 카르텔이라고 불러도 뭐 틀린 말은 아닐듯...
이런 걸 볼 때마다 한겨례의 영향력이 조선의 반의 반만 되었어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에휴, 사회의 감시자 역할을 하는 신문이 고작 하나 정도라니..
참으로 무서운 세상입니다.. 삼성은 이미 한국의 빅브라더인것 같네요 ㅡ.ㅡ;;
낭만토스
07/11/02 10:55
수정 아이콘
괜히 삼성공화국이 아니죠....
수험생
07/11/02 11:03
수정 아이콘
개와 기자는 강한자에 복종할뿐이죠..
클라르키아
07/11/02 12:02
수정 아이콘
국세청장이 뇌물때문에 검찰에 14시간이나 조사받은거 보니 세상이 참 많이 변했군요. 80,90년대에는 세무공무원들은 칼만 안들은 강도라고 했는데...
라벤더
07/11/02 13:34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김밥천국라면
07/11/02 14:13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여자예비역
07/11/02 15:12
수정 아이콘
으아.. 삼성문제는.. 정말..!! 주요 언론사도 보도 안하고.. 심지어는 방송까지 침묵하니.. 당연히 메인뉴스에 안뜨고, 모르는 사람도 엄청 많을듯 하네요.. 참내..
정말 기사대로.. 청와대에 기자실 문제로 그 난리를 피던 사람들이.. 삼성에는 기자실도 있다드만 왜 기사를 안내는 거죠..?
어익후, 혈압이야..DC정사갤에 충동질 해서 검색어 1위라도 만들어야 하나..
07/11/02 17:57
수정 아이콘
삼성문제가 머지요?? 몰라서 물어요 ㅠㅠ
Eternity
07/11/03 04:42
수정 아이콘
numb님// 그 동안 삼성그룹 총수의 지시로, 그룹 내의 인맥과 학맥을 동원하여 주요 직위에 있는 검사들에게 매년 5백만원에서 천만원을 주기적으로 삼성그룹에서 뿌렸다고 합니다. 삼성그룹 법무팀 변호사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관련자료를 넘기면서 그 전모가 밝혀지게 된 것이죠.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간략하게 한 번 보도하고 끝이고, 일부 경제지는 아예 1면은 커녕 박스기사로도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한겨례와 뉴스인에서만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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