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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01 09:48:04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7_1101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1101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북한 선박 긴급 구출작전

지난달 30일 동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될 뻔했던 북한 화물선이 미국 구축함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일이 있었습니다. 인도를 출발한 북한 화물선 대홍단호는 선원 22명(추정)을 태운 채 소말리아의 모가디슈를 향하는 중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북동쪽 111km 지점을 항해 가고 있을 때 해적선이 나타났습니다. 이 지역은 올봄 한국 선원 4명이 붙잡힌 마부노 1, 2호 피랍이  발생했던 곳 입니다.

해적은 불과 7명(추정) 이였지만 순식간에 대홍단호 갑판을 장악했지만 수적으로 우월했던 북한 선원들은 조타실과 엔진실은 내주지 않은 채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북한 선원은 전화로 긴급구조 요청을 했고, 말레이시아 소재 국제해사국으로 즉각 신고돼, 바레인에 주둔한 미 연합함대사령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함대사령부는 때마침 화물선에서 불과 92km 떨어져 있던 구축함 제임스 윌리엄스함에 즉각 대응을 지시했고, 이 함은 즉각 소말리아 정부에 해적 진압을 위해 영해로 진입한다고 통보한 뒤 이날 정오를 전후 해 현장에 도착하여 무전으로 즉각 투항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당황했던 해적단은 이를 틈탄 북한 선원들이 숨겨뒀던 총기로 총격 끝에 해적을 물리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년 이상 복무한 제대군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북한의 외항 선원들에겐 각각 AK-47 자동소총 1정 씩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전 결과는 해적 2명 사살, 5명 생포, 북한 선원 3명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상이 심한 북한 선원 3명은 구축함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미 관계가 개선의 전기가 될지 관심이 끌리는데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나는 그런 질문에 대해 답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소말리아 해적단에 납치된 우리나라 선원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정부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이 느껴집니다.

또한 인도적 차원에서는 국가간의 대립이나 이익 등은 그 다음의 문제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2. 연예인 부부

얼마 전 옥소리-박철 부부의 파경을 보면서 연예인 부부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가지게 됩니다. 사실 TV 속에서 보여지는 그들은 닭살 커플에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던 대부분의 시청자들에게 그 모습이 100% 진실만이 아님을 이번 사건을 통해서 느껴지게 해 줍니다.

연예인 부부들이 TV 속에서 행복하게 보이는 모습에는 사실 출연요청이나 부수입 등의 문제가 얽혀 있는 듯 합니다. 박철-옥소리 부부는 파경 한 달 전에는 KBS2 모 프로그램에 출연해 애정을 과시했고, 이영하-선우은숙 부부도 지난해 결혼 25주년 리마인드 웨딩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 두 부부 사례 뿐만 아니라 최진실-조성민, 이승환-채림 등 수 많은 이혼 연예인 부부들도 TV 속에서 결혼생활의 행복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식적인 행복한 모습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도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원앙 부부로 알려진 스타 부부들은 결혼 후 자연스러운 인터뷰를 통해 부부를 대상으로 한 광고 출연 등 노출이 늘어나면서 행복한 부부로 이미지가 고착 되고 나중에는 잘 살고 있을 거란 고정 관념들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모 방송사 PD는 “원앙부부 이미지에 부담감을 느끼는 연예인도 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연예인 부부들의 파경을 보면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서로의 진실을 알리고자 무척 노력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는 이혼 후 재산분할 등의 복잡한 문제가 남아있어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이혼’이란 것은 부부간의 문제입니다. 비록 연예인이라는 ‘공인’의 신분으로서 남의 눈을 의식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부부간의 문제에 대해서 팬의 입장인 우리들이 왈가왈부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TV나 다른 매체를 통해 우리가 봐왔던 연예인 부부들이 모습이 꼭 진실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은 우리도 인지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3. 미친 영화이야기

궁녀…다시 만든다면?

여자와 단 둘이 영화를 보는 것을 꺼리는 테스터씨가 오늘은 여성 한분을 모시고 영화관으로 발길을 향한다. 어떤 관계인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매우 흐믓해 하는 모습니다.

이번에 감상한 영화는 ‘궁녀’로 독특한 소재에 추리기법과 약간의 환타지성을 가미한 특이한 장르의 영화였다. 테스터씨는 옆에 여자분이 있어서인지 오늘은 쓰지도 않던 안경을 쓰면서 까지 영화에 몰두한다. 옆에 여자분은 영화를 보면서 중간 중간 ‘화들짝’ 놀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영화가 끝나고 늘 그렇듯 차를 한잔 마실 줄 알았지만 이번에 테스터씨는 횟집으로 발길을 옮기며 술 한잔 하기를 권한다.

‘여자분이 있으니 저리 사람이 변하는 구만…’


“테스터씨 오늘 어떠셨어요? 상당히 새롭네요? 요즘 사극이 대세라 그런저런 이야기들이 넘쳐나는데 이번 영화는 우리가 잘 접하지 못한 궁녀들의 세계를 잘 표현 해 준 듯 합니다”

“그러게. 뭐 궁녀라고 해봐야 그냥 임금을 시중하는, 그러면서 장희빈 같은 출세를 할 가능성이 있는 기회를 엿보는 사람으로만 생각했었지.”

“그러게요. 그런데 참 영화를 보고나니 무섭습니다. ‘욕망’이란 것은 남녀를 불문하고 그 끝은 없나 봅니다?”

“그럼. 욕망 또는 명예와 출세욕은 남녀를 불문하네. 비록 조선시대가 남성중심의 사회였지만 그 남성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여성이 아니였던가? 뭐 우스개 소리로 ‘클레오파트라 코가 좀 더 높았다면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하하하”

순간 옆에 있던 여성분은 썩소를 내 비췬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좀 많네. 이야기 구성도 스릴있고, 비주얼도 좋았고, 연기력도 좋았는데 이건 뭐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비현실적인 부분은 정말 최악이였어”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극 주인공이 과학적인 수사를 하는 캐릭터인데 주범의 존재를 마치 ‘귀신’과 같은 존재로 비주얼을 표현했습니다”

“그러게. 사실 뭐 이러이러한 것을 암시는 해 주 내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그리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야. 마치 범인이 무슨 죽은 영혼이 귀신이 되어 한 것처럼 보이지 않겠는가?”

“네. 감독이 아무래도 오버를 한 듯 하네요”

“그래 너무 오버를 했어. 범인은 명확한데 그 죄를 짓는 과정이 너무 비현실적이였어. 거기다 주인공은 과학적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니..이건 뭐 모순이 되어버렸네”

옆에 여자분은 테스터씨의 논리정연한 모습과 지적인 모습에 감탄을 하고 있는 얼굴이였다.

“여튼, 이 영화는 2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네.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라도 말일쎄. 정말 아 영화로 끝내기에는 아까운 소제야”


4. 오늘의 솨진

”후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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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7/11/01 09:58
수정 아이콘
궁녀는 정말 '욕망'에 대해서 이야기한 영화였죠. 음...인물들의 내적갈등이 아주 적게 표현된것이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제손으로 다해결하는 독특한 귀신과.
왕을 그림자로만..(물론 마지막에는 나옵니다)표현했던 것...같은 디테일은 매우 마음에 들었지요.

뭔가 뒤섞인 장르는 아쉽지만 또 나름 즐겁지요. 으하하하-
고등어3마리
07/11/01 12:57
수정 아이콘
3번째 궁녀에 관한 글은..장르가 무엇이죠?
평론? 수필?..아니면 연애소설? -_-;
07/11/01 13:42
수정 아이콘
미스테리 공포물을 좋아하는데 궁녀도 재밌을거 같군요~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Darwin4078
07/11/01 13:59
수정 아이콘
옆에 있던 여자분은 기자? 아니면 직장 후배? 다나까 말투가 아주 깍듯하네요. -_-;
[NC]...TesTER
07/11/01 15:12
수정 아이콘
고등어3마리님// 특별한 장르는 없습니다. 붓 가는데로 쓰는 것이니 영화 감상에 관한 수필정도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평론이나 연애소설은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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