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1030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부부의 개념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의사, 군인, 회사원, 자영업자, 주부 등 96명(부부 48쌍)이 참가한 스와핑(부부교환 섹스) 모임을 적발했습니다. 또한 스와핑 카페를 만들어 자기 부부의 성행위 사진이나 경험담을 올린 혐의로 문모 씨 등 남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이 카페 회원들은 직접 만나 스와핑을 한 정회원 96명과 음란물만 공유한 일반회원 134명 등 총 230명인데요, 경찰은 현행 법률상 부부의 동의 하에 이뤄지는 스와핑과 단순히 음란물을 보기만 한 행위는 처벌할 근거가 없어 나머지 210명은 입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를 보니 문 씨 등 정회원 96명은 소그룹별로 주말에 다른 지방에 사는 부부를 찾아가거나 1년에 두 번 있는 정기모임 때 팬션 등에 모여 스와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들은 태국 푸껫 등 해외 관광지로 스와핑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들 중 일부는 경찰이 연락을 취하자,
부부간 동의 아래 이뤄졌고 위법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 잘못이 있다면 영장을 가져오라
며 화를 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부부의 개념(의미)은 무엇일까요?
2. 빌렸다 돌려준 돈
모대학 총장 부인인 최모 씨가 편입학과 관련해서 학부모에게 2억 원을 받았다가 되돌려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내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편입학 청탁과 관련해서 돈이 오갔을 수 있어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최 씨는 지난해 11월 학부모 김모 씨에게 딸을 이 대학 치의학과에 편입학 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 원을 받았으나 김 씨의 딸이 올 1월 편입학 전형 필기시험에서 탈락하자 김 씨에게 돈을 되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총장은 돈을 빌렸다가 돌려준 것은 인정했지만 편입학 청탁의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학교 총장은 사업이 부도난 못난 자식을 돕기 위해 아내가 평소 잘 알고 지냈던 지인을 통해 김 씨의 자금을 빌렸으나 그 후 편입학 지원자의 학부모에게서 나온 것임을 알고 반환했다고라고 해명했는데요,
돈을 빌리고 받은 시점이 많이 지난 점과, 돈을 빌린 거에 대한 이자나 차용증서 등이 없다는 점에서 의혹들은 더욱 불거지는 듯 합니다.
요즘 각 분야별로 청탁이나 향응 제공 등으로 도덕성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보는데요, 그 돈이 어떠한 목적으로 올 지 충분히 예상 가능하거나, 향후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당사자들은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자’라는 계층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외국의 사례처럼 존경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오히려 부정적인 관점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 우리는 심각히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을 듯 합니다.
3. 한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매년 이 맘 때면 가을의 축제가 열리는데요, 바로 국내프로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한국시리즈와 미국의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가리는 시기입니다.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모두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는 SK 와이번스가 미국의 월드시리즈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2연패 후 4연승으로 SK는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고, 유일하게 우승 반지가 없었던 것을 깨게 되었습니다. 반면 월드시리즈에서는 기적의 팀끼리 붙어 그 결과가 궁금했는데, 3년만에 보스턴이 다시 우승을 차지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번 양 국가의 가을 축제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스포츠에 있어서 그 ‘기세’라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중요한 요소인지를 많이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보통 기세라는 것은 한 번 불기 시작하면 잡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요즘 이 판에서는 그 기세 높은 선수나 팀을 보기가 다소 어려워 보입니다.(르카프 팀 정도..)
우리의 삶 또한 이러한 ‘기세’가 있다고 봅니다. 이 기세를 잘 타고, 활용할 줄 안다면 우리들 또한 원하는 가치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4. 오늘의 솨진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