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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15 09:34:04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7_1015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1015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이동통신사 할인전쟁

LG텔레콤이(이하 LGT) SK텔레콤(이하 SKT)에 이어 자사 가입자 간 휴대전화 통화 요금을 내리는 망내 할인 요금제도를 도입하면서 통화료 인하 경쟁에 가세하였습니다. LGT는 기존의 기본요금에 월 2500원을 더 내면 자사 가입자 간 휴대전화 통화를 월20시간 무료로 제공(초과 시 10초당 14원)하거나, 월 1000원을 내면 망내 통화료를 50% 할인해 주는 두 종류의 요금제를 다음 달 1일 내놓는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SKT가 이달 중순부터 망내 할인을 도입하는 데 이어 LGT가 망내 무료 통화를 내놓음에 따라 KTF도 조만간 요금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망내 할인이 SKT가 50%, LGT가 50%, 100%인 점을 감안하면 KTF는 망내 통화에 이와 비슷한 수준인 80~100%가량을 할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이동통신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독과점 형태(과점 형태가 보다 정확하겠지만 1위 업체의 독점 형태가 다소 보이기도 한다)의 전형적인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사실 소비자는 큰 혜택을 보진 못했습니다. 기업간의 보이지 않는 담합 형태의 가격제도와 각종 부가서비스의 유료화는 보이지 않게 소비자의 혜택을 감소시켰는데요, 이런 독과점 형태의 시장에서 기업간의 경쟁이 시작된다면 이는 가격인하로 이어지며 소비자 혜택을 증대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두 통신사의 가격인하 제도는 많은 ‘트릭’들이 숨어 있는 듯 합니다. 이통사들의 복잡한 가격제도는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방해하는 가장 큰 무기인데요, 기본요금을 조금 더 내고 망내 할인을 받는 것이 과연 자신에게 맞고, 실제 가격인하 효과를 발생시키는지는 소비자가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소비자 중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정보 수집과 판단력이 부족하고, 방해하는 장치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일 듯 합니다


2. 입사면접의 진화

‘베컴이 찬 프리킥이 휘어서 골인이 된 이유는?’

‘조간 신문의 사설을 브리핑하고 의견을 제시하라’

‘고객과 상담원 역할을 구분해 역할극을 펼쳐 보라’

위 질문은 요즘 입사면접때 실제로 제시되었던 질문입니다. 기업 입사면접 질문이 진화하고 있는데요, 역할극(시트콤형), 브리핑 방식 등을 응용한 심층 질문이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취업 전문회사 인크루트는 3년 전과 최근의 기업 입사면접 질문 2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시트콤형’, ‘수능형’,’ ‘브리핑형’, ‘조합형’, ‘검증형’ 등의 질문 유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시트콤형’은 어떤 특정사항을 제시하고 지원자의 태도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는 유형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묻는 질문은 ‘수능형’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마그누스 효과를 설명하라’라는 질문 대신 ‘베컴이 프리킥을 했는데 골대 안으로 휘어져 골인이 된 이유를 설명하라’는 식으로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문자메시지를 보내 10개 이상의 답장을 받아라’는 ‘검증형 질문’도 있습니다.

취업대란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기업도 인재를 뽑는데 있어 그 태도가 많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단순 암기식의 지식 측정이 아닌 급박하게 변화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최대한의 효율성을 가질 수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 기업 스스로도 변화되어 가고 있음을 느낌니다.

예전에 있었던 모 대기업 면접에 나온 질문이 하나 떠오릅니다.

“호랑이가 지금 당신을 맹추격 하고 있는데, 당신은 도망을 가다 끝내 낭떠러지 앞에 서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3. 화려한 불꽃 그리고 추악한 시민의식

매년(2001, 2006년 제외) 이맘때면 한강에서 화려한 불꽃축제가 열리는데요, 일명 ‘세계불꽃축제'라는 것이 열립니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한 이 축제가 어김 없이 13일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열렸었습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4시간여 동안 진행된 불꽃축제에는 사상 최고인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는데요, 불꽃쇼가 열린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 45분까지는 한강 둔치의 꽃밭, 녹지는 물론 이동화장실이나 차량 위까지 사람들이 올라가 있을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 2005년에는 이틀에 걸쳐 열린 축제가 올해는 하루만 하다 보니 더 많은 사람이 하루 동안 집중적으로 몰린 것 같습니다.

이날 나온 쓰레기 양은 한강 둔치와 여의도 일대에서 74톤의 쓰레기가 나왔고, 행사 시작 전부터 여의도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 여의도 주변도로는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고, 인도 역시 행사가 끝난 뒤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사람들로 가득 차 귀가 전쟁을 벌였습니다.

직접 가 보진 못했지만, 그 광경이 얼마나 혼잡스럽고 눈살을 찌푸렸을지 예상이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뻔히 차가 막히고, 혼잡할 걸 알면서도 그걸 무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 정도 고생을 해 볼만해서 그런 건지, 설마 하는 심정으로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매번 되풀이되는 이런 혼잡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불꽃축제를 퇴색시키게 하는 주범이 되는 듯 합니다.


4. 오늘의 솨진

”월요일 아침 확 정신 차리자(혐짤 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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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kiex
07/10/15 09:49
수정 아이콘
요즘 면접은...

마지막 사진들은...어젠가는 인체도 기계로 대체하는 날이 올 듯 한데...
07/10/15 10:32
수정 아이콘
시트콤형 면접이라 면접이 정말 다양해지네요 통신사 할인은 정말 소비자를 위해서 할인을 하는 건지...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여자예비역
07/10/15 10:41
수정 아이콘
불꽃축제는.. 준비성없는 주최측의 문제도 크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만 불꽃축제 하는것도 아니고, 우리나라만 시민의식이 엄청 뒤떨어져서 길막히고, 쓰레기 넘쳐나는것 아닙니다.
호주에서 개최되는 세계불꽃축제는 오페라하우스부터 몇키로 연장으로 말그대로 세계규모의 축제지만.. 곳곳에 휴지통과, 쓰레기만 전담하는 행사관계자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같이본 호주유학생의 증언)
저도 용산에서부터 한강대교에서 보고 노량진까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만.. 중간에 쓰레기통 딱 두개 봤습니다.. 당연히 쓰레기는 넘쳐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길막히는것은... 원래 그분근의 교통체증은.. GG고, 자가용 접근성이 너무 좋은 곳에서(여의도 및 노들섬주변이 서울전체에서 접근성은 좋은데 대중교통은 적은) 너무 큰 행사를 했다는 것도 어쩔수 없는 현상이지요.. 아무리 대중교통 이용을 외쳐도,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은 폐쇄이고, 버스도 충분히 많은 편도 아니니 자가용으로 수요가 몰릴밖에요...
07/10/15 10:53
수정 아이콘
2번 마지막 질문의 가장 기발한 답변은, 아마도

"꿈에서 깨어나겠습니다." 였다죠?
ArL.ThE_RaInBoW
07/10/15 11:06
수정 아이콘
"베컴이 찬 프리킥이 휘어서 골인이 된 이유는?’
디딤발의 각도가 30도이고 !@#!@$%!@)#!@)#(!@)#(13@%!%*@$#..
이렇게 설명하면 난감해 하시겠죠..?
남자라면외길
07/10/15 13:29
수정 아이콘
"베컴이 찬 프리킥이 휘어서 골인이 된 이유는?’
베컴이 찼기때문입니다. -베컴빠-
07/10/15 14:27
수정 아이콘
역할극(시크콤형), <<오타인거 같네요 ^^
항상 잘보구 있습니다~
[NC]...TesTER
07/10/15 14:33
수정 아이콘
Fly:D님//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오소리감투
07/10/15 15:10
수정 아이콘
1. 전 왜 망내할인이 막내할인으로 들릴까요?
이통사는 꼼수 쓰지말고 문자요금이나 10원으로 내려줬으면 좋겠네요...
통화는 어차피 받는 용도 외엔 거의 안 쓰는데..
하루빨리 해외 이통사들의 국내 진출이 이뤄져서 통신요금이 정상화 되길 바랄 뿐입니다...

2. 정말 입사하기 나날이 힘들어 지는 현실입니다..
김밥천국라면
07/10/15 15:51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최종병기캐리
07/10/15 17:13
수정 아이콘
1. 3업체의 과점과 담합으로 지나치게 가격이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정책이 "눈가리고 아웅"식의 선심성 정책이 될지 경쟁모드 돌입의 신호탄이 될지는 좀더 시간을 두고 봐야 알 수 있겠지만, 눈가리고 아웅식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2. 음....최근 면접 문제가 저렇게 변화하고 있었나요....
건설업쪽으로 기술직으로 노크하고 있는 제가 경험한 경우는....저런 질문은 없었습니다. 대부분이 평이한 질문들이었지요.
아마도 계열마다 다른 듯합니다. 영업이나 마케팅쪽은 저런 면접이 나오겠지만, 기술직은...."너 말 잘듣니?, 고분고분하니?"식의 면접이었습니다.

3.2000년 첫 불꽃축제때 여자친구와 갔다가 인파에 휩쓸린다는 것을 경험한 이후 가서 구경하지 않습니다만, 그 지하철 무정차 통과와 버스통제는 여전한가 보네요. 개인적으로는 서울에서 유치할 수 있는 좋은 축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이라는 대도시를 가로지르는 한강 곳곳에서 2~3일간의 불꽃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하고 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좋은 활력소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게다가 중국인들이 불꽃이라면 환장하기도 하니.....)
제이크루
07/10/16 04:37
수정 아이콘
중국인들은 불꽃놀이 굉장히 좋아하지만.... 관광으로 한국에서 얼마나 크게 할지는 모르겠네요.
걔네들은 워낙 희한한걸 많이 봐놔서, 왠만한걸로는 멋지다는 말 안합니다.
미국도 불꽃놀이라면 한껀 하는데, 중국애들 많이 본애들은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보고 코웃음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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