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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14 21:51:14
Name 반니스텔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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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요즘 보는 미드(미국드라마) 덱스터..




요즘 보는 미드 - Dexter!!




이거 완전 재밌네요. 시즌 1까지 하고 시즌 2는 조금 나와 있는데..
저는 한창 프리즌 브레이크에 빠져있을때 친구가 추천해줬던데.. 알고보니 십구금이라 좀 므훗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대충 줄거리를 말하자면..
경찰관인 양아버지에게 시체처리 스킬을 배운 후, 경찰에 잡히지 않는 성공한 연쇄살인범들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처단하는 연쇄살인범 덱스터 모건의 이야기인데.. 덱스터는 그리고 경찰 법의학 혈혼 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쇄살인범을 죽이는 연쇄살인범이라는 독특한 소재..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생략. 더 이상 얘기하면 스포일러에 가까워지거든요. (그리고 이 드라마는 절대 스포당하면 안됩니다..)
저는 처음에 1~2화까지는 별로 재미없게 보다가 이거 원.. 갈수록 중독되다보니 2틀만에 시즌1을 해치웠네요(?);;



주인공이 연쇄살인범인지라.. 시체 처리하는 방법이 자주 나옵니다. 정말 잔인한 부분은 생략되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도 딱히 유쾌하다고 보긴 힘들어서... 잔인하고 Fuck 이 난무하는 드라마가 싫으신 분께는 취향이 아닐 거에요--; 허나 저처럼 추리물, 서스펜스 스릴러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딱인 드라마.  

요즘은 미드 보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덱스터 보시나요?^^


ps1.제가 미드에 관심가진지가 얼마 안되서 아직 프리즌 브레이크랑 덱스터밖에 못봤어요.. 다른 미드좀 추천좀 부탁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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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낭자~♥
07/10/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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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제까지 일드에 빠져살다 최근 CSI 라스베가스 보기 시작했네요^^ 아직도 시즌 3이라 갈길이..멀지만 ㅠㅠ( 벌써 시즌 8)
그래도 제가 제일 좋아라하는 스타일의 드라마인지라 하루에 한두편씩은 보고있네요^^ 마이애미랑 뉴욕도 봐야돼는데 ㅠㅠ
그리고 Dexter는 친구가 너무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전 아직 CSI도 피나오는장면은 되도록 안볼려고 하는중이라 힘들어여 흑흑~
초보저그
07/10/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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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 보이는군요. 당장 찾아봐야겠습니다.
알프레도흥부
07/10/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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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덱스터재미있습니다 케이블채널폭스티비에서해줬을때 매일밤마다 봤었죠 시즌2도보고싶은데
07/10/1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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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하면 '웨스트윙'입니다.

감히 다른 미드와는 격이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Grateful Days~
07/10/1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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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들빼곤 주위에서 좋은 평가가 없는 Medium. 1월까지 어떻게 기다릴지 ㅠ.ㅠ
@ 감상적이신분들은 일드 세기말의 시가 가장 좋습니다 ㅠ.ㅠ
닥터페퍼
07/10/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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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House 참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뭐 미드는 다양해서 자기취향따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죠^^;;

뭐 딱히 이게 최고다! 라고 말하긴 각자의 취향이 있으니 좀 그러네요.
07/10/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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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죠. 약간 예상 가능하게 흐르는 감도 있지만,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그나저나 2기 2편 이후 어서 나왔으면.. 떡밥도 정말 진하게 뿌려 놓고 계속 안나와 사람 애타게 하네요. 엉엉.
초록별의 전설
07/10/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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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을 쫓는 연쇄살인범의 이야기군요!. 저는 1시즌 끝까지 다 봤는데, 정말 괜찮게 보았어요. 2시즌은 2편까지 나왔던데, 역시 재밌더군요. ^^
07/10/1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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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를 '요즘' 보고 계시다니 인내심이 대단하시군요......
원래 덱스터는 1-1 보고 맘에 들었으면 그날 밤새 시즌 1 달려 버리는 류의 드라마 아닌가요?
07/10/1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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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보는 미드라면..Heroes죠.
가만보면 여러 능력자들 짬뽕시켜놓은것 같지만, 여러줄기의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구성이 꽤나 흡인력이 있네요.
지금 시즌2챙겨보고있습니다용~
프리즌브레이크는 시즌2 말미에 조금 루즈해 지는 감이 있어서 잠시 쉬고 있죠. 시즌3이 나왔으니 이제 다시 시작해 봐야죠.^^
반니스텔루이
07/10/1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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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lo님//제가 미드에 관심가진지 별로 안됬어요 하하 ㅠ 후회(?)하고 있어요.. 빨리 다른 미드도 점령해야할텐데 말이죠.. 추천좀 해주세요~
07/10/1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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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추천받아서 봤는데요.. 니가 좋아할만한 드라마인것 같다해서;; 정말 잼있게 본 미드중하나입니다..
긍데 소재의 특수성때메 매니악적이지 않을까 싶고요... 긍데 므훗한장면이 많이 나왔나요.. 별로 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정치에 관심없는저도 웨스트윙 7시즌까지 전부 한 10번씩이상 보고 소장하고있는 미드중에하나입니다... 본좌급 미드임에는 틀림없지만 격이 다르다라고까진 생각되진않네요..
반니스텔루이
07/10/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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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sNP님//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봐요;; 하하.. 웨스트윙이라 이것도 봐봐야 겠군요 아 요즘 미드에 중독됬어요 ;;
07/10/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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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니스텔루이님// ㅇ아~ 그런 말씀을 드린 건 아니고..... 덱스터는 보통 하나 보고 맘에 들었으면 그냥 하루만에 끝까지 달려버리는 류지 , 천천히 보기에는 too 중독적이라는 거죠. 미드 보는 것에 뉴비 올드비가 따로 있겠습니까? 흐흐
Desperate housewives 도 괜찮습니다.
허저비
07/10/1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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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봤는데 저는 이런 충격적인 내용의 드라마가 제작 및 방영될 수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나라 케이블에 방영됐다는 점에 한번 더 놀랐구요. -_-;;)

화면 자체는 TV용인 만큼 소재에 비해 그다지 섬뜩한 장면이 많이 나오진 않지만 무엇보다도 설정 자체의 충격...
아마 우리나라 YWCA나 기타 사회단체 등에서 케이블 방영된 이 미드를 본 사람이 없나봅니다(...-_-) 만약 봤다면 당장 규탄에 들어갔겠죠. 사법제도를 흔들고 살인을 미화하는 드라마를 버젓이 내보내는 방송사라고...(혹시 제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낭패)

당연히 덱스터가 주인공이고 상대는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어서...보다보면 자연스럽게 덱스터를 응원하는걸 느끼고 가끔 '이래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oceline
07/10/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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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고민 되네요 -- 봐야되나?? 정말 보고 싶어지는 내용인데.. 제가 좋아하고

프리즌 브레이크도 안볼려다가 1-1시즌 처음 보고나서 시즌2-22까지 4일만에 다 봐버렸는데...ㅠㅠ

볼까 말까... 아나
레이디킬러
07/10/1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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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2까지 숨가쁘게 달린뒤의 허무함을 달래기 위해 선택한 히어로즈...
아... 정말 대단합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프리즌 브레이크만큼이나 재미있더군요
히어로즈 강추합니다
파벨네드베드
07/10/1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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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는 덱스터~!!
서지훈'카리스
07/10/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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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이틀만에 다 봤죠..회사에서 졸려 죽는줄 알았네요..
2부가 얼렁 제대로 나왔음....ㅠㅠ
07/10/1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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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장면 많이 나오나요? 후덜덜;;
그런거 잘 못보는데 ㅠㅠ
항즐이
07/10/1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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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저도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간은 제 취향의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네요.

West Wing은 굳이 수상경력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미국 역사상 최고의 드라마로 거론되는 작품입니다.
정치드라마라는 범위로 좁힌다면, 이론의 여지가 없어질 것 같구요.
Democrat의 입장이긴 하지만, Repy들이 어떤 매력을 가지는 지도 이해할 수 있고,
정치라는 것의 의미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내용들이 가득하죠.

아마 저 작품을 일찍 봤으면, 비록 현실이 다소 남루할 지라도 정치와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어졌을 겁니다.


House M.D. 는 CSI와 마찬가지로 치열한 Logic의 매력이 있죠.
셜록 홈즈(Holmes -> Homes -> House)의 차용인 하우스의 매력은 철저한 이성, 이성, 이성.
휴 로리의 연속 수상 후 이번 수상 실패가 논란이 될 정도로 한 명의 영국인이 미국 사람들에게 던져준 연기는 충격적입니다.

Heroes는.. unipolar님이 추천해주셔서 봤는데,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만,
공전절후의 용두사미 때문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시즌 2는 아직 보지 않았는데, 기대 반 걱정 반 이에요.
무엇보다 능력자들간의 논리관계가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문제입니다.

가벼운 드라마들은, Will & Grace나 Friends가 미국 유머의 진수를 많이 보여주었고,
최근에는 Boston Legal이 연기력 있는 배우들이 코미디를 하면 어떤 수준을 보여주는지 감탄하게 만들었죠.

Sex and the City는 사만다 존스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빠졌고, 여성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지만,
Grey's Anatomy의 메레디스와 더불어 드라마 역사상 최악의 무개념 캐릭터로 꼽힐만한 캐리 브래드쇼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실 어느 작품이나 나름의 매력이 있을 것이므로 다들 접해보시면서 또 재미를 찾아가시겠습니다만,
WestWing 같은 작품은 정말 인생을 바꿀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 때문에 존재감이 제 안의 다른 작품들을 짓눌러버리고 있습니다.
한 번쯤은, 꼭 보시기를 권하고 싶네요. ^^
바우머리돌
07/10/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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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드라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게 있습니다.
바로 오프닝
처음의 모기살해? 장면을 시작으로 그런 섬세한 장면연출이 가능한게 바로 미드의 힘이 아닐런지요
드라마 안보신 분들은 오프닝이라도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드라마와는 현재로서는 넘사벽이 느껴지더군요
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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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정말로 재미있죠. 주인공 엠씨홀의 전작인 식스핏언더도 추천드리지만 워낙 취향을 타는 드라마라 몇편 보고 아니다 싶으시면 접으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론 베스트로 꼽는 미드 중 하나이긴 합니다만.
그밖에 몇가지 추천해드리자면 수사물인 csi라베와 로앤오더시리즈나 심령수사물의 탈을 쓴 가족드라마 미디엄도 재미있고요.
성인이고 우울하거나 폭력적인 드라마도 가능하다고 하신다면 오즈와 소프라노스도 추천해드립니다. 오즈는 감옥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데요 프뷁은 오즈에 비하면 유치원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사실적이고 폭력적이라 덱스터가 잔인하게 느껴지셨다면 보지 않는 편이 좋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물의 왕국 인간버전이라고 해야할까요. 보고 나면 절대로 죄짓고는 살고 싶지 않게 만들어주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소프라노스는 마피아 얘기인데 보통 남자분들이 더 좋아하시더군요. 어느 정도 나이가 있고 사회생활을 해 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며 보실수 있습니다.
그런데 프뷁과 덱스터밖에 못보셨다니 취향을 가늠하기가 어려워서 추천해드리긴 어려운데요.
특별히 원하는 장르의 드라마가 없으시다면 우선 무난하고 보편적으로 인기가 많은 드라마를 선택하는 편이 좋을것 같네요.
남들이 아무리 명작이라고 추천해줘도 보는 사람 취향에 안맞다면 재미있어지길 기다리며 억지로 볼 필요는 없거든요.
그리고 스포만 조심하신다면 네이트 클럽이나 디씨미드갤에서 검색하시거나 추천 받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몽키.D.루피
07/10/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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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드를 많이 보지 않았지만 앨리맥빌 만큼은 잊쳐지지가 않는군요..
마지막 검은 화면에 데이비드 E. 켈리가 뜨면 멍하니 몇 초간 화면을 응시하곤 했었죠....
07/10/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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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윙에 관한 설명을 퍼왔습니다.

비평가들은 물론이고, 정치과학 교수나 백악관 스태프까지 한결같이 찬사를 보낸 작품이 있습니다. TV 드라마의 품격을 몇 단계는 올려놓았다고 평가받는 〈웨스트 윙〉입니다. 바틀렛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된 산토스가 어떻게 일을 해내는지 보고 싶다며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라는 팬들의 성화는 종영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여전합니다. DVD 출시로 시즌 1부터 다시 쭉 보다가 시리즈의 끝이 다가올수록 아닌 게 아니라 아쉬움이 고개를 듭니다. 그런 아쉬움에 지난번에 다루었던 〈웨스트 윙〉 이야기를 빼고 보태고 하여 다시 해볼까 합니다.

〈24〉를 다루면서 중독에 관해서는 꽤 입 아프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웨스트 윙〉도 그쪽에 관해서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드라마입니다. 엄청난 양의 대사에 복잡하고 역동적인 정치 이야기를 그려내면서도 골치가 아프기는커녕 끝도 없이 하나 보고 다음 편 또 보고 싶고, 시선을 뗄 수 없게 하는 드라마가 〈웨스트 윙〉입니다. 정당성 여부를 떠나 미국의 정세를 안다는 것이 곧 세계의 정세를 안다는 것이고, 세계의 정세를 안다는 것이 미국의 정세를 안다는 것이니만큼, 정세에 대해 어느 정도 상식을 갖추고서 현재의 정세를 밀도 있고 실감나게 그리는 〈웨스트 윙〉을 본다면 좀 더 재미있기는 할 것입니다.

또 드라마 속 오벌 오피스 장면에서는 어김없이 초침이 째깍째깍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서,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힘센 주소인 백악관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꼭 필수조건은 아니라는 사실이 〈웨스트 윙〉이 지닌 드라마적 힘입니다. 매 회 새로 등장하는 정치적 소재를 그려내면서 인간성과 인간 사이의 관계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이 드라마이니까요. 감히 말씀드리건대, 판타지적 요소를 배제한 현실감 있는 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압도적인 작품이 〈웨스트 윙〉이 아닐까 합니다.


<웨스트 윙> 출연진들



1999년 가을에 첫 시리즈를 시작한 〈웨스트 윙〉에 에미상은 4년 연속 TV 드라마 작품상을 안겨주었습니다. 〈Hill Street Blues〉와 함께 최다 수상 기록입니다.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고 무게를 잡는 것 같아 에미상의 시상 결과에 대해 개인적으로 늘 공감하기는 어려워하는 편이지만, 〈웨스트 윙〉의 4년 연속 수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의나 불만을 달 수가 없답니다. 분명한 건 취향과 관점의 차이를 넘어서, 일단 경험한 사람이라면 모두 박수를 보내고 감동하며 서로 벽을 허무는 그런 궁극의 작품이란 게 있다는 것이지요.

〈웨스트 윙〉은 매우 리얼하게 드라마를 이끌어 나가지만, 그것이 곧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또는 비슷하게 옮겨놓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렇기는커녕 〈웨스트 윙〉에서 그리는 백악관과 미국 대통령, 그 아래 보좌진은 현재뿐 아니라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있기 어려울 것 같은 이상주의적인 모습입니다. 마틴 쉰이 분한 대통령 바틀렛과 보좌진은 정치를 유능하고 다부지게 해내기는 하지만 결코 정치적이지는 않습니다. 권모술수, 이전투구라는 말은 이들과 거리가 멉니다. 오늘날 철권으로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미국에서, 미국 헌법제정자들(Founding Fathers)의 이상이 드라마 속에서는 구현되는 셈이지요.


<웨스트 윙> 중 디너 파티 장면



1995년작 〈대통령의 연인〉에서 부드럽지만 힘 있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각본으로 그려낸 아론 소킨은 〈웨스트 윙〉의 크리에이터와 제작자로서 또 한 번 멋지고 매력적인 대통령상을 만들어냈습니다. 〈웨스트 윙〉의 대통령 바틀렛은 겉으로는 부드럽고 친근해 보여서 그런 모습만 보고 쉽게 여기는 사람들의 공격을 받기도 하지만, 힘을 보여주어야 할 때는 보여주는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캐릭터입니다. 권위를 남용하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이지만 명철하고도 부드럽게 자신의 힘을 이용하면서 상황을 장악하는 진정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인물이지요.

부드러우며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미지 이면에 정치적 술수와 출세 야욕으로 뭉친 의원이나 정부 각료 등 다른 정치인들을 압도하는 모습은 통쾌함마저 안겨줍니다. 사실 현실 정치에서는 노벨상까지 탄 석학이자 지식인이 주지사에서 대통령까지 정치 활동을 벌이는 일이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모들이 몸서리를 치는데도 굴하지 않고 이런저런 미셀러니를 주워섬기는 제드 바틀렛은, 〈CSI〉에서 저걸 어떻게 다 머릿속에 담고 다니나 싶은 인용의 대가 길 그리섬 반장과 함께 TV 드라마 최고의 르네상스 맨입니다.

대통령 아래서 대통령과 정책을 짜고 고락을 나누는 개인 보좌진도 이 드라마의 큰 축입니다. 예전에 『백악관 상황실』이라는 책을 보았을 때도 느낀 것이지만,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과 보좌진 사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 윙의 젊은 고용인들은 여느 정치인이나 정치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분위기나 감성을 풍깁니다. 물론 T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다 보니 아름답게 그린 면도 없지 않겠지만,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며, 또 말도 못할 긴장감 속에서 상황을 자신의 정치적 입신양명에만 이용하려 드는 사람들을 상대하면서도 올바른 정치를 꿈꾸는 청년 이상주의자의 기백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밖에서 보면 거의 아담하기까지 한 웨스트 윙 내부에서 곳곳을 바삐 누비며 급박하게 일을 처리하는 그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면 주무대가 실내라는 것도 별로 갑갑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방영되는 내내 당대 최고의 드라마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만큼, 게스트 스타의 면모도 화려합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보게 된 〈웨스트 윙〉에는 낯익고 정다운 얼굴이 많이 등장하지요. 쇼킹한 등장과 퇴장으로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던 〈NCIS〉 해병대 꽃미남 출신 반장 깁스 역의 마크 하몬이나 작년에 시작된 〈Weeds〉의 메리 루이스 파커도 여러 에피소드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왕년의 청춘스타 크리스천 슬레이터와 〈배틀스타 갈락티카〉 아다마 함장의 등장도 드라마 팬들의 환호를 자아내기는 마찬가지랍니다.

큰 키에 멋진 목소리로 카리스마를 뿜어대던 대변인 CJ, 중얼중얼 투덜 코미디로 은근히 웃음을 안겨주었던 토비 지글러, 1980년대의 ‘브랫 팩’ 군단의 일원이었다가 최고의 귀염둥이 연설문 작성가로 거듭난 샘 시본 역의 롭 로우, 냉철하기도 하고 흥분도 잘하는 정책 분석가 조시 라이먼, 영국 대사가 집사인 줄 알았다고 하는 말이 농담 같지만은 않은 헌신적인 비서관 리오 맥게리, TV 드라마 속에서나마 정치에 인간을 들여온 이 참모들의 모습을 그리워할 드라마 팬들이 많을 듯합니다. 테러와 전쟁, 마약, 폭력, 다른 정치기관과의 힘겨루기 등을 박진감 넘치면서도 탄탄하고 지적이며 물샐틈없는 각본으로 그려낸 이 작품이 TV 역사상 가장 잘 만들어진 드라마 중 하나로서 길이길이 손에 꼽히며 남을 것은 분명합니다.


〈웨스트 윙〉을 보는 사람들의 찬사!



누가 뭐라 그래도 최고의 드라마, 잊을 수 없는 그들~!! -ray0926 님



내가 처음으로 빠져들었고, 오래도록 기억했던, 기억할 드라마 -usina1004 님



자동차 경주처럼 그 스릴에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하는 드라마 -chb7807 님



미국을 이해하고, 미국과 대등해지길 원한다면, 반드시 보아야만 하는 드라마 -akizia 님



캐릭터 하나 버릴 것 없고, 에피소드 하나 버릴 게 없다. 대통령이 저런 사람이라면, 대통령을 모시는 보좌관들이 저런 사람들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되는 드라마 -dineziana 님



정치인도 인간이란 것을 말해주는 드라마.
인간 같지 않은 정치인들이 많은 현실 속에서 인간을 만날 기회를 준 너무나도 고마운 작품 -owlmyowl 님



조심하세요! 신문에서 국제면을 제일 먼저 찾게 될지 모릅니다. -jangjc17 님



정치란 게 결코 재미없는 시사가 아님을 알려준 나의 스승 ^^-jiwon68 님



정말 이상향을 보여준 드라마~ 그래서 더욱더 정이 가는… .-harokk 님



죽기 전에 이 이상의 드라마는 없을 겁니다. -ga_star 님
남들과다른나
07/10/15 00:22
수정 아이콘
미드 정말 매력적인거 같습니다. 24시에 푹 빠져서 6시즌까지 다 봤는데,
앞으로 봐야할 미드는 많고 시간은 너무 없고 ;
07/10/15 00:23
수정 아이콘
덱스터에 관한 설명도 퍼왔습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에는 냄새를 수집하려고 살인을 저지르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개보다 예민한 후각의 소유자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는 지상 최고의 향기를 제 것으로 만들고자 아무 가책도 없이 살인을 저지릅니다. 왜 가책이 없느냐 하면 상대방에 대한 악감정이나 분노 때문에 저지르는 살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연쇄살인범 그루누이에게 감정은 살인의 동기와 목표가 아닙니다.

그루누이는 냄새를 수집합니다. 최고의 향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지요. 덱스터는 피를 수집합니다. 쇼타임의 드라마 시리즈 <덱스터>의 주인공 덱스터도 타고난 살인자입니다. 하지만 덱스터에게는 그루누이에게조차 있는 살인의 동기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를 죽이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는 살해 본능이 있습니다.

덱스터는 무언가를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살아남지 못할 것 같은 절박감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그도 살인 본능을 해소하는 동안에 아무런 감정과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그루누이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상대에 대한 감정이 애틋하다면 애초에 살인을 저지를 일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증오와 분노를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너무나 다급한 본능을 해소하는 살인이라 가책도 물론 없습니다. 살인자의 이야기 <덱스터>입니다.

범죄를 다루는 드라마는 쌔고 쌨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백이면 백, 형사나 법의학자, 검사지요. 한 편이나 한 권에서 끝낼 수도 있는 영화 또는 소설책이 아니라, 장거리 코스를 밟는 TV 드라마에서는 적어도 연쇄살인범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법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 덱스터는 그냥 연쇄살인범이 아니라, 연쇄살인범을 잡는 연쇄살인범으로 설정이 된 걸까요? 바로 위에서 아무런 살인의 동기도 죄의식도 없다고 말해 놓고는 연쇄살인범을 잡는 연쇄살인범이라니, 정의의 복수가 떠올라야 할 시점입니다. <크리미널 마인드> 같은 수사물에서도 인면수심의 악당만을 골라 처치하고 다니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곤 합니다. 덱스터는 그런 ‘선의’를 지닌 악당이 아닙니다. 정의의 복수는 이 드라마가 택하기에는 너무 쉽고 뻔한 코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그는 아무나 골라 죽이지 않고, 가장 극악한 범죄자만을 처단하는 것일까요?


연쇄살인범을 잡는 연쇄살인범, 덱스터 모건


평범한 부모 밑에서 자랐다면, 덱스터는 ‘평범한’ 사회 부적응자 또는 ‘평범한’ 범죄자로 성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덱스터의 양아버지는 여느 부모가 아니었습니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서서히 밝혀지지만, 어떤 이유로 친부모와 떨어지게 된 덱스터를 세 살 때부터 맡아 키우게 된 양아버지는 이 어린아이 속에 숨은 끝없는 깊이의 어둠을 알아봅니다.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고, 양아버지 덕분에 그 후로도 아무도 알아챌 수 없게 된, 너무나 텅 비고 어두운 공간이었습니다. 남들이 희로애락, 갖가지 욕구, 도덕 감각 등 온갖 것을 구겨 넣는 그 공간이 덱스터로서는 완벽하게, 궁극적으로 텅 비었습니다. 살해와 피에 대한 욕구를 빼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양아버지는 안 것입니다. 이대로 자라다가는 사랑하는 양아들이 전기의자에 앉는 것 말고는 다른 운명을 맞이할 길이 없다고 생각한 아버지는 덱스터를 교육하기로 결심합니다.

우선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그러니까 웃고 울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사랑하고 화낼 수 있는 것처럼 가장하는 연습을 시킵니다. 양아버지의 훈련이 효과를 거두어서, 덱스터는 큰 별종으로 보이지 않으면서 사람들 사이에 섞여들게 됩니다.

자, 이제 살해 본능입니다. 해리 모건은 덱스터가 그 본능을 절대 물리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함부로 총칼을 놀리고 다니다가는 단번에 인생 종 치고 말 것임도 모를 리 없지요.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살인 교육을 하기 시작합니다. 덱스터는 그들이 왜 나쁜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그저 죽이려거든 양아버지가 말하는 극악무도한 인간만 골라 죽여야 한다는 기준을 세울 뿐입니다. 살인의 동기에 대해서, 예를 들어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에 대한 분노나 공평하지 않은 세상에 대한 증오처럼 자신의 범행을 자기 자신이라도 합리화할 만한 능력이 덱스터에게는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아들을 연쇄살인범으로 키워야만 했던 아버지의 선택


완전범죄를 도모해야 한다는 기술적인 면에서도 양아버지의 가르침은 필수적이었습니다. 아들이 잡혀서는 안 되니까요. 왜 이 아버지는 아들을 그토록 잘 알면서도,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이 취했을 방도를 취하지 않았을까요? 왜 호되게 혼을 내면서 욕구를 제압하려 한다거나, 정신상담을 하게 한다거나 하지 않고 도리어 살인을 공모하는 역할을 자처했을까요? 지나치게 왜곡된 사랑 때문이었을까요? 그러기에 다른 보통의 부자 관계와는 달리, 아버지는 아들을 무척이나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경찰이었던 그가 법으로 찾아내거나 제압하지 못하는 범죄에 대해 느끼는 무력감을 미묘하게 드러내는 점도 주의를 둘 만합니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죽어 마땅한 파렴치한을 제 손으로 처단하지 못하는 무력함에 대한 보상을 아들에게서 찾으려는 아버지의 모습은 어떨까요?

아들에게서 자신이 못다 이룬 것을 바라는 아버지의 모습은 드물지 않고, 사실 덱스터는 양아버지 해리 모건의 해방구였던 셈입니다. 양아버지와 양아들 사이라는 점과 더불어, 시즌 마지막에 이르도록 그들의 관계에 의구심을 품게 할 만큼 미묘했던 표현과 영상은 <덱스터> 연출진의 힘입니다.

세상 누구보다도 피에 굶주린 덱스터가 선택한 직업은 혈액 전문 법의학자로 마이애미 데이드 경찰서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같은 곳에서 양여동생이 형사로 일하고, 덱스터는 다른 형사들이나 랩의 분석가들과도 거의 아무 문제가 없이 잘 지냅니다. 칠흑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덱스터의 텅 비고 극단적으로 어두운 내면을 본능적으로 알아보는 독스 형사만 빼고는. 심지어는 여자친구도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두 아이는 덱스터를 아주 잘 따르고, 덱스터는 아이들을 잘 다루지요. 혼자 살면서 밥도 열심히 해먹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주간의 일입니다.

밤이 되면 덱스터는 경찰 내부에서 얻은 정보로 연쇄살인범 사냥에 나섭니다. 덱스터에게 그것은 조급증입니다. 그는 범인이 경찰의 손에 넘어가기 전에 자기가 처치해야 한다는 조급증에 시달리며, 그러면서도 용의주도하게 일을 처리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면, 덱스터에게 연쇄살인범 수십 명을 살해하는 것이 수백 명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 된다는 자각 따위는 없습니다. 다만 아버지로부터 죽이도록 정당성을 부여받은 인간들이기에 죽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들의 혈액 샘플을 모아 자기 집 LG 에어컨 케이스 뒤쪽에 하나하나 고이 모아놓습니다.


아이스 트럭 킬러와 덱스터 간의 쫓고 쫓기는 치열한 공방전


강력한 주인공에게는 강적이 없으면 섭섭하지요. 희생자의 피를 전부 뽑아버려 피에 관해서는 아무런 증거도 남겨놓지 않는 아이스 트럭 킬러가 덱스터를 살인 게임에 초대합니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갈수록 덱스터는 다급해지고, 시즌 말미의 긴장감도 극에 달합니다. 경찰은 열심히 수사를 하지만, 시청자에게는 덱스터와 아이스 트럭 킬러간의 대결이 초점이 되거든요.

세상에 덱스터 같은 인간은 없습니다. 그런데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SF가 되어 나오듯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인간성이라는 것이 없는 덱스터 같은 존재는, 사람들이 살다 보면 한 번씩은 꿈꾸는 판타지입니다. 그에게는 고통이라는 느낌이 없기 때문이죠. 남이 그렇게 보건 아니건 간에, 진정으로 외톨이인 덱스터 역의 마이클 C. 홀은 심하게 천연덕스러울 만큼 역할을 소화해 냅니다. 종종 유치함에 빠질 수도 있는 판타지가 그의 내레이션을 통하면 설득력이 생기지요.


2006년 가을 시즌의 화제작이었던 드라마 <덱스터>


<식스 핏 언더>에서도 꼭 게이라는 정체성만이 아니라고 해도, 자신이 맡은 데이빗이라는 인물을 매우 섬세하게 표현해 낸 그였기에 <덱스터>를 보기 전부터 기대해도 좋을 일이었습니다. <덱스터>는 팀워크라기보다는 오로지 그를 위한 드라마입니다. 마이클 C. 홀은 <덱스터> 시즌 1로 골든 글로브 TV 드라마 부문 남자주연배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또 <덱스터>는 빅 타이틀이 별로 없었던 2006년 시리즈 프리미어 드라마 가운데 가장 훌륭하다는 찬사를 각계에서 받았습니다.

<덱스터>는 제프 린제이의 소설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인데요. 주변 인물과 그들의 역할이 첨삭되거나 해서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덱스터의 성격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프 린제이도 ‘덱스터’ 시리즈를 계속 내고 있는데, 시즌 2가 확정된 드라마 <덱스터>는 이제 소설을 원작으로 삼지 않고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항즐이
07/10/15 00:28
수정 아이콘
몽키.D.루피님//

그 David E Kelly가 더욱 완성도를 높여 만들고 있는 작품이 Boston Legal이죠.
제임스 스페이더와 윌리엄 새트너, 캔디스 버겐이라는 엄청난 배우들의 연기력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앨리 맥빌 팬이었습니다만, 4시즌 쯤 가면서는 완전 막장열차를 탔죠..)
항즐이
07/10/15 00:28
수정 아이콘
che!님//

한글로 4번 정도 보고, 영어로 보려고 하는데 참 힘들군요. ^^
영어자막으로 보는 데에는 더 많은 내공이 필요할 듯 합니다. -_-;;
RainyDay
07/10/15 02:12
수정 아이콘
미드 본좌는 '소프라노스'.
07/10/15 04:03
수정 아이콘
지금 덱스터 이 드라마 보려고 하는데 통합자막이나 영자막 어디서 구할수 있을까요?
07/10/15 07:11
수정 아이콘
위에서 추천 안된 작품 중...
The Office: 첨엔 뭐 이따위 사람들이 다 있어?하면서 보다보면 어느새 완소를 외치게 되는 작품.
Entourage: 마크 월버그가 제작자로 참여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헐리우드에서 배우로 성공하려는 배우와 그 형, 친구들을 그린 작품.
Band of Brothers: 두 말하면 잔소리의 대명사 미드. 2차 세계 대전을 그린 작품.
Weeds: 아름다운 아줌마 Mary-Louise Parker가 출연하죠. 이 아주머니는 West Wing에도 나오죠. 과부가 된 후 생계를 위해 마약딜러로 살아가는 이야기.
Studio 60 on Sunset Strip: 프렌즈의 챈들러 출연 작품으로 이 역시 헐리우드에 관한 이야기.
Life: Band of Brothers의 범생이 군인 아저씨 Damian Lewis 출연작으로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신작.
Six Feet Under: 장의사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Dexter Morgan 출연작. 미드 역사상 시리즈 최고의 엔딩씬으로 유명. 취향을 많이 탐.

저는 아직 보지 못한 3개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West Wing을 보기 위해 토랭이로 1주일 걸려서 전 시즌 다 받아뒀고, 룸메의 DVD로 Battlestar Galactica를, Sopranos는 다운받는 중이죠. 기대 만빵이죠.
pennybest
07/10/15 11:49
수정 아이콘
덱스터 재밌죠. 하지만 1부의 뽀스가 뒤로 가면서 조금 약해지는 게 아쉽더라구요.
일정 스토리 라인으로 짧고 굵게 끝낸 건 좋다지만, 반전 같지 않은 반전이 아쉬웠다고 할까요? 뭐 전 그렇더라구요^^:

저 웨스트 윙 보다 말았는데 함 봐야겠네요.

윗 분들 추천 안 하신 것 중에 감히 제가 추천하자면..

Weeds(코믹류). Nip/Tuck(에로스릴????). 그리고 최고의 미드 Boston Legal추천합니다!
07/10/15 12:33
수정 아이콘
몽크가 없네요. 결벽증에 걸린 탐정이야기인데 나름 솔솔한 재미가 있는 유쾌한 수사물입니다.
Grateful Days~
07/10/15 12:40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저같이 광적으로 Medium 좋아하는 사람은 드문듯 ㅠ.ㅠ
07/10/15 13:15
수정 아이콘
최근 덱스터, CSI, 프리즌브레이크, 그레이 아나토미 4개의 미드에 연달아 빠져살았었는데 무엇보다 크리스티나의 매력에 푹 빠져서 그레이 새 시즌만 기다리구 있어요..ㅜㅜ
07/10/15 17:26
수정 아이콘
Boston Legal 일명 보리 이드라마도 정말 괜찮죠.. 전 미국은 확실히 다르구나를 느꼈던 드라마입니다.. 회가 거듭될수록 사회적잇슈,문제등이 많이 나와서 참 관심있게 보는드라마입니다.. 대놓고 공화당까기부터시작해서 정부도 까고 부시도 까고 울나라에선 상상도 못할 이야기들을 마구 합니다.. 섹스이야기도 정말 나옵니다 ㅡㅡ;;
이드라마는 미국의 상위계층사람들이 많이 보는드라마 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의 하우스의 휴 로리가 에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할거란 예측이 많았고 팬투표에서도 압도적1위를 했지만 보리의 앨런쇼어역활을 맡은 제임스 스페이더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죠... 개인적으로도 휴 로리가 좀더 괜찮지 않았나 싶지만 제임스 스페이더도 연기를 워낙 잘해서...

소프라노스는 잼있다고 해서 보긴했는데 저에겐 이상하게 안맞은 드라마 였습니다.. 이것도 너에게 딱어울린다고 해서 봤는데 ㅠㅠ
몽크도 너무 웃기다는 이걸보면 기분도 좋아지더라구요..흐흐흐

저도 몇개추천해 보자면 전 특이한 내용을 좋아해서 다른분들은 안좋아 하실진 몰르겟지만...
NCIS - 해군 범죄수사대이야기입니다.. 보통 수사물을 가장한 시트콤 드라마라고 합니다.. 희노애락이 다 들어있는 드라마가 아닐까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미드죠..흐흐흐흐
criminal mind - FBI - B.A.U(Behavior Analysis Unit) 프로파일러들의 이야기 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상황증거등을 보고 분석해서 범인 어떤사람일지를 예측해서 잡는 드라마입니다..
Numb3rs - 천채수학자인 동생과 fbi요원인 형의 이야기인데요.. 여러가지 알수없는 수학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흥미있게 봅니다.. 수학으로 범인 잡는 이야기죠;;;

그리고 본좌 이야기가 나와서 갑자기 생각난건데 미드 본좌는 "X-file"아닌가요..흐흐흐흐흐
07/10/15 20:09
수정 아이콘
PvsNP님// 제게도 엑스파일이 본좌 껄껄
정테란
07/10/15 22:57
수정 아이콘
요즘은 한드도 소재가 다양해지고 잘 만들어진게 많은 것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전 영화는 자극적이기만 하고 보고서 좀만 지나면 내용도 생각이 안나고 해서 아예 보질 않게 되는군요.

특히 몇몇 미드를 보다보면 러닝 타임 관계로 스토리에 비중이 약할 수 밖에 없는 영화라는 것들이 시시하게 느껴집니다.
걍 적당히 스토리 넣고 적당히 화려하고 자극적인게 영화랄까요? 가끔 볼만한 영화들도 있지만 제 경우엔 드라마가 훨씬 흡인력이 있네요.
제이크루
07/10/16 04:40
수정 아이콘
시트콤에 이어서 드라마 열풍이죠.
전 프렌즈-엑스파일이 아직 지존.
07/10/16 08:18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 하우스랑 보스턴 리걸 추천하고 싶네요,
하우스는..의학적인 용어랑 여러가지 병들을 이해 못해도 하우스 박사의 천재성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고,
보스턴 리걸은 미국 상류층한테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만큼(비상류층 한테는 인기가 거의 없다는..) 여러가지 이슈와 사회문제,
그리고 수백가지의 다른 책, 영화, 다른 드라마에 대한 암시가 있어 미국 문화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욱더 즐길 수 있을꺼에요.

데니 크레인(윌리엄 섀트너) 또한 보스턴 리걸 전에 스타워즈에 함장으로 나와서 그거에 대한 암시가 굉장히 많아서 그런 부분 또 한 재미있고, 드라마 안에서 현실과 극중의 4차원 벽을 넘으면서 더 한 재미를 주고 있지요. (예를 들어 시즌 마지막 회에 앨런 쇼어가 데니 크레인 한테 "다음 시즌에도 똑같은 시간에 만났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죠) 말 한마디 한마디 또한 원래의 의미 외에 다른 의미가 담겨져 있는 말들이 있는데 그걸 한글 자막으로 번역시 표시가 안되는게 조금 안타깝더군요.

개인적으로 보스턴 리걸 상당히 좋은 드라마인데,,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지 않았으면 그 완전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것 같아 아쉽네요. 정말 한번 보시길 추천하는 드라마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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