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6/27 21:22:25
Name 별마을사람들
Subject [일반] 세금내면서 살기 힘드네요
평범한 봉급생활자 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 달 벌어서 한 달 먹고 사는 처지인데...
그래도 올해는 유난히 그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떼어가는게 왜 이리 늘었는지 ㅠ.ㅠ
오늘따라 더 기분이 우울합니다.

작년 연말정산 때에는 그래도 9만원 남짓 환급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연말정산에서는 10만원 정도를 더 떼어가더군요.
이상하다 싶어서 원천징수를 자세히 봤더니 보험료 이외에 모든 항목이 '0'원으로 되어있었습니다.
필요서류는 제출하되 실제 사용금액은 회사 홈페이지(?) 연말정산 부분에서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었는데
나중에 확인한답시고 제가 잘 못 건드렸던 것 같았습니다.

5월에 연말정산 추가기간에 홈텍스에서 누락되었던 부분을 다시 입력하고 해당 세무서에 서류를 넣었습니다.
그거라도 받아서 술값이라도 해야지...하면서 말이죠. 쿨럭;;
직불카드와 현금영수증 해서 대략 1200만원 정도 추가했었는데
화면상에는 8만원 정도 추가 환급받는 것으로 나오더군요.
제 딴에는 10만원을 더 냈으니 그거까지 합하면 18만원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했습죠.

오늘 환급금이 들어왔는데 딸랑 6만 6천원...ㅠ.ㅠ

가뜩이나 4월 급여에서 50만원 가량 추가 공제된 마당에(의료비 추가, 소득세 추가) 이 터무니 없는 금액에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작년과 비교해서 쓴 국세청에 제출한 사용금액은 거의 비슷한데...
작년 : 200만원 가량의 보험, 1300만원 가량 신용카드, 100만원 현금영수증
올해 : 200만원 가량의 보험, 400만원 가량 직불(체크)카드, 800만원 조금 넘는 현금영수증

작년 -> 9만원 받음 -_-V
올해 -> 3만원 좀 넘게 토해냄;;;

여지껏 결혼도 못하고 혼자 사는데 쏠로라고 세금을 더 떼어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건강보험료도 올라서 어느덧 7만원 가까이에...국민연금 10만원 돈에, 고용보험, 갑근세, 주민세....아오 -_-+

어찌되었든 생각했던 술값이 나오긴 했지만 밖에 나가서 동료들과 고기에 소주는 못 먹겠고...
어쩔 수 없이 땅콩과 맥주를 사고 집에서 이렇게 PGR에 넋두리를 남깁니다.

아...월급생활자들은 도대체 대한민국에서 어떤 존재인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될대로되라
11/06/27 21:30
수정 아이콘
뭐 가정이 있다고 다르지는 않습니다.
벤처라 경제 어렵다고 년봉은 몇년 째 동결인데 떼가는건 매년 늘어 실 수령액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맥주는 1년에 1캔 사 먹습니다. 4월 달에 하나 사먹었으니 이제 올해는 쫑이네요.
RealWorlD
11/06/27 21:36
수정 아이콘
세금도 세금이지만 서울에 전세가 월세로 바껴서 고생하시는분들은 정말..돈벌어서 다나가더군요;
스타바보
11/06/27 21:44
수정 아이콘
아직 취직 전입니다만 이런 글 보면 참 답답하네요...
취직도 해야되고 결혼도 해야되고 앞길이 9만리인데
남들 다하는 취직 결혼이 왜 이렇게 힘들게만 느껴지는지요...
남들은 선망하는 의사, 약사, 변호사 분들도 힘들다고 징징대는 세상에
과연 편하게 사는 사람이 있기는 한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죠~
힘내셔요~!
Grateful Days~
11/06/27 21:53
수정 아이콘
노예짓을 해야하는것들이 왜 애를 안낳아서 내가 돈벌기 힘들게 만들어~!!!!!!!!!!!

이거죠.

세금 다 띄이고도 내 자식들에게 노예짓같은거 시키기 싫어서 결혼 절대 안합니다.

@ 하긴 어차피 안되면 외국 분들 열심히 수입하면 되겠지만.
11/06/27 22:07
수정 아이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6272141275&code=920301

이놈의 나라가 미쳐갑니다.
저축을 안하는것과 못하는것의 차이도 모르는...
11/06/27 22:20
수정 아이콘
진짜 저도 사후 묘비명에다가
세금내다가 죽음 이라고 적고 싶을 정도 입니다;;
11/06/27 22:57
수정 아이콘
PGR에서도 몇번이나 말하지만 월급쟁이만 봉입니다.예전에 제가 올린 리플입니다.

피디수첩관련 기사)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cateid=1032&newsid=20051128100614239&p=yonhap
소득 100만원이하라고 신고한 의사,변호사님들이 2천명이상이랍니다.아예 0원으로 신고해서 한푼도 안낸 사람도 수두룩. 눈물나게 가난하네요ㅠㅠ

다른 기사 발췌)
"# 입시학원과 인터넷 강의로 유명한 스타강사 김모씨(42세)는 수강생 기준으로 받는 강사료 수입만 신고하고, 다른 학원으로 이적하면서 받은 전속계약금 50억 원 중 20억 원을 신고 누락했다가 국세청에 적발됐다. 김씨는 또 본인이 직접 집필한 강의교재를 학원 구내매점에서 판매해 4억 원의 매출을 올린 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변호사 이모씨(52세)는 모 지방법원의 부장판사 출신으로 퇴직 후 해당 지방법원 인근에서 개업, 전관예우에 따라 고가의 사건을 수임했다. 이 씨는 사건수임 약정서를 원천적으로 작성하지 않고 착수금을 신고 누락하며, 실제 수령한 착수금 및 성공보수금의 일부만 신고하는 방법으로 수임료 6억 원을 탈루했다.

10일 국세청이 발표한 변호사, 의사, 스타강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탈세 행태는 한 마디로 '억' 소리가 난다. 신고누락은 기본이고, 가공계상, 차명계좌 이용 등 다양한 형태로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을 빼돌렸다."

◇ 인터넷 오픈마켓 탈세도 드러나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한 탈세도 이번 조사에서 새로 드러난 탈세 유형이다.

소매.의류업을 운영하는 이모(35)씨는 옥션, G마켓 등 인터넷상의 오픈마켓에 친.인척 5명의 명의로 판매업체를 등록한 뒤 동대문시장 등의 의류 도.소매 업체로부터 무자료로 43억원어치의 여성의류를 매입해 인터넷으로 58억원에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자신이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사업내역에 대한 신고는 물론 장부마저 작성하지 않은 수법으로 소득세 등 10억여원을 탈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 `뼈 전문병원' 100억대 탈세

서울에서 정형외과 등 `비보험 특수치료'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김모(54)씨는 비보험 분야 치료비를 모두 현금으로 받는 수법으로 102억원의 소득을 탈루했다. 김씨는 전체 매출 중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 112억원에 대해서는 거의 예외 없이 현금을 받았다.
또 병원에서 근무하지 않은 자녀들에게 가공 급여 4억원을 지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102억원의 소득을 빼돌렸다.

○ 특히 국세청 소득자료 없는(국세청신고금액이 "0" 인 건수)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만 588명(적발건수로는 765건임)으로 드러났음.

- 의사인 이모씨(44세)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의 특별 지도 점검 결과 월 2,264만원(년 2억7천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되었음. 그러나 국세청에 신고한 금액은 "0"원임(년 간 2억 7,1746만원 탈루.)

- 의사인 윤모씨(42세)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에 자진 신고한 금액도, 국세청에 신고한 금액도 없어, 국세 및 건강보험료를 모두 탈루한 경우임. 건강보험공단의 특별 지도점검 결과 월 1,153만원의 소득(연간 1억 3,836만원)을 올리고 있는 것이 확인 된 것으로, 2004년에만 1억 3,836만원의 소득을 국세청에 축소 신고한 것임.

-의사인 손모씨(50세)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의 특별 지도점검시파악한 2004년 월 평균 소득액은 2,997만원.(3억5973만원). 그러나 국세청에는 월 830만원(년간 9,958만원)의 소득을 신고함. 년간 기준으로 1억 6천만 원의 소득을 축소 신고하였음.

자진 신고한 금액도, 국세청에 신고한 금액도 없어, 국세 및 건강보험료를 모두 탈루한 경우임. 건강보험공단의 특별 지도점검 결과 직권으로 월 594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이 확인 된 것으로, 년간 기준으로 7,130만원의 소득을 국세청에 축소 신고한 것임.

--
여기에다 아예 애초에 세금 안내도 되는 종교인에 유흥업소 업주들 등등...
월산명박
11/06/27 22:59
수정 아이콘
감세하겠다 -> 간접세 증가, 직접세 감소 -> 세금 증가 -> 오잉?
별마을사람들
11/06/27 23:12
수정 아이콘
다들 아실 테지만, 정말 간접세 말고 직접세 좀 올렸으면 좋겠습니다...휴.
그래도 이렇게 굶어죽지 않고 먹고 산다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피곤한 몸을 이제 잠자리로 인도해야 겠네요, 내가 건강해야 열심히 일해서 세금 내야징...
바알키리
11/06/28 00:51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되네요. 연말정산 때 모든 항목이 0원입력했다가 5월 정산때 1200만원 정도 공제 추가를 했는데 환급금이 8만원 밖에 되지 않다니 좀 이상한데요.
코러스
11/06/28 13:23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남 일 같지가 않아 쓰라리기도 하고요.

바알키리님//
신용카드 1200만원 사용금액 올려봐야 100만원 내외밖에 공제가 안될듯 싶습니다.
신용카드는 앵간히 써도 공제 금액은 그닥인지라.
영원한초보
11/06/28 19:38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백분토론에서 조규제 한국경제논설위원이 감세하면 자영업자들 세금 잘내서 세금이 잘 걷힌다는 발언이 생각나네요.
은하수군단
11/06/29 08:22
수정 아이콘
세금을 잘쓰면 좋을텐데.. 제 친구넘 말 들어도.. 2~3억이면 될 껄. 9억을 써내서 위에 제출한다더군요. 결국 7~8억은 접대비든 여러 명목으로 쓰겠고 감사땐 대충 서류 정리하겠죠. -_-;; 더불어 각종 지자체가 예산확보 차원에서 쓸데없는 곳에 돈을 미친듯이 투하해대죠.. 이런거만 줄여도 증세니 감세니 논쟁할 필요도 없이 해결될거 같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075 [일반] 시즌 방어율로 본 최고의 투수 [11] 강한구7750 11/07/03 7750 0
30073 [일반] 대학 성적 이의에 대한 푸념 [33] 디실베8242 11/07/03 8242 0
30072 [일반] 여자들은 평생 살아도 모르는 맛!!!! [35] 김치찌개11709 11/07/03 11709 0
30071 [일반] 무한도전 가요제!! 기분이 좋습니다. [20] SNIPER-SOUND8009 11/07/03 8009 0
30070 [일반] 오늘 무한도전 가요제 노래들 ~ [76] 슬러거13282 11/07/02 13282 0
30069 [일반] 오늘 K리그 16라운드 6경기에 흥밋거리들이 많이 일어나서 올려봅니다. [12] LowTemplar4066 11/07/02 4066 0
30067 [일반] 미국 미녀 51명의 인터뷰 [53] 반대칭고양이10618 11/07/02 10618 0
30066 [일반] 올해 나이 27살........폭풍탈모 진행중입니다........ [28] 히아신스17062 11/07/02 17062 0
30065 [일반] [야구] 불운과 싸우는 남자, 이여상 [20] 모모리7633 11/07/02 7633 0
30064 [일반] 다이어트할때 알면 좋은 몇가지 상식들. [59] 대한민국질럿7664 11/07/02 7664 0
30062 [일반] 오늘이 남자친구 생일입니다. [94] 무지장난8448 11/07/02 8448 2
30061 [일반] 남한산성 - 6. 정묘호란의 시작 [6] 눈시BB5286 11/07/02 5286 8
30059 [일반] 구미시 단수사태를 보며 드는 의문. [25] 사랑해미니야5602 11/07/02 5602 0
30058 [일반] 한국 웹툰, 앱스토어로 수출하기 [40] 절름발이이리7400 11/07/02 7400 0
30057 [일반] "동사무소 행패" 이숙정 의원 제명 [19] RealWorlD6665 11/07/01 6665 0
30056 [일반] 대중교통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잦군요. [20] 될대로되라6618 11/07/01 6618 0
30055 [일반] 공포체험을 했어요 [9] fomo4713 11/07/01 4713 0
30054 [일반] 실력파 기획사의 로고 [170] 아나이스14679 11/07/01 14679 0
30053 [일반] [캐치볼모임] ㅡ 금주 모임 우천취소 [5] 마네4070 11/07/01 4070 0
30052 [일반] (홍보) 경향리크스에 관해 소개해 드립니다. [2] 분수4193 11/07/01 4193 0
30051 [일반] 연좌제와 차별을 당당하게 지지하는 한겨레 허재현 기자(수정,추가) [184] AfnaiD9471 11/07/01 9471 0
30049 [일반] 현아의 티저와 마이티마우스, 티아라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22] 세우실6127 11/07/01 6127 0
30048 [일반] 임진왜란 못 다한 이야기 - 항왜, 김충선 [13] 눈시BB13006 11/07/01 13006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