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FNS 27시간 테레비'라고 매년 7월 정도에 하는 연속 생방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유재석, 강호동, 소녀시대 급의 연예인이 메인 사회자가 되서 뉴스를 제외하고는 무한도전 - 놀러와 - 생방송 오늘 같은 교양 프로그램 까지 모든 프로그램에 메인 사회자가 참여하고, 특히 애니메이션에서는 성우로도 참여합니다. 기타 스페셜 방송으로 안방 같은 세트장을 지어 놓고, 새벽에 꿀 까먹으면서 토크하는 것도 있고, 인기 연예인을 불러다가 퀴즈 푸는 것도 있습니다.  

생방송 27시간 동안 100km 마라톤을 개그맨들이 뛰는 대기획이나 각 지방 방송끼리 대결을 펼쳐 꼴찌 지방이 채택되는 대기획 등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대지진 참사 지역에 찾아가서 웃음을 전하는 토크 라이브가 펼쳐지고, <전국 노래자랑>이 아닌 으로 각 지방 방송국 중에 가장 노래 못부르는 지방을 뽑는다고 하는군요.

예전에 SMAP에 유명한 사회자인 나카이가 쉬는 시간을 이용해 목욕하고 있는데, SMAP가 스테이지에서 공연 준비한다는 소식듣고, 속옷 차림으로 자전거 타고 공연장으로  황급히 갔던게 기억 납니다. 그리고, 27시간 생방송 진행자 중 한명이 다른 방송사 생방송 하러 갔는데, 두 방송사의 대형 스크린에  상대 방송국 화면을 보여 주면서 서로서로 인터뷰를 진행하고요.. 한국으로 치면  SBS에서 MBC 화면 보여주고 MBC에서 KBS 화면 보여주는 이원 생중계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한국에도 27시간 동안 연속해서 생방송해주는 게 있었으면 좋겠는데,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쓴 글이지만 PGR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합니다.


차후에 방송될 걸 녹화 중인 음악 프로그램에 메인 진행자가 생방송으로 깜짝 난입...


(자막 없음) 5명이 멤버인 SMAP에서 메인 진행자인 나카이 (오른쪽 아래 빨간모자)만 빼놓고 4명이서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