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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07 15:48:25
Name Who am I?
Subject [일반] [잡담] 가끔 팔랑 팔랑.
밑도 끝도 없는 잡담. 입니다.(뒤로-버튼이란게 있어요! 누르세요! 어서!)



이런 느낌을 주는 의태어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팔랑팔랑, 살랑살랑, 몽글몽글, 몽실몽실...


뭐라고 해야하나..으음. 왠지 손으로 꾸욱- 하고 쥐고,
아주 약간만 힘을 더 주면 투욱-하고 터지고 손가락 사이로 줄줄 세버릴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서요.

유전자에 새겨진 폭력성과 정의로움 그리고 안전에 대한 욕망과 위험성에 대한 동경까지...
몽땅 다 포함하는 것같은 행동-을 뒤이어 하게 될것 같은 그런 망상을 불러일으키는 단어들입니다.


예쁜 단어와 예쁜 어감인데 위험하고 위태롭고 반바퀴만 옆으로 잘못 굴러버리면 그대로 진창인것 같다는 이중성에 대한 경계 같은거죠.



그래도 이런 혼자만 하는 모험같은 것도 너무 잘-하게 되면 별로 재미없어 집니다.
안다칠 만큼만, 혹은 절대 넘어지진 않을 정도로만 허리를 휘고, 멀리 떨어진 발판을 딛게 될만큼 습관이 되고 똑똑해지거든요.

또, 덕분에 얻어지는 경험은..다른 사람들의 흥겨운 장난질을 여유롭게 감상할 여유도 주게 되죠.

...그러니까- 다들 알게 된다는 겁니다.

팔랑 팔랑-하니 가볍게 뛰는 그 발걸음이 안전하고 조심스럽게 내딛는 발끝이란걸.
절대 무너지거나 넘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뛰어올라서 넘어가고 피해가는 몸짓이란걸 말이지요.


그래서 예쁘게 보이기도 하고, 귀엽게 보이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게 보이기도 하긴 하지만.

다들 알고 팔랑 뛰어, 넘어가고
살랑 하고, 비켜서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만 있으면 사실 재미 없을 겁니다. 죄다 똑똑한척 재수없게- 가 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어른들이 재수없는 거였어요. 쓰읍. 으하하하;;)




그러니, 만사 즐겁고 상큼하게.
우선 봄을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덧, 근데 날씨는 완전 여름이군요.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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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왕자
11/06/07 15:56
수정 아이콘
전 왜 팔랑팔랑하니깐 나비짓 또는 팔랑귀가 생각날까요??
11/06/07 16:11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가 상당히 저런 말을 즐겨쓰시고 만들어 내시기까지 합니다.
갓난 애기들 코구멍 벌렁벌렁거리는 것을 '콧구멍을 빨롬빨롬 거린다'라고 말을 만들어 표현하시죠.
11/06/07 16:16
수정 아이콘
봄이 어디 있는데요?ㅠ_ㅠ
근데 지금 봄이 문제가 아니라 잠이 문제라서... 흑...ㅠ_ㅠ
Who am I?
11/06/07 16:19
수정 아이콘
하늘의왕자 님// 어쨌든 날아가는 이미지네요.^^

Red Key 님// 어머님 귀여우세요. 홍홍..

Artemis 님// 지금 잠깐 한 5분이라도 주무세요! 그래야 퇴근시간 까지 맑은 정신으로 버티지요! 아자아자!!
LogicPowerII
11/06/07 16:57
수정 아이콘
6살된 아들녀석이 작년에 불러주던 노래가 기억이 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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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두 마리가 날아와서 엄마 찌찌 -_- 위에 앉았네~
몽실몽실~ 몽실몽실~ 찐빵같다. 잭짹짹짹~ 짹~ 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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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난감했습니다. -_-;;;
11/06/07 18:29
수정 아이콘
얼마 남지도 않은 봄을 즐기라는 축복인지 다같이 죽자는 염장인지 헷갈리는 멘트에서
우리는 글쓴이님이 대체 누구인지 종잡을 수 없는 이중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절대 봄인데 더위먹어서(?) 쓴 뻘댓글은 아닙니다. 으하하- (도망간다)
언뜻 유재석
11/06/08 01:46
수정 아이콘
역시 술을 먹어야해~~ 살랑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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