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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29 12:18:58
Name 여자동대장
Subject [일반] 한가한 일요일에 끼적이는 이야기


#.1 출근했네요..
뭐.. 주일출근이야.. 저 혼자만도 아니고.. 남들 다 하는거니 그러려니 합니다..
업무가 빡세서 출근하는 거면 심적인 압박도 크고 했을텐데.. (사실 4월까진 업무가 빡세서 출근..ㅠㅜ)
요즘은 모니터링 때문에 일요일 출근이라 피곤하거나 마음이 무겁거나 하진 않네요..


다만 미친듯이 심심할 뿐..ㅜㅠ
(최근 보안감사때문에 모든것이 차단되어서.. 웹서핑말고는 할것도 없어요..ㅠㅜ )




#.2 우울감에 시달리다..

제가 봐도 전 우울증은 아닙니다..
다만 이번주중에 내내 우울했습니다.
스포츠 여자 아나운서 중에 제일 좋아하던 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부음에
이 망할 놈의 보안 감사 때문에 마룬5공연에 못감, 그러더니 고 채동하군까지 자살...
게다가 이성문제로의 고민까지..
세상 등진 이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고민이지만..
남의 중병보다도 제 발바닥의 티눈이 더 아픈법이라죠...
이냥저냥 짜증이 납니다.

함께 웃어주던 분도 힘들어 합니다. 저와는 다른 이유지만..

그래도 어찌 됐든, 제가 울때 "언니 울지마..ㅠㅜ "라는 트윗 날려주는 동생이 있고,
우울하다는 한마디에 멀리서 달려와 위로해주는 선배가 있고,
업무중에 잠깐이지만, 야근할때 먹으라며 도넛사들고 기다려주는 친구도 있고,
금요일 밤, 맛있는 식사와 와인을 함께 해주신 분들도 있으니 ..

그래도 저는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어제저녁 기아 이놈들은 제외임.




#.3 애써 부정하고 있었지만 사실.

당신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이렇게나 힘들 줄은 몰랐지.
이미 몇해가 지났지만..
당신이 남의 사람이라는 것이 이렇게나 힘들줄은 몰랐지.
그 때 내가 잡았더라도 떠났을 사람이지만,
내가 잡지도 않았다는 사실이 날 더욱 괴롭게 해.
차라리 만나지 않았던게 나았을거라는 생각..
당신이 곁에 있을때는 버거운 짐같았는데..
당신이 날 얼마나 아꼈는지 새삼 느끼고 있어.

하지만 그때로 돌아간다해도 난 당신을 잡지 않을거고.
지금 당신이 혼자라해도 난 당신을 선택하진 않아.

그래서 우리가 지금 함께이지 않은거야.



아.. 그런데 나 지금 몇년째 솔로인거니..ㅠㅜ


#.4 힐따위

어쩌나 결혼식에 가야해서 딱 하루 5cm도 안되는 굽있는 신발 한번 신었다고..
엉치며 허리며 욱신욱신.... ㅡ_ㅡ;;;
디스크 환자는 소리없이 웁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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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약오르징까꿍
11/05/30 00:13
수정 아이콘
여동누님 올만이네요 kk

저도 굽좀 있는거 신으면 그낭은 아주 그냥 ㅠㅠ
11/05/29 12:28
수정 아이콘
저도 새벽까지 축구보고 졸리는 눈과 싸우며 가게 문열려니 괴롭네요;; 바로 옆에 손님있는데 폰으로 이런 댓글을 날립니다;; 다들 힘내서 하루를 보냈으면 합니다. 아울러 박지성 선수도 힘냈으면...(응?) [m]
제로스ㅡ,.ㅡ
11/05/29 12:40
수정 아이콘
1. 출근 동지님 방가방가

2. 기아에서 빵터졌음 ㅡ,.ㅡ;;; 경기소식은 못봤지만 친구한놈이 열혈기아팬이라...

3. 너무 쿨하시면 더 괴롭슴돠.. 가끔은 징징이 모드로 ~
이별의 시점은 7년전인데.. 기억은 사라져가도 가슴의 욱신거림은 참 안사라지더군요 킁.

4. 하이힐 안신으셔도 됨미돠. 저같은 경우 요샌 굽높은 여잔 무섭다능..
굽높이 = 자존심크기 <--- 이런 경우를 너무많이봐서... 덜덜


홈페이지 설문조사 때문에 나왔는데 제작업체가 연락을 안주네요 OTL
내일 오픈해야 되는데 으앙...
marchrabbit
11/05/29 12:41
수정 아이콘
디스크... 열심히 운동하시란 말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저는 수술 후 일년 재활한 후에야 간신히 사람의 생활을 할 수 있었죠.
안 겪어본 사람들은 디스크 환자의 서러움 모릅니다. ㅠㅠ
11/05/29 12:44
수정 아이콘
출근은 아니지만, 회사 일 때문에 주말에도 이런저런 일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의 산문을 정리하는데 중국의 문인과 문학 조류까지 알아야 하는군요.ㅠ_ㅠ
그리고 기획안 두 건 작성해야 합니다.
할 일은 많고, 통장 잔고는 떨어져 가고, 돈 들어갈 일은 또 많고...ㅠ_ㅠ
KillerCrossOver
11/05/29 12:48
수정 아이콘
이번주에만 경조금으로 50쯤은 깨진 입장에서 동감을..ㅠ

전 너무 피곤하여 오늘도 나가야 되는데 배쨌습니다.
마침 야구장 가자는 약속도 있고 해서....흐흐 -0-
바르샤 홧팅!
11/05/29 12:53
수정 아이콘
조심스럽게 12? 일요일인데 아이들이 굳이 나와서 공부를 하겠다고...... 학원쌤은 웁니다 ㅠ (얘들아 일요일은 쉬자 ㅠ) [m]
11/05/29 13:11
수정 아이콘
일요일은 물론이고 공휴일에도 가끔 일을 하는 저를 보고 힘내세요..

그나 어제 기아 경기 보다가 불판을 확 엎어버리고 싶었....;
동네노는아이
11/05/29 13:36
수정 아이콘
이번주는 생일이있었는데
뭐 생일 챙길 나이는 아닌데 부모님이 까먹으시니 섭섭하더군요.
다른 친구놈들은 생일 선물로 용돈 드리는데
아직도 용돈 타쓰는게 한심하고
방금전 보고온 토익시험때문에 한심하고..
유명인의 자살소식에 안타깝고 남일이라 별일 없이 느끼는 모습에 한심하지만
난 극뽁~할수 있음요!!!
여자동대장님도 힘내서 극뽁하시길...
drunkin77
11/05/29 13:46
수정 아이콘
저도 현재 사무실입니다
서비스직인지라 주말에 일하는게 당연하게 생각한지 너무 오래댔네요..

이성문제로 힘드신거는 그냥..
다른 이성을 만나시는 방법밖에는 업는거 같네요.

우울증 비슷한 증세는
무언가 취미거리를 한번 만들어보세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잊혀져 버린답니다..

일상에 힘든분들 다들 힘내세요!
Darwin4078
11/05/29 14:10
수정 아이콘
내 눈을 바라봐~ 넌 건강해지고~

오늘 기아 이깁니다. -0-;
두유매니아
11/05/29 14:45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는 살빼라고 갈구는데 저는 오늘도 그냥 쳐먹고 자기후회중입니다-_-
괜찮다고 생각하기에는 뱃살이 내 시야를 가로막네요;
힘내세요! 참고로 먹으면 스트레스는 풀려요 단 살로 인한 스트레스는 책임 못짐..
11/05/29 15:09
수정 아이콘
쩝 어제 티비를 틀자마자 홈런 맞는거 보고...ㅠㅠ 울면서 로또 삿는데 4등되네요...

비록 대패 햇지만...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ㅣㅣㅣㅣㅣ..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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