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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24 03:01:41
Name Nair
Subject [일반] 임재범 콘서트 예매했습니다!

참 기분이 묘하네요. 이렇게 두근거리면서 콘서트를 예매한다는 것이 말이죠.

제가 임재범씨의 노래를 듣기 시작했던 것이 중학교때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랑보다 깊은 상처라던가, 비상 같은 노래를 많이 들었었지요. 그 무렵 사춘기의 첫사랑도 겪었었고 작은 머리로 노래를 들으면서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잊혀졌었죠. 정말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것 같아요.


지난 일요일 나는 가수다 방송을 처음 봤습니다. 노래도 좋아하고 콘서트도 좋아하지만 좀 잔인한 프로그램인 것 같기도 하고, 음악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없게 편집된 것에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우연히 본 어제 공연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아요. 제가 감정에 몰입되면 편이라 그런지 영화나, 소설, 음악을 들어도 종종 눈물짓곤 하지만 단지 TV 프로그램일 뿐인데 이 정도의 감동은 처음 겪어보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렇게 힘든 인생을 길게 살아온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저에게 하는 노랫말처럼 들렸는지도 모르겠네요. 수년간 교제해온 여자친구와 관계가 삐꺽거리는 요즘. 지난 노래였던 너를 위해 라던지, 비상 이라던지.. 왠지 갈피를 못잡고 헤매이고 있는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네요. 이번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잘 되어서 임재범씨도 앞으로 더 좋은 노래들을 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PGR 은 거의 3년만에 온 것 같습니다. 그 사이 군복무도 했었고요(늦깎이 입대..흑흑).

PGR 은 항상 평화로운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배색 때문에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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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11/05/24 08:08
수정 아이콘
나가수에 임재범씨 출연이 확정된 소식을 듣고 처음 머리에 떠오른 노래가 비상이었습니다.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줘야해.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 싶어."

그리고 첫 출연이 있기까지 저 노래 수십번은 더 들은거 같습니다.
아, 저 형님이 드디어 세상에 나오시는구나. 날개를 펴시는구나! 하면서요 크크.

개인적인 사정으로 콘서트에 갈 수 없는 저는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ㅠㅠ
RealWorlD
11/05/24 09:54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그런데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간 가지시는걸로 아는데 콘서트를 하시나요? 콘서트가 한참 나중에 있으신건가
11/05/24 10:04
수정 아이콘
RealWorlD 님// 콘서트는 2011.06.25 ~ 2011.06.26 양일간입니다~ 거의 티켓팅은 공연 한달전에 예매입니다~
최연발
11/05/24 11:54
수정 아이콘
ㅠㅠ 대구에서는 콘서트 계획이 없을까요?
아.. 살면서 가수 콘서트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나가수에서 재범申의 공연을 보면서 꼭 한 번 직접 제 귀로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지아냥
11/05/24 17:12
수정 아이콘
아아 박정현 콘서트, 임재범 콘서트... 못가서 정말 안타까워용...
한글여섯글자
11/05/24 21:44
수정 아이콘
전 어제 김연우 콘서트 예매했어요!
완전 기대중이네요!
네오크로우
11/05/24 22:14
수정 아이콘
아... 임재범씨 콘서트는 저같이 지방 시골 촌동네 사는 팬을 위해서 전에 이승철씨나 서태지씨 콘서트 처럼
특집으로 tv에서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요즘은 국내가수 실황콘써트 dvd도 거의 안나오는거 같던데...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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