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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12 21:38:32
Name 티티
Subject [일반]  일상의 넋두리






오늘도 Radiohead의 'No Surprises'와 함께 잠에서 깼습니다.

요즘 참 우울해서 벨소리도 알람도 이 노래로 바꿨습니다.

미드 닥터하우스에서 주인공이 괴로워하던 장면이 다시금 생각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라고 쓰고 순응이라고 읽는 그런 생활이 어느덧 1개월입니다.

남들은 저보고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하는지..

생활에 파묻힌다는 것이 이런 건지 공부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도대체 제가 지금 뭐하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근 5년 정도는 낸 적도 없는 화도 친구들에게 내보고, 내 잘못이 큰 일에 남탓만 하고 있고 게으르게 잠만 자려고 합니다.

역시 인간은 환경의 동물인지, 다른 친구들과 동화되서는 안될 그런 부분까지도 저도 모르게 동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선 안되겠죠.

'Normal is overrated.' 미드 닥터하우스에 나오는 말 중 가장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전 혼자 있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누군가 그랬죠. 인간은 혼자 있을 때만 그 자신일 수 있다고. 그 누구건 옆에 있으면 인간은 그 자신이 아니라 다른 인간이 된다고.

많은 사람들은 혼자 있어 우울하다고 하지만, 전 지금 혼자 있지 못해서 우울한 것 같습니다.

조금은 혼자 조용히 중심을 잡고 싶은데 힘드네요.

먼 산 볼때마다 혼자 그 산으로 도망가고 싶고, 하늘 볼 때마다 혼자 어디로 날아가 버리고 싶네요.

핸드폰도 꺼놓고 조용히 도서관에 은둔이나 하렵니다.






뱀다리1) 피지알에 이런 글 써보는 건 처음이네요. 참 저도 오죽 답답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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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럽이
11/05/12 21:5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도 요즘 너무 힘들어서 지치는데 동병상련의 감정이..^^;
11/05/12 22:14
수정 아이콘
혼자 있을 때 그 자신일 수도 있다라는 말 격하게 공감합니다. 힘내시길바래요 [m]
11/05/12 22:3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전 향방작계중인데 너무 추워요 흑흑
빨리 집에가고 싶네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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