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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06 22:54:34
Name AraTa_Lovely
Subject [일반] [본격 CAR] 정말 멋진 자동차 소개/그 자동차가 방치되어 있는 인천공항 보세창고의 현실
안녕하세요, 아라타입니다.

우리 PGR은 자동차(레이싱스포츠)에 관해서는 그닥 관심이 없는 줄 알지만,
그래도 몇몇의 매니아들을 위해 아름다운 자동차를 한 대 소개해 봅니다..


Mercedes-Benz SLR Stirling Moss
(메르세데스 벤츠 에쎄랄 스털링-모스)

실린더 - V8 엔진
배기량 - 5,349 cc
출   력 - 641hp/6,500rpm
토   크 - 605 lb.-ft./4,000 rpm
압축비 - 9.0:1
가   속 - 3.5s (0-100km/h)
최고속 - 218mph (over 350km/h)



스털링 모스경이 제이레노(사진 속 흰머리 아저씨)를 태우고 운전하고 있는 모습
비유를 하자면, 이 제이레노는 비틀즈 콘서트를 단독으로 라이브 감상하고 있는 중이라고나 할까요..


1955년 메르세데스 300SLR 이라는 차를 몰고 이탈리아 도시간 레이스에서 우승한 sir.스털링 모스를 기리며 제작한 차입니다.
전력을 다하는 레이싱 운영과 과단성 있는 드라이빙으로 당시 레이싱 강국 영국에서 우상으로 남아있으며,
1962년 사고로 은퇴하였고 아직 살아있습니다..

이 차는 작년 2009년 5월 멕라렌과 벤츠가 합작해서 만들어낼 차의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세계적으로 75대만 한정적으로 생산하며, 가격은 미화 110만 달러(약 12억원, 세전가격)를 넘습니다.

차체는 100% 카본 파이버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존 SLR과는 다른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앞 유리가 고작 몇 cm밖에 되지 않기에, 빠르게 달릴수록 운전자는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달립니다.
예전 1950년대 레이싱을 그대로 본 딴 디자인이라 한정판의 가치를 높이려 제작된 것이죠.
이런 디자인을 '스피드스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00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으며 75번째 스털링 모스를 끝으로 더이상 멕라렌과 합작해서 만드는 SLR은 생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왜 이 차를 소개해 드리냐면,
벤츠에서 이 차를 생산해야겠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부터 단독으로 한 사람이 맡아서 완성시켰는데,
그 분이 바로 한국인 벤츠 수석디자이너 윤일헌(홍대 미대)씨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75대만 생산하는 한정판 차량.
누가봐도 혀를 내두를 이 멋진 디자인을 우리나라의 윤일헌씨가 했다는 점에서 정말 감격스럽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며, 차를 좋아하는 매니아로 진정 영웅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사진으로 더 감상해 보시죠..








옆에 300SLR이 있네요.








그리고 여기서 잠깐..
너무나 안타까운 사진이 있어 퍼왔습니다..

스털링 모스가 우리나라에 몇 대나 있는진 모르지만(아마 1대),
이번에 눈이 많이 왔을 때 인천세관 보세창고에서 찍힌 사진이라고 합니다.


이 멋진 차가 밖에서 눈을 그대로 다 맞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 운전석과 조수석은 커버로 덮혀 있겠지만(아마... 암...), 너무 안타까운 모습임에 틀림 없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말이죠..

누군가 정말 큰 기대에 부푼 꿈을 안고 이 차를 구입하여,
멀고 먼 운송을 끝으로 인천에 도착해 통관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텐데,
누구의 잘못인지(통관대행사의 잘못인지 세관의 잘못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마음 아프겠습니다...
어림잡아 말씀드리지만, 이 차의 주인은 이 참담한 현실을 정말 까마득히 모르고 있을 것입니다..
아니, 모르고 있다에 100만표 겁니다.

만약 제가 구입했는데 이 상태로 보관되어 있다면..... 아..... 아.........
한번도 펴보지 않았던 담배를 피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이상, 아라타였습니다...






ps. 객관적인 지식은 네이버 블로그를 참조하였습니다.


예전 글이지만, 다시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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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커피
11/05/06 23:11
수정 아이콘
차 멋지군요. 갠적으로 가지고있는 꿈중 하나가 오픈카 타고 미국의

날씨 더운 지역의 속도제한없는 고속도로 달려보는건데 생전 이루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크크
11/05/06 23:12
수정 아이콘
어디선가 본거 같았는데 다시 끌어올리셨군요!
11/05/06 23:28
수정 아이콘
저는 부카티베이런 한번 타보고싶어용...
11/05/06 23:51
수정 아이콘
이 글도 다시 올리셨군요.. 흐흐
왜 기억나냐면.... 이 글보고 저차가 제 드림카가 되었기 때문이죠... 크크 현실성 0.1% 흐흐
11/05/06 23:51
수정 아이콘
진짜 차 쥑입니다 ㅠㅠ
늘푸른솔솔
11/05/07 00:06
수정 아이콘
일년반이지난 글이었다면 최소한 그만큼 세관에있었단 얘기일텐데...
그렇게 오래 있었던 이유라도 있나요?
지금은 주인 손에 갔을까요.. [m]
11/05/07 00:18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 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는게 아니라

운전석과 동승석 앞에서 바람이 나와서

유리가 없어도 운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걸로...

밟으면 시속 200은 우스울텐데 시속50만 되도 맞바람이...;;
어리버리
11/05/07 00:27
수정 아이콘
근데 저게 세관 잘못인가요? 세관이야 지시 받은 그대로 보관할 뿐인데. 차가 비싸다고 알아서 차에다가 커버를 씌워줄 이유는 전혀 없어보이는데...차 주인이야 저 사진을 보면 가슴에 못이 박히겠지만 세관 관계자에게 잘못을 물을 수는 없죠. 중간에서 일 잘못한 통관 대행 업체가 욕먹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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