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4/25 19:26:02
Name sinfire
Subject [일반]  임재범이 맛이 갔다..?
우선 임재범이 대체 누구냐? 에 대해서는 불펜에서 좋은 글을 봐서 링크로 대신하고요..

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bullpen09&idx=1253803&cpage=1&s_work=search&select=stt&keyword=임재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음 펌글입니다.

-----------------------------------------


제 아내 송 남 영.....

저 와의 결혼 10 주년 기념일을 즈음하여

고대 안암 병원서  갑상선 암 을 진단 받고..

건국대 병원서 갑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 암...위... 전 이가 되었다는 추가 진단을

받고..육체의 병 보다는  지수 엄마가

무척이나 ...외롭고 힘들어 할때...

한 여인의 남자로..남편으로...

많이 마음이 아프고...

힘이드는 군요....

어제 4 월 8일 ..저의 딸 임 지 수 10살

생일... 건강히 잘..자라주어 고맙고...

그렇더군요....

식구 여러분 제가 수요예술무대때...

왜 그리도 몸이 안 좋고, 눈물을 보였는지...

이제야 제 설명으로 아셨으리라 믿습니다...

많은 기도로 회복의 기적을 지수엄마가

누릴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만.....



2011年  4月  9日 새벽 5時43分
--------------------------------------------------

임재범 씨가 팬카페에 직접 남기신 글이라는군요..


저는 작년 김정은의 초콜렛에 임재범씨가 나온 영상을 보고 '아 아직 죽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수요예술무대에서 소위 '맛이 갔다'라고 표현하는 글들을 보고 더 의아했습니다. 목관리를 아무리 못해도 임재범 정도 되는 보컬리스트가 1년만에 '맛이 갈' 수가 있을까?



고해 무대입니다. 4분30초부터 보면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제가 본 바로는 부인 병간호로 인한 밤샘으로 인해 허리 통증이 극심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연습을 하나도 안한 상황에서 저정도 부른게 용하다고 봅니다. 다음은 너를 위해..

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bullpen09&idx=1254039&cpage=1&s_work=search&select=stt&keyword=%C0%D3%C0%E7%B9%FC

여기는 유튜브 영상이 없어서 불펜 링크로 대체합니다. 임재범 특유의 '주머니에 손넣고 노래 부르기' 대신에 손으로 허리를 잡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고개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요...

여기서부터는 제 생각입니다만, 그동안 두문불출하던 임재범이 OST부터 무대 활동 등을 하기 시작한데는 부인분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병이 심해지고 나서 임재범 씨한테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한게 아닐까 싶네요. 작년 초콜렛 공연 때 앵콜로 You raise me up을 부른것도 그렇고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것일수도 있지만 노래 중간에 눈물을 좀 글썽이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가 올해 정말 위중해지셔서 임재범 씨 역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어진것이 아닐까 싶네요. '나가수'에 출연하기로 마음먹은것도 어쩌면 아내분에 대한 마지막 선물이 아닐까요?

여하간 팬의 한 사람으로서 송남영 씨의 쾌유와 임재범 씨의 나가수에서의 선전을 빕니다.


뱀다리. 아 그리고 pgr에서 굳이 이런 사족을 붙일 필요는 없겠지만 여기 댓글 중에 본게 있어서 첨언을 하자면
임재범 강간 사건은 무혐의로 끝난 사건입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임재범 씨가 기자를 폭행하는 등 언론하고 사이가 안 좋았기 때문에 강간 피소 사실만 적나라하게 보도되고 무혐의 판결 보도는 거의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이와 관련된 댓글은 안 달렸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ew)Type
11/04/25 19:30
수정 아이콘
나는 가수다 보니까 삭발한 모습으로 나오시는데.
그 얘긴 최근 한달 안에 삭발 하셨단 얘긴데,
그것도 아내분의 항암치료와 연관이 있어서 삭발을 하신거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레지엔
11/04/25 19:40
수정 아이콘
사실 저 링크글도 좀 오버인 게... 임재범씨가 본인도 수요예술무대에서 말했듯 최초로 '소몰이'로 대표되는 한국형 알앤비 창법을 한 사람이긴 해도 직접적으로 그걸 보고 익힌 후배는 별로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흑인음악의 감성을 락에 접목시켰다고 하기엔... 외인부대나 rock in Korea 앨범에서 그런 흔적을 찾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임재범씨는 정말 대단한 보컬리스트긴 하지만, 본인도 본인의 스타일도 주류였던 적은 엄밀히 말해서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요새 상태 안좋아지신게 부인분 문제도 있겠고 나이도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저 나이면 관리안하면 흔히 말하는 레전드급 가수도 확 목이 갈 나이인데 거기에 스트레스가 겹치고 아무래도 연습 등을 할 시간도 부족할테니... 나가수가 임재범씨의 재도약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팬의 한 사람으로.
태연사랑
11/04/25 19:40
수정 아이콘
임재범 쨔응 ~~ 힘내세요
11/04/25 20:10
수정 아이콘
정말 좋아하는데 ... 보게 돼서 기쁩니다.
루크레티아
11/04/25 20:21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의 레벨까지 온 가수들은 노래 부르는 스킬, 피지컬 보다는 말 그대로 감성으로 절절히 느끼게 하는 노래가 나오죠.
그냥 듣기만 해도 '아...'라는 여운이 느껴지는 노래가 나오는 것이 바로 임재범씨 등급의 가수가 부르는 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호흡이 딸린다, 고음 잘 안 된다.'라는 단편적인 부분으로는 도저히 평가할 수 없는 그 만의 맛과 멋이 있으니까요.
11/04/25 20:34
수정 아이콘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주는 분이죠....
호흡 딸려도 상관없으니 나가수무대에서 Rock in KOREA나 The Same Old STOY를 한 번 보여주세요!!!!
온니테란
11/04/25 21:24
수정 아이콘
이분 정말 레전드이죠.

저도 작년 초콜릿 무대보면서 소리 깊이가 다르구나. 하면서 감동먹으면서 봤습니다.

성시경씨도 군대있을때 이무대보면서 정말 감동 받았다고 라디오에서 언급하더라고요.

이번년도 수요예술무대에서는 좀 실망스런라이브를 보여줬지만, 이런 사정이 있었다니..

다시 좀 마음을 안정하고 그러면 이번 나가수말고 다음 미션 나가수때는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김범수,박효신,나얼 같은 비교적 젊은 노래 잘하는가수들보다 실력으로 위에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네요. 기대됩니다.
가가멜
11/04/25 21:58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은 임재범님이였다라고 생각해왔던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초입니다.(예 과거형입니다.)
그분이 나가수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사실 팬으로서.... 그의 노래를 정말 잘 준비된 무대에서(공짜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밤잠을 설칠 정도로 흥분이 되었습니다.

인정하기 싫은 분은 거시기 하겠지만... 90년대 이전에 락을 좋아하고... 국내에서 프로그레시브한 음악을 즐겼다는 저의 짧은 팬심에서... 가창력 甲중 최고 레벨이 임재범님이였습니다... 저와 저의 친구들은 그랬습니다.(이승x, 신승x, 김건x.... 크크 즐 이었죠... 제겐... 그때...)
저의 정말 개인적인 단상으로 "스킬이 아닌 청자에게 전달되는 노래.... 음... 음악... 감성... 감성... 감성....etc... 그런 부분에서 그를 능가하는 가수를 저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오래된 팬들이 아닌 박x규가 그의 나가수 출연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궁금했습니다. 박완규가 임재범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있는 레벨인가 하구요...?

어떻든... 저에게 있어... 그의 나가수 출현은... 저와 같은 문화생활 저소득층에게는 거의 축복이라 느껴지네요...비록 논란도 많고... 다른 부르죠아 또는 기득권 가수님들의 쓴소리는 있지만...
제 입장에서 현시점에서 최고의 사실... 즉 fact는........... 나가수가 없었다면... 언제 다시 "저"와 같은 생활에 찌든 40대 가장들이 과거 자신의 열정을 기억하며, 아무에게도 말못하고 설레어 하며 한 가수가 준비하는 최고의 무대를 기대하며....주말을 기다리는 드문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라는 겁니다.

임재범 그의 결정이 병상에 있는 부인의 부탁이었든... 아니면 그 부인을 위한 경제적인 이유였든... 다 떠나서.....저 개인적으로 분명한 사실은 과거 그를 사랑했고, 열광했고, 시간이 지나 추억했던 많은 팬들(키워하기엔 살짝 늙어 버린...ㅠ.ㅠ)에게... 그의 이번 결정은....정말 축복입니다.... 감사합니다....

리즈시절이라고 많이들 표현 하시던데요... 그때의 충격과 공포는 없더라도... 그는 최고라 불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제가 어린시절 그의 음악에서 국내 가요계에서 들을 수 없었던 새로움을 느꼈다면... 이제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지금... 그의 음악에서... 세파를 함께 넘어가는 동반자의 공감대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뭐 어떻든... 담주는 꼭 본방 사수 하겠습니다...
11/04/25 22:37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임재범님이 나오신다고 하니 이번 '나는 가수다' 시즌2(?)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무대를 보는 것으로 만족했으면 합니다.
시즌1에서 여러 가수들이 언론과 인터넷으로 인해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봤는데, 그런 극심한 스트레스는 제 생각에 감정 전달이 일반적으로는 더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pgr에서도 나는 가수다 관련해서 가끔 다툼도 생기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 시즌2에서는 이렇게 상상속의 무대를 보는 것만으로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음악은 대중적이지만 주관적인 예술이니까요.
11/04/25 22:56
수정 아이콘
mlb파크 링크 글의 my way 진짜 폭풍간지네요
너무너무 좋아하는 노래인데 저걸 저런식으로 소화할 수 있다니 역시 내공이 있는 분은 아....
패닉상태
11/04/26 00:05
수정 아이콘
한때는 제게도 최고의 보컬이었지만 저와 와이프의 이브를 무단으로 망친이후엔 그저 그런 노래 쫌 하는 가수일 뿐이네요
11/04/26 00:42
수정 아이콘
정말 슬프네요
제 생각에는 아내가 원해서라도 나는 가수다에 까지 나올 사람은 아니고
치료비 벌려고 방송 하는거 아닐까요? 병원비가 많이 들텐데
11/04/26 02:36
수정 아이콘
검으로 한 합만 나눠도 상대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말처럼,
임재범씨도 노래 한 소절만 들어도 내공이 느껴지는 보컬이죠.
나이가 낼모레 50이고, 목관리나 호흡 등이 부차적인 문제로 느껴질만큼..;;

그나저나 이 양반도 루머가 뭐 이리 많나요.
기자들과 사이가 안좋아서 강간, 마약, 폭행 등 루머가 악의적으로 퍼졌다고 하는데..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감이 안 잡히네요.
고윤하꺼
11/04/26 12:47
수정 아이콘
첫번쨰 영상에선 뭐 아파서 어쩔줄 몰라하시네요 ;;
원래 그렇게 좋아하는 가수는 아니지만 찡합니다..
Judas Pain
11/04/26 13:33
수정 아이콘
한국에 높다 높다 하는 보컬리스트들이 많지만 임재범을 빼고 누가 최고를 논하겠습니까.

빈말로도 프로라고 할 수 있는 보컬리스트는 아니고 장인 내지 예술가라고 부를 보컬이겠죠.
그는 노력과 재능을 동시에 갖췃지만 프로페셔널한 보컬은 아닙니다. 그말인 즉슨 한국에선 가수로 살기 힘든 가수란 말도 되겠지요.

아마도 임재범이니까 기행과 무례에도 불구하고 묻히지 않고 불리는 것이고
임재범의 기행과범행에 대한 소문 중 다수가 근거가 있을 겁니다. 그것을 어떤 프레임에서 전달하느냐는 우리 기자님들의 몫이겠지만.
최고가수
11/04/26 14:59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정말 기대가 되네요...
전 가수의 테크닉, 톤, 감성..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톤을 가진 가수는 참 보기 드문 것 같습니다.
물론 테크닉도 뛰어나시지만 전 개성있고 진한 목소리 톤이 정말 부럽거든요..
이런 분들은 그냥 '아~~'라고 소리내도 그 감성이 다르게 느껴지니까요..
이런 목소리 가지지 못한,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참 부럽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728 [일반] 바야흐로 대걸그룹 시대. 주목하고 있는 걸그룹... [230] 개막장춤을춰9313 11/04/27 9313 1
28727 [일반] 남자의 자격.-아마도 12금 혹은 15금. [20] nickyo7699 11/04/27 7699 0
28725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중계불판 3 [519] 여자동대장4400 11/04/27 4400 0
28724 [일반] 재보선 개표 현황(주요 지역 확정) [299] kikira7080 11/04/27 7080 0
28723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중계불판 2 [293] 여자동대장2950 11/04/27 2950 0
28722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중계불판 1 [274] 여자동대장3076 11/04/27 3076 0
28721 [일반] 옴니아 시리즈의 보상안 공식발표가 나왔네요. [23] 럭스4809 11/04/27 4809 0
28720 [일반] '나는 가수다'가 룰을 몇가지 바꿨다네요~ [51] 부끄러운줄알아야지8007 11/04/27 8007 0
28719 [일반] 팬을 징계(?)하는 구단...그 이름은 한화 이글스 [47] 멀면 벙커링6210 11/04/27 6210 0
28718 [일반]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으로 본 한국의 대중문화(음악)분석 -아이돌을 중심으로- 2편 [11] 정우비셀스 규리하5001 11/04/27 5001 2
28716 [일반] 선등판 4번만에 맘에 쏙 드는 처자분을 만났습니다.... [29] fr33man6933 11/04/27 6933 0
28715 [일반] [재보선] 투표율이 아주 높게 시작하네요 [85] ㅇㅇ/6852 11/04/27 6852 0
28714 [일반] [피겨] 김연아선수 프리 프로그램 공개(거의 풀버전) [14] 달덩이5642 11/04/27 5642 0
28713 [일반]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25] Eva0105469 11/04/27 5469 0
28712 [일반] 10-11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 맨유 VS 노이어 불판 (2) ! [385] BTBAM5753 11/04/27 5753 0
28710 [일반] 10-11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 맨유 VS 샬케04 (박지성 선발!) 불판입니다~! [311] BTBAM4929 11/04/27 4929 0
28709 [일반]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으로 본 한국의 대중문화(음악)분석 -아이돌을 중심으로 [6] 정우비셀스 규리하9936 11/04/27 9936 3
28708 [일반] LG의 상황은 흐름은 또.. 안 좋아지고 있네요.. [34] LG.33.박용택7122 11/04/26 7122 0
28707 [일반] 스테로이드 [14] 모모리5556 11/04/26 5556 0
28706 [일반] 카라가 오리콘DVD차트 여성가수 역대5위 진입과 음원250만건판매를 돌파했습니다. [11] karalove5468 11/04/26 5468 0
28705 [일반] Tango [31] 마실5702 11/04/26 5702 0
28703 [일반] [야구] 4월 26일 프로야구 중계불판(2) [272] KillerCrossOver3699 11/04/26 3699 0
28702 [일반] 나는 샤먼이다. [3] 헥스밤5187 11/04/26 518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