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1005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2007남북정상회담과 국내 언론사
이번 2007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소식을 국내 언론사 별로 제목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아래 제목들은 인터넷 판을 기준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1) KBS
-“김 위원장, 한반도 비핵화 재확인”
-백두산/서울 직항로…하늘길 ‘활짝’
-‘종전 선언’ 위한 3자~4자 정상회담 추진
-남북 정상회담 ‘공동선언문’ 타결
-손 못 댄 ‘핵 폐기, DMZ, 납북자’ 문제
(2) MBC
-김 위원장 북핵 폐기 의지 밝혔다
-김영남 서울 답방
-서해 군사긴장 해소
-‘NLL’ 문제 논란
-남북 정상선언 후속조치 마련
(3) 조선일보
-“북한 군기 좀 잡아…나중에 말 좀 통합디다”
-백두산 관광 요금은? 쏠리는 관심
-줄있는 남북회담…대선에 변수될까?
-경헙 비용 최소 50조…”결국 국민 부담”
-‘남북회담 냉담자’가 늘어난 이유
(4) 중앙일보
-“오전엔 눈앞이 캄캄…오후엔 말 좀 통합디다”
-북한, 노대통령에 송이버섯 4톤 선물
-남북 10.4선언, 부동산 시장 영향은?
-서울서 백두산 ‘시간 시대’ 열리나…
-‘김영남 우선 서울 방문’…김정일, 답방 완곡 거절
(5) 동아일보
-6.15도 미완인데…버거워진 합의 보따리
-‘내정 불간섭’ 인권문제 눈 감는 셈
-공동어로 허용해 서해 충돌 방지
-북, 개성공단 정치적 이용에 못마땅, 개혁/개방은 북측에서 알아서 할 일
-비핵화 의지 명시 않고 “평화체제 논의” 진행
(6) 한겨레
-노 대통령 “첫날은 눈앞이 캄캄…이튿날 말이 통합디다”
-북 ‘통큰 양보’는 전략적 승부
-‘한반도 종전 선언’ 3~4개국 정상회담 추진
-분쟁 불씨 ‘협력 씨앗’으로
-‘인력/물류 동맥’ 활짝
(7) 한국일보
-“김 위원장과 말이 좀 통합디다”
-손에 손잡고 벽을 뛰어 넘었지만…
-종전선언 추진…동북아 지각변동?
-북한 군사요충지 개방한다는데…
-북한 지하자원 채굴권 등 특혜 기대
(8) 오마이뉴스
-“김계관 외무성 부상 보고 받고 북핵해결 확신, 남북주도로 정전 체제 종식, 평화체제로 가야”
-노 대통령 “‘개혁/개방’은 조심성 없는 말”
-김정일 “내가 당뇨병에 심장병? 전혀!”
-한나라 “공동선언 환영은 하지만…” 대선 영향 촉각
-시민사회 “실질적 합의 계속 이어가야”
2. 디지털 시대의 ‘무언족(無言族)’
우리는 지금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디지털’이라는 단어에는 많은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는데요, 가령 ‘인터넷’, ‘온라인’, ‘사이버’, ‘전자’ 등의 의미로도 쓰이지만 ‘아날로그’의 반대의 의미로서도 다양한 사회적인 현상이나 특징 등을 대변하는 단어로 쓰이진 오래 되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특히 젊은 층들은 과거 아날로그 세대들과 비교해 보면 그 차별화된 특징들이 많은데요 그 중에 요즘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이 ‘무언족’ 이라는 계층 또는 부류들 입니다.
단어 속에서 그 특징을 쉽게 캐치 해 낼 수 있는데요, 한마디로 하루 일과를 보면 ‘말을 잘 하지 않는다’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디지털 무언족은,
주로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디지털 기기의 의사소통 기능을 활용해 목소리를 사용하지않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이들은 불가피할 때만 목청을 울리기 때문에 말하는 시간은 갈수록 줄어든다. 디지털 무언 커뮤니케이션은 젊은이층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지만 중장년층도 무언의 세계에 빠지는 시간이 점차 늘고 있다
★ 출처 : 동아일보
디지털 무언족들의 신체 부위별로 그 특징을 비유해보면,
-머리 : 긴 글은 사절, 논리적 문장보다는 ‘ㅇㅇ’, ‘ㄱㄱ’ 식의 단순 자음 또는 압축된 단어 사용을 선호함. 대면 접촉 시 말하기 쑥스러운 것도 서슴없이 말할 정도로 개방적. 그러나 아날로그적 대면 접촉이 부족해 늘 대화 부족 증상을 느낌
-눈 : 노트북, PC, PMP 등에 달린 네모난 모니터는 상대방의 눈. 모든 것이 평면에서 일어나 2차원적이다
-입 : 거의 침묵. 말 대신 사탕이나 껌, 담배 등을 즐긴다
-손 : 손은 입과 같은 존재. 타자의 달인들. 엄지의 지문이 닳을 정도로 문자메시지를 하거나 자판을 두들긴다. 수다를 떠는 건 오직 ‘탁탁’하는 자판 두드리는 소리뿐
-발 : 이들의 발은 주로 커피전문점으로 향한다. 혼자 커피를 한잔 시키고 디지털 기기를 꺼내어 세상을 접한다. 20, 30대가 많은 강남역, 신촌, 압구정이나 학원가와 직장이 몰려있는 광화문, 종로, 여의도 등의 커피전문점으로 이들의 발은 향한다.
디지털 무언족이 늘어남에 따라 아날로그 족, 일종의 사람 냄새가 사라지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면 기피증이나 활발하지 못한 움츠려 보이는 수동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도 존재하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들도 디지털 무언족에 포함되시나요?
3. 금요일의 비법
어느 커플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저녁 7시쯤 서로의 중간 지점인 용산역에서 만난다. 저녁을 무엇을 먹을까 서로 의견을 타진한다. 예매를 한 영화는 9시 30분이라 약 2시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여유롭게 메뉴를 정한다.
이때부터 서로의 의견이 대립된다. 물론 이 커플들은 3년차가 되어가서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의견대립일 것이다. 남자는 죽어도 피자나 오므라이스를 못 먹겠다고 한다. 여자는 죽어도 부대찌게나 삽결살은 싫덴다. 둘의 합의점은 끝내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있는 카레전문점 집. 언제 그랬냐는 듯 둘은 맛있게 저녁을 해치운다.
남자는 모가 급한지 숨도 안 쉬는 것처럼 연신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다 대고 여자는 밥이 먼저인지 말이 먼저인 지 모를 정도로 이것 저것 입 안에서 내 뱉는다. 남자는 자랑스러운 듯 먼저 수저를 내려 놓고 여자가 먹는 모습을 쳐다본다. 아직도 반 정도 남은 밥을 남자는 짜증스런 얼굴로 바라보다 여자가 자기를 쳐다볼 순간이면 “씩” 하고 웃어준다.
1시간 정도 남은 시간에 남자는 극장 앞에 있는 엑박을 보고 싶지만 쇼핑을 할 수 밖에 없다. 남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부분을 여자의 액세서리가 된 기분으로 이리 저리 끌려 다닌다.
이 순간 남자는 그 여자의 액세서리며 애완견이다. 남자는 여자의 이런 저런 질문에 성의 없는 대답을 연시 내 뱉는다. 시간이 좀 지나자 도저히 여자는 참지 못하고 나에게 관심이 있는 거냐며 짜증을 부린다. 남자는 내가 몰 잘못했냐고 하며 도리어 화를 낸다. 서로 또 시 큰 둥 하다 영화 시간이 다가오자 상영관으로 발길을 향한다.
물론 서로 팔짱을 끼고 오붓하게 말이다…
4. 오늘의 솨진
”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