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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19 10:06:03
Name 팔랑스
Subject [일반] 어제 강원도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 엄기영씨가 무너지데요.

어제 강원도에서 강원도지사 후보 TV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엄기영후보가 조금 앞서가는 느낌이었는데

중반 이후에 넘어가니 완전 말려버리더군요.

관전포인트가 몇개 있었는데.



하나는 삼척원전 문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궐선거 시작전  엄기영 씨는 찬성(뉴스기사로 많이 나왔습니다),
최문순씨는 개인적 소신은 반대, 삼척주민의 마음은 이해(역시 뉴스기사) 정도의
코멘트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삼척유치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96%가 넘는 삼척주민이 원전유치를 찬성한다고 했었던 적이 있었죠.

그런데 이 조사가 통반장등을 이용한 눈치우기 참가인력 조사라고 거짓말을 하며 싸인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유치 반대 의견이 비등해 지기 시작했지요.

이후로 엄기영씨도 원전유치 활동 중지해 달라는 코멘트를 날렸죠.


어제 토론회에서 이 문제가 쟁점화되었습니다.

엄기영씨는 첨부터 원전유치 반대였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두번째는 이광재 전 지사 기소 시기 문제.

지난번 상호토론회에서 엄기영씨는 참여정부시기 이광재씨가 기소가  되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최문순씨는 이게 잘못된 거니 정정하고 사과해달라고 요청했지요.

정확한 팩트는 이광재씨는 2009년 3월에 기소가 된 것이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지요.


명명백백하게 밝혀질수 있는 사안이며 사람의 기억이란 것이 잘못될 수 있으니
그냥 잠깐 착각했다. 사과한다라고 간단하게 넘어갈 수 있었는데.

엄기영씨가 여기서 무너져 버리더군요.

당황하고 흥분해서 허둥지둥 동문서답, 횡설수설 우왕자왕 거리다가
끝끝내 사과를 안하려고 하더군요.

결국 최문순씨가 "언론인 출신으로서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는 코멘트

짤말한 사과하나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걸 왜 그렇게 사과를 안할려고 했는지
지금도 의문입니다.

암튼 이 껀으로 토론회를 끝까지 본사람들이라면
엄기영씨가 가졌던 이미지를 이젠 못 믿게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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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9 10:20
수정 아이콘
토론회한 걸 보고 싶은데 아쉽네요.
그래도 토론회 하나 때문에 대세가 바뀔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최문순 씨가 되었으면 하지만요.
higher templar
11/04/19 10:53
수정 아이콘
엄기영 같은 사람은 매장되어야 합니다.
Monde Grano
11/04/19 11:04
수정 아이콘
저번 서울시장 선거 보고난 뒤 토론회도 그다지 영향을 못미치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팔랑스
11/04/19 11:07
수정 아이콘
강원도는 TV토론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네요.

지난번 도지사 선거의 명암이 TV토론에서 갈렸다고....

더구나 중장년층이 많이 보시는 가요무대를 잘라내고 토론회를 한거라 시청률도 높을거 같습니다.
11/04/19 11:09
수정 아이콘
축구팬이라서 한나라당후보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모르겠습니다.
누가되던 강원FC 예산 짜르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광재전도지사도 문제있습니다. 어떻게 강원fc로 홍보하고 자기가 도지사되고나서 예산을 전액삭감시켰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정치인들은 누가되나마찬가지일껍니다.
차라히 민주당, 한나라당이 아닌 다른 후보가 당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wonderswan
11/04/19 11:39
수정 아이콘
댓글 중에 서울시장 선거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지난 서울시장 선거는 TV토론 영향이 상당히 컸다고 보는데요.
당시 오세훈 시장은 노회찬 후보를 슬슬 피하면서 한명숙 후보를 완전히 박살냈죠.

결과적으로 한명숙 후보가 야권 지지층 결집을 조금만 더 공고히 했으면 이기는 게임이었는데 신뢰감을 많이 못줬죠.
TV토론에서 오세훈한테 박살나는 모습을 보고 지지층에서 실망도 많았고..
하심군
11/04/19 11:53
수정 아이콘
오늘아침에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두분 나오셨는데 엄기영씨는 아직 토론회의 내상을 고치지 못한듯 하더군요. 뜬금없는 흑색선전드립도 나오고 말이죠.
가만히 손을 잡으
11/04/19 12:25
수정 아이콘
토론회는 엄기영씨가 잘할줄 알았는데...아침에 들으니 별로더군요.
11/04/19 13:30
수정 아이콘
토론회는 그냥 말빨 싸움이라 그닥 비중을 안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기죠 보통.
Azurewind
11/04/19 14:10
수정 아이콘
아.. 스포츠 때문에 특정당을 지지하는 경우도 있군요.
처음 보는 현상이라 조금 당혹스럽네요.
LucidDream
11/04/19 14:26
수정 아이콘
강원도 같은 경우는 TV 토론회의 영향력이 꽤 크다고 합니다. 그런면에서 토론회에서 압승을 거둔 최문순 후보에게로
아무래도 좋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점이 있지요. 게다가 속초 강릉 등 전통적으로 눈감고 한나라당 찍어주던 분위기에서
이번에 두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보수지역 민심도 많이 이반된 상황입니다. 분당은 모르겠지만 강원지사는 야권의
승리로 마무리 될 것 같다는 예측을 해 봅니다.
게지히트
11/04/19 14:50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 마련입니다.
투표는 자신의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하면 되는거구요.
자신의 자산을 증대시키기 위해, 부동산 관련 공약을 내거는 한나라당을 찍는게 비난받을 행위가 아니고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투표하는게 이해받지 못할 행위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이익과는 상관없이 막연한 확신으로 투표하는게 우스운 일이지요.
저소득층이 한나라당 지지하는것 같은.
선데이그후
11/04/19 15: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정치여론조사에 관심이 많은데 현재 몇몇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용이아닌 내부적으로 새로운여론조사방식의 테스트겸 신뢰도를
알아보기위해서 조사중인 몇가지방식. rdd방식, rdd방식+기존ars방식, rdd방식+전화면접방식, rdd+기존전화번호ars OR 전화면접방식의
18일자 결과를 알고있습니다.
분당 과 김해을은 초박빙양향이고 분당은 그야말로 초박빙, 김해을은 아직까지 관망추세가 많아서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오지않고
강원도지사는 모든방식에서 엄기영씨의 박빙우세로 나오더군요.
the hive
11/04/19 20:52
수정 아이콘
이광재지사에 관한 뻘플인데... 이광재지사는 도지사 취임 하자마자 직무정지 먹지 않았나요? 그런데 어떻게 예산처리를 한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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