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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14 23:05:36
Name 미스터H
Subject [일반] [롯데] 이걸 유게에 적어야 되나 싶다가...


●쉿~.  (사직구장 롯데 전준우. 중견수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보살에 성공한 것을 취재진이 축하해주자 양승호 감독의 눈치를 보며)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10414221132772&p=SpoSeoul


오늘 경기 뭐 별로 화도 안내고 적당적당히 봤습니다.
그냥 못해서 졌지요.

다만 덕아웃에서 고개를 숙이는 양감독님을 보고,
다들 입 꾹 다물고 죽을 자리 끌려가는것 같은 선수들이
작년에 초반에 그렇게 못하는데 실실 웃어서 팬들 속에 불을지르던 선수들이 맞는지 의심되더군요.

저는 롯데 경기를 보기 시작한게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동원아 우짜겠노도,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도,도 모릅니다.

에초에 야구를 비롯해서 운동경기를 별로 안좋아했거든요.
그러다 월드컵 지나고 부산으로 대학을 오면서

야구란 스포츠가 재미있구나. -> 재미는 있는데 아주 속을 다 뒤집는구나. -> 마! 왜 자꾸 지는 경기 보라고 하노!

테크를 탔다가 08년 흑인 감독이 취임하면서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삼진먹고 덕아웃만 기웃거리며 눈치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휘두르고 결과에 승복하고.
이길때마다 코시 우승이라도 한듯이 감독과 선수가 어우러지는 모습이 너무 좋았거든요.

중견수 전준우가 옳냐 그르냐.
그런 가치판단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왜 저렇게 말할수 밖에 없었을까가.
가슴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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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매니아
11/04/14 23:08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감독 시절 'NO FEAR'란 문구가 떠오르네요..
보라도리
11/04/14 23:08
수정 아이콘
재가 저번 글에서도 썻다 시피 그냥 지켜보고 계속 이렇게 나오면 처절 하게 까줄겁니다 양감독이 정카스라는 닉네임을 알지 모르겠네요 진짜 처절 하게 까줄테다
몽키.D.루피
11/04/14 23:16
수정 아이콘
조만간에 사직 아재들이 버스 흔들러 출동하겠네요..
작년 개막 5연패를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냥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 정도 선수진으로 이렇게 하는 것도 재주네요. 감독하나 바꼈을 뿐인데..
11/04/14 23:16
수정 아이콘
일단은 좀 더 보구요
만다리나덕
11/04/14 23:23
수정 아이콘
양승호 감독이 그렇게 권위적이고 그런것 같지는 않은데
시즌 초반 성적이 너무 안나오고 신임감독에 고민이 많아 보여서 눈치 본게 아닐까요?
저는 홍성흔의 문자 내용이나 이런 저런것들 보면 선수들이 눈치본다기 보다는 양감독을 위한다는 마음이 더 보여서요.
롯데 초반에 못하는게 하루이틀일도 아니고 좀 더 두고 보면 오를것 같네요.
좀 더 두고 봅시다.
하심군
11/04/14 23:28
수정 아이콘
경기를 차근차근 되돌아보면 양승호감독님 프론트에서 많은 압박을 받고있는 것 같더군요. 존 준우(엉?) 3루에서 중견수로 바꾼것도 왠지 자기뜻이라기보단 프론트가 '쟤 중견수때 잘하던데 한번 올려보지?'라고 해서 그냥 올리는 거 같고..뭐랄까 옛날 로이스터시절때 '아오 좀 작전도 하지 맨날 노피어야'라고 하는 분들한테 '아..어..그럼 한번 이케 해보까여?^^;;'라는 느낌이랄까. 어느정도는 귀를 막고 마이페이스를 유지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쓰다보니 로이스터 감독님 떠오르네요. 말을 알아먹지 못하니 마이페이스로 갈수밖에 없다(...)
눈시BB
11/04/14 23:31
수정 아이콘
작년 초는 "이래(이렇게 가면 4위밖에 못 하겠네"라는 느낌이 들었죠. 08, 09년에 본 게 있고 내야진 초토화였으며 조정훈 부상 논란에 송-장 부진, 사도스키 부진(+ 외국인 노동자 차별)이었는데도요. 결국 부상 선수들 복귀하고 백조 듀오, 전준우 발굴 등으로 되겠다 싶었고, 됐죠.

글쎄요. 목표가 우승이라는데 지금 봐서는 4강이나 가겠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지금 하는 건 자기 색을 입히기 위한 리빌딩 수준밖에 안 보입니다. 그게 목적이라면 몇 패 하든 괜찮겠습니다만... 목표가 우승이죠. 거기다 4월에 승부를 보겠다 했습니다.

아직은 지켜 보겠습니다. 최소한 여름까지는요. 하지만 로감독님의 그림자가 계속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와룡선생
11/04/14 23:32
수정 아이콘
꾸욱 참고 더 지켜볼랍니다.
봄에 잘하다 여름에 훅 내려갓다가 가을에 꾸역꾸역 턱걸이 했는데
서서히 상승 곡선 타는게 나을거 같기도 하고..
정시레
11/04/14 23:45
수정 아이콘
음 딴소리지만 자게 올리신게 맞는거 같아요.
솔직히 하나도 안웃겨서요...
강아지
11/04/14 23:47
수정 아이콘
이제 6년된 뉴비 롯데팬으로써
보자건데 양승호 진짜 믿음직스럽지 않네요
백인천 만큼은 아닌거같고
양상문급인거같습니다
오십보백보
비비안
11/04/14 23:48
수정 아이콘
근데 롯데 불펜 3명밖에 없나요 -_- 맨날 임경완 김사율 고원준만 올라오네요 -_-??
그럼 나중에 여름되면 누구올라오나요??? 이거참.. 전 감독님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팀을 이끄는데..정말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시즌말미에..
방과후티타임
11/04/14 23:58
수정 아이콘
뭐, 팀 분위기가 안좋을때...팀이 졌는데 칭찬하면 솔직히 단순하게 감사를 표현하기 쉽지 않겠죠. 덕아웃사정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자갈치
11/04/15 10:17
수정 아이콘
양승호 감독의 생각했던대로 가지 않는다는게 문제죠....

원래 이승화가 중견수 수비를 잘하니까 2할 6푼정도나 2할 7푼정도는 하고 전준우를 3루, 황재균을 유격수로 두고 문규현을 백업으로 두어서 외야와 내야를 안정적으로 하려는게 목표일겁니다. 그리고 홍성흔 선수를 좌익수 수비를 하게 해서 주전 좌익수로 쓸려고 했던건 아니었겠지만 다양한 카드(?)를 쓰게 하려고 했겠죠... . 타격은 원래 강했던 팀이니까... 이대로만 해준다면 당연히 1,2위를 다투었겠죠....

그런데 타격은 타격대로 안되고, 이승화는 21타수 무안타에..., 황재균은 유격수에서 송구가 불안하고 백업이었던 문규현이 오히려 타격이 더 잘되고 수비도 안정적이고.... 이러다보니 이승화는 거 백업이 되어버렸고, 3루수를 보던 전준우가 중견수보고 3루수 황재균, 유격수 문규현으로 쓰게 되었는데.... 사실 전준우선수가 중견수 역할을 잘 소화해준다고는 하나 아직은 불안합니다. 작년에도 중견수를 봤지만 뒤로 가는 타구는 잘 잡는데 앞에 떨어지는 타구 대처가 부족하죠.. 그리고 오랜만에 중견수를 보는거라 타구 판단도 약간 헷갈리는 것 같아 보이구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작전은 작전대로 안되고 수비는 수비대로 안되고, 공격은 공격대로 안되고... 모든게 다 꼬여버린거죠..
게다가 손아섭이 시범경기 부상으로 좌타가 거의 없죠.... 박종윤 정도가 거의 1루를 주전으로 보고 있죠..... 물론 홍성흔이 지명이면 박종윤은 백업이지만요... 좌타의 이승화는 백업이고.. 박준서도 백업이고.... 김문호는 2군가고, 이인구도 백업이고...
그나마 작년 불펜과는 달리 지금까지의 불펜은 그나마 안정적이긴 한데... 지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여름되면 어떻게 될련지 걱정도 되긴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제 10게임 했는데 아직 양승호 감독 비난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경기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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