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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11 22:38:55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EPL]토레스를 보는 2가지 시선
아... 혹시나 제가 토레스에 대해서 쓴다고 해서 비난을 쓰거나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요즘 재밌는 주제이기에 이번주 챔스를 앞두고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뭐 이제 수아레즈가 와서 미친듯한 활약을 해주고 있고, 뭐 리버풀의 상황이 지금 최악이기는 하지만 다음 시즌은 너무나도 기대가 될 정도로 구단주부터 디렉터, 감독, 심지어 부주장까지 이적시장이 기대된다고 하고 있고요.

이 선수 저 선수 링크 나고 월클 6명 영입한다 언플 나오고 있기에 기대중이기에...



어쨌든 참 요즘 상당한 화두입니다.

사실 쓸까 말까 하던게 괜히 이게 헬게이트가 될까봐서 걱정을 했는데요. 드디어 토레스가 첼시 이적 후에 첫 공격포인트를 적립한 시점이기에, 물론 첫 골이 들어갔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지금 시기가 쓰기 적절하지 않을까 해서 써봅니다.



지금 뭐... 상당히 많은 말도 안되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죠.

토레스-캐롤-제코 3명을 가지고 몸값 못하는 3인방이라고 하질 않나... 로만이 열받아서 토레스를 여름에 판다지를 않나... 영국에서도 cashnando torash 같은 아주 저질스러운 이야기를 하질 않나...

토레스가 워낙에 스타, 호날두가 레알로 가기전부터 유니폼 판매에서 EPL에서 1위를 할정도로 뛰어난 스타이기에 그의 부진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심지어는 첫 공격포인트를 한 경기에서조차도 팬들이 뽑은 worst가 될 정도니까요.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일단 현재까지 토레스는 0득점 1어시입니다. 11경기 정도 나왔을 거에요.

챔스 제외하고 리그에서만 보면 토요일 경기 전까지는 유효슈팅이 1번이었을 정도로 상당히 뭔가 안풀리는 느낌도 있었고요.



일단 뭐 pgr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2가지 시선이 있습니다.

타팀팬 입장은... 50m을 주고 같은 리그에서 데려온 탑 클래스 공격수가 10경기 넘도록, 특히나 리그에서는 유효슈팅마저도 1개라는건 정말 말도 안된다. 셰브첸코 시즌 2 아니냐... 이런 시선이 있고요.

첼시팬 입장은... 골이 없는건 맞지만 지금 첼시 미들진중에 그 누구도 토레스에게 양질의 패스를 줄 선수가 없고 또한 같은 리그라지만 리버풀과 첼시는 엄연히 다르고, 무엇보다도 토레스가 이타적으로 변신하면서 상당히 팀을 위해서 잘해주고 있다.




이런 비교가 괜찮을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아퀼라니가 떠오르더라고요.

리버풀팬 입장에서 아퀼라니를 무작정 실패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아퀼라니는 분명 첫시즌에 12월까지 아웃되었고 사실상 시즌의 1/3 정도만 나왔죠. 어차피 옵션은 하나도 충족 못 시켰으니까 20m 유로 정도에 데려온 셈인데... 말도 안되죠. 하지만 중요한건... 아퀼라니는 그 시즌의 1/3 동안에 무려 2골 6어시라는 스탯을 찍었고 물론 못하고 어색한 경기도 있었지만 시즌 막판에는 제라드와 함께 원터치 패스로 상대 미들의 압박을 무력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부상중에 이적+리그 변화+출장경기 부족+이후에도 잉글랜드 부적응 상황에서 저런 스탯과 경기력이라면 기대할만하다... 했는데 뭐 이후는... 생각하기도 싫네요.

실상 리버풀이 급했는데도, 아니 베니테즈 감독이 급했는데도 아퀼라니는 상당히 아껴서 썼는데요. 한마디로 '유리는 유리답게 조심스럽게 다루자'였고 그것이 어처구니 없게도 유벤투스에서 성과가 발휘되었죠. 아프다 그러면 무조건 쉬게 하고, 그렇다고 무작정 쉬면 경기감각 잃어버리니까 경기 막판에 투입해서 게임은 나오게 해주고... 그런식으로해서 몸을 강철은 아니더라도 정상으로 만들었고 그것이 유벤투스에서의 활약을 보여준 거니까요. 뭐 EPL과 세리에 A의 차이라고 하기에는 로마 시절 아퀼라니도 있고 무엇보다도 세리에 A의 에이스에 대한 견제및 태클은 절대 EPL에 비해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보기에...

딴 이야기가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어쨌든 타 팀 입장에서 보면 아퀼라니는 '멍청한 짓, 라파의 또 다른 이적 실패'이지만 리버풀 팬이 보기에는 '첫시즌에 가능성 보였고 5년간 데리고 있을만한 선수였는데 누구누구의 어떤 짓때문에 망친 아쉬운 선수' 이니까요.



어쨌든... 토레스에 대해서 실력을 의심하시는 분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역시나 토레스가 월드컵을 출전하면서 무리했고 EPL 첫시즌에 비해서 스피드나 여러면에서 상당히 떨어지는 면이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애매한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

07-08시즌의 모습을 다시 보여달라는건 아마 무리일 겁니다. 이때의 토레스는 그야말로 환상이었죠. 그냥 할말이 없었습니다. '이게 될까?'싶었던 것을 다 하던 그런 시기였으니까요.

09-10시즌 정도의 모습, 그때 부상을 제외한, 갓 부상 회복하고 나와서도 그야말로 상대 수비에게 무시무시함을 보여주면서 22경기 나와서 18골을 작렬하던 그 모습 정도가 아마 첼시팬들의 기대치가 아닐까 봅니다.



일단은... 제가 보기에 두 시선 모두 일리는 있습니다.

타팀 팬들 말처럼... 확실히 현재 기대치에 못 미치는 건 사실입니다. 첼시 중원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번시즌 리버풀의 중원도 실상 그리 좋지 못했죠. 제라드도 부상으로 종종 빠졌고 하울은 윙으로 뛰었고요. 다만 역시나 전술적인 차이... 가 있었다고 하려고 했는데 호지슨 감독 시절에는 은곡과 투톱이었네요. 그 와중에도 골을 넣은 건 역시나 토레스의 개인 능력이었겠죠.

다만 첼시에서는 뭐랄까 압박감? 그리고 팀 전술의 차이? 여러가지 면이 겹치고는 있지만 슈팅 숫자도 적고, 유효슈팅도 거의 없다는게 마음에 걸리죠.

다른건 몰라도 토레스는 에투와 함께 전형적으로 '공격수는 골로서 보여준다'를 대표하던 선수였거든요. 토레스가 나름 다재다능한 면도 있지만 리버풀에서의, EPL에서의 토레스는 그 스코어러로서의 모습이 환상이었고요.

또한 같은 리그내 이적이라는거... 원래 같은 리그내 이적은 이적시키는 팀 입장에서도 꺼리는 면도 있지만 리그 적응이 필요 없다는 면에서 인센티브가 붙죠. 타 리그 이적에 비해서요.

이러한 면을 따져보면 타팀 팬의 시선도 틀리지는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첼시팬분들의 말처럼 점차 경기력이 많이 좋아지고 있죠. 첫 2경기 정도는 확실히 별로였지만 그 이후에는 꾸준히 경기력 향상되었고 맨유와의 챔스경기, 그리고 지난 경기에서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안첼로티 감독 말 처럼 토레스는 스타고 스타는 큰 경기에서 한방 해주는 법이니까요.

더불어서 중원도 보면... 토레스가 리버풀에서 올시즌 9골을 넣었는데 그 중에 4골이 달그리쉬 감독 부임 이후라는 거죠. 그리고 달그리쉬 감독 부임 이후의 리버풀 중원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지금의 첼시 중원보다 낫다고 할 수 있죠. 양질의 패스 면이나 안정성 모든 면에서 말이죠. 실제로 SB에서의 양 팀의 2차전에서도 리버풀 중원이 더 좋은 활약을 보였으니까요.

패스를 풀어줄 램파드 폼이 정말 안 좋고, 미켈도 그렇고... 그나마 에시앙은 괜찮지만요. 이것은 확실히 해둬야 한다고 봅니다. 토레스는 호날두나 메시가 아니죠. 확실히 토레스는 자신에게 지원을 해줘야 하는 타입이지 뭔가 혼자서 잘하는 타입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리버풀에서 후반기에 가끔 그런 모습 보이긴 했지만 그게 토레스의 장점은 절대 아니거든요.

더불어서 같은 리그라고 하지만 리버풀과 첼시의 전술은 전혀 다르니까요. 뒷공간을 파고 토레스에게 많은 면을 집중시켜준 달그리쉬의 리버풀과 현재의 첼시 전술은 상당히 다르죠.

아쉬운 점은 토레스가 좀더 달그리쉬 감독 밑에서 오래있을 수 있었다면 좀 더 폼을 회복하고 갔을텐데, 실상 토레스는 호지슨 감독 밑에서 처참하게 폼 하락 이후에 달그리쉬 감독 부임이후에 폼이 살아나는 도중에 이적한거라서... 좀 애매한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뭐, 워낙 뛰어난 선수니까요. 아마 곧 살아날 거라고 보고 제 느낌상 이번 맨유와 챔스 2차전 원정에서 뭔가 원더골 하나는 작렬할 느낌입니다.


처음에 떠날때야 배신감이 너무 넘쳐났고 지금도 배신감이 없는건 아니지만 수아레즈가 너무 잘해주고 캐롤이 아쉬운 면이 있지만 공중볼 장악을 잘해주는 모습이 흡족하다보니까 많이 희석된 감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토레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니까 한때 우리팀 선수였고 무엇보다도 검증따윈 필요 없을정도로 EPL에서 3년간 가장 꾸준하면서도 파괴력 넘치는 공격수였는데 이런 처지가 되었다고 생각하니까 안타깝더라고요. 뭐 겨우 10경기 지났을 뿐이니까요.

걱정이 될 수 있지만 눈에 띄게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고 무엇보다도 영혼의 짝이 될지도 모르는 베나윤이 돌아오기도 했고요.

다만 걱정되는건 얼른 첫 골이 나와야지 첫 골이 늦어질 수록 토레스도 상당히 초조해진다는것(그렇다고 PK를 시키기도 뭐한게 PK도 상당히 못 차는 선수인지라...), 두번째로 다음 시즌에 첼시가 토레스 위주로 팀을 개편해야 하는데 지금 상당히 많은 자원을 정리해야 할거라는 것 정도인데요. 토레스가 이번 시즌에 어느정도 회복세를 못 보여준다면 참 애매한 처지가 되니까요.



어쨌든... 떠나서 얄미울 정도로 잘해주거나 그래도 배가 아프지만... 좀 이제는 골 좀 넣을때가 되지 않았나 싶으니까 다음 경기에 골 좀 넣어주기를 바랍니다.



P.S-그 와중에 리버풀 처지는 너무 처참하네요.

제라드 시즌 아웃, 아게르 시즌 아웃, 글렌 존슨 4주 아웃, 켈리 2주 남음, 아우렐리우 부상 의심, 쉘비 출전 불가...
현재 리버풀에 풀백 전멸. 수비진  윌슨-스크르텔-소토-캐러거. 전원 센터백. 백업 수비수 전무

미드필더는 하울-루카스-폴센-스피어링 이 전부. 그런데 이 중에 3명이 주전 출전해야 함.
그나마 공격진이 나은데 최전방에 캐롤-은곡. 윙포워드에 수아레즈-카윗-막시-조 콜-요바노비치... 네요.
보니까 수소하고 스털링이 이번 맨시티전에서 벤치에 앉을거라고 합니다.

P.S 2-리버풀이 뉴캐슬의 엔리케 15m에 영입한다 루머부터 해서 폭풍처럼 사전 영입 루머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최고의 루머는...
포르투의 보아스 감독과 사전 계약이 되어있다는 루머입니다. 로마측에서 보아스 감독에게 감독직을 이야기하자 '리버풀과 이미 합의가 되어있다.'라고 했다고 하네요.

P.S 3-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AT 마드리드 감독에 부임한다는 루머입니다.
뭐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다른 곳도 아니고 라리가에서 라파엘 베니테즈라면 뭐... 갈락티코 1기를 제치고 우승한 경력도 있고 무려 2번이나 리그 우승한 분이긴 한데 레알 출신인 그가 AT 마드리드 감독으로 쉽게 갈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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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11/04/11 22:46
수정 아이콘
일단 속도가 죽어있는거 같은데요..아무래도 부상+월드컵때문인지 몰라도..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쭈욱 이어나갈 꺼 같은데 현재 첼시 미드필더진도 메롱한 상태구요.
램파드 폼회복이 되야 뭐 좀 할텐데..50m지른거 팍팍 더 질러서 간소도 데려왔으면..
참 첼시에 패스보내 줄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게 안타깝네요.
아우구스투스
11/04/11 22:46
수정 아이콘
혹시나 제가 글을 잘 못 써서 첼시 및 토레스 팬 분들이 불쾌하신 표현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정중히 사과드리고 그 표현이나 그러한 문장은 삭제하거나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1/04/11 22:54
수정 아이콘
셰브첸코 시즌2 맞는 것 같은데, 어마어마한 돈 주고 데려왔으니 일단 1년은 믿어보고 기용하는 수 밖에 없죠.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스터릿지보다도 못한 것 같습니다.
정형돈
11/04/11 23:0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보아스 감독이 리버풀간다면 여자팬들이 더 늘어나겠는데요;
거기다 포르투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거기다 무링요와는 달리 언플하는 감독도 아니라 호감층이 많아지겠네요.
ace_creat
11/04/11 23:02
수정 아이콘
천하의 세브첸코가 그렇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었는데.. 토레스도 그 전철을 밟는게 아닌가 하는 불암감이..
11/04/11 23:06
수정 아이콘
리버풀의 폭풍 영입 루머가 돌고 있긴 한데 수비, 중미, 윙어 좀 A급들로 영입했음 좋겠습니다.
이번시즌은 이미 포기했고, 다음 시즌 기대해봐야죠

근데 토레스 어시는 어느 경기에서 했나요? 공격포인트 하나 기록한지도 몰랐네요
11/04/11 23:15
수정 아이콘
토레스는 셰브첸코보다 활용가능한 포지션이나 플레이성향이 더 악조건입니다.
셰브첸코는 좌우WF, CF, AMF 거의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였으니까요..
근데 토레스는 CF만 됩니다. 게다가 리버풀 스타일이랑 첼시 스타일은 완전 반대입니다.
토레스 스타일과 첼시 스타일이랑도 완전 안 맞고요..

지금 첼시 자체가 토레스 때문에 완전 대격변 중입니다....
이렇게 포지션 오락가락하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하면서 토레스와 기존 첼시멤버의 플레이의 합일점은 찾고 있는 중인거죠.

엎친데 덮친격으로 램파드 폼이 안 좋습니다.
전진 패스와 미들라이커적인 모습이 안나와요

안첼로티가 이런 쪽에는 무능합니다.
안첼로티가 별로라는게 아니라 이렇게 한선수에 맞춰서 팀을 바꿔나가는건 세상 그 어떤 감독이 해봤겠습니까
감독이 원하는 선수 영입해서 바꿔나갔으면 나갔지
그게 되는 감독은 제가 여태 축구 뭐 많이 봐온건 아니지만 그나마 히딩크랑 퍼거슨밖에 없을 겁니다.

그나마 위건전 베나윤 나오면서 토레스랑 좀 맞는가 싶은게 보이기는 했다는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토레스가 밉지는 않은데... 이러고 있어야 되는 첼시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런 대격변을 겪는 이유가 토레스 영입전에 첼시 경기력이 완전 헬이였거든요.
그나마 토레스랑 루이즈 영입하고서부터 되게 좋아진겁니다. 좋아진게 이 모양입니다만 ㅠ

이 대격변이 이라는게 진짜 우스운 일이죠.
그것도 챔스도 하고 있고 맨유전도 치뤄야된는데.. ㅠㅠ.
아 과연 대격변이 끝났을까.. 아직도 해야되는걸까.. 끝날려면 빨리 끝나고 맨유 전에서 터뜨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ㅠㅠㅠㅠ
Go_TheMarine
11/04/11 23:20
수정 아이콘
음... 중미는 인테르에서 방출할지 안할지 모르는 스네이더가 딱이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뭐 아퀼라니가 유베모습 그대로 돌아와 준다면 환영할만 합니다.
레프트백은 루머가 누구인지도 잘 몰라서 패스하고
윙어는 다우닝이나 영 정도면 대박이라 생각하는데..과연 빌라에서 내줄런지 모르겠습니다...

달글리쉬체제 이후 부상이 리버풀의 길을 막네요..
캡틴은 사타구니만 주로 부상당하는 것 같은데 내년시즌전까지 꼭 완치됐으면 좋겠다는...
11/04/11 23:26
수정 아이콘
기대치가 높았던만큼 실망도 높은 듯..
리버풀에 있을땐 리버풀이란 팀이 토레스를 못받쳐준다라는 말이 있더니, 첼시 간다는 말이 나왔을땐 기대감 부풀더니만, 첼시에서 부진하자 첼시 팀컬러랑 안맞다는 말도 많이 나오네요.
11/04/11 23:4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건 아스날 팬 입장에서가 아니고, 개인적으론 토레스가 EPL에서 아스날에서 뛰는게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스타일이요.
뭐 크게 이슈는 되지 않았지만 토레스-아스날 링크가 심심치 않게 떴던것도 이를 반증하는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뷍거가 저렇게 큰 돈 써가면서 살리가 없죠. 골키퍼 사기 아까워서 알무니아 쓰는 양반인데.

어쨌든 토레스가 멀티플레이어도 아니고, 지금까지 첼시가 보여줬던 스타일과 정반대의 선수인만큼.. 많은 실험이 있어야 할겁니다. 이미 진행중이기도 하지만, 올시즌내로는 제대로 쓰기는 힘들다고 보고.. 여름 프리시즌에 담금질좀 하면 터지려나요. 하여간 워낙 잠재력이 있던 놈이라 시간문제라 봅니다.

딴소리지만, 오늘자로 아스날도 구단주가 바뀌면서 (바뀌었다기보단..음 나타났죠 지금까지 주주들의 공동운영 형식이었던지라) 120m에 달하는 부채를 싸그리 자기가 청산하고 들어왔으니 유럽에서 가장 흑자내는 구단인 만큼 이제 생기는돈 부채 막을일도 없으니 제발 빅딜좀..이라지만 뷍거가 감독으로 앉아있는한 별로 기대가 안갑니다.
슬러거
11/04/11 23:46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말하면 첫번째는 토레스의 폼이 저하되었습니다. 주말리그게임에서 컨디션 좋을때를 보면 한,두골 정도는 넣었을 만한 모습이 보였는데 골로 연결이 되지 못하더군요. 풀타임이 아니라 교체라서 그런지 몸도 무거워보였구요. 그 다음은 리버풀에서 토레스의 소울메이트였던 제라드의 존재가 첼시의 미들에서 현재 폼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겁니다. 첼시선수들이 초반의 좋은폼에서 다들 미끄러져가면서 람파드-에시앙 마저도 힘을 제대로 못쓰고있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나 람반장은 제라드와는 조금은 스타일이 틀리지만 제라드의 민첩+스피드에 반해 침착함+세밀함을 조금 더 갖춘 편이라 살아만 나주면 토레스도 도움을 많이 받을 듯 한데 장담하지 못할 일이되었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토레스는 원톱이 투톱보다 더욱 편하게 뛰는 듯 보입니다. 굳이 드록바-아넬카-칼루와 함께 쓴다고 본다면 칼루>아넬카>드록바가 성향상 가장 맞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하지만 토레스를 아무리 비싸게 데려왔더라도 드록바-아넬카 이 두선수를 벤치에 두는것은 정말로 큰 모험인지라,,,,, 안첼로티의 고민도 절로 느껴집니다.

갠적으로는 위에서 제라드를 들었지만 토레스가 잘 나갈 당시에는 리버풀이 근 열시즌동안 가장 폼이 좋을 시기였죠. 그냥 모든 선수들이 토레스를 잘 도왔습니다. 토레스를 돕는 최강체력 살림꾼 쿠잇, 패스면 패스 슛이면 슛 태클이면 태클 알아서 하던 제토모드 제라드, 센스있으면서도 드리블도 좋고 공간침투도 좋아서 어시스트 잘배달하고 틈나면 골넣던 후반기 팀mvp 유대메시 베나윤, 설명하기 아까운 알론소, 수비형 미들인데 침착한 패스능력을 지닌 마스체라노, 경기를 잘보고 라인 조율잘하면서 공격으로도 잘치고 나오던 아게르, 부상만 없이 꾸준히 몇달만 뛰면 늘 월클포스를 보이며 킥도 좋은 아우렐리우,,

사실 저 때 리버풀이 좋았죠. 아마 08-09로 보여지네요. 07-08도 대게 흡사했죠. 07-08의 발전형이 08-09이고 07-08에 토레스가 미친듯이 해줬다면 08-09때는 팀메이트들이 조금 부담덜어주면서 다들 대박친 시즌이였으니,,,

아, 그립다 저때의 리버풀이,,, (이건 뭐 또 리버풀 회상모드로 가는 -_-)
여담으로 엔리케 좋은 선수지만 15M영입은 조금 오버이지 않냐라는 제 갠적인 생각입니다만,,,,
반니스텔루이
11/04/11 23:46
수정 아이콘
사실 07-08때를 생각해보면 어떻게 이정도로 폼이 떨어질 수 있을까하고 궁금할정도긴한데.. 한때는 루토조합을 꿈꾼.-0-

아무리 생각해도 2010 월드컵이 독이 된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결국 선수생명 단축까지 ..

뭐 우승을 차지했긴 했지만.. 본인은 정작 비야와의 투톱으로 별다른 활약도 못했고
다이빙, 페드로의 탐욕 등등.. 결승전에서 또다른 부상..
11/04/12 00:04
수정 아이콘
감독이 계속 기회를 주고 있기 때문에 세브첸코랑은 많이 다를겁니다. [m]
11/04/12 02:05
수정 아이콘
요즘 토레스는 패스도 주는사람 얼굴봐가면서 받아먹는듯...

그렇다면 세리아를 가야 하나...크크
Zakk WyldE
11/04/12 10:06
수정 아이콘
0809 우승했어야 하는데 ㅠ 스트로크와의 무재배와 11무의 아픔이 ㅠ
코리아범
11/04/12 10:25
수정 아이콘
딴 얘기지만 앤디캐롤이 드디어 골 넣었네요 얏호 [m]
LG.33.박용택
11/04/12 10: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토레스가 맨유 스타일에
참 잘 맞지않나 싶던데.. 역습의 맨유..
루니도 스타일상 스트라이커를 받치는 쉐도우가 맞고.. 맨유 중원의 수준이면 토레스 순속에 맞춰 쓰루를 찔러주기에도 좋고요..
뭐 물론, 콩이 있는 지금.. 토레스가 탐나는
건 아닙니다만... 한때는 진짜 루니-토레스 투톱이 보고 싶더군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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