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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10 09:00:30
Name 세넬
Subject [일반] 군대에서 처음으로 넥센의 야구를 지켜봤습니다.
입대한지 1년도 갓 지나고

모자에는 밧데리 3칸이 차있는 육군상병입니다.

2010년 4월 군대에 가기전 마지막으로 직관을 간 목동구장에서

2011년에는 저 선수들을 다 여기서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그 경기 결과는 번사이드의 볼질과 양의지 선수의 홈런으로 처참하게 무너졌지만요)

하지만 힘겹게 훈련소를 거치고 자대에 와서 좀 있다 들리는 소식은 황재균 트레이드

그리고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고원준 트레이드.


10년도의 야구를 거의 보지 못한 저로서는 아무래도 고원준 선수의 경기를 단 한경기도 못봐서 그런지 담담하게 또 시작이구나 하면서

그래도 올해도 꼴지는 안할꺼야.. 하면서 나름대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선발진에서는 옛이름들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고, 09년 그렇게 너덜너덜하던 불펜은 질과 양에서 나름대로 구성을 갖춘 모습을 보자니 고작 10시즌 하나 못봤는데 변한 모습에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어제 취사병들끼리 돌아가면서 쉬는 주말휴무일에 최고참이 휴가를 나가면서 TV채널 선택권이 저에게 돌아오면서 정말 오랜만에 야구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습니다.

담담하긴 했지만 신인선수를 팔아먹는 행보를 보았을 때 정말 이제는 포기해야하나 싶었지만 생불님의 계약연장에 또 다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넥센을 응원하기로 하면서 TV를 틀었습니다.


초반부터 쉽게 점수를 낸다 싶더니 어이없는 에러들로 동점을 허용하고 다시 앞서나가다가 추격당해서 위태위태하다가 점수를 다시 벌리면서 이겨버리는 그 모습이 09시즌의 재탕을 보는 듯해서 어딘가 그리움이 느껴졌습니다.

4번타자로 변신한 강정호는 그 모습에 걸맞는 활약을 했고, 불안불안했던 용병타자 알드리지도 활약을 해줘서 더 기쁜 경기였습니다.

고종욱이라는 괜찮아 보이는 신인의 등장까지

그래도 아직까지는 넥센 히어로즈라는 팀은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도 어찌어찌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살짝 기대를 해봅니다.


사지방에서 급히 쓴 글이라 두서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PGR내의 넥센팬분들 함께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정말 언젠가는 우리 팀도 잘 될 날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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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민28호
11/04/10 09:26
수정 아이콘
반갑네요 넥센팬 정말로.

요즘 실책수가 많긴 하지만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잡혀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애증의 김영민이네요............. 불안불안.

다시 ... 영광의 그날들이 돌아오려나요... 언젠가는..
설탕가루인형
11/04/10 09:42
수정 아이콘
김시진 감독님의 선수 육성능력(+인내심)은 거의 신의 영역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시절 너무나 강팀이었기에 얄미웠지만 이젠 넥센 히어로즈 정말 잘 했으면 좋겠어요.
마나부족
11/04/10 09:46
수정 아이콘
넥센팬 반갑습니다!
어제는 알드리지가 터져줘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금동이는 불안불안 했지만 1승을 챙겼고.

근데 저는 다른건 몰라도 수경언니가 신인왕시절처럼 부활하는 모습만 보면 여한이 없을듯 합니다 -_-;
어렸을때 정말 좋아했는데 말이죠..
노리플라이
11/04/10 10:00
수정 아이콘
넥센 올해는 정말 괜찮아보이네요. 용병도 제일 잘뽑은 것 같고(엘지도 나름 잘뽑은 것 같지만)
나름쟁이
11/04/10 11:48
수정 아이콘
엘지팬이지만 넥센은 참 정감가요.
김시진감독님 계속 쭉 팀 맡아주셨으면 좋겠네요.
11/04/10 11:52
수정 아이콘
소수의 넥센팬으로 가을 야구 한번 해보자!!!!!
11/04/10 11:57
수정 아이콘
넥센 가을야구 가면 매표소 앞에 텐트치고 앉아서 표 구할 용의 있습니다 ㅠ_ㅠ
넥센 잘해줘요~
ReadyMade
11/04/10 12:19
수정 아이콘
각 팀에서 한 명씩 빼올 수 있다면 누굴 빼올거냐... 했는데
넥센에서는 김시진 감독님을 빼올거라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암튼 정말 대단한 감독님입니다.
저같았으면 '아 씨x 안해!!!' 이러고 진작에 때려쳤을텐데 요즘 넥센은 심지어 잘하고 있네요 덜덜;;
임요환의 DVD
11/04/10 12:51
수정 아이콘
KIA팬이지만 넥센화이팅입니다. 제작년에 목동에서 밤12시 넘긴 날 찡했습니다.
11/04/10 13:39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야구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은 토토처럼 내무실 사람들과 px쏘기 내기를 하고 보면 됩니다.

그냥 단순히 몇 대 몇으로 이긴다가 아니라 1~4회 4회~7회 8~9회 이렇게 나누어 배팅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초반에는 천원으로 시작해서 4회에 들어가면 판돈을 올릴지 말지도 결정하면서 점점 올리는 방식으로 하는데 이게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더군요 한국 시리즈에서 이걸 했더니 11회 연장전 까지 넘어갔는데 점호시간이 지나버려서 티비를 꺼야되어서 라디오 중계로 야구 중계 방송을 들었는데 정말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더군요
강아지
11/04/10 19:14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목동살면서 한번도 목동구장에 가보질 않았네요
잠실은 몇번가봤는데
시설이 넘 구려서 ㅠㅠ
잔디머리
11/04/10 19:48
수정 아이콘
넥센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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