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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06 09:40:23
Name 마실
Subject [일반]  Somewhere Over The Rainbow_당신의 무지개 뒤엔 멋진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흑백의 답답한 현실을 살던 도로시는 무지개 넘어의 세상을 꿈꾸고 그녀의 바람대로 토네이도를 타고 컬러풀한 먼치킨 랜드로 날아갑니다.



뭐 꿈꾸던 환상의 나라로 날아갔지만 그곳의 현실도 그리 만만하진 않았지요. 민폐덩어리들을 데리고 마녀를 물리쳐야 했으니 말입니다. ^ ^


무지개는 동성애의 상징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만 무지개의 진정한 상징은 다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흑백논리가 지배하던 세상을 넘어 점차 다양성이 인정되는 시대로 가면서(물론 아직 멀었다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만) 그 과도기적 영향 때문인지 오히려 강압적(;;)이라고 하더라도 명쾌한 답을 주던 과거가 더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논쟁이란 언제나 시끄럽고 머리아픈 것이니까요. 이런 사회의 모습을 반영해서인지 요즘 PGR에서도 골치아픈 주제들이 많습니다. 정치, 연예, 성대결, 교육은 물론이고 심지어 웃고 즐기는게 주 목적이었던 게임에서도 많은 논쟁을 벌이고 있죠. 이렇게 보면 무지개 넘어의 세상이 딱히 좋아 보이지도 않네요. ㅡ.ㅡ

도로시가 환상의 땅 먼치킨으로 갔어도 그곳의 인생도 만만치 않았던 것 처럼 일제와 전쟁을 지나고 군사독재를 넘어 피와 땀을 바탕으로 민주주의 국가에 근접(?)해 왔지만 이곳에서도 해결해야 할 상황과 골치아픈 다툼은 여전히 있습니다. 하지만 골치 아프다고 그냥 모른척 한다면 애써 앞으로 내 딛었던 우리의 걸음이 멈추어지거나 심지어는 뒷걸음을 치게 될 수도 있죠. 다양성을 위한 싸움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지만 그것이 언젠가 내가 될지도 모르는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을 보호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무지개 넘어서 멋진 세상, 환상의 나라는 항상 현실과 싸워 한발짝이라도 앞으로 나가야 하는 각자의 의지 그 자체에 있다고 봅니다. 다만 치열하게 싸우되, 싸움에서 이기는 것만 목적이 되지 말고 내가 싸우는 이유가 무엇인가 가끔은 뒤돌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Israel Kamakawiwoʻole의 Somewhere Over The Rainbow입니다. 사실 본문의 주 목적은 음악감상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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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조131267M
10/11/06 09:46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질문 드리는데 무지개는 왜 동성애의 상징으로 많이 쓰이는 것인가요?
ridewitme
10/11/06 09:59
수정 아이콘
전 에바 캐시디의 오버 더 레인보우가 제일 좋아요! 원곡하곤 많이 다르지만~
백독수
10/11/06 09:57
수정 아이콘
노래 무지 좋네요.
나이로비블랙라벨
10/11/06 11:23
수정 아이콘
http://www.youtube.com/watch?v=fl_3AN61TAg Impellitteri도 추가요!!
단 하나
10/11/06 11:48
수정 아이콘
쇼바이벌에서 에이트가 불렀던 오버 더 레인보우 때문에 여러버전의 오버 더 레인보우를 다 들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개인적으론 드라마틱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쇼바이벌에서 보여준 에이트에 무대가 가장 좋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7zwCrWq9Ij8

(자동재생)
Darwin4078
10/11/06 14:29
수정 아이콘
저는 태생부터 메탈돼지인지라, 임펠리테리의 연주곡을 좋아합니다. -0-/
hidarite
10/11/06 15:37
수정 아이콘
저는 좀더 희망적인 길로 힘차게 나갈 수 있는듯 해서, 임펠리테리의 연주곡버전을 좋아합니다~
(언젠가 타워레코드에서 우연히 듣고 그 자리에서 CD를 사버렸던 그날의 눈물나던 느낌을 잊지 못하네요^^)
레지엔
10/11/06 19:16
수정 아이콘
아 임펠리테리 이야기 나올 줄 알았어...ㅠㅠ

저도 임펠리테리 버젼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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