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7/09/05 09:32:13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7_0905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905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공무원 증원

정부는 어제 중앙부처 공무원 370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직제 개편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7월 4차례에 걸쳐 공무원 2577명을 늘린 데 이어 8월 들어 744명, 14일에는 49명을 증원했습니다. 현 정부가 임기 말임에도 불구하고 한 주 건너 한 번 꼴로 공무원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런 공무원 증원을 가지고 여기저기서 말이 많습니다. 내년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비판과 현 정부의 임기 말에 각종 정책과 국책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공무원 충원에 나서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번 개정으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9개 부처에서 380명이 증원되고 국가보훈처에서 10명이 감원돼 모두 370명의 공무원이 늘었는데요, 부처별로 보면

-문화관광부 23명
-환경부 14명
-법제처 2명
-관세청 33명
-병무청 71명
-소방방재청 21명
-식품의약품안전청 58명
-해양경찰청 131명
-기상청 7명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20명이 늘었습니다.

정부는,

”대부분 지난해부터 예정된 사안이며, 올해 안에 참여정부 마지막 마무리를 위해 직제 개정과 증원이 한 번 더 있을 것이고, 해경의 경우 구조 관련 인력으로 증원되는 대부분의 인력이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복지 인프라와 관련된 분야이며 추가되는 인건비는 기존 예산 절감액을 인건비로 전환해 사용하거나 인건비 관련 예비비에서 충당할 수 있다”

라고 밝혔습니다.

보통 정권 말기에 느슨해진 분위기에 편승해 각 부처의 공무원 수를 늘리는 일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만, 그 빈도나 증원 폭은 매우 예민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정부가 진정으로 대 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하는 것인지 여러 비판의 목소리데로 그렇게 흘러가는 것인지는 우리들이 판단해야 할 몫이 지만..

공무원들의 대국민 서비스의 질 향상에 대해서는 별 기대가 가질 않는 게 사실입니다.

2. 유서가 사실임을 보면서

아프간 피납자 중 먼저 석방된 2명이 어제 기자회견을 가졌었는데요, 거기서 두 사람은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기 전 유서를 쓴 것이 사실임을 말했습니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그 사실의 진위 여부가 밝혀(?)졌지만 이제는 공식적으로 그 내용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렇게 충격적이지도 않지만 이제는 인터넷의 발달로 세상에 숨길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 유서가 알려졌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지만 역시 인터넷 여론을 무시 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줍니다.

이번 유서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그 동안 공식적으로 ‘봉사활동’이라는 부분에도 상당한 타격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그런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론과 그들은 끝까지 ‘봉사활동’이라는 문구를 사용했습니다. 그 전에 이미 인터넷을 통해 여러 정황과 자료들로 인해 다시 한번 일반 여론과 그들의 행태에 실망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 “이 세상에 비밀은 절대 존재할 수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살면서 죽기 전까지 모르고 지나가는 일도 수 없이 많습니다.

다만 인류라는 단순한 보편성으로서 존재의 의미가 있다면 알아야 할 사항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진리며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억지로 안 알리고 왜곡하고, 변질 시킨다면 그에 대한 부작용은 더 커지기만 하는 걸 우리는 수도 없이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터넷이라는 것이 좋은 점이 있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3. 교수, 의사, 기업임원 집단 섹스파티

인터넷 카페를 통해 집단 성행위 모임을 한 성인 남녀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된 일이 어제 있었습니다. 적발된 사람 중에는 수도권 소재 유명 사립대 교수와 개원 의사, 한의사, 대기업 임원, 공무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김모 씨가 개설한 인터넷 성인 사이트 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집단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시내 호텔이나 수도권 펜션에 모여 집단 성행위를 하고 카메라로 촬영까지 했으며, 모임에 참가하는 인원은 적게는 6명, 많게는 12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또한 부부가 참석하는 경우도 있으며 모임 참석의 대가로 남성 회원들은 100여 만원의 참가비를 냈고 가정주부, 프리랜서 모델, 성매매 전과자 등 다양한 신분의 여성 회원은 10만~10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삶의 여유가 있다면 인간은 쓸데없는 데 신경을 많이 쓰게 되나 봅니다. 사회에서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때로는 존경도 받을만한 사람들이 이런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다는 것은 인간 자체에 모순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러나 더 답답한 점은 이러한 사건이 있어도 이제는 무덤덤해지는 모습에 놀라우면서도 답답하고, 또한 그런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던 사람들은 또 다시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끔 만드는 사회 제도와 장치에 더욱 답답함을 느낍니다.


4. 오늘의 솨진

”골프도 잘 하십니다”














































File Hosted by playnow.co.kr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大司諫
07/09/05 09:44
수정 아이콘
중앙 부처는 몇백명이지만 그 밑, 그리고 또 밑…각 부처와 청을 다 합치면 몇 천명이 늘어날지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공무원들의 승진과 함께 신규 채용 대폭 증가, 사상 최대. 답답하네요.
07/09/05 09:52
수정 아이콘
-_-;;; 공무원 이제 그만 늘릴 때도 된 것 같은데요. 아 세금 올라가는 소리가 또 마구 들리는 듯...ㅠ_ㅠ
Darwin4078
07/09/05 09:57
수정 아이콘
나탈리 걸비스양이로군요.
섹시하기로는 안나 로손이 한수 위죠. -_-b
07/09/05 10:50
수정 아이콘
집단 섹스파티 뭐 자기들끼리 즐기겠다는데

다른사람들한테 아무 피해도 없고 흠
07/09/05 11:15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sway with me
07/09/05 11:36
수정 아이콘
3.에 대해서 경찰은 어떤 혐의를 적용하고 있는 것인지요?
단순한 '풍기문란' 이상의 어떤 것이 적용되었을 것 같기는한데...
돈을 받고 그런 모임을 주선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인가요?
07/09/05 11:40
수정 아이콘
sway with me님// 남자는 돈을 줬고 여자는 받았으니 성매매 아닐까요?
[NC]...TesTER
07/09/05 11:41
수정 아이콘
sway with me님// 금품을 주고받은 뒤 상습적으로 집단 성행위를 한 혐의-->성매매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합니다.
세오카
07/09/05 12:10
수정 아이콘
경찰에 적발된 사유가 뭔가요? 성매매 또는 불법 사이트 운영? 설마 파티 자체가 불법일 거 같지는 않고. 인터넷을 모니터링 하면서 적발한 사례 같은데, 만일 성매매 관계가 아니라 지인 또는 회원들끼리만의 파티였다고 하면 경찰이 적발할 만한 일이 될까요?

대개 우리가 원하고 희망하는 계층의 작자들이 저런 식으로 권력욕을 변태적으로 드러내는 과시적 소비활동을 하는구나... 라는 씁쓸함이 느껴지긴 했지만, '사회지도층인사'의 '집단 섹스파티'를 쓸데없는 짓, 비정상으로 낙인 찍는 것은 사족으로 느껴집니다. 불법 영역을 제거하고 나면 기껏해야 가십 수준의 주제잖아요. 물론 제 취향이 집단 섹스라는 것도 아니고, 옹호하는 것도 아니지만 사적영역에 대한 개입과 재단을 좀더 불편하게 느껴서 그렇습니다.

저는 오히려 권력이 은밀한 곳까지 깊게 관여하고 있구나라는 섬뜩함을 살짝 느꼈습니다. 언론이 거들면서. 문란한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경로나 산업이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려해보면, 저들은 나름대로 회원제로 비밀스런 취미생활(?)을 공유한다는 정도로 생각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성매매 문제에서도 음성적인 산업구조에서 여성에 대한 착취가 주된 문제이지, 개인간의 사적인 거래 관계를 통제하는 것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보는 편입니다. 물론 미성년자 문제 등은 좌시하면 안되겠지요.
세오카
07/09/05 12:11
수정 아이콘
엇 글을 쓰고보니 덧글이 여러개. 역시 성매매 였군요.
아다다
07/09/05 13:34
수정 아이콘
세오카님 동감~
slowtime
07/09/05 13:56
수정 아이콘
'미풍양속'과 '국민정서'는 헌법 위에 있다지요. ^^;
라벤더
07/09/05 14:23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
김밥천국라면
07/09/05 15:49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오늘은 수위가 높군요....잘보고 갑니다~ ^^;;
제이크루
07/09/05 21:05
수정 아이콘
거짓말하는 기독교인들은 십계명도 못지키는 사이비들...
아홉번째가 거짓증언하지말라인데, 허구헌날 ... 그리고 기도하면 천당가도록 봐줍니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15 [일반] [세상읽기]2007_0917 [25] [NC]...TesTER3638 07/09/17 3638 0
2689 [일반] [세상읽기]2007_0914 [11] [NC]...TesTER3327 07/09/14 3327 0
2675 [일반] [세상읽기]2007_0913 [21] [NC]...TesTER3392 07/09/13 3392 0
2665 [일반] [세상읽기]2007_0912 [17] [NC]...TesTER3190 07/09/12 3190 0
2657 [일반] [세상읽기]2007_0911 [18] [NC]...TesTER3581 07/09/11 3581 0
2644 [일반] [세상읽기]2007_0910 [10] [NC]...TesTER3299 07/09/10 3299 0
2604 [일반] [세상읽기]2007_0906 [15] [NC]...TesTER3410 07/09/06 3410 0
2580 [일반] [세상읽기]2007_0905 [15] [NC]...TesTER2720 07/09/05 2720 0
2569 [일반] [세상읽기]2007_0904 [10] [NC]...TesTER3333 07/09/04 3333 0
2554 [일반] [세상읽기]2007_0903 [20] [NC]...TesTER3117 07/09/03 3117 0
2520 [일반] [세상읽기]2007_0831 [18] [NC]...TesTER3287 07/08/31 3287 0
2509 [일반] [세상읽기]2007_0830 [41] [NC]...TesTER3563 07/08/30 3563 0
2494 [일반] [세상읽기]2007_0829 [17] [NC]...TesTER3179 07/08/29 3179 0
2476 [일반] [세상읽기]2007_0828 [17] [NC]...TesTER3037 07/08/28 3037 0
2465 [일반] [세상읽기]2007_0827 [15] [NC]...TesTER3396 07/08/27 3396 0
2423 [일반] [세상읽기]2007_0824 [13] [NC]...TesTER3392 07/08/24 3392 0
2406 [일반] [세상읽기]2007_0823 [11] [NC]...TesTER2697 07/08/23 2697 0
2399 [일반] [세상읽기]2007_0822 [16] [NC]...TesTER3052 07/08/22 3052 0
2386 [일반] [세상읽기]2007_0821 [17] [NC]...TesTER3494 07/08/21 3494 0
2373 [일반] [세상읽기]2007_0820 [18] [NC]...TesTER3252 07/08/20 3252 0
2288 [일반] [세상읽기]2007_0810 [10] [NC]...TesTER3474 07/08/10 3474 0
2274 [일반] [세상읽기]2007_0809 [11] [NC]...TesTER3558 07/08/09 3558 0
2252 [일반] [세상읽기]2007_0808 [23] [NC]...TesTER3284 07/08/08 328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