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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9/03 10:12:34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7_0903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903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대통합민주신당의 컷 오프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 컷 오프가 오늘부터 시작해서 5일 본 경선 진출자를 발표합니다. 총 9명이 나오는 컷 오프에서는 일반 유권자 2400명과 당원 등 선거인단 1만 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9명 중 지지율이 높은 5명을 경선 후보자를 선출하는데요, 향후 일정이 다소 타이트해 보이기도 합니다.

여당이였던 열린우리당의 해체와 ‘대통합’이라는 명분 아닌 명분으로 새로 창당한 대통합민주신당이 경선 컷 오프를 보면 많은 이해, 관계가 얽혀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야당 출신의 후보, 우리당 계열, 친노 계열, 비주류 등 말 그대로 대통합의 의미로서는 얼핏 보면 명분을 만든 것 같지만 진정한 대통합의 길은 험난하고 이루어지기 힘든 요원한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9명의 예비 후보 중 4명은 탈락하게 되는데요,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그다지 기대는 되지 않습니다. 예비 경선 이후 본 경선이 있고, 최종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그 이후 부터는 피나는 대선경쟁이 이루어 질 것 입니다.

진정한 ‘대통합’이 절실하게 그나마 필요한 듯 합니다.


2. 여중생의 인생을 끝낸 남장여인

재벌가 아들인 것처럼 변장해서 이에 반한 여중생과 동거를 하며 그 가족에게 온갖 거짓말로 20억원대의 돈을 뜯어낸 30대 여성 사기꾼이 잡혀 징역 10년의 중형이 선고된 일이 있었습니다.

동성애적 성향을 갖고 있던 이 사기꾼(34, 여)은 2003년 경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14살의 한 여중생을 자신을 부잣집 남고생이라고 속인 뒤 인터넷상으로 교제를 시작했고, 이 중학생이 직접 만날 것을 요구하자 이 사기꾼은 부잣집 꽃미남으로 변장하여 순진한 이 중학생과 가출을 유도하여 동거를 하게 됩니다.

이후 이 사기꾼은 중학생과 동거를 하며 온갖 거지말로 중학생 가족으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시작하는데, 사람을 죽여 합의금으로 5천만 원을 입금하라고 시키는 등 총 82차례에 걸쳐 6억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로 인해 중학생 가족들은 재산을 탕진하고 사채를 끌어다 써 집안이 풍비박산에 이르렀고, 이 사기꾼은 이 중학생을 일본의 성매매 업소에 취업시켜 화대를 가로채 도박을 하는 등 파렴치한 짓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 사기꾼은 이러한 수법으로 여중생 4명의 가족을 속여 그들로부터 무려 20억원 대의 금품을 뜯어냈습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왜 이렇게 형량이 가볍지……..








3. 미친 영화이야기

장르의 혼돈 ‘Disturbia’

극장가의 비수기여서 그런지 테스터씨와 본 영화를 보고 난 후 극장가는 한산했고, 언제 괜찮은 영화가 나오려나 하는 마음으로 커피숍으로 발길을 옮겼다.

“테스터씨 오늘 영환 어땠나요? 나름 기대하고 보신 영화였잖아요?”

“글게…기대를 했는데, 뭐 그냥 그렇네. 스필버그 감독이 점 찍은 그 남자주인공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져야 하는데, 그저 그렇더구만. 전형적인 미국 냄새가 나는 이미지야. 곱슬머리에 반항적이고 나름 귀여운 이미지?”

“네. 미국내에서도 상당히 인기와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고 하던데,,차기작에서도 상당히 기대가 되긴 합니다. 오늘은 표정이 그렇게 나쁜 것 같진 않은데, 속은 괜찮은가요?”

“음……내가 이 영활 스릴러 영화라고 왜 착각을 했는지..좀 분하구만. 영화사 마케터들에게 농락당한 기분이야. 이 영환 스릴러가 아니야. 청소년 성장기 영화로 내 눈엔 비춰지는군. 거 있잖어, 기성세대에 반항하고 절대 굴복하지 않으며, 새로운 세계를 꿈 꾸는..그런 모습이 이 영화의 주라고 생각하네.”

“아 그렇군요. 그래도 나름 손에 땀을 쥐게 하던데요?”

“그랬나? 난 그닥.. 내용이 연결성이 매우 희박하네. 단순히 옆집에 미친 살인마가 사는데, 아무도 주인공 편을 안들어주는 점..물론 문제아여서 그랬겠지만,,이게 바로 성장기 영화라는 느낌이라는거지. 기성세대들에 반감으로 보여지네. 그 주인공이 정확하고 진실이지만 세상은 그렇게 보지 않거든. 물론 극 전개상 그 주인공은 절대 타협을 안하고 반항하지. 그래야 그 살인마를 지옥으로 관광 보낼 수 있지 않겠는가?”

사실 테스터씨가 존경하는 히치콕 감독의 ‘이창(Rear Window)’이라는 영화를 생각하며 극장을 들어섰을거라 추측했지만, 명작과 비교를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테스터씨는 대감독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테스터씨는 마지막 말을 남기며 쓴 커피를 원 샷 해 버린다.

“엿보는 거 있잖어? 관음증이라고 하나? 인간의 내면 심리가 너무 드러나지 못하더군. 그게 명감독과 평범한 감독의 실력차이 일수도 있지만, 몇 십년 전에는 그렇게 적나라하게 표현을 했것만, 이번 영화는 그걸 단순히 도용한 것 뿐일세. 말 그대로 말초신경을 자극 하는 걸로만 끝인거지. 감히 대 감독의 테크닉을 따라하려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영화가 되 버렸어.


4. 오늘의 솨진

”활기찬 월요일”(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유의해 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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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하늘
07/09/03 10:25
수정 아이콘
2번은 저도 동감이에요... 형량이 정말 너무 가볍네요, 미성년자를 상대로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을 했는데 겨우 10년...

그리고 테스터님 오늘 생일이시란 소리 어디선가 들었는데...
생일 축하드려요...
07/09/03 10:2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참 관대한 나라에요.
언젠가 태어날 자식들 생각하면 안관대한대로 이민가고 싶네요. -_-
JKPlanet™
07/09/03 10:32
수정 아이콘
오호..테스터님의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첫번째 글은 정치적인글이므로 패스.. 두번째글은...글쎄요...이제 30을 앞두고 또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저나 다른 사람들에겐 섬뜩한 글이네요...참..갈수록 살기 힘든 시대가 되나 봅니다.진짜 저런 사람은 10년이 아니라 최소 무기 최대 사형까지도 줘야하는데요..형량이 너무나 가볍습니다.사형제도를 그닥 찬성하진 않지만 그래도 세상에는 차라리 없어져야할 사람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07/09/03 10:42
수정 아이콘
월요일 아침부터 fishing을 ㅇ_ㅇ?
여자예비역
07/09/03 11:07
수정 아이콘
테써형님 생신..? 생일 축하드려요~~ 후훗
콜록콜록
07/09/03 11:38
수정 아이콘
오호 축하드립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07/09/03 11:39
수정 아이콘
생신을 감축드리옵니다. (응?)
카이레스
07/09/03 11:42
수정 아이콘
생신 축하드려요~~!
07/09/03 12:00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라벤더
07/09/03 12:24
수정 아이콘
생신 축하드려요 ^-^
작고슬픈나무
07/09/03 12:58
수정 아이콘
생일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NC]...TesTER
07/09/03 13:04
수정 아이콘
어익후...감사합니다. 이론 생일 턱을 쏘지 못하는게 그저 안습이네요..정말 감사합니다. 생신...
초보저그
07/09/03 13:19
수정 아이콘
저런 사기꾼 기사 읽으면 '어떻게 속았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30대 남장여자가 부자집 꽃미남 남고생으로 변신해서 여중생과 같이 동거하는데 안들키는 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혹시 사진이 있나 찾아봤더니 안보이는군요. 그리고 사진들이 활기찬 것은 좋은데, 일부 사람들에게는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이 섞여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피지알인들이 보는 테스터님의 글이니 만큼 혐짤은 좀 자제해주시던가 아니면 제목에라도 표시해주셨으면 합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십시오.
07/09/03 13:20
수정 아이콘
쳇 개블리 짤리더니 또 안들어가지네요... T.T
항즐이
07/09/03 13:45
수정 아이콘
전 들어가도 챗이 안보이네요. 열 몇 분이 계시는데 대화가 없는 걸 보면..
낭만토스
07/09/03 13:57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심야로 디스터비아 보고 왔습니다. 중반까지는 '아 돈 아깝다...' 라고 생각했는데 중반 이후부턴 엄청난 긴장감인데요? 물론 광고대로 스릴러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더군요. 뭐 그래도 그 긴장감만으로 돈값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디스터비아를 볼까 미스터 브룩스를 볼까 고민했는데.... 미스터 브룩스도 한번 봐야겠네요.(사실 광고지에 스티븐 스필버그에 끌린 이유가....날 낚은거냐 영화사!!)
김밥천국라면
07/09/03 14:22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홍승식
07/09/03 16:14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생익 축하드립니다. ^^
XiooV.S2
07/09/03 16:44
수정 아이콘
테스터형님 생신축하드립니다. 만수무강하세요.
오소리감투
07/09/03 16:47
수정 아이콘
꺄악, 생일 축하해용~~~~~

요 며칠간 안 보이셔서 살짝 걱정되었었는데, 다시 뵈니 기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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