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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18 15:17:25
Name hidarite
Subject [일반] <진행되는 과거로부터의 단절 (부제 : 10년전의 일기를 꺼내며)> #2
(앞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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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0. 학생회관

S#31. 교지편집실.
정장차림의 윤서. 밝은 표정으로 편집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혜진, 컴퓨터로 뭔가 치고 있다가

혜진         (놀라며) 언니, 웬일로 정장이예요? 선봐요?
윤서         아니, 면접가거든…
혜진         어? 그럼 언니, 붙은거예요?
윤서         응. 1차만…. 오늘 면접가.
혜진         이야― 축하해요.
윤서        학교때 경력있는 사람은 기명작성기사 하나랑 경력증명서 가져오라고 해서… 나, 복사 좀 해줄래?

S#32. 면접장 앞
윤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초조하고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그 옆으로 신문사 직원들 지나간다.

직원 1       이번에 수습기자, 여자는 한명으로 정해졌다며?
직원 2       그것도 많이 봐준거지―. 올해는 몇명 안뽑잖아.
직원 3       여자들은 시집이나 갈것이지 이 불황에 여자들까지 취직한다고 날뛰면 어떻하나―

윤서, 설마하는 표정. 불안하다

S#33. 면접장
세사람의 지원자가 면접관들 앞에 앉아있다. 윤서는 가운데자리에 긴장된 표정이다. 면접관, 서류같은 것들을 보다가

면접관        46번 최재혁씨, 왜 기자직에 지원했습니까?
남자1 E      (윤서의 약간 긴장된 표정 위로) 예, 언론은 사회를 비추어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기사를 쓰면서 바른 거울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면접관        (사이) 48번 박영훈씨, 지금의 한국상황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해보세요.
남자2 E      (윤서, 조금은 긴장이 풀린 표정이다. 그 위로) 누구에게나, 그리고 어느 민족에게나 위기는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누가 이기고 살아남는지는, 그 위기상황에서의 대응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고서 일치단결하여 극복해낸다면, 우리나라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서, 이제는 긴장이 모두 풀린 표정이다. 조금은 자신있는 표정. 그 위로

면접관        자, 됐습니다. 세분, 나가셔도 좋습니다.

윤서의 양옆에 있던 사람들, 나간다. 윤서, 멈칫한다. 황당하다. 마음을 겨우 가다듬고 입을 연다.

윤서          (최대한 공손하게, 감정 억누르면서) 저한테는 아무것도 질문 안하셨는데요?
면접관        (잠시 윤서를 보다가 문쪽을 향해서) 다음번호, 들어오세요.

윤서, 황당하고 분한 표정이다. 그 위로 “49번 김문규씨, 50번 황민석씨, 51번 유재현씨, 들어오세요.” 소리. 윤서, 이를 악문다.

S#34. 신문사 (저녁)
(M 시작 ― 김광민 “달그림자”)
건물에서 나오는 윤서.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취재나가는 기자를 부러운 표정으로 보다가, 억울하면서도 미치겠다는 표정으로 한숨 푸욱 내쉰다.

S#35. 윤서의 방.
윤서, 진아와 전화하는 중이다.

윤서         정말 끔찍했어… 뭐 그딴게 다있냐?
진아E       (위로해준다) …그래도 혹시 알아? 넌 점수가 워낙 좋아서, 합격이 확정된건지…. 아, 요즘은 그 꿈 안꿔?
윤서         글쎄? 한동안 또 잠잠하네?
E            (삐삐 호출음)
윤서         (삐삐 확인한다) 야, 나 삐삐 왔거든? 아르바이트집이라서 지금 전화해야겠다. 이따 다시 전화할께. (전화 끊고 고개 갸우뚱하며 전화건다) 여보세요?
학생부모E    여보세요? 선생님이세요? 저 현경이 엄만데요…
윤서         예… 안녕하세요.
학생부모E    저, 죄송한 말씀이지만… (망설이다가) 현경이가 더이상 과외를 못할꺼 같애서요…
윤서         (당황한다. 그러나 애써 태연하게) 아, 예… 그런데, 무슨…?
학생부모E   (난처해하며) 현경이아빠 회사가 부도가 났어요… 직원들 월급도 못주고있는 처진데, 과외하기에 사정이 좀 안되네요…

윤서, 낙담하는 표정… 현경이네도 안됐지만, 자신의 처지도 걱정된다.
(M 줄어든다)

S#36. 거리 (저녁)
크리스마스 시즌의 풍경들.

S#37. 교지편집실
성준, 민혁, 윤서 규석, 혜진 등이 모여있다. 탁자에는 술, 과자, 떡 등이 놓여있다. 다들 종이컵에 술따라서 들고 있다.

성준        야, 편집실에서 이게 뭐냐?
민혁        돈없으니까 싸게 먹을려고 그러는거죠, 뭐.
윤서        어쨌든, 메리크리스마스다. 편집도 수고했고. (술잔 앞으로 들며) 다 함께 한잔씩 마시자.

모두들 건배를 외친다. 술도 한잔씩 하고 과자도 집어먹고 하는 모습들.

규석        (과자 먹으며) 누나, 저번때 면접갔었다면서요? 어떻게 됐어요?
윤서        내일모레 발표난댔어.
혜진        이번엔 붙을꺼에요, 언니.
윤서        (씁쓸한 표정. 자신없다) 글쎄…

S#38. 윤서의 집 전경, 아침

S#39. 윤서의 방
윤서, 전화로 합격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윤서        (전화기 들고) 예, 취재기자요… (초조한 표정으로 한참동안 기다리다가 점점 표정 어두워진다) …불합격이라구요… (한숨 푹 쉰다) 예, 감사합니다.

윤서, 전화 끊고 한참동안 멍하니 있다.
(M 시작 ― 김광민 “순결”)

윤서모E     윤서야! 잠깐 나와볼래?
윤서        (기운 차리려는 듯이 고개 들며) 예!

S#40. 윤서의 집, 거실
윤서모,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뭔가를 생각하며 앉아있다. 윤서, 무슨 일인가 하는 표정으로 마주앉으면

윤서모      (옆을 보면서) 아무래도 너한테 얘기를 해둬야할 것 같아서…
윤서        (의아한 표정)
윤서모      (무겁게) 이번에 아빠가…명예퇴직을 하시게 됐어…
윤서        (충격받은)
윤서모E     그래서 다음달부터 회사에 안나가신다.
윤서        …
윤서모      퇴직하시고 뭘 하실지는 아직 결정 안하셨으니까… 너무 아빠한테 부담주는 얘기는 우리 모두 조심하도록 하자. 알았지?
윤서        (힘없이) 네.
윤서모      (윤서의 눈치를 보며) 너… 신문사 시험은 어떻게 됐니?
윤서        (고개를 숙이며) 떨어졌어요…

(M 줄어든다)

S#41. 윤서의 집, 밤

S#42. 윤서의 집, 거실, 저녁
TV뉴스를 하고 있다.

앵커        …올해 공채계획이 거의 없었던 30대그룹은,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공채계획이 없거나 경력사원중심의 소규모채용만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신문사와 방송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윤서, 물컵들고 부엌에서 나오다가 흘끔 본다. 씁쓸한 표정으로 방으로 들어간다.

S#43. 윤서의 방
방으로 들어오는 윤서. 거실 TV소리가 계속 들려온다.

앵커E        올해 대부분의 신문사와 방송사들은 수습기자채용자체를 아예 포기했고, 이러한 상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내년 2월에 졸업하는 졸업예정자와 취업재수생을 합하면 모두 **만명이라는 신규실업자가 양산될…

책상위에 펼쳐져있는 상식책, 토익책들. 공부하던 모습이다. 윤서, 다시 책상위에 앉아서 책 보려다가, 신경질적으로 덮어버린다.

S#44. 윤서의 방
이수만의 “햇빛에 서면”이 흘러나오고 있다. LP의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한 듯, 잡음이 많이 들린다. 윤서, 책상에 앉아서 일기장 읽고 있다. 읽으면서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혼잣말도 한다. “이때 왜이랬지?”, “선우현빈, 진짜…”, “어우, 챙피해―” 등등… 그러다가

윤서        이땐 정말 좋았는데…

(M 오버랩 ― Alan Parsons Ploject "Since The Last Goodbye" / Jeff Beck "Diamond Dust")
눈물이 흐른다. 고개를 묻는 윤서.

S#45. 고등학교 교실 (윤서의 꿈)
시험보고있는 윤서. 카메라는 시험지를 비추고 있다. 그러다가 카메라, 옆을 비추면, 현빈이 앉아있다.

윤서E       야… 너 진짜 오랜만이다. 내가 그동안 널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알아?
현빈        (피식 웃으며) 찾아다녔어?
윤서E       그래… 오죽하면 꿈에 다 나타났었다니까?
현빈        이게 꿈이야.

현빈, 웃는다. 화면 점점 어두워진다. 그 위로

윤서E       야, 잠깐만. 그래, 이거 꿈인거 다 알어. 하지만, (안타깝게) 조금만, 조금만 더…
현빈        꿈인걸 알면서 왜 잡고 있니?
윤서E       그래도, 조금만…

(M 줄어든다)

S#46. 윤서의 방 (현실)
윤서, 자고 있다. 안타깝게 얼굴 찡그리고 있는 모습. 그러다가 서서히 눈을 뜬다. 전화벨소리가 울리고 있다. 윤서, 꿈이라는걸 알고서는 맥빠진 모습. 한숨 푹 쉬고 중얼거린다.

윤서         또 꿈이야―?

윤서, 전화기를 쳐다보다가 일어나서 전화를 받는다.

윤서         여보세요.
조교E        윤서 너, 졸업 안하고 싶어? 논문 안낼꺼야?
윤서         (그제서야 논문에 대해 기억하며) 저만 안낸거예요?
조교E        그래, 임마.
윤서         형, 죄송해요… 좀 정신이 없었어요…
조교E        나한테 죄송할게 뭐있어?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빨리 정리하고 해결짓고, 1월 중순까진 논문 내. 알았지?

윤서, 미칠 지경이다. 이대로 있어서는 안되겠다.
(M 시작 ― Alan Parsons Ploject "Pipeline" / Camel "Figertrips" / David Lanz "Wings To Altair")

S#47. 윤서의 방
졸업앨범에서 최준영의 전화번호를 찾는 윤서. 찾아내고 전화를 건다.

윤서        …여보세요? 준영이네 집이죠? …전 준영이 고등학교 동창 정윤서라고 하는데요…


S#48. 도서관
윤서, 옆에 논문자료(사회학 관련 책들)들을 쌓아놓고 논문을 점검하고 있다. 그러다가 준영과의 통화를 떠올리며.

준영E       나도 잘 모르겠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반년있다가 군대가기 전까진 연락이 됐는데, 그 이후론 집도 이사가고, 우리랑도 연락을 끊어버렸어.

어두운 표정의 윤서.
(M 줄어든다)

S#49. 학교전경.
1월의 황량한 전경.

S#50. 과사무실
조교         이제 그럼 시험은 더 없는거니?
윤서         네.
조교         휴유―. 요즘 다들 어려워서… 그 IMF인지 뭔지 때문에 안뽑는데도 많고, 또 뽑아놓고도 합격취소된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
윤서         (쓴 웃음)
조교         기운내. 지금 이 모습, 너답지 않다. 너 입학할 때 네가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기억나?
윤서         (무슨 말인가 싶어 보면)
조교         무슨 일을 시켜도 다 척척해낼꺼 같은 자신감에, 당차고… 하여간 너 교지편집한다고 과에서 나갔을 때, 선배들이 얼마나 아까워했다구.
윤서         … 고마워요, 형. 그렇게 위로해주지 않아도 돼요.
조교         …
윤서         저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구요. (윤서, 답답한 마음이다)

S#51. 교지편집실
민혁, 규석, 혜진 등이 앉아있다. 각자 할일을 하고 있는 모습. 문이 열리면서 윤서가 상반신만 쑥 내밀고 들어온다.

윤서         (과장된 즐거운듯한 목소리) 노래방 갈 사람?

S#52. 노래방
윤서, 90년대 초반(윤서의 고등학교때) 노래만 부른다.(짧게짧게 보여줄 것) ― 이승환 “텅빈 마음”, 김민우 “사랑일뿐야”, 이문세 “그게 나였어”
혜진, 민혁, 옆에서 보다가 한마디 한다.

민혁         누나, 자꾸 구세대 티 낼래요?
윤서         (노래 부르다가 과장된 즐거움의 표정으로) 역시 옛날노래가 최고야.
민혁, 혜진    (본다)

S#53. 윤서집 전경. 아침

S#54. 윤서의 방.
일기장, 졸업앨범, 사진들 등이 널려져있음. 테이프들과 이수만 LP도.
윤서, 자다가 일어난 모습. 진아, 방을 둘러보더니

윤서         (아직 잠에서 덜 깬 얼굴) 넌 또 아침부터 웬일이냐?
진아        (방을 둘러보며 질렸다는 표정) 야, 잠 좀 그만 자고 방이나 치워라. 백수 초기단계로 접어드는구만 그래? (이수만 LP보며) 너 아직도 LP듣냐? 이거, 지지직거리고 튄대매. (둘러보다가 일기장 들며) 또 일기장 읽다 밤샌거야?
윤서         어제 술마셔서 그래―. (머리가 아픈듯, 얼굴을 찡그리며 양손으로 머리를 감싼다)
진아         …너 저번때 선우현빈 연락처 찾고있다고 했지?
윤서         (눈이 번쩍 뜨이는) 너, 알아낸거야?
진아         아니… 그건 아닌데, 이상한 일이 생겼어.
윤서         (기대에 차서) 뭔데?
진아         내 사촌동생이 이번에 고등학교 졸업하거든… 근데 졸업앨범에, 선우현빈하고 너무너무 똑같은 애가 있는거야.
윤서         (실망) 에이― 뭐 그런걸 갖고 그러냐? 닮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진아         야, 너, 걔 이름듣고 놀라지나 마. 그 닮은 애 이름이 뭔지 알아?
윤서         뭔데?
진아         선우선빈.
윤서         (놀란다) 뭐?
진아         그런 성에 그런 이름이 어디 흔하니? 더군다나, 걔네 아빠도 수학선생이래.
윤서         (서두른다) 야, 걔 네 사촌동생하고 친하냐? 그 선우선빈이란 애, 전화번호 좀…
진아        야, 그렇지 않아도 걔한테 좀 물어봐달라고 했었어. 근데, (의아하다는 듯이) 그런 사람, 모른다는거야. 그리고, 걔는 형도 없고 외아들이란다.

윤서, 맥이 탁 풀린다. 믿기지 않는 표정. 우연치고는 너무나 기가 막히다.

S#55. 종로거리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로 윤서의 모습이 보인다. 목적지가 있는 것 같진 않고, 사람들과 거리를 둘러보며 걷고 있다.

S#56. 뮤직랜드
윤서, CD들을 둘러보고 있다. 그러다가

진아E         친척 중에서도 선우현빈이란 사람은 들어보지도 못했대―.

윤서, 기가 막히다는 식으로 웃는다. 자꾸만 선우현빈에 집착하는 자신의 모습이 싫다. 그때 삐삐 호출음 울린다.

윤서         (삐삐 확인하며) 880? (갸웃한다) 이거 학교번혼데?

S#57. 공중전화
윤서         여보세요?
성준E        여보세요?
윤서         성준이구나? 학교야?
성준E        여기 정원철선생님 연구실이야. 이번 학기 TA거든.
윤서         그거 자랑하려고 삐삐쳤니?
성준E        아니, 선생님 오늘 출장가셨는데, 너 오늘 할일없으면 좀 놀러와라. 심심해죽겠어. 내가 맛있는 원두커피 끓여줄께.
윤서         야, 내가 그렇게 한가한줄 알어? 혜진이나 불러!
성준E        혜진이 집에 내려갔어. 그리고 너, 백수잖아.
윤서         어휴, 저―. (너털웃음) 알았어. 대신, 저녁때 술 사.

S#58. 성준의 연구실
커피 날라오는 성준.
이것저것 먹을 것 놓고 먹는 성준과 윤서.

윤서         다음달엔가 MT간대매?
성준         응… 졸업식 다음날일껄? 졸업생환송회겸 MT라던데?
윤서         졸업생환송회? 직장 다니는 사람은 어떻게 하라고?
성준         너 몰랐냐? 이번 졸업생들, 나하고 선혜는 대학원갔고, 너랑 다른 선배들이랑 다 백수야. 그래서 아마 MT로 잡았을껄?
윤서         (씁쓸하게 웃는다)
성준         …첫사랑찾기는, 잘 되고 있냐?
윤서         (피식 웃는다)
성준         바뀐 전화번호도 못찾아냈고?
윤서         응. 인터넷 검색까지 해봤는데, 그런 이름으로 전화기 갖고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더라.
성준         야, 그러지 말고, 잘 생각해봐. 누구 연락될만한 사람 없어? 고등학교 친구나, 교회 친구나…
윤서         교회…?
성준         그래, 보통 교회 다니는 애들은, 이사를 가도 자기가 다니던 교회를 가잖아. 교회는 열심히 나가던 애였대매?
윤서         (뭔가를 생각해낸 듯 표정 점점 밝아지며) 그래, 야, 성준아. 진짜 고맙다. 나, 집에 갈께.
성준         야, 너 술은…
윤서         (가방 챙겨서 나가면서) 나중에, 지금은 이게 더 급해. 미안.

달려나가는 윤서. 성준, 으쓱.
(M 시작 ―   )

S#59. 윤서의 방
달려들어오더니, 졸업앨범뒤짐.

S#60. 윤서의 방
윤서, 전화를 잡고 있다.

세영모E      세영이 회사갔는데―.
윤서         그럼 언제쯤…
세영모E      글쎄.. 들어오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밤늦게 들어와요.
윤서         (실망, 그러나) 그럼, 제 연락처를 남겨드릴테니까, 세영이에게 전해주시겠어요?
세영모E      그래요, 세영이한테 전해줄께요.

윤서, 전화기를 내려놓는다. 실망.
(M 엔딩)

S#61. 학교앞 거리 (저녁)

S#62. 술집
성준, 윤서, 마주앉아서 술마시고 있다.

성준         집에 갔으면 그냥 가는거지, 다시 오는건 또 뭐냐?
윤서         (웃는다) 네가 술사준다는 거, 오늘 아니면 못얻어먹을꺼 같아서.
성준         (보다가) 그것만은 아닌 것 같은데? (걱정스럽게) 무슨 기분나쁜 일 있었니?
윤서         (술잔 들고 고개 숙인채) 그냥 좀… 그렇더라. 누군 회사가서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 누군 고등학교때 사귄 애나 찾겠다고 그러고 있고―. (자조적으로 웃는다) 참, 이런 청승도, 백수나 되니까 떨어보지―. 안그러냐? (삐삐 호출음 들린다. 윤서, 확인해본다) 잠깐만. 전화좀 하고 올께.

S#63. 공중전화
윤서         여보세요, 호출하신 분…
세영E        윤서니? 나 세영이.
윤서         (반가움에 얼굴 펴지며) 어, 세영아.
세영E        야, 처음엔 정윤서라고 해서 누군가 한참 헤맸어. 근데, 웬일이야?
윤서         (숨 크게 들이쉰다.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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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비 컨티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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