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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03 09:34:00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7_0803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803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얼마가 있어야 ‘부자’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얼마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할까요? 한길러서치 연구소는 2일 전국 성인 남녀 904명에게,

‘부자 소리를 들으려면 현금과 부동산 등 자산이 얼마나 돼야 하는가?’

라고 물은 결과 평균 27억 6000만 원이라는 답이 나왔다고 합니다. (‘모르겠다’ 또는 ‘100억 원 이상’ 등 극단적인 응답을 한 235명을 제외한 평균 값)

이번에 조사된 결과는 이 연구소가 지난해 3월 서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했을 때의 20억 3000만 원보다 7억 원 정도 늘어난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보는가?’

라는 질문에는 47.1%가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고, ‘전혀 가능성이 없다’는 답도 17.1%로 전체의 64.2%가 부정적으로 응답했습니다.

‘부자’에 대한 정의는 단순히 물질의 축적만은 아닐 것 입니다. 단순한 물질의 부로서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그 부의 완성은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억 억’하는 소리가 하도 많이 들려 그 금액의 범위도 상당히 작아 보이고, 실물 경제에서도 그 가치는 예전의 것보다는 훨씬 작기도 합니다.

27억의 자산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현명한 소비자 VS ‘지름신’

꽉 채울까요?
비행기표는 예약하겠습니다. 랜터카는 어디로 할까요?
사장님께만 특별히 권합니다.
한정판매 합니다.
정말 잘 어울리세요
손님 정도 되시면 이건 하나 있으셔야죠.

여러분 중에 혹시 저 위의 멘트를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혹시 들어보셨다면 어떠한 느낌을 받을까요? ‘혹’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나요?

‘지름신(충동구매 자극 요인)이 강림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종의 충동구매(혹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로 어떠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를 빗댄 말인데요,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과연 지름신의 강림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 방식은 소비자 효율성적인 면에서는 굉장한 마이너스적인 부분으로 느껴집니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해야 하고, 소비자는 최대의 효용을 얻기 위해 저렴한 비용 또는 고비용일 지라도 소비자가 만족하는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탐색하고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명한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일종의 ‘덫’은 눈에 보이는 곳 또는 보이지 않게 셀 수 없이 존재합니다.

제품 판매의 야전사령관격인 영업부의 영업사원은 그들의 멘트에 고객에게 수 많은 덫을 만들어내고 고객은 자기도 모르게 그 덫에 빠져들게 됩니다. 영업사원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서비스 업체에서도 우리는 그들의 덫에 쉽게 빠져들게 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손님이 메뉴를 선택하면 으레 이런 말을 합니다.

“와인은 뭐로 드릴까요?”

사실 음료를 마실 생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스토랑에게 마진율이 높은 와인을 주문하게 됩니다. 또 한 예를 들면,

중국 고급 레스토랑에서 손님이 맥주를 주문하면,

“칭다오로 드릴까요?”

현명하지 못한 고객은 칭다오를 마실 생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칭다오를 주문하게 됩니다. 이 레스토랑의 칭다오 맥주는 8천원, 국산맥주는 6천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덫을 피하기 위한 팁을 간단히 말해보면,

구매를 연기하라 : 당장 사야 할 것이 아니면 심사숙고
나를 위한 구매임을 명심한다 : 판매원을 위해 구입하는 것은 아니다
자존심은 접어라 : 내 주머니에서도 돈이 나갈 때는 자존심이 문제가 아니다
혼자 쇼핑하라 : 객관적인 조언을 해줄 친구가 아니면 같이 쇼핑하지 않는다
한정판매는 피하라 : 충동구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러분은 현명한 소비자이신가요?



-


3. 추천도서

7~8월에는 미래학, 신고전, 자서전, 청소년 필독서, 직장인 필독서, 연인필독서,  자연에 관한 이야기, 남자 들여다 보기,  리더쉽, 인생 후반, 스포츠, 세계화, 문화/예술, 건축,  역사 등 총 15개 분야별 추천도서를 연재합니다.  이 자료의 출처는 동아일보 임을 밝힙니다. 오늘은 열두 번째로 세계화에 관한 추천도서를 보내드립니다.

<세계화>(제목, 작가)

◎ 세계화 이후의 부의 지배 – 레스터 서로

◎ 전지국적 변환 – 데이비드 헬드

◎ 다보스, 포르투알레그레 그리고 서울 – 이강국

◎ 세계화와 그 불만 – 조지프 스티글리츠

◎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 토마스프리드만

◎ 빅맥이냐 김치냐 – 댄 레프코비츠

◎ 부와 권력의 대이동 – 클라이드프레스토위츠

◎ 도둑맞은 세계화 – 조지 몬비오

◎ 불량국가 – 놈 촘스키

◎ 지구화의 길 – 울리히 벡

◎ 문명의 충돌 – 새뮤얼 헌팅턴

◎ 지구화, 현실인가 또 하나의 신화인가 – 구춘권

◎ 세계는 평평하다 – 토마스 프리드만

◎ 세계화 시대 초국적기업의 실체 – 장시복

◎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 세계화 국제포럼

◎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 자크 아탈리

◎ 사다리 걷어차기 – 장하준

◎ 문명의 붕괴 – 제레미 다이아몬드

◎ 세계화의 덫 – 한스 피터 마르틴 등

◎ 윌러스틴의 세계체제 분석 – 이메뉴얼 윌러스틴


4. 오늘의 솨진

”그녀에게 프로포즈 할 곳 후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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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미키
07/08/03 09:39
수정 아이콘
현명한 소비자는 아닌듯 +_+... 역시나 오늘도 멋진 사진이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__)
大司諫
07/08/03 09:55
수정 아이콘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는 정말 괜찮은 책이더군요.
07/08/03 10:17
수정 아이콘
오늘도 감사!!.. 그나저나 테스터님.. 매일 참 즐겁게 세상읽기를 애독하고 있는데요.. 볼 때 마다 드는 생각이 테스터님은 혹시 천재? (응?)
난다천사
07/08/03 10:27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오늘은 특히 사진.... 가보고싶다..ㅠ.ㅠ
카이레스
07/08/03 10:30
수정 아이콘
글 참 잘쓰시는 거 같아요.
오늘 사진들은 너무 멋져서 가슴이 뭉클하네요.
홍승식
07/08/03 10:30
수정 아이콘
헉. 외국에 가서 프로포즈 해야 하나요?
세상속하나밖
07/08/03 10:38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가 있어야 프로포즈도..
07/08/03 10:42
수정 아이콘
카메라 세워둔 곳에서 하는게 좋을까요 ? 아님 보이는 장소에 가서 하는게 좋을까요 ? ;;;;;;;;
07/08/03 10:46
수정 아이콘
다 외국이군요 ;;;
황금비늘
07/08/03 17:12
수정 아이콘
자존심은 접어라 : 내 주머니에서도 돈이 나갈 때는 자존심이 문제가 아니다

이부분 참 와닿네요.
현명해져야 할텐데...
늘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clazziquai
07/08/03 17:24
수정 아이콘
전 집앞 동호대교위에서 하렵니다;;;
일단 여자친구부터 만들고요....
김밥천국라면
07/08/03 17:43
수정 아이콘
현명한 소비자라면 외국가서 프로포즈 안 할듯한데요? 크크크..
07/08/03 22:36
수정 아이콘
요즘 뜨거운 이슈인 모 영화 선택시 도움이 되는 글 같습니다. 영화 반응이 너무 뜨겁네요.
전 시간이 지나고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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