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4/10 13:07:01
Name 니콜
Subject [일반] 어제 처음으로 사직 야구장에 갔습니다.
원래 전 축빠에 첼시빠라서 야구에는 관심이없었는데
여자친구랑 어떻게하다보니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9회까지있다는 말에 아오 그걸 언제 다 보냐했었고 별로 기대도 안했죠

어찌됬든 텍시를 타고 내렸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신기하게도 ;

그리고 각종 먹을거리들도 파는 상인분들도 많고.. 어찌어찌 낚인거같지만 통닭 구입;
홈플러스에서 맥주와 소주 구입 ;

그렇게 6시 30분이라는 경기 시작 시간에 맞춰서 들어왔죠

근데 자리에 앉음과 동시에 1:0이더라구요 -_-;

뭐 그뒤로 바로 따라잡아서 큰 점수차가 낫긴 했지만요

처음 가보는 야구장의 분위기는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전 부산사람들이 야구를 좋아하는건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미친듯이 좋아할줄은 몰랐거든요 -_-;;;;;

선수들마다 응원가가 있다는게 신기했고
투수가 견제한다고 1루나 이런데 공 던지면 "마!" 이러던데 처음에 뭔 말인가 몰랐는데
나중에는 엄청 웃었죠 혼자서 흐흐;
또 파울볼이나 공이 날라올때 어른이 잡으면 "아줘라!" 이런것도 너무 신기했어요
치어리더분들도 매우 신기했죠 *-_-*

야구를 볼 줄 몰라서 어떤 플레이가 멋진 플레이인줄은 모르겠지만
최소한 기본적인 룰 쬐금은 알고있어서(스트라이커 3번이면 아웃 아웃3번이면 체인지 여기까지 딱 압니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과열되서 재미있게 응원 따라하고 보고 왔네요
아 정말 재밌었어요 왜 사람들이 야구장을 가는지 알겠더군요

근데 원래 이렇게 늦게 끝나나요 -_-?;
10시쯤이면 끝나겠지했는데 11시가 넘어서까지 가버리는 바람에 도중에 나왔네요 여자친구가 통금시간이 있어서리..

여자친구가 와 너랑 오니까 롯데가 이렇게 초반부터 치고 나갈때도있구나..하던데
집에 와서 경기 결과 보니 역 투터 전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야구 재밌다 또 언제하냐라고 물어봤는데
오늘 5시인가 ? 한다고 하길래 가서 볼 생각입니당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테페리안
10/04/10 13:09
수정 아이콘
안 됩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세요. 아니 어떻게...남자친구를 롯데팬이 되게 만드는 겁니까....
마약, 도박보다 중독성 심한게 롯빠입니다 ㅠㅠ ....... 롯데팬이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SK팬이 되는 것을 추천합니다...
10/04/10 13:09
수정 아이콘
보통 그렇게까지 늦게 끝나진 않으니 오늘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진 않네요...
테란의 횡재
10/04/10 13:09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에 대 LG전 다녀왔는데 사직야쿠장 킹왕짱이죠.흐흐흐흐
야구보는 재미 <<<<<<<<<<<< 응원하는 재미, 사람구경하는 재미
새벽의날개
10/04/10 13:12
수정 아이콘
야구의 세계에 들어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근데 하필이면 첫번째 보신 경기가 몇 손가락에 손꼽히는 막장매치네요;; 바뀐룰로 인해 경기시간은 보통 2~3시간 내외로 잡으시면 될겁니다. 오늘도 즐겁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
DynamicToss
10/04/10 13:13
수정 아이콘
롯데 야구는 염통이 쫄깃 쫄깃 해집니다.


이번에는 가을야구 하기 글린 시즌

시범경기는 우승할기센데 실전은...........음

모의고사에 맨날 1등급 하다가 막상 수능보면 5등급하는 아이?
파벨네드베드
10/04/10 13:13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한명씩 롯빠가 되는거죠.
정지율
10/04/10 13:14
수정 아이콘
뭐 오늘 경기 보러가시는 건 좋지만 롯빠 하시면 앞으로 삶이 꽤 고달프실겁니다. 농담 아니고 진짜로요.
롯데 승패 하나에 하루 기분이 좌지우지 되니.ㅠㅠ
프즈히
10/04/10 13:14
수정 아이콘
최근에 2시간만에 끝난 경기도 있죠 ^^; 보통 3시간 늦어도 3시간 반을 넘기진 않습니다
학교빡세
10/04/10 13:15
수정 아이콘
하필 4.09대첩인날 첫 직관을 가셨나보네요....큭큭큭
보통 경기는 6:30에 시작하면 10시 전에 끝나니까 안심하세요....
오늘은 주말이라 5시경기일테니 8시~9시 사이에 끝나겠네요.....(그러나 한화는 류현진이 나오는데.....)
10/04/10 13:15
수정 아이콘
테페리안님//부산사람인데 롯데 팬 해야죠! 헤헤
Shura님//부..불안하군요
테란의 횡재님//맞는말같에요 진짜 소주 한병 원샷할라는 사람들에 별의 별 방식으로 응원하면서 재밌게 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새벽의날개님//아 그렇군요 ;; 막..막장매치라서 재밌었던건가;;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테페리안
10/04/10 13:16
수정 아이콘
아 오늘 경기 한화 선발이 류현진입니다. 내일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_-...
류현진이 스타로 치면 이영호, 축구로 치면 메시 정도 되는 선수입니다. 물론 투수가 암만 잘 던져도 수비들이 삽질하거나
다음 투수들이 삽질하면 뒤집히지만..... 일단 류현진은 피해야합니다.....
10/04/10 13:17
수정 아이콘
아참 그리고 진짜 궁금했던게 야구는 원래 볼이 넘어오면 사람들이 갖는건가요 ?
축구는 보통 다시 던져야되는데 그게 매우 신기했어요

사람들을 전부 다 일어나게 만드는 위엄 ;;

특히 어떤 꼬마가 공을 어른에게 받고 으아아아아아앜!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뭔가 훈훈하기도했고..
10/04/10 13:17
수정 아이콘
테페리안님// 류현진선수는 잘하는 선수에요 ?
10/04/10 13:21
수정 아이콘
좋아 그래도 오늘은 적어도 역전패는 당하지 않겠군!
10/04/10 13:26
수정 아이콘
게다가 류현진은 데뷔때부터 로나쌩이죠?
몽키.D.루피
10/04/10 13:30
수정 아이콘
사직에서 류현진은 꼭 그런편도 아닙니다.
10/04/10 13:48
수정 아이콘
류현진 상대로는 롯데 타자들이 그런대로 잘 치는 편이죠.
콜라박지호
10/04/10 13:49
수정 아이콘
꼭 그런편도 아니지만, 박철순->선동렬->조계현->송진우->정민태 를 잇는 우리나라 최고봉의 투수후보감중 단연 no.1인 투수입니다.
Hypocrite.12414.
10/04/10 14:07
수정 아이콘
심장마비 환자가 되신걸 환영합니다. 염통이 쫄깃쫄깃해지는 맛을 느끼시겠군요
용의나라
10/04/10 14:07
수정 아이콘
똥줄 쏙 빼는 마약 야구에 발을 담구신걸 환영합니다

야구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사직 가보면

그 분위기에 빠져들게 되죠

옛날엔 술취한 관중 때문에 험악한 분위기도 있었으나

요즘은 참 좋아진거 느낍니다

매년 저도 몇차례 꼭 가곤 합니다
그림자군
10/04/10 14:30
수정 아이콘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롯데팬이 되었는가 탄식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여자친구분께서 현생에 큰 업보를 쌓으시네요;;;
10/04/10 14:39
수정 아이콘
아주라를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섭하죠.

어제 경기 저도 보러갔었는데 몇회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분께서 정말 나이스캐치로
(허리가 꺽이면서 맨손으로 파울공을 잡았습니다;;)공을 잡아
니해라 니해라를 사람들이 외쳤는데 그분께서는 어린애한테 공을 주더군요.

어제 사직경기 끝까지 보고 갔는데 덕분에 술+닭+택시비 엄청 깨진거 같습니다.

거기다 정신적으로 지쳐있던 상태에 12회말 강민호의 초구 내야 땅볼... 으아~~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주라는 개념없는 초딩보다는 정말 어린애들 부모님손꼭붙잡고 있는 정말 모를거 같은 표정 짓고

있는 애들 주는게 기분이 좋더군요. 공만 잡으면 졸졸따라다니면서 공달라는 초딩은 정말 주기 싫습니다.

공 노리고 사직 온 초딩같은 느낌이랄까...
이니르
10/04/10 15:05
수정 아이콘
전 기아팬이지만,
아무래도 SK나 두산팬이 되는 게 나으셨을텐데..왜 하필 엘롯기 중 한 팀에 매료되셨는지..
엘롯기는 8점을 앞서다 역전도 당하고, 무사 만루에 폭풍 3삼진도 당하고 그래요..
엘롯기를 응원하면, 야구보면서 기쁜 순간보다 혈압 오르는 상황이 훨씬 많은데..
김민규
10/04/10 15:08
수정 아이콘
사실 저번시즌에는 류현진이 롯데에 좀 져서 그렇지
전체적인 커리어에서는 류현진이 롯데에 참 강하죠....
류현진이 나오면 경기를 편하게 보게되는 한화팬이라
오늘도 이길꺼라 생각됩니다
higher templar
10/04/10 15:22
수정 아이콘
이런 두괄식 글에 훈훈한 댓글이라니요~
롯데09우승
10/04/10 15:33
수정 아이콘
롯데팬이라니...
하필.. 롯데........ 일단 지옥문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GunSeal[cn]
10/04/10 15:34
수정 아이콘
사직구장에 가면 티비로 경기보는 것과는 완전 별세계가 펼쳐지죠...

커플이시라면 1루측에 앉으셔서 키스타임에 카메라에 잡히신다면 뭐 평생 가져갈 이쁜 기억이 될수 있을 겁니다.
(영원하시리라는 전제에...)

작년에는 준플옵 4경기 모두 서울 부산을 오가며 직관했는데 올해는 아직 한번도 못갔네요 아...ㅠㅠ
10/04/10 16:50
수정 아이콘
여자 친구라 여자친구라 .....

OTL... 죄다 주위에 커플밖에 없군요 ... T.T
입어모
10/04/10 19:21
수정 아이콘
와우 웰컴투더야구 크크 어제경기로 야구계에 입문하셨다니 이제 경기보실때 7타수5안타정도 안나오면 선수들 못한다고 할듯^^;;흐흐 오늘도 즐거운 관람하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066 [일반] 그냥 끄적거리는 피파이야기2 [18] 니콜3634 10/04/12 3634 0
21065 [일반] [출사후기] 우리의 드라이브는 즐거웠었더랬었더랬습니다요....? [33] 여자예비역4078 10/04/12 4078 0
21064 [일반] [리베라합창단 후기(사진有)] 리베라소년합창단 공연관람 후기.. [6] Arata5154 10/04/11 5154 0
21063 [일반] 맨유 경기가 끝나고 드는 생각. [64] 반니스텔루이6250 10/04/11 6250 0
21062 [일반] [K리그] SONATA K-리그 7R가 끝났습니다. [19] 2592 10/04/11 2592 0
21061 [일반] [EPL] 금일의 불판 맨유vs블랙번=> 리버풀vs풀럼 [197] V.serum3907 10/04/11 3907 0
21060 [일반] 가장 많은 음반판매량을 기록한 가수는?.swf [35] 리콜한방6407 10/04/11 6407 0
21059 [일반] 왜 개그콘서트는 3주씩이나 결방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22] Dizzy6167 10/04/11 6167 0
21058 [일반] 작업의 시작..? [18] 오월5113 10/04/11 5113 0
21057 [일반] 뉴질랜드 어학연수 이야기 (고민하시는 분들 도움되게 써볼께요) [4] 한듣보4256 10/04/11 4256 0
21056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4/11(일) 리뷰 [40] lotte_giants3383 10/04/11 3383 0
21054 [일반] 즐거웠던 신림동 벙개 후기입니다.. [21] happycan4008 10/04/11 4008 0
21052 [일반] 필리핀 어학연수 (부제 . . 소녀시대윤아씨) [19] 인디5847 10/04/11 5847 0
21051 [일반]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 [22] 이적집단초전4875 10/04/11 4875 1
21050 [일반] 26차 pgr21 후로리그 결승전 동영상 (다음팟 재업) [11] 일병4591 10/04/11 4591 3
21049 [일반] 세레나데&루실후르페의 전국여행기! - 1일차(서울~부산~밀양) (2) [5] 세레나데3253 10/04/11 3253 0
21048 [일반] MB정부 세금정책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61] 트레제디4202 10/04/11 4202 0
21047 [일반] 세레나데&루실후르페의 전국여행기! - 1일차(서울~부산~밀양) (1) [11] 세레나데3347 10/04/11 3347 0
21046 [일반] 스타리그 음악 선정은 누가하나요? [8] reefer madness4313 10/04/11 4313 0
21045 [일반] 신림동 벙개 후기~~ [25] 하나4778 10/04/11 4778 0
21044 [일반] [펌] 핀란드의 실험.JPG (자동재생/소리주의) [31] KIESBEST6319 10/04/11 6319 4
21043 [일반] 지금, 만나러 갑니다. 리베라 소년들을.. [9] Arata3729 10/04/11 3729 0
21042 [일반] 얼룩져버린 한명숙 의원 & 신문 바꾸는 법? [47] 삭제됨4608 10/04/11 46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