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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09 21:46:39
Name CAMEL.filters
Subject [일반] 브라우저 간략사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를 내용이지요.
쓰다 보니 길어져서 높임말은 생략합니다. 이해해 주세요.

태초에 WorldWideWeb이 있었다.

인터넷이 태동할 시기인 1989년,
팀 버너스 리라는 사람이 온 세상이 웹으로 연결된다면 어떨까 하는 연구를 하였고,
하이퍼텍스트라는 개념을 내놓는다.
유럽 핵물리학 연구소인 CERN에서 일하면서,
(얼마 전에 블랙홀 실험을 하다 실패해서 종말론 떡밥을 던져준 그곳이다.)
NeXT 컴퓨터로 개발하였는데, 이 NeXT는 애플에서 쫓겨난 스티브 잡스가 만든 컴퓨터였다.
(난 실제로 본 적 있다...)
World Wide Web은 팀 버너스 리가 만든 프로그램이기도 한데,
NeXT컴퓨터는 최첨단의 GUI 운영체제였던 NeXTStep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Console 어플리케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쉽게 이해하도록 표현하자면... 도스화면에 텍스트만 주루룩 있는 형태였다고 한다.

이 World Wide Web은 mosaic이 개발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지금에 비하면 폭발적이라고 하기도 미안하지만...)

1993년, 일리노이 주립대의 NCSA라는 연구기관에서 일하던 마크 안데르센과 에릭 비나는
(에릭 비나를 영화배우 에릭 바나와 혼동하면 곤란하다.)
Unix의 GUI(X-window)에서 하이퍼텍스트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mosaic이었다.

이 mosaic은 현대의 웹 브라우저가 만들어지는 토대가 되었고,
널리 퍼져나가며 현대 인터넷의 모양을 만들게 되었다.
GUI에서 실행되며, "그림"이 보여지는 최초의 웹브라우저였기 때문이다.

mosaic을 만들 당시 NCSA 알바생이었던 마크 안데르센은,
졸업하고 아에 회사를 차렸는데,
일리노이 주립대와 NCSA에서는 mosaic이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했고,
그래서 그는 Netscape라는 회사를 차린다.

Netscape에서 만든 브라우저가 Netscape Navigator였고,
코드네임은 Mozilla였는데 일본 괴수물 고질라(Gozilla)와 mosaic을 합성한 것이었다.
(고지라처럼 강력한 mosaic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mosaic을 박살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아무튼 당시엔 대체로 Mozilla라고 부르기보단 Netscape나, Navigator라고 불렀다.

이렇게 개발된 Netscape Navigator는 세계적으로 펼쳐져 나갔고,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의 통신망 위주였던 한국에서
최초로 대중적인 영향력을 가지며 상륙한 웹 브라우저도 Netscape Navigator였다.
(사실 인터넷이란 건 굳이 홈페이지일 필요는 없는 것이고...
Telnet이나, FTP, 수업시간에 이름 쯤은 들어봤을 수도 있는 Gopher 등등도
연결만 되면 인터넷이긴 하다...)

그 당시 한국에서는 Windows 3.1에서 Netscape Navigator로 인터넷을 하면 최첨단이었다.

Yahoo는 1994년에 만들어졌는데,
초창기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다.

거의 모든 웹사이트들이 Yahoo에 등록되기를 원했는데,
당시 Yahoo는 검색엔진이 아니라 디렉토리 서비스였다.
웹사이트 목록과 그 웹사이트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웹사이트 관리자 등이, 웹사이트 등록을 하면 그때서야 보여지는 식이었다.

그리고 플레이보이 홈페이지도 엄청난 인기였다.

(... 별로 볼 건 없었지만...)

Microsoft는,
Window95가 나올 당시만 해도 인터넷을 자신들이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Microsoft Network를 내놓는다.
Windows 95에는 Internet Explorer가 아닌,
Microsoft Network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요즘은 메신저 이름 쯤으로 취급하는 MSN은
원래 인터넷을 전복하고자 하는 MS의 최종병기였던 것이다.

(... 두둥...)

계란 쯤에 꿈쩍할 이유가 없었던 바윗덩어리 Netscape였다.

이 때 쯤 정신 차린 Microsoft는 반격을 한다.

mosaic에서는 SpyGlass라는 회사에 mosaic의 상업적 권리를 판 상태였고,
Microsoft는 다시 이 SpyGlass라는 회사에서 mosaic의 소스와 권리를 구입한다.
그렇게 부랴부랴 만든 것이 Internet Explorer였다.

그리고 Windows 95후기버전부터 Internet Explorer를 끼워판다.
그렇게 브라우저 시장에서 Internet Explorer와 Netscape Navigator의 양강구도가 생겨난다.
(mosaic부터 어떻게 따지고 들어가면 둘이 먼 친척일 수도 있기에...
배다른 형제, 출생의 비밀, 막장드라마 스럽기도 하지만...
Netscape나... Internet Explorer나 거의 완전 새로 만들다시피 한 거라서...)

mosaic은 아무도 안썼다. 호기심에 몇 번 써봤는데 기능도 떨어지고 프로그램이 잘 뻗었다.
인터넷 표준을 제정하는 등 명색은 인터넷 대표기구인 World Wide Web Consortium,
약칭 W3C에서 공인한 웹 브라우저인 Amaya란 브라우저도 있었다.
이거도 안썼다. 거의 알지도 못했다.
느리고... 기능도 mosaic 수준이었다.

인터넷이 지금에 비하면 엄청 느리던 시절,
나름 잘 만들어진 웹 브라우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웹 브라우저를 다운받거나 구매해가며 다시 깔아서 쓸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렇게 Netscape는 붕괴하기 시작한다.

갈수록 Internet Explorer에 비해 Netscape Navigator 사용자는 팍팍 줄어들었고,
Internet Explorer는 Netscape에서 만들어낸 Javascript를
JScript라는 이름으로 따라잡은 데 이어,
Netscape에 비해 우위에 처한 시점엔
Netscape에서 지원하지 않는 HTML 태그와 JScript를 사용한다.
그리고 Netscape에서는 E-Mail 클라이언트, HTML 에디터 등등의 기능을 추가하여
Navigator의 발전형태인 Netscape Communicator를 내놓지만...
그 시점엔 Internet Explorer에 비해 느리고 둔한 프로그램이 되고 말았다.

Microsoft에서 Windows98을 내놓을 때
악의적으로 Netscape가 잘 실행되지 않도록 만들었다는 말도 있었다.

어느 정도 사실일 수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Netscape가 구렸던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하여 인터넷은 당연히 Internet Explorer로 하는 시대가 도래한다.
MS는 한발 나아가 Windows98 이후 Windows의
파일 관리자 역할을 하던 Explorer와 Internet Explorer를 결합한다.

그래서 Windows의 파일 관리자나 데스크탑이 이뻐지기도 하였으나,
이 때문에 Windows에 희안한 바이러스들이 들끓게 되기도 한다.

나는 그 때는 MS 안티 성향이 짙었기에...
억지로 Netscape를 깔아쓰는 경우도 있었고....
한편으로 Internet Explorer가 Windows, Mac 전용이었기 때문에,
(당시 스티브 잡스가 Apple의 임시 CEO로 등극하는 왕의 귀환이 있었는데,
귀환하면서 빌 게이츠와 손을 잡는다.
Windows에 대해 상당한 우월의식을 갖고 있거나,
적개심을 갖고 있었던 Mac 사용자들의 충격은...
지구종말급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Mac용 Explorer를 개발하기로 하였는데,
MacOS랑 MS Windows는 아에 기반이 달라서 브라우저를 새로 만든다.
그러쿵 저러쿵 해서 Mac용 Explorer가 나왔는데,
Explorer나 Netscape나 느리긴 매한가지였기 때문에,
iCab이라는 브라우저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Mac용 Explorer가 Windows용보다 빠르다는 말도 있었는데
어차피 객관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
Explorer를 안쓰는 것엔 반 MS 의식도 어느 정도는 기여했을 것 같다.)
Linux나 Unix 사용자들은 Internet Explorer를 사용할수 없었다.
(Sun에서 만든 Solaris용 Internet Explorer는 있긴 했는데...
MS에서 관심을 접었다.)
당시 Linux, Unix 사용자들은 대체로 Netscape를 쓰고 있었다.
그런데 Netscape는 정말 느리고, 잘 뻗었다.
그래서 Opera가 비교적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런데 Opera는 쉐어웨어였다.

Linux의 역사에서 빼먹으면 섭섭한 KDE 개발자들은
GNOME 개발자들에 비하면 MS와 비슷한 스타일을 갖고 있었는데...
그들은 파일 관리자 Explorer에 Internet Explorer가 내장되듯
KDE 파일 관리자인 Konqueror에서 돌아가는 HTML 엔진을
KHTML이란 이름으로 개발하기 시작한다.

한편으로 그렇게 말아먹힌 Netscape는 초강수를 내놓는다.
Netscape 소스를 공개하고,
널리 퍼져 있었던 자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개발을 의뢰한 것이다.
그 소식에 우루루 달려온 자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Netscape Communicator의 소스를 한참 분석하고 개발하다가...
포기한다.
그리고 새로 만든다.

그렇게 나온 것이 Netscape 6였다.
Netscape 6 이후로는, 기존과는 이름만 같을 뿐 전혀 새로운 소프트웨어였는데,
개발이 진척되면서,
Open Source로 만들고 있는 것은 Mozilla라고 부르고,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것은 Netscape인 듯 하다가...
Mozilla 재단이 따로 만들어졌다.
(아마 GIF 문제도 조금은 관련이 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Netscape는 잊혀져갔다.

그렇게 나온 Mozilla는 Navigator가 아닌 Communicator의 계승자였고...
E-Mail 클라이언트와 HTML 편집기 등등등이 포함된 채로 나왔다.

그래서 브라우저만 따로 쓰고 싶은 개발자들 중 일부는
Mozilla의 엔진을 끌어와서 "한때 Linux 안에서는" 시대를 풍미했던 Galeon을 만들거나,
아는 사람 별로 없는 K-Meleon을 만들었다.

또 어떤 일부는 브라우저를 따로 떼어내서 Firefox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Mozilla와 그의 후계자 Firefox는,

2001년 100%에 가까운 점유율을 달성한 브라우저의 챔피언 Internet Explorer6가,
부귀향락에 젖어서 개발을 멈추다시피 한 틈을 타
브라우저 점유율을 야금야금 먹고 올라가기 시작한다.

한편...
Yahoo는 위험할 뻔 했던 도전자 Lycos를 격파하는데 성공하고 한숨 돌리고 있다가...
Google에게 묻혀버리는 이변이 일어난다.
일일이 관리해줘야 하는 디렉토리식 웹사이트 관리는 한계가 있었고
검색엔진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었는데,
Google의 검색엔진을 따라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MS와의 결전을 준비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Mozilla의 디렉토리 서비스인 dmoz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그렇게 웹을 평정해버린 Google은
돈이 썩어나서인지 어째서인지 오픈 소스에도 상당한 후원을 하는데,
Mozilla와 Firefox의 기본 검색엔진을 Google로 하기로 하면서 막대한 지원을 한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Apple은
아름답고 우아하기 짝이 없는 운영체제인 MacOSX를 만들었다.
MacOSX는 MacOS9과 시스템이 달랐기 때문에,
이전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완벽한 성능을 내기 힘들었다.
그런데 Microsoft에서는 MacOSX용 Internet Explorer를 새로 만들 생각이 없어 보였고...
이에 스티브 잡스는 Safari라는 새로운 웹 브라우저를 만들어 버린다.

많은 사람들이 Apple에서 Mozilla 및 FireFox의 HTML 엔진인 Gecko를 쓸 것이라 예상하였으나
KDE 개발자들이 계속 개발해와 Gecko의 성능을 따라잡은 KHTML을 도입하여,
Webkit이란 엔진을 만들어낸다.
(당시 KHTML과 Gecko를 비교하면, 속도 면에서는 KHTML이 조금 빠른 느낌도 있지만,
완성도가 Gecko만은 못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Webkit의 자바스크립트 부분은 KHTML과 다르게 새로 만들었다.)

당시 내가 Microsoft Internet Explorer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 브라우저는
Internet Explorer의 등장 이래 주욱 3위 브라우저였던 Opera 브라우저였는데,
Windows에서도 MacOSX에서도 Linux에서도 상당히 빠른 성능을 보여주었고, 완성도도 높았다.
Apple이 Safari를 발표하자 Opera 측은... 배신당했다는 식의 발언을 했는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광고를 봐야 하는 애드웨어라서 사용자도 적었고, 오픈소스가 아니라서 개발자들도 그닥 큰 관심 없었고...

그리고 얼마 후 Opera도 Google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무료로 브라우저를 공개한다.

(....하필 내가... 2~3만원 가량 지불하고...
광고 없이 사용하는 License를 구입한 지 2주 정도 후에...$^#$%@#$%#@!!!!!)

이런 식으로 Mozilla/FireFox, Safari 등등이 Internet Explorer를 치고 들어오기 시작하자
MS는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한다.
그래도 똥줄이 타들어갔다.

속도나, 편의성 등등에서 Internet Explorer는 뒤쳐지게 되었고,
믿고 있는 건 Windows에 기본탑재라는 강점과 기존 인터넷 시장에서의 우위였는데,
기존 인터넷 시장에서의 우위는 추격자들이 빠른 속도로 개발을 해 나가며 거의 메꿔지게 되었고...
(ActiveX는 메꿀 수 없는 차이였지만... 이건 뭐 웹 개념에도 안맞고 해서 한국 말고는 거의 안썼으니까...)
Windows 기본 탑재라는 강점 역시 한도 끝도 없는 법정 소송으로 버티기 힘들어진 것이었다.
(Netscape나 Opera같은 기업들의 법정 소송은 합의금 물고 퉁친다 해도... EU나 중국은 답이 없었다.)

그래서 Internet Explorer6가 나온 지 5년이 넘은 후인 2006년에 Internet Explorer7을 내놓았다.
(그 전에는 1~2년에 한번씩 버전업되었다.)
Google을 비롯한 여러 회사의 지원에다가 신들린듯이 개발하는 개발자들에 의해
MS의 아성이 붕괴되는 것은 MS로서도 막기 힘들어진 상황이 되었다.

점입가경으로 Google마저 Safari의 HTML 엔진인 Webkit을 들고와서는 Chrome 브라우저를 만든다.

MS는 Internet Explorer8을 내놓으며 분투하지만,
이미 브라우저 점유율은 절단나고 만다.
(아니 사실... 전성기 점유율이 95%정도였다가 지금 점유율이 55% 정도니까 절단까진 아니다...)

배후에서 음흉하게 웃고 있는 Google을 어찌 해 보겠다고 Bing을 만들지만...
(Google을 숭배하는 사람들은 구글신을 섬기지만...
Bing은... 섬길 수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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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9 21:51
수정 아이콘
오오..파폭...
TheInferno [FAS]
10/04/09 21:54
수정 아이콘
구글은 구글신 빙은 빙... 어?
FantaSyStaR
10/04/09 21:55
수정 아이콘
Bing신을 한때 섬겼습니다.
재밌게 잘봤습니다
소인배
10/04/09 22:0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rockmelt는 어떻게 돼 가고 있나요? 감감무소식인데...
10/04/09 22:14
수정 아이콘
이제는 전쟁터가 또 모바일로 확장이 됐죠.
그리고 모바일에서는 IE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Windows Mobile에서조차도 사람들이 다 오페라를 쓰니...
서현남편
10/04/09 22:14
수정 아이콘
...그리하여 지금 제 컴퓨터에 크롬이 깔려 있는 것이었군요. 옛날 PC통신 시절도 생각이 나고, 재밌게 잘 봤습니다.

여담이지만, 흔히들 인터넷 사이트 주소로 입력하는 http://www.~~ 중에서 "//" 부분은
당시 개발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특별한 의미 없이 '그냥' 넣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 분 덕분에 전세계의 수십억 사람들이 아무 필요도 없는 // 부분을 수 백, 수 천, 수 억번을 입력을 했어요, 그래서 인터넷의 모든 것을 이해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튼 IT 쪽도 역사는 짧은 편이지만 재미나는 에피소드가 많은 것 같아요.
10/04/09 22:24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봤습니다
Benjamin Linus
10/04/09 22:25
수정 아이콘
라이트 유져인 저도 익플쓰다가 얼마전 파폭으로 갈아탔습니다..
10/04/09 22:26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결국은 브라우저 시장이 모든것을 지배할테지요. 크롬으로 구글닥스에서 글을 쓰다 보면 지금도 구글의 시대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10/04/09 22:29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 98때도 넷츠케이프 반억지로 쓰다가 2000때 익스로 결국엔 갈아탔는데,
익스에 너무 적응되기도 했고 제가 편리해하는 부분이 파폭이나 크롬에 없어서
익스8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저도 마소까에 가까웠는데 애플까가 된 지금
마소정도면 그래도 무난한 편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요.
ArcanumToss
10/04/09 22:35
수정 아이콘
정통부는 대체 뭘 하는지 우리나라는 IE 아니면 인터넷을 쓸 수 없는 MS의 속국으로... ㅠ.ㅠ
10/04/09 23:00
수정 아이콘
옛날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군요. 글 잘 봤습니다.
CAMEL.filters
10/04/09 23:14
수정 아이콘
KooL님/ 모질라 말고 파폭이 대세가될줄은 몰랐죠
TheInferno [FAS]님/ 요즘엔 위키신에 자꾸 눈이 가네요
FantaSyStaR님/ 처음 Bing 나올 땐 혹시나 했었지요. 그래도 MSDN은 Bing...
소인배님/ 저도 까먹고 있던 이름이네요... 나오긴 할까요?
고객님/ 이번에 CE 머신 장만하면서 조금 들여다 봤는데 이쪽은 또 전혀 모르겠더군요. ^^
서현남편님/ 그건 저도 처음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큰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건 뺐는데도 스크롤의 압박이네요.
KID A님/ 감사합니다. ^^
Benjamin Linus님/ 파폭이 대세지요. 저도지금 파폭에서 쓰고 있습니다.
Schol 님/ 크롬은 보면 볼수록 무서운 브라우저라고 생각합니다. OS의 영역을 밀어내는 브라우저 같더군요.
sungsik님/ 아직 익스6 쓰는 분들 보면 역시 습관이란 중요하더군요.
ArcanumToss님/ 브라우저 외에도 법이 기술을 못따라가는 사례를 따지다 보면 답답해지곤 하지요.
10/04/10 00:20
수정 아이콘
브라우저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면서도 몰랐던 내용들이 많네요.
내공과 연륜이 상당하신 것 같습니다. ^^

요즘 모바일에선 IE는 깍두기에 불과하고... 아무래도 웹킷이 대세인 것 같네요.
다들 웹킷을 찾는데, 나름의 영역에서 계속 분전하면서 웹표준을 만들며 이끌어가는 오페라도 대단한 것 같고.
서로 다른 개성으로 전세계 시장을 장악해 가는 애플과 구글의 전쟁도 판세를 예측하기 힘들 만큼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웹페이지로 App을 만드는 모바일 Web App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개발하는 입장이다 보니 가능성보다는 한계를 많이 보게 되네요.
WAC(Whole sale App Community) 이야기가 나오면서 부터 급진전되는 느낌은 있지만 아직도 JIL, Bondi는 표준으로 삼기엔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고... extension으로 뚫어가면서 개발해도 아이폰 앱에 비교하면 너무 커다란 격차에 과연 web app으로 아이폰앱과 같은 native app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회의도 많이 듭니다.
그래도 워낙 요즘 웹기술이 다시 조명되는 분위기다 보니 '그래. 내가 지금 하고 있는일이 한계를 극복해가면서 선구자 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걸거야.'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보자는 다짐을 해보게 되기도 하구요.
닥터페퍼
10/04/10 00:31
수정 아이콘
저도 웹브라우저라고는 익스플로러말고는 있는지도 모르는 라이트유저였습니다만...
무한한 팝업과 끊임없는 광고, ActiveX의 압박에 파이어폭스로 갈아탄 뒤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만..

너무나 IE를 사랑하는 한국 웹때문에ㅠ 눈물을 머금고 투톱으로 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파폭만으로도 가볍게 인터넷 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리길 바랍니다.ㅠ
전인철
10/04/10 00:42
수정 아이콘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몇달 전 스위스 관련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할때
WWW를 스위스의 CERN에서 만들었다는 정보를 보고 발표했었는데
뭔가 명쾌한 해답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계신다면 부탁드려요~
WizardMo진종
10/04/10 01:03
수정 아이콘
우왕 재미있게 봤습니다 크
CAMEL.filters
10/04/10 10:45
수정 아이콘
catonme님/ 저도 추억 되살리는 기분으로 글 써 보았습니다. ^^
Toby님/ 요즘 클라우드 컴퓨팅 인기를 보거나 하다 보면... 옛날에 네트워크컴퓨팅의 실패가 생각나곤 하더군요. 기업이 나서서 네트워크를 사용하자고 외쳤을 땐 소비자들은 외면하였지만,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인프라가 갖춰진 후에는 소비자들이 알아서 (형태는 다르지만) 네트워크 컴퓨팅을 쓰게 되는 걸 보면 역시 방향이 옳으냐 그르냐가 문제가 아니라, 흐름을 타느냐 못타느냐가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
닥터페퍼님/ 한창 익스플로러가 인기일 때.... 독을 품고 메인 컴퓨터에서 윈도우를 지우고 살았더니 그것도 익숙해 지더군요. 적응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 물론 지금은 윈도우에서 글 쓰는 중입니다. 하핫.
전인철님/ 네 팀 버너스 리가 스위스에 있는 CERN에서 WWW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다. 팀 버너스 리는 영국 사람이었고, CERN은 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니까 사실 WWW의 고향은 유럽인데... 의외로 다른 동네에서 쑥쑥 커버린 느낌도 있지요.
WizardMo진종/ 감사합니다. 크
Je ne sais quoi
10/04/10 10:49
수정 아이콘
하이퍼텍스트 개념을 NeXT에서 만들었다는 건 처음 보는 이야기인데, 혹시 출처를 알 수 있을까요?
CAMEL.filters
10/04/10 11:17
수정 아이콘
Je ne sais quoi님/ NeXT 컴퓨터 회사에서 만든 게 아니라 NeXT 머신에서 만들었다는 거지요 ;;; 구체적으로 적어놓지 않아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나 봅니다.
ThinkD4renT
10/04/10 12:55
수정 아이콘
전 크롬에서 크롬플러스로 갈아 탔네요... 그래도 이 망할놈의 ActiveX때문에 익스를 버릴수가 없네요...

구글은 사업 초창기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본 회사인데 사업확장해 가는 개념을 보면 이건뭐 하나의 기업체라기보다는 어마어마한 공룡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투브(사실 손익따졌을때 마이너스이긴 하지만)도 그렇고 전세계의 책들을 데이터베이스화(저작권을 상당부분 해결했다고 하네요)하는것도 그렇고... 언젠간 구글이 M$를 집어삼키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

재미있는글 잘 봤습니다...
CAMEL.filters
10/04/10 13:22
수정 아이콘
위에서 지적해 주신 미흡한 부분이랑 헷갈리는 부분 조금 보완하였습니다. ^^;;
다시 보니 헷갈리기 쉽게 되어 있긴 하네요.
ThinkD4renT님/ 구글 관련 이야기들도 들어보면 확실히 신기합니다. 이공계의 유토피아 같은 기분이랄까요. 게다가 MS와는 달리 까일 만한 부분도 별로 없는 대인배라서 더 무섭습니다.
10/04/10 14:39
수정 아이콘
저는 윈7으로 이사오면서 ActiveX는 모두 Virtual PC에서만 돌리고 있습니다. 물론 네이티브 머신에서는 크롬을 95% 이상의 웹사이트에서 사용하고 있구요.. 덕분에 네이티브는 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쾌적하군요. ActiveX좀 깔기 시작하면 상주하는 프로그램들이 생기면서 주체할 수 없이 느려지던 시절을 생각하면..
10/04/10 18:20
수정 아이콘
모자익 스펠은 Mosaic입니다 ^^

MSN이 넷스케잎에 밀렸다기 보다는,
미국에서 그 당시에 건재했던 Compuserve, AOL, Prodigy (우리나라의 pc통신 업체)에 비해 비싸고 접속 환경이 좋지 않았으며
별로 나을 것이 없었으니까요...

게다가 대세는 웹 기반 서비스로 넘어가는 와중이었기 때문에 위에 열거했던 pc 통신 업체들 모두가 결국에는 몰락하거나 인터넷 기반 서비스에 인수/합병되면서 사라지게 되지요; MSN이 더 사라지는 속도가 빨랐을 뿐입니다

Explorer와 Internet Explorer의 결합은 윈도 98에도 시도가 되었지만
그 이전에 익스 4.0 베타부터였어요; 4.0 설치하면 윈도 95에서도 결합이 어느 정도 가능했습니다
DirTy World
10/04/11 01:42
수정 아이콘
ThinkD4renT님 // 크롬 4점대 버전 업데이트 후부터는 Extension 기능 추가 가능한데요(https://chrome.google.com/extensions/)
그 중 "IE Tab" 설치하시면 ActivX 사용할 수 있어요. 저도 금융 거래할 때 (기다리기 지치게 만드는?)IE Explorer 뛰우기 싫어서 Chrome Plus 를 썼었는데, 이번 정식 버전(4점대 이상 버전)이 너무 반갑네요.

사담입니다만, Google Wave 사용하시는 분들 안계신가요. 너무나 혁신적인 기능인데 같이 사용해 볼 분들이 마땅치 않아 너무나 아쉽네요..
CAMEL.filters
10/04/13 16:43
수정 아이콘
삽어님 / 개인적으로 ActiveX는 어느 정도 필요는 했다고도 생각합니다. 웹이 아니라 브라우저의 확장성을 열어버리는 시도였으니까요. 하지만 Java Applet이나 Mozilla XUL같은 형태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가능성을 열어버린다음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고 방치했다는 건 좀 아니었지요.
shovel님 /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왜 Mozaic이라고 썼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아마 Mozilla 때문이겠지요.
사실 저도 MSN에 흥미를 아주 잠깐 가졌을 뿐이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때의 Netsgo와 같은 스타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MSN이나 Netsgo나 결국 세월의 저편에 있긴 하지만요 ^^ 통신시장 쪽 관련해서는 AOL Navigator나 Compuserve GIF 등등 재미있는 뒷이야기도 많이 있으니 언제 기회 되거든 정리해봄직도 한 것 같습니다.
Dirty World님 / 크롬 기술 중 크롬 프레임웍 보면... 제국의 역습이란 느낌이더군요... 한국에서 구글크롬 발표 당시 크롬에서 ActiveX 지원해보도록 하겠다고 한 게 이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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