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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20 10:01:32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7_0720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720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한나라당 대선 청문회

어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부인 이, 박 양 후보간의 대선후보 청문회라는 것이 했었습니다. 양 후보간의 각종 의혹들이 시원스럽게 풀어지기를 약간 기대했지만 역시나 그저 양 후보의 입장만 듣는 케이스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번 청문회를 통해 몇 가지 새로운 사실도 확인되었고, 논쟁이 붙을 만한 것도 몇 가지가 나왔습니다.

박 후보는 크게 육영재단, 사생활, 박정희 전 대통령 공과, 영남대 관련한 검증항목 답변이 이루어졌고,

이 후보는 크게 도곡동 땅 매입 의혹, 홍은프레닝 의혹, BBK 의혹에 관련한 검증항목 답변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청문회가 한나라당에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결과는 국민이 결정할 사항이니까요. 다만 아쉬운 점은 좀 더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각 검증항목에 대한 답변이 나왔으면 하는 점이였습니다.


2. 맥도날드 한국 1호점 폐쇄

코카콜라와 함께 미국문화의 상징인 맥도날드가 1988년 3월 국내에 진출하면서 1호점을 오픈한 압구정점이 오늘까지 영업을 하고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어제 발표했습니다.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의 선봉장으로서 명성을 날렸던 맥도날드가 의미심장한 국내 1호점을 폐쇄하게 된 것 입니다. 맥도날드 측은 압구정점 인근에 청담점과 압구정역점이 있기 때문에 폐점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편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참살이(웰빙) 열풍으로 곤욕을 치르는 곳이 바로 패스트푸드 업계입니다. 조류독감, 광우병 파동 요즘에는 트렌스지방에 대한 우려 등등 갈수록 패스트푸드 업계가 설 자리가 좁아져 보입니다. 맥도날드 뿐만 아니라 다른 패트스푸드 업계의 매출감소도 확연하게 보여집니다.

2002년 1조 2330억 원(매장수 1779개)의 총 매출액을 주요 패스트푸드 업체가 보였지만, 갈수록 감소하더니 2006년에는 8180억 원(매장수 1420개)의 매출액을 나타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롯데리아 햄버거 하나 먹으면 그렇게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햄버거에 콜라는 지금의 회 한 접시에 소주 한잔과 동급의 느낌이였죠.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집니다.


3. 금요일의 비법


아래 내용은 30대 이상의 글쓴이의 관점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 오래된기억을 근간으로 글을 적어 본다.

ㅇ 신촌 : 현대백화점 앞은 늘 인산인해다. 특히나 금요일 오후부터는 만남의 장소로 아주 유명하다. 발 디딜 틈 조차 없다. 신촌에 가면 꼭 가는 곳이 ‘수지네’라는 고깃집이다. 분위기야 어수선하고 시끄럽지만, 그 곳의 고기맛은 일품이다. 갈빗살, 안창살이 맛있고, 된장찌개의 맛은 고수의 손 끝에서 나오는 그 맛이리라.

ㅇ 종로 : 종로는 인사동 입구 직전 좁은 셋길에 나 있는 피맛골이 좋다. 피카디리 극장 뒷편은 많이 정리가 되어 예전 피맛골의 정취는 사라졌지만, 인사동 방향의 피맛골은 아직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피맛골 안에는 주머니 사정에 상관 없이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다만 좁은 공간과 어수선한 분위기는 극복해야 할 숙제. 그 중에서 ‘고갈비’로 유명한 고갈빗집은 아직도 그 분위기가 예전 그래로다. 막걸리도 정겨운 양푼에 그대로 나오며, 고갈비 또한 굵은 소금을 뿌려 막걸리 안주로서는 백미일 것이다. 다만 예전에 비해 가격이 좀 올랐다는.. 주머니 가벼운 이에게는 다소 버겁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느끼며 막걸리와 고갈비를 먹고 싶다면 한번쯤 가볼 만 할 것이다.

ㅇ 홍대 : 홍대는 요즘 정리가 되면서 고깃집들이 무지하게 생겨났다. 그 맛이 그 맛으로 느껴지고, 그래도 홍대하면 기찻길 옆에 고깃집을 가야 할 것이다. 그 곳의 고기맛과 된짱찌게  그리고 돌솥 밥은 가히 환상의 조합이다. 역시 분위기는 덥고 어수선하고 시끄럽다. 홍대에는 피카소 거리를 중심으로 분위기 좋은 카페, 바,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다. ‘빼어날 수’ 노래방 건너편 버섯매운탕 집도 아주 저렴하고 푸짐하게 맛 볼수 있는 곳이다. 또한 ‘우드앤 브릭’이라는 레스토랑도 깔금하게 차와 식사를 할 수 있으며, 그 곳 대각선 건너편에 ‘모리’라는 오뎅바도 나름 운치가 있다. 홍대에는 갈 만한 곳이 너무 많으니 알아서들..

ㅇ 이대 : 이대에는 사실 쇼핑의 거리로 느껴진다. 다만 먹거리를 좀 보자면 ‘민주네 떡복이’를 강추하고 싶다. 지금이야 약간 가격이 올랐지만, 옛날 떡복이와 잡채, 못난이 만두 등은 아직도 현대인에게 구미를 당기게 해 준다. 잡채는 그냥 먹는 것보다 ‘코팅’해서 먹는게 더 맛있다. 그 밖에 동남아 음식을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위치가 이대 정문 가기 직전 좌회전 후 좌측 2층 건물에 있다. 찾기는 어렵지 않다. 커플끼리가 가서 동남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이대 정문을 기준으로 우측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불밥’ 집이 있다. 맛이 매워서 불밥이라하는데, 한번 찾아가 보시길..남자보다 여성이 더 좋아하는 곳이다.

ㅇ 강남역 : 사실 강남역은 개인적으로 갈 만한 곳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씨티극장 뒷편에 깔끔하고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고, 구 지오다노 뒷편으로는 고깃집이 쭉 늘어서 있다. 맛은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진다.

ㅇ 그 밖에 : 건대입구에는 아구찜이 유명한 집이 생각난다. 정확한 위치는 기억이 안 나지만 수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보다는 분위기는 비록 안습이더라도 고수의 맛이 느껴지는 곳을 찾아보자. 신천 또한 비슷비슷한 곳이 많다. 프랜차이즈 업체도 많고, 특별히 기억나고 추천해 줄 만한 곳이 머릿속에 남아있지가 않다. 영등포는 역시 40대 이상의 주류들이 많이 모인다. 술집 이외에 다양하게 구축되어 있는 인프라가 40대 이상의 사람들의 발을 잡는다. 신림은 역시 순대(백순대 강추)를 맛보아야 하며, 역시 어린 사람들이 즐비하여 이 곳을 꺼려하는 사람들도 많다.

비도 오고 끈적거리는 이번 주말에는 모처럼 시내(?)에 나가 여러 사람들과 만나 회포를 한번 푸는 것도 멋진 스케쥴이 되지 않을 까 한다.


4. 오늘의 솨진

“여름휴가 가고 싶은 곳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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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천사
07/07/20 10:10
수정 아이콘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제 청문회는 변명의 장 이였다는 생각이;;;; 아 그리고 웰빙의 우리말은 참살이 ^^
후리훗
07/07/20 10:11
수정 아이콘
흐흐 제가 일등댓글이군요
말씀하신 동네가 대부분 제 활동반경 안이라 반갑습니다

1번 주제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후보가 5.16이 구국의 결단이었다고 말했는데
이게 자신의 지지세력을 결집시키는 원동력이 될지 정치적 자충수가 될지는 두고봐야 알겠습니다
후리훗
07/07/20 10:11
수정 아이콘
헉 난다천사님이 좀 미워지는군요 뻘쭘해라 -_-;;
Shearer1
07/07/20 10:17
수정 아이콘
후리훗님// 피지알에서 처음으로 자음연타 하고 싶어 지는군요
Shearer1
07/07/20 10:17
수정 아이콘
2번 마지막 문장에 너무 공감이 가는데요 ~
강가딘
07/07/20 10:24
수정 아이콘
1 어제 청문회를 보면서 든 생각. "차라리 둘 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는 게 낮겠다"-_-;;;
07/07/20 11: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청문회는 정말 안습수준 이었습니다. 대체 무얼 위한 청문회인지 감이 안올정도 더군요.

그리고 종로 피맛골. 정말 제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다닌지는 이제 고작 5~6년 정도지만
저 어수선하며 좁아터진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저 고갈비집 피맛골 갈때마다
꼭 들립니다. 가격은 솔직히 예전보다 올라서 약간 부담스럽지만 양푼에 나오는 막걸리를
고갈비 한 점과 쭈욱 들이키면 극락이 따로 없더군요^^
07/07/20 12:26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글 재밌게 읽고 갑니다~
[NC]...TesTER
07/07/20 12:51
수정 아이콘
난다천사님// 치명적 오타군요.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물흐르는소리
07/07/20 13:28
수정 아이콘
회사가 강남이라 여기저기 다녀보긴 하는데 개인적으로도 참 강남은 특색없고 갈데 없는 곳 같습니다...이곳이 뭐 그리 좋다고 다들 몰려 드는지...요즘 방학이라 더 하더군요...

채팅방은 어떻게 들어가는건지 모르겠네...거기도 회원가입을 해야하는건지...흠...
오소리감투
07/07/20 18:35
수정 아이콘
1. 보고 느낀 건 짜고치는 고스톱,,...
애초에 검증위원회가 권한도 없고 대놓고 면죄부 주고,,,
아하하, 조중동에선 뭐라고 또 미사여구로 치장해 놓았으려나요???
mb 쪽에선 무슨 의혹을 해소할 기회가 되었다고 하던데,,,
하하 이렇게 덮어놓고 가면 범여권이나 다른 쪽에서 이런 문제를 끄집어내지 않을 거라고 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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