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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19 15:42:40
Name Love.of.Tears.
Subject [일반] [L.O.T.의 쉬어가기] 작은 것에 대한 망각 증세





세상을 살며 조금씩 알아가는 사실은 사람이란 개체는 하나이지만 그 개체가 모이고 모여 집단을 만들고 그 집단이 또 여러갈래로 나뉘어 다른 소속이 되고 그 소속에서 우리는 행복과 즐거움을 그리고 슬픔과 힘듦을 겪어간다는 것.. 그것이 마치 힘든 것처럼 전부다인것처럼 목숨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의 시작은 만남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예측한다.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은 때와 장소를 정하고 만나서 무얼 먹거나 무얼 할지를 고민한다. 허구헌 날 고민이지만 결국 그 밥의 그 나물이다. ^^ 한번은 이런 생각을 해봤다. 인간은 또 다른 인간을 왜 만날까라는 생각...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내 잠정적 결론은 이것이다. 사람은 나를 알아주길 원한다. 때문에 나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동감해주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러기에 모두는 친구를 만들고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이것은 신의 영역 아닌가? 맞다 신의 영역. 그런데 무엇이 우릴 동감의 방주에서 멀어지게 하는거지? 나도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교회를 다니고 기도를 하지만 하나님은 신뢰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답답할 때가 있다. 죄민수가 말하는 피~쓰와는 조금 다른 맥락이다. 왠지 모르게 나를 더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러나 가끔은 너무 깊이 말했다가 후회와 욕설만 난무할 때가 많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ㅡ.ㅡ


2007년 7월 14일. 피지알 오프가 있던 날. 아니 난 사실 그 전부터 기대를 옴팡지게 하고 있었기에 당일 날에는 오히려 실망만이 안고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내가 용산으로 출발할 그 시간에는 차도 많이 밀렸고 햇빛도 따가웠다. 하지만 내겐 아~무 이유조차 되지 않았다. 오늘 한번 진탕 놀아보자 그 Feel대로 갔으니.. 만나서 좋은 인연들과 함께했다. 구면인 이들과 아이디만 구면인 이들(^^)을 만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행복이라는 것 별 것 아니더라. 아무리 힘들게 살아도 결국 어디에서든 보상받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전부 선한 분만 계시더라. 도움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사람들.. 내가 이들을 놓아두고 왜 고민했을까? 손만 뻗으면 닿을 만한 곳에 있는데. 내 손만 뻗으면 되는데.. 내 손이 짧았나 보다.

쩐도 안되는 일에 그리도 열심히 하는 이들을 보며 고마움을 알아갔다. 내 입술로 하는 주요 병기(兵器)중 하나. 고마워 미안해. 이제 그 말을 써먹을 때가 왔다. "고마워... 미안해..." 한 사람 아니 여러 사람이 외쳤다. 미안하단 말은 하지 말라고.. 무슨 말인지 안다. 헌데 어찌 사람인 이상 그런 인사조차 안한단 말인가. 저 두 마디는 콤보 아닌가벼.^^  오프 이후 난 더 큰 욕망이 생겼다. 밖으로 나오기보다 그 이전 과정이 미안해서 외출을 삼갔던 나는 이제 조금씩 철판을 깔기로 결심한다. 세상은 서로 돕고 사는 것이라고 늘 강조하지만 그것을 정작 내게는 적용시키지 못하고 망각했다. 내게 도움은 권리이며 절대 필요이니 그것은 바로 내가 누려야 할 몫이다.

정답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 내가 크게 생각하는 '도움'도 타인에게는 별 일 아닐 수 있다는 것.. 그것만 기억한다면 난 언제든 당신과 함께하리라.. Cuz I am Love.of.Tears. ...


다소 유치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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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9 15:50
수정 아이콘
한줄요약이 없으므로 무효! 흐흐. 잘 읽었다.
信主NISSI
07/07/19 16:18
수정 아이콘
강한 철판을 까세요...
[NC]...TesTER
07/07/19 17:19
수정 아이콘
사람의 눈이 2개인 이유는 더 많은 곳을 보라고 있는 것. 더 넓게 보세요. 생각보다 세상은 넓더라구요. 잘 읽었습니다.^^
pennybest
07/07/19 22:17
수정 아이콘
멋진데.
Love.of.Tears.
07/07/19 23:07
수정 아이콘
penny형 당신이 더 멋짐..^^
퍼플레인
07/07/20 03:23
수정 아이콘
좋은 인연 하나 더 추가. 잘 봤어^_^ 곧 분당가서 콜!
쪽빛하늘
07/07/20 09:58
수정 아이콘
그날 볼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정말 아쉽게 됐어요
담에는 꼭 보죠 ^^
Love.of.Tears.
07/07/20 11:28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누나// 콜!~
Love.of.Tears.
07/07/20 11:30
수정 아이콘
쪽빛하늘님// 그래요 .. 다음에 꼭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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