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고마움과 미안함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치이겠지만 고마움보다 미안함을 드러내면 함께 한 이들의 행복 바랠 거 같아 미안함은 담아두고 감사함만 남겨둔 채 다가갑니다.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미안함만 기억하면 미안함만 기억에 남으니 좋은 것만 생각하고 바라보라고 말입니다. 맞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미안함은 이미 접어둔 지 오래입니다. 도움을 받는 것은 예전 글에도 말씀 드렸듯이 저의 '특권 아닌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특권을 염두해 두지 않았다면 오프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고맙다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진심인 건 확실하나 그것이 도리이기 때문이지 깊은 부담 때문이라고 생각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외국 문화에 'Excuse Me'와 'I`m Sorry'가 당연한 것처럼...^^
1차 모임이 열리기 전에 물 흐르는 계단에서 많은 분들을 뵜습니다. 하나 둘씩 모이시더니 급기야 부대 단위가 되어서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Ctrl+1, Ctrl+2, Ctrl+3...^-^ 아 참 그 전에 zry 그리고 [NC...]TesTER형과 도착해서 태양을 피하는 방법으로 택한 것은 감자탕집 안으로 숨기(- _ -)였습니다. 감자탕집 안에서 선풍기를 쐬는 그 순간 어디서 익숙한 남자의 향기. 바로 이재균 감독님..^^ 화면에서 뵙던대로 미남이시더군요..^^ MSL 결승 장소에 가시는 도중에 잠깐 들러서 피지알 분들 뵈러 오셨다면서 악수를 청하셨습니다. 무한한 영광입니다. ^^
다 모이고 나서 감자탕을 먹는데 역시 소문대로 맛있더군요. 파트별로 둘러앉았는데 몇몇 분의 DMB덕분에 MSL 결승의 대략적 결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순간의 중요한 승부를 가르는 장면에서는 와 하는 함성이 울려퍼지고 마치 그것이 MSL의 특색있는 록 중계의 그것과 버금갔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순서에서 주요한 코멘트는 여기요..!! 관심 3g좀과 잊을 수 없는 문근영님의 소개. 그리고 환호..^^ 지금 생각해도 즐겁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우승이 거의 확실시 되어가는 찰라 저희 일행은 신대방동으로 자릴 옮깁니다. 1차 모임 때 늦으신 타임레스형과 퍼플레인님, 2차에서 합류한 여자예비역 누나와 카이레스 Pennybest형 등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합니다. 특히 1차에도 함께한 넥서스앤프로브형, 늦게 온 페니형 , 그리고 자드형과의 진지하지만 유희섞인 이야기는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친구인 카이레스와는 그동안 못한 얘길 나눴고 곧 군대를 간다는 이야기도 하더군요. (건강해라..!!)^^
퍼플레인님과 애니스타와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특히 애니스타는 30대가 아니라는 이야기에 적잖은 충격이 엄습했습니다. (스타야 미안하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2차의 하이라이트는 자드형과의 진한 대화입니다. 모두를 기억할지 모르지만 그와 나눈 대화는 모처럼만에 아주 값진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Thanks to ZARD) 그나저나 퍼플레인님 미인이시더군요.^^
3차는 노래방과 게임방으로 갈렸습니다. 물론 저는 두 곳다 합류했습니다.^^ 모두가 가수입디다.^^ 너무나 다들 노래를 잘하셔서 제 두 다리는 후덜덜..^^ 너무 흥겹고 즐거운 한마당 휘휘~! 단 하나 에어컨의 온도압박 19도 으아 추워~ 바람이 내게 들이대~ 으아~~ 그리고 피씨방에서는 많은 분들이 가시는 통에 4:4 팀플을 하게 됩니다. 제가 속한 팀의 결과는 그야말로 안습~ㅠ.ㅠ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래저래 일정을 마치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 6시. 3시간을 자고 2시 예배를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 혹 이런 기회가 아니더라도 이번에 만나 뵌 여러분과 자주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덧. 시간에 흐름에 따라 글을 쓰는 건 너무 어렵군요..^^
덧2. 오셨다 가신 거짓말님 너무 아쉽습니다...
덧3. 주최자 테스터형에게 수고의 말을 전합니다. 이제 슬슬 MT를.....^^
덧4.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덧5. sylent형. 나 좀 봅시다..
덧6. 나 밥먹는 사진 어쩌지? ㅠㅠ ^
Special Thanks to
[NC...]TesTER, zry, 넥서스앤프로브, ZARD, daydreamer, 발그레아이네꼬, 카이레스, 여자예비역, 그대만바라볼게요, 윤여광, 라벤더, pennybest, 퍼플레인, anistar, Daywalker, Artemis, 캐럿, 할로, Timeless, MC_Leon, acdang, 信主NISSI, 초코머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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