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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30 08:20:53
Name GrayEnemy
Subject [일반] MBC 기자의 화려한 복수극은 대 성공


얼마전 MBC에서 아이티에서 촬영한 장면을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했는데, "그곳에 배치된 119 구급대원들은 최악의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대사관 직원들은 맥주에 에어컨에 메트릭스까지 쌓아두며 호의호식 하고 있다." 라는 것이였다. 뉴스의 여파는 매우 컸다. 외교부 사이트가 마비되고 강성주 대사는 인터뷰로 인해 요 며칠 꾸준히 인터넷에서 오르내리는 최악의 인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점차 상황이 밝혀지면서 무언가 석연찮은 일들이 나오고 있었다.


우선 촬영 일자는 1월 21일이였는데, 이 날은 대사관 직원들이 아이티에 들어간 날이였다. 즉 강성주 대사와 그 직원들은 2차 팀을 인솔하고 아이티에 막 들어간 셈이였다.

공교롭게도 22일은 1차 119 구조대가 철수하는 날이였고, 이 맥주들이 3명뿐인 강성주 대사와 대사관 직원 둘이 퍼마실 것이였는지, 아니면 마지막으로 돌아갈 119 구조대의 회식용으로 썼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대사관이 맥주를 쌓아두고 호의호식하는지 여부는 1차 구조대팀이 귀국한 후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물 안사가고 콜라 사갔다고 뭐라 돌려 말하는 사례도 보이는데 그 동네에 제대로 파는 생수는 거의 없다. 구하려면 미국이나 멕시코 대도시까지 직접 가서 구하거나 해야되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콜라와 같은 음료수를 생수로 음용하는 나라에서 궂이 구할 수 있는 걸 들고 간 것을 뭐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흙을 다진 맨 바닥에서 잔다고 서술했는데, 당시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도미니카 국제협력단 봉사단원들의 말에 따르면 모든 봉사자들과 관계자들 역시 그 곳에서 탠트를 치거나 하면서 잘 수 밖에 없었고, 그 후에 구조 활동을 하면서도 숙소를 건설하던 시기였다. 대사관 직원들이 들어 간 상황은 이미 숙소 건설이 거의 끝난 이후였고, 트럭 3대 분으로 막 구호물품을 겨우 옮긴 상황에서 촬영을 한 것이라고 한다.

http://rnarsis.egloos.com/4328583

http://www.kodocaforum.org/bin/minihome/main.htm?subon=1&seq=2443&subkey=5&cseq=56&menuname=/bin/minihome/contents_i.htm

현재 폭파된 도미니카 국제협력단의 수기와 이를 복사해 온 블로그.

강성주 대사가 인터뷰를 할 시점은 말그대로 '오자마자' 였는데, 이 사람은 이미 전에 아프간 대사로써 대책없이 오는 사람들 때문에 골치아픈 사태를 몇 번 겪은 봐 있다. (이게 쌓이다가 터진 것이 샘물교회 사건, 즉 아프간 피랍사태였다.) 그래서 추가적인 물자 조달도 대사관에서는 거의 힘든 상황이였니 구조대와 자원 봉사 단체 이외에는 아직 챙길 여력이 없다는 뜻으로 말을 한 것이다. 이를 MBC는 '119 구조대가 짐을 안챙겨 온게 잘못이라는 이야기인가요?' 라고 해석해서 깐 것.

TV에서 다른 나라의 구조대의 상황이라며 보내준 곳은 미국과 가까운 에콰도르, 브라질 구조대의 숙소였는데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자국에서 충분한 물자 조달이 가능한 나라들이였다. 이 방송이 나올때까지만 해도 한국 구조대는 숙소도 건설중이였고 샤워시설은 얼마전에 건설되어서 직원들과 구조대 모두 샤워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차라리 정부가 전세기나 군용기 (물론 거기까지 갈 수 있는 군용기의 여력이 없긴 하다.)등을 동원해서 자원을 수송하지 않은 것을 이야기 하거나, 주변 국가와 합의를 봐서 쉽게 물자 조달을 합의하지 못한 정부 고위층에 대해 말을 했으면 MBC가 보여준 영상은 당위성이라도 있었겠지만, 이 보도는 그냥 아이티에서 기자들에게 식사도 제공 안하고, 인터넷 많이 쓴다고 뭐라고 하고 대접도 제대로 안해주니깐 열받네? 라는 식의 보복 보도의 가치 밖에 없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서 말이 좀 짧은건 양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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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30 08:45
수정 아이콘
누구 말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사관에서 일하시는 분들 인터뷰 능력좀 키워야 할 듯 보이네요.

마이크에 대고 저렇게 말을 하면 까여도 할 말 없죠.

블로그에 써진 대로 사실만 말했으면 (이게 사실이라면 말이죠.) 절대 까이는 일 없었을텐데 아쉽습니다.
10/01/30 08:48
수정 아이콘
물 같은건 어떻게든 공수해 왔어야 하죠. 더더군다나 생수는 저 콜라박스가 생수박스로, 그리고 맥주박스가 이온음료 박스로 바뀌어져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물이 부족하니깐 생수 같은것들 많이 가져가서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하죠.

그리고 대원분들 1박2일 일정으로 가셨다면 저 맥주는 말이 안됩니다. 물을 먹고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배터지게 먹어도 누가 뭐라 할 사람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구급대원분들에게 저 맥주는 절대 줘서도 그리고 마셔서도 안되는 것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농활가서 막걸리 한잔 마시는 그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아니죠. 몇만명이 사망한 곳에서 그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대사관에서는 뭐가 문제인지 구조대원들에게 물어보고 최소한의 것을 준비해줬어야 함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기 맥주는...아 좀 찍지좀 마시고가 뭘 의미하는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왜 찍지 말라고 했을까요? 분명 언론쪽에서 나오면 별로 좋지 않을꺼다라는 생각을 했을듯 합니다. 그러니 찍지 말라고 했겠죠;;
GrayEnemy
10/01/30 08:58
수정 아이콘
Schizo님// 중남미에서 생수 구하기는 한국에서 진져 메일 구하기보다 더 힘듭니다. 그 동네 생수 잘 안팔고 대부분 다 콜라마셔요. 거기다가 긴급 상황이라고 이미 주변국 물자는 다 아이티로 나가버린 상태에서 당장 구할수 있는걸 구해간 거죠. 거기가서 감 놔라 배추놔라 할 입장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 물자들은 도미니카 대사관이 아이티로 '처음' 보내는 구호 물자였습니다. 당장 급하니까 일단 구할수 있는건 다 구해간거죠. 고고하게 '생수만 마신다' vs 일단 구하는건 다 보낸다. 저기서 생수랑 이온음료를 구해가기 흔한 곳이였으면 문제였지만, 콜라가 생수 대접 받는 곳에서 콜라를 가져간게 궂이 문제가 되진 않을겁니다.

그리고 저 보도가 나간 뒤에 샤워장 건설 완료에 생수등 추가 구호 물품을 대사관에서 겨우 구해서 갔습니다. 도미니카 한인들도 힘들게 구해서 고생한다고 다들 그래도 일단 일이 끝났다라고 안도하는 판에 한국에서는 저런식으로 일하는 사람 까버리니 문제죠.
콜라박지호
10/01/30 09:13
수정 아이콘
119대원들 쓸 물은 없는데 119대원들 마실 맥주는 있다?? 이말인가요?
정신나갔군요 CCD에서 정부를 돕는느낌입니다.
편파보도가 아닌거 같은데, 편파보도라고 하시는분들은 평소에 mbc에 악감정이 있거나 정부에 얻어먹을게 있는 분들인가요?
구조현장에서 맥주갖고 간거 자체가 정신상태가 x맛인거같은데 말입니다
차사마
10/01/30 09:25
수정 아이콘
취재 당시의 팩트를 따지면 이렇군요. 어쩌튼 단순히 mbc에 악감정 가지고 왜곡보도라고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1. 강대사의 첫번째 발언은 NGO등의 개별적인 민간 구호단체에 대해서 한 얘기인데,
고생하는 119 구조대에 관한 답변처럼 보도함.

2.맥주와 매트는 2차팀의 물품이고 2차팀은 21일 도착. 촬영에 나온 것은 1차팀인데
1차팀은 22일 귀국하였으니 앞뒤상황을 봐도 저날 저기 쌓여있는건 당연한 이야기가 되고 취재 당시는 전해줄 기회도 없었음.
저 맥주는 21일 밤 회식용으로 사용.

3. 2차 팀은 샤워장이 마련됨.

4. 안그래도 엉성한 영어실력의 에콰도르 구조대에게 'what happen you can not'이라는 엉터리 영어로 묻자,
옆사람을 보며 'I don't understand you..(질문을 이해못했다..로 들리네요)'라고 한것을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로 해석하는 코메디 연출.

5. 간이 화장실도 처음에 분명 2개가 나오는데, 뒤에선 1개만 나오게 찍고 달랑 1개뿐이라고 함.
(1개는 여자용일수도 있으나 미심쩍음)
10/01/30 09:25
수정 아이콘
GrayEnemy님// 보도가 나가고 겨우 구한건 당연하죠. 아니 원래부터 있어야 했던거고. 그리고 대사쪽에서라도 다른나라 수소문 해서라도 가져왔어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이 중요합니다. 그 동네가 콜라마시는게 뭐가 중요한가요. 한국 사람은 콜라를 물 대신 마시나요? 물 먹잖아요. 처음이니깐 기본적인 물을 가지고 왔어야 하죠...
차사마
10/01/30 09:29
수정 아이콘
Schizo님// 콜라든 물이든 수분 아닙니까? 갈증이나 탈수를 해결하는데, 종류가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요?
GrayEnemy
10/01/30 09:32
수정 아이콘
콜라박지호님// 쓸 물은 자급해서 못 구하다가 가서 구해서 지금 다들 잘 쓰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아무것도 없는 곳에 구조대와 봉사대원들 보내서 낮에는 구조하고 밤에는 2차 대원들 올때 지낼 시설 만들면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샤워장 있고 매일 샤워합니다.

맥주는 1주일 넘게 고생한 119 대원들이 아이티에서 마지막 밤이니까 격려 차원에서 준건지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말이죠. 그리고 보면 구조현장에 맥주가지고 간 정신나간 집단이 있죠. U.S Army 라고. 구호작업 끝나고 미군들이 격려차원에서 맥주를 마시는데, 뭐 미군 정신상태가 x맛인거는 이라크전에서 입증하긴 했지만 말이죠.

편파보도가 아니라구요? 거기서 일하던 봉사단체 구조대 교민사회 모두 MBC에 대해 엄청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자마자 협상을 해서 미군이 쓰려던 땅도 얻어내서 숙소로 지었고, 발전기도 제대로 나오고 샤워시설도 있고 제대로된 보급도 하고 있습니다. 저 뉴스를 촬영한건 21일. 그리고 보도한건 28일입니다. 21일 막 도착한 대사가 처음 인터뷰를 한 건 '구조하겠다고 그냥 막무가내로 오지 말라' 라는 뜻이였는데 MBC는 '짐 안챙긴 119 니네 책임 아니다' 라는 뜻이 되도록 편집해버렸죠.

오히려 당시 MBC 기자단은 자신들과 가이드들의 식료품 공급까지 해달라고 했지만 구조대도 없는데 어떻게 구해주냐로 식료 지원이 없었고, 인터넷과 발전기 사용 문제로 인해 구조대, 봉사단원들은 기자들을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데 와서 방해만 했다고 합니다.

에콰도르 구조팀 취재할때 쓴건 그냥 의도적인 번역질입니다. 인터뷰 맥락을 보면 기자의 이상한 영어를 못알아 먹겠다라는걸 샤월를 못하는걸 전혀 이해할수 없다로 해석해 놨죠.

저 MBC에 악감정 없고 정부에 얻어먹긴요 촛불시위 벌금 내기 싫어서 재판가있는데.
GrayEnemy
10/01/30 09:33
수정 아이콘
Schizo님// 그럼 마실건 일단 다 구해가야지, 도도하게 생수 구해가야한다고 며칠 더 지연시킬까요? 저 대사관 직원들 한국에서 보낸게 아니로, 도미니카에서 일하다가 거기서 물건 구해서 온겁니다. 생수 구하려면 미 본토까지 가야되는데? 그럴 시간에 일단 구할수 있는건 싣고 먼저 가서 내리고 다시 구하고 이게 정상적인 구호 방식이죠. 우린 생수 먹는다 라고 하면 영국팀은 우리 홍차먹으니깐 무조건 홍차 싣고오고 중국팀은 우린 녹차 먹으니깐 녹차올때까지 가져오지마 뭐 이런거랑 뭐 다를게 없습니까. 상황 급박한데 뭐든 일단 가져갈건 가져가야죠.
총알이모자라
10/01/30 09:34
수정 아이콘
현장상황을 알지도 못하고 알수도 없는데 생수없다고 까는건 마치 물에 바진 사람한테 급하게 스치로품 던져주니 튜브안준다고 뭐라하는격이네요.
GrayEnemy
10/01/30 09:36
수정 아이콘
배고픈데 쌀을 구할수 없으면 라면이든 감자든 먹어야죠. 쌀 구할때까지 굶을수도 없고....
nicewing
10/01/30 09:44
수정 아이콘
제 3세계 여행 다녀보신 분은 알겠지만,

그런 곳은 생수 구하기 힘들 뿐더러 생수를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검증되지 않는 물을 포장해서 파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생수 먹고 설사하게 되는 경우도 많죠.)

차라리 콜라나 맥주 같은 가공된 음료가 물 대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저 콜라를 도미니카에서 공수해온 경우라면, 생수를 왜 못 구했냐고 타박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10/01/30 09:44
수정 아이콘
GrayEnemy님께서 mbc에 대한 신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사건을 두고 기자가 잘못했다면 기자를 까셔야지 "mbc도 정도언론은 아니다" 이건 과한 제목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정도언론이 말이 좋아서 정도언론이지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운 줄 모르고 갖다 붙이는 데가 많아서 그렇지만 말입니다.
GrayEnemy
10/01/30 09:45
수정 아이콘
cruel님// 바꿨습니다.
거북거북
10/01/30 09:46
수정 아이콘
i don't understand you 해석이 제일 웃기네요. 크크크.
거북거북
10/01/30 09:47
수정 아이콘
GrayEnemy님// 아 제목 바꾸신 센스가...크크.
10/01/30 09:48
수정 아이콘
저 맥주 제 생각엔 물 대신 마시는 용이었을 텐데요. 물이 귀한 지방에서 대신 술을 마시는 것이야.. 당연한 것이죠. 게다가 물이 귀한 뱃사람들들은 예전부터 물 대신 술을 마셨죠.. 물보다 보관하기도 훨씬 쉽고. 회식은 무슨 회식. 술 많이 마시면 갈증이 매우 심해지고 탈수가 심해져서 마실 물이 귀한 아이티에서는 술을 많이 마셨다간 잘못하면 골로갈 수도 있겠군요.

상식적으로 아이티가 물이 없는 곳은 아니겠죠. 아무리 지진이 나고 그래도 사막이 아닌 이상 물이 없겠습니까. 당연히 '마실 물'이 없다는 소리죠. 때문에 맥주 같은 것을 마시는 것일테고.

그리고 전 광우병 사태때부터 MBC에 실망했기 때문에 ....
10/01/30 09:48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흠...생수 구하기가 힘들군요....그래서 가공된걸 가지고 간거라도 하면 이해가 되네요.

그래도 저거로 '정도언론'이 아니다 운운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악의적으로 저렇게 뉴스기사를 만들었다면 저 뉴스기사 꼭지를 만든 기자분을 징계해야죠. 정정보도를 하던가요,
C.P.company
10/01/30 09:54
수정 아이콘
이건뭐 검산지 기잔지
10/01/30 09:54
수정 아이콘
글쎄?? 블로그도 솔직히 못믿겠음...
10/01/30 09:55
수정 아이콘
cruel님// 그런 기사가 그것도 뉴스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이미 끝난겁니다.

뭐 MBC가 정도 언론이 아니다라는 이야기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우선 MBC가 정도 언론이었어야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으니 정도 언론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성립이 안되기는 합니다만..
바나나 셜록셜
10/01/30 09:55
수정 아이콘
어딘가 석연치 않아서 며칠 전에 피쟐에 올라온 뉴스에도 댓글을 달지 않았는데, 역시 이런 내막이 있었군요.

MBC 실망스럽네요.
nicewing
10/01/30 09:55
수정 아이콘
Schizo님//

일단 우리나라처럼 수돗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나라가 세계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나라의 물이 석회수 성질을 띄어서 일단 정제를 해야 마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잘 사는 나라라면 이렇게 정제된 생수 가지고 장난 치지 않는데,

제 3세계에서는 제대로 정제되지 않은 물을 생수랍시고 파니깐 문제가 됩니다.

인도 같은 데만 여행하더라도 물 대신 콜라나 맥주를 마시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그리고 콜라가 물보다 싸기도 합니다. --;;)

괜히 엄한 생수 사줬다가 119 대원들 배탈이라도 나면 더 난리나겠죠.
GrayEnemy
10/01/30 09:56
수정 아이콘
제크님// 저 블로그는 그냥 아래 링크 (지금 접속 안되는)에 있는 글을 퍼오기만 한거고.. 원 글은 도미니카 자원 봉사단에서 매일 쓴 글이였습니다. 글 내용은 오늘 뭐뭐 했다랑 기자들이 난리피고있다로 압축되죠.
10/01/30 10:10
수정 아이콘
열심히 하고 있는 직원들만 국민역적으로 만들어버렸네요. 실망입니다. 물론 기자만요.
10/01/30 10:18
수정 아이콘
기자니까
sun-horus
10/01/30 10:39
수정 아이콘
둘다 의심스러운지라...
경제학적 마인
10/01/30 10:41
수정 아이콘
기자는 벼슬이었군요. 정말 화납니다.
이카루스테란
10/01/30 10:54
수정 아이콘
영어 해석은 정말 안드로메다...아무리 봐도 "니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어"...인데요?^^
10/01/30 11:00
수정 아이콘
어쩌면 PD수첩 판결 뒤집기와 MBC의 신뢰도 추락을 위한 방문진의 계획일지도.....???
군대나온남자
10/01/30 11:03
수정 아이콘
MBC 장난 아니네요. 보복기사도 정도가 있지.. 와 저건 거의 날조 수준 아닌가요?

이거 고소해도 MBC 할말 없을 듯 하네요.. 강경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노다메
10/01/30 11:11
수정 아이콘
뉴스는 못믿겠고

블로그는 믿을만하다?
스터초짜~!
10/01/30 11:14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란게 참으로 무서워요.. 옳은 판단을 한다는게.. 참으로 힘듭니다.
10/01/30 11:15
수정 아이콘
뉴스보면서 뭔가 이상한데... 라고 느낀 분들이 많아서 어찌보면 '고작' 블로그 글인데도 반응이 폭발적인 거겠죠.
저 또한 그렇습니다만.
C.P.company
10/01/30 11:24
수정 아이콘
폭풍같이 깔려고 짜깁기한 이해안가는 뉴스는 못믿겠고

정황상 이해가 가는 블로그는 믿을만 하네요
차사마
10/01/30 11:26
수정 아이콘
노다메님// 블로그 믿고 그러는 건 아닐텐데요?
비호랑이
10/01/30 11:41
수정 아이콘
mbc는 이래서 피디수첩 광우병 번역 사건도 의도적으로 오역했다는 의심을 받거나 최소한 그러한 여지를 주는겁니다.
정말로 mbc에 영어 제대로 번역할 사람이 그리 없어서 그런가요?
10/01/30 11:47
수정 아이콘
다른 것은 둘째 치고서라도..
영어 번역은 정말 너무하네요...
10/01/30 11:53
수정 아이콘
어디에나 못된 기자들은 있네요.
이번 건은 충분한 사실확인 없이 그걸 뉴스에 내보냈다는 사실 만으로 MBC도 까임을 면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경향에도 뭐 신모기자는 조중동급.
10/01/30 11:59
수정 아이콘
해당 내용이 방송에 나왔다는 것은 MBC 뉴스보도국의 편집을 거친 것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기자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만약 제대로 보도국의 편집과정을 거치지 못했다고 변명한다면, 그것은 무능함으로 봐야할 것이구요.
MBC 혹은 MBC의 뉴스보도국에 대해서 실망을 표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인터뷰와 취재한 자료를 편집하는 것은 MBC 뿐 아니라 언론 공통의 과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크고 작은 신문에 좀 당해보고, 기자(이 기자는 MBC의 기자였군요.)에게 취재과정과 편집과정을 들어서 어느 정도 그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달과바다
10/01/30 12:14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른건 둘째치고 보도를 할때 대사관측 말을 자꾸 끊는게 거슬리더군요. 한 주제에 한문장이상 말하는 것을 못봤습니다.
이도훈
10/01/30 12:2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영어번역은 번역도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everywhere가 아니라 everyday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요-_-;;;
아닌가요??;; 막귀라......
10/01/30 14:48
수정 아이콘
9시 뉴스데스크로 볼때부터 여러가지가 걸리더군요.
1.에콰도르라는 나라가 매일 사워하고 있다는 인터뷰를 내보내서, 다른 나라 구조대는 다 매일 샤워하는데 우리 119만 못 씻고 지낸다
로 시청자들이 이해하도록 교묘하게 유도했다는 점.
2.현지에서 텐트를 구하는 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텐트가 부족해 밖에서 모기장 치고 자는 대원들이 있는 걸 대사관 지원 부족인 것처럼
몰아간 점.
3애초에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투입된 소방방재청 소속 119구조대가 열악한 상황에 처한 책임을 모두 대사관 잘못으로 몰아간 점.
4.기자가 대사관 임시사무소에서 발견한게 고작 쌓여있는 매트리스와 맥주, 작은에어컨 뿐임에도 대사관 사람들은 대단히 호의호식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한 점. (샤워시설을 안 찍어 내보낸 걸로 봐서는 거기도 물은 잘 안나오는 모양입니다)
5.조그만한 에어컨 빵빵하게 틀었다고 깐 것도 어이없더군요. 119대원들에게 나눠줄 전기를 가로챈 것도 아니고, 정황상 전기가 공짜여서 막 쓰고 있던 것일수도 있는데.
6.마지막으로 그냥 일반인이 보기에도 잘라맞춘 것 같은 강대사 인터뷰.
농담입니다만, 조금만 더 편집에 신경(?)썼으면 '(119대원들 때문에) 대사 못해먹겠다' 라는 보도도 가능했을 듯...
10/01/30 15:04
수정 아이콘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2&sn1=&divpage=4&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9179

윗글부터 다시 정독하면서 봤는데, 햐앙님 안목이 탁월하시군요.
10/01/30 15: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런 뉴스의 번역도 그렇고, xx특공대같은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번역(다른건 모르겠고, 일본어 의사소통하는거보면)들도 웃음만 나오지요. 일명 화면의 짜집기식 번역.
10/01/30 16:39
수정 아이콘
전 엠비씨에 한표... 블로그는 믿고 뉴스를 안 믿는다보다는 뉴스를 믿고 블로그를 안 믿겠습니다..
GrayEnemy
10/01/30 16:46
수정 아이콘
Eva010님// 실제 그곳에서 일한 구조대, 자원봉사자 모두 증언이 일치하고 모두 똑같이 갔다온 어느 언론사도 저런 보도를 한 적이 없습니다. 오직 MBC만. 딱 MBC만, 아이티 구조대가 열악한 환경에 있는데 대사팀이 놀고 있다 라고 하고 있죠. 실제 정황 모두 MBC에게 불리하게 돌아갑니다. 일부 블로그에서만 문제를 제기하는게 아니라 당시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MBC와 다른 말을 하고 있는게 더 이상한거죠. 문제제기를 처음 한 것은 블로그지만 그 이후 구조대원과 봉사대원들 모두 MBC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러면서도 뉴스를 믿으신다면 어쩔수 없죠.
10/01/30 16:52
수정 아이콘
본질은 고생한 사람들에게 그만큼 대우를 잘 해주어라 인데

자꾸 사람들이 왜곡 보도로 인하여 mbc가 악의 축이다로 몰아가는게 이거지요

영어 번역이 오역되었다고 해도 인터뷰에 나온 외국인쪽에는 샤워기가 있고 우리나라는 그런 시설이 없는건 변하지가 않는 사실이지요
처우와 대우 개선을 해달라는 보도가 전혀 상관없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 되고 있으니 .....
총알이모자라
10/01/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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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010님// 1차구조대는 짧은기간 생존자 수색을 위해 갑니다. 활동기간도 일주일을 넘지않습니다. 숫자도 많지 않죠. 10여명 정도. 어느정도 지원을 해줄수 있을까요? 본대는 2차입니다. 말그대로 수색대로 들어가서 고생하는 겁니다. 항공모함가지고 헬기로 움직이는 미군애들빼고 어떤 안정된 지원을 할수 있을까요?
GrayEnemy
10/01/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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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010님// 처우와 대우 개선은 이미 보도가 나오기 한참 전에 '끝' 났습니다. 샤워시설 완성되었고 각종 보급도 지금 원활하게 되고 있어요. 좀 사실을 찾아보세요. 이미 다 끝난 마당에 갑자기 7일전 이야기를 꺼내면서 개고생한다 이렇게 따지면 뭐 어쩌자는 겁니까. 이미 다 시설 완성되었고 보급품도 지금은 잘 들어가고 있어요. 잘 대접받고 있단 말입니다. 말 그대로 처음 가자마자 시설을 '짓는'단계까지였고 21일은 시설의 절반 정도 완성한 날이자 대사관 측에서 도미니카를 통해 처음 구호물자를 들고 간 날이였습니다. 처음 가자마자 짐 풀어놨는데 그거 들이밀면서 메트릭스 쌓아두고 있다 이러는게 무슨 처우 대우 개선과 전혀 상관 있는건가요.

그리고 MBC가 악의 축이라고 몰아간다는건...여기가 아고라도 아니고 -0- 그냥 MBC 기자가 현실을 호도한 보도로 인해서 실제 일하시는 분들이 큰 피해를 보았다...... 이게 악의 축으로 보이시나요? 여기서 MBC 까면 다 조중동입니까 한나라당입니까 청와대입니까 -_-....
군대나온남자
10/01/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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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010님// 죄송합니다만, 다음에 올라온 119 구조대원의 글을 보면 하루빼고 다 샤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2차 구조대를 위한 모든 장비와 설비는 설치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 에어콘 나오는 건물 있죠? 그것도 2차 구조대 숙소라고 합니다. 매트리스도요. 샤워시실도 이미 지어놨답니다.

근데 문제는 MBC에서 이런 사실을 모두 왜곡한채 마치 119 구조대와 대사관 직원들의 대립 구도로 몰아갔다는거죠. 맥주도 구조대 회식용이라고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처우와 대우 개선은 이미 되어 있었는데 그걸 안됐다고 왜곡하고 날조한게 MBC란 말입니다. 아직도 이해 못하셨나요?
버관위_스타워
10/01/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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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갈게요...
Naught_ⓚ
10/01/30 19:23
수정 아이콘
Eva010님// '본질은 고생한 사람들에게 그만큼 대우를 잘 해주어라' 라면서
잘해주고 있는 사람을 까면 되나요? -_-;;
사실을 제대로 보도하지도 않고, 알고보니 전부다 사실무근인 얘기를 들어서 한쪽을 까더라도
'본질은 고생한 사람들에게 그만큼 대우를 잘 해주어라 '라는 주장만 맞으면 되는건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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