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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13 07:51:48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7_0713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713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인터넷 최고인기 용어

디시인사이드가 3~11일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1863명을 대상으로 ‘가장 즐겨 쓰는 인터넷 용어’를 조사하여 결과를 발표해습니다. 우선 그 발표내용을 보면,

① 자음표현(ㄱㅅ:감사, ㅇㅇ:알았다, ㅋㅋㅋ:크크크,웃음소리) 32.3%
② 고고싱(시작하자, 가자, 출발하자 등의 뜻) 10.3%
③ 막장(갈 데까지 갔다) 7.6%

그 밖에 하악하악(흥분을 나타내는 거친 숨소리), 굽신굽신(굽실거리다), 낚았다/낚였다(속이다, 속았다), 안습(안구에 습기 찬다의 준말로 눈물난다는 의미) 등이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우리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단어의 경제성(?) 또는 시간의 효율성의 차원에서 이런 인터넷 용어 등이 이미 인터넷 생활에 익순한 세대들에게 생활 전반에 많이 퍼져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청소년층의 이런 인터넷 용어의 무분별한 사용이라는 점입니다. 기본적인 인식 이후에 사용과 비인식 이후의 무분별한 사용은 분명 그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아르바이트를 할 때 에피소드 하나가 생각이 납니다. 어떤 학생에게 일이 있어 집으로 전화를 했는데, 어린 학생이 전화를 받더니.

“넹, 엄마 안계시는데용. 오시면 말씀드릴께염.”


2. 400억 땅 기부

어제 오후에 가슴을 따듯하게 해 주는 소식이 하나 들려왔습니다. 60대의 한 여성이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변 400억 원 상당의 땅을 고려대의료원에 기부한 일이 있었습니다. 안암동에 살며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이 기부자는 이름이나 가족관계 등에 대해 일체 외부에 밝혀지는 것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기부 당시 이 기부자는 자신의 사연을 절대 공개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하여 2달 동안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의 사회환원을 유지시키는 전달자 일 뿐이라고 말을 남겼다는 이 기부자의 말에 세삼 부끄러움 까지 느끼게 합니다.

대기업도 아닌 개인이 400억 원 상당의 땅을 기부한 것은 고려대 전체 역사뿐 아니라 국내 대학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고 합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기부 받은 땅에 병원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이 기부자와 기부자의 어머니의 기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신축 병원 명칭에 기부자의 어머니의 이름을 넣고 병원 용도도 기부자와 상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물질 만능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번 익명의 기부 사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질 앞에서 비굴해지는 것인 인간이지만, 그 것을 혜탈한 인간도 분명히 존재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3. 오늘의 솨진

“저랑 한 잔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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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3 08:22
수정 아이콘
흐흐 보기만 해도 시원해 지는 해변에서의 맥주 한잔 -_-b
Deceit_Bin
07/07/13 09:46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병원이 아니라 의과대 건물로 알고 있지만 말입니다... 상관없겠죠... 그나저나 내일 꼭 용산역에서 모이는 건가요? 저는 다 같이 MSL 결승전 오프 간 다음에 뒷풀이 하는 줄 알고있었는데 말이죠.
컴퍼터
07/07/13 10:35
수정 아이콘
상관있을 것 같은데요. 저만 그럴 수 도 있지만 병원 신축 듣고 괜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의과대 신축이라니 다행이네요. 무료 병원 신축이면 쌍수 들고 환영합니다.
초딩에대한내
07/07/13 11:10
수정 아이콘
여름휴가가 벌써부터 기대대는 사진
나두미키
07/07/13 13:05
수정 아이콘
13일의 금요일...
오소리감투
07/07/14 21:46
수정 아이콘
1. 저희 어머니도 요샌 인터넷 용어 사용이 잦아지신듯...
이건 한두 세대의 문제가 아닌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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