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작성하기 전에 했던 많은 고민들을 적어내려 갑니다. 제목에서 보시듯 오늘 글은 반말체입니다. 물론 이것이 저의 친근함의 표시이겠으나 단순한 친근함의 표시나 오늘의 경기결과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출만은 아닙니다. 이 글은 피지알과 요갤 그리고 요환동에 개재됩니다. 그리고 물론 제 개인 공간에도 업이 되겠지요. 앞에 언급한 세 곳은 모두 스타를 사랑하고 임요환 선수를 사랑하는 곳인 동시에 많은 분이 찾으시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말은 조금은 무례함이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은 '말 놓음'입니다. 그러니 여과해서 가감없이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먼저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어 오늘을 위해 열심히 연습을 했겠지. 형의 눈빛에선 언제나 다부진 각오가 서려있어 이겨야 한다는 필사즉생의 각오말이야 그리고 이미 형은 승리를 향한 팡파르를 향해 가고 있어. 나는 그런 형이 좋아...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러한 담대함은 내 심장속엔 벌써부터 교과서와 같은 것이 되어버렸으니까. 사실 경기를 보기전에 나도 패배를 해서 마음 한 켠이 안 좋았거든. 내 패배보다 형도 나 처럼 질까봐서 고개를 절래절래 하고는 경기를 기다렸어 그리고 난 응원했지 형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기도하면서 말이야. 초반 상황을 보고서 긴장을 놓았어 드론이 모두 나오고 벙커가 지어질 때 쯤엔... 그리고 벙커속으로 채 들어가지 않았을 때도 하나 둘 컷팅하는 순간, 확신에 찬 표정과 쾌재를 부르는 목소리로 외친 한마디..!! "이겼다...!!
너무 내가 맘을 놓은 탓일까? 형은 박서와 임요환의 갈림길에서 거친 숨을 내쉬며 긴장하고 있었어. 마치 스파이더맨의 블랙수트와 레드 수트처럼 말야 그 이후로도 승기를 잡았고 무난하게 이길 수 있었어 하지만 그건 내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형은 일찍부터 무언가에 의해 지배 당하고 있던거야 그리고 그 녀석에게 쫓기고 있던 거고.. 저그의 희뿌연 스모크에 당황했고 거센 허리케인에 정신없어 오늘 패전 황제가 되었지. 그거 알아 형? 난 형의 승리를 보면 좋아하고 형의 패배를 보면.. 화내지 않아. 오히려 안도해 왜냐면 아직 형이 가야할 미지의 도로가 많이 남아있다는걸 느끼거든. 경기가 끝난 후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형을 보며 생각했어.
울고 있구나 맘 속으로 처절하게. 그리고 거칠게 자신을 매로 치고 있구나... 그것을 깨달은 뒤엔 나도 같이 울었어 그래! 울어 분이 풀릴 때까지. 하지만 오늘로 그 울음은 끝내. 그리고 내일을 준비하는거야 후기리그!! 자~! 날아 오를 준비 됐어?! 넓은 창공을 휘저을 준비, 지배할 준비 됐어?! ^-^ 혼자라고 생각하지마... 내가 있잖아. 다음 목표를 향하여! 필승!!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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