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710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로또 2기 사업권

국민은행과 코리아로터리서비스가 5년간 맡아 온 로또복권 1기 사업이 올해 12월 1일 계약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사업자에게 위탁사업권이 넘어가게 됩니다. 로또 사업은 지난해 매출 2조 4730억 원 규모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이 사업권을 탐내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와 조달청이 실시한 로또복권 2기 사업자 선정 입찰에는 CJ㈜, 코오롱아이넷, 유진기업이 각각 컨소시엄을 형성해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개의 컨소시엄에 대해 잠깐 살펴보면,

① 로또와 함께 컨소시엄 : CJ㈜, 대우정보통신, 한국컴퓨터, 지투알, 이글루시큐리티, 인네트, 가보특수지, 윈드플랜, 우리은행
② 드림로또 컨소시엄 : 코오롱아이넷, GS리테일, G테크, 삼성SDS, KT, 네오위즈, 하나은행
③ 나눔로또 : 유진기업, LG CNS, 인트라롯, KTeMS, 엔젤로또, 삼성출판사, 농협

★ 자료 : 조달청

새로운 사업자는 10일 각 컨소시엄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곧바로 선정된다고 합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려지는 로또 사업권이 과연 어느 컨소시엄으로 넘어갈지 관심이 갑니다만………

왠지 냄새가 날 것 같지 않습니까?

2. 면접 단골질문 4가지 유형

취업 준비생들에게 면접은 공포의 대상(?) 또는 절호의 기회(?)라는 양날의 검 처럼 느껴집니다. 요즘은 자기 PR 시대로 면접이 굉장히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채용정보업체 인쿠르트가 최근 1년 동안 입사 면접에서 나온 질문 4000여 건을 분석해 단골 면접질문 유형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4가지 유형은,

① 위기 땐 어떻게?
② 로또 당첨된다면?
③ 매일 야근 시킨다면?
④ 자기계발 계획은?

어쩌면 조금은 뻔한 질문인 것 같기도 한데요, 그에 대한 대답은 천차 만별일 수, 또는 뻔한 대답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사례를 보면,

-하이닉스반도체 면접에서, “회식인데 일이 밀려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하나은행 면접에서는, “난동을 피우는 고객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현대상선은, “로또 1등에 당첨이 돼도 회사에 다닐 것인가?”
-동양생명은, “10억 원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다음커뮤니케에션은, “일의 특성상 야근이 많고 때로는 철야도 가능한데 가능한가?”
-롯데쇼핑, “공휴일 혹은 토요일에 일을 해도 괜찮은가?”

여러분 나름데로의 답을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갑자기 예전 삼성전자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면접 질문이 하나 생각납니다.

”호랑이가 당신에게 공격하러 달려오고 있습니다. 당신은 도망을 가다 결국 낭떨어지 앞에 있습니다. 앞에서는 호랑이가 으르렁 거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의 답은 사실 없습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의 답이…











”꿈을 깨겠습니다.”





3. 대우빌딩 9600억 원에 팔렸다

서울역을 가면 늘 그 건너편에 커다란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생긴 건 별 마음에 안 들지만 그 거대한 몸을 보면 70년대 산업 발전을 위해 희생을 했던 부모님 세대들의 상징을 보는 느낌입니다.

바로 옛 대우그룹의 상징인 남대문로에 위치한 대우센터빌딩이 외국계 투자회사인 모건스탠리에 9600억 원에 어제 팔렸습니다. 국내 빌딩 거래 가격 중 최고가로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는 2004년에 론스타가 싱가포르투자청에 판매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 파이낸스센터(구 스타타워)로 당시 거래 가격은 9300억 원 이였습니다.

이번 대우빌딩 매각 조건은 대우센터빌딩 리모델링 공사를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앞으로 2년간 빌딩 전 층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대우건설이 대행해 주는 것 등입니다.

이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23층에 연면적 13만 2560제곱미터로 1977년에 지어졌습니다.

서울의 한 상징인 대우빌딩이 이제는 외국 자본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구 스타타워 건물 매각 시에도 그랬지만, 기분이 씁쓸하다는 것도 스스로에 대해 유치해 보입니다.


4. 오늘의 솨진

“사진인지 그림인지 그래도 아름다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