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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08 14:06:34
Name Kint
Subject [일반] 저 변절했습니다.


바로 어제까지
제 서른살의 다이어리... 욘아의 햅틱폰의 배경사진은,
저 상큼발랄 새콤달콤 프리티슈가틱한 저 태연양이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참으로 성격과 안맞는 짓 하고 다닌다고 수많은 무시와 질시를 받았음에도
전 꿋꿋이 저 사진을 핸드폰 마빡에 떡하니 등록해놓고는
차가운 겨울을 견뎌나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어젯 밤.
신림동에서 홍합탕에 소주를 걸치고
다시 한남동으로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와서는..
술이 좀 모자랐는지, 맥주 한캔을 꺼내고서는  그 동안 감상하려고 벼르고있던
영화 "똥파리"를 감상했습니다.

영화는 거칠고 눈물겹고 힘겨웠습니다.
그저 간신히 살아갈수만 있는 자들의 사람같이 살고자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상처로 얼룩진 가족과 그로인해 피폐해진 사람들.
그들을 돌아보지 않는 세상과 그 틈바구니에서 자생하는-혹은 기생하기도 하는- 삶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세상에서 가장 거친 삶을 사내와
그 거친 사내를 사람답게 해주는 아가씨의 이야기..

다소 진부하기도 하고 신파라고도 할 수 있는 영화지만
시종일관 묵직한 파괴력과 충실한 내러티브 그리고 빼어난 연기로 수놓아진
충분히 올해 최고의 영화라 할만한 영화입니다.

여하간.... 영화는 그렇다치고..
그 와중에 그간 태연에게 빠져있던 저를 한순간에 변절자로 만들어버린...
서른을 목전에 두고 있는 내게 새로운 희망을 가르쳐준 한 여인이 있었으니...
바로 "똥파리" 여주인공 김꽃비님입니다.

이제 제 서른살의 다이어리 욘아의 햅틱의 배경사진은
아래사진입니다.



미안해요...태연양..
저 아가씨의 살아있는 매력은 감당하기가 어려워요.
혹시 모르죠.. 내년 여름쯤 새앨범이 나온다면....


                                                                -철모르는 kint


ps... 1. 저 크리스마스 때에 템플스테이 갈까 고민중인데.... 어떨까요?
           이꼴 저꼴 안보고 말입니다. 크리스마스는 부처님과 함께!

       2. 저...저기 말이죠... 일반인으로 알고 계신분들이 있는데...
           꽃비양 이번에 청룡영화제에서 박보영양과 신인여우상 공동수상했고,
           대종상(신뢰성은 없지만...)에서도 신인여우상 수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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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
09/12/08 14:08
수정 아이콘
음?? 아랫집 방앗간 하는 가게 셋째 딸인데요...?
09/12/08 14:09
수정 아이콘

환승입니다.
카드를 한 장만...

저도 옛날엔 탱구와 유비뇽을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
09/12/08 14:10
수정 아이콘
다행이군요... 탈영 글인줄 알았지 말입니다[응???]
Ms. Anscombe
09/12/08 14:11
수정 아이콘
sinfire님// 아, 제가 글을 대충 읽어서.. 저 사람 연예인인가보군요..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댓글을 달았...
09/12/08 14:13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넵... 그런데 저 처자.. 저랑 동갑이네요...??
민죽이
09/12/08 14:20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선예와 승연이 반반입니다..ㅜㅠ
안보면 멀어진다더니........
선데이그후
09/12/08 14:27
수정 아이콘
이런말하면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와이프 10년전모습이 태연양모습과 거의 똑같습니다. 처음 태연양보고 와이프랑 저랑 둘다 헉 거렸죠.
지금은 태연양이 10살정도 나이가 들었다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ㅡㅡ;
09/12/08 14:29
수정 아이콘
아 똥파리.. 제가 저 영화를 본게 밤 10시 쯤이었습니다.. 이대로 하루를 마치긴 아쉬우니 영화나 한편 보고 자자 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봤는데.... 와 보고나서 정말 느껴지는게 너무 많아서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영화에 이렇게 압도 당했던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머릿속에서 영화에 대한 생각이 떠나질 않더군요.. 결국 4시에 겨우 잠들었네요 결국 그다음날 컨디션은 하늘나라로~
09/12/08 14:30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전생에 나라를 구하셨군요...비법좀...(퍽)
선데이그후
09/12/08 14:32
수정 아이콘
마약님// 이여자다 싶을때 그냥 저질러(?)버리세요. 지금은 통할지 모르겠지만 그땐 통했습니다. 정확히 12년전에요.. 결혼전까지 데이트하면서 저는 한번도 데이트비용낸적도 없습니다. v@ @v
김군이라네
09/12/08 14:35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인터넷에선 인증없인 그 누구도 믿지말라 했습니다.. 어서...
선데이그후
09/12/08 14:36
수정 아이콘
김군이라네님// ㅡㅡ; 저질러(?)버리는걸 여기서 인증을 해야하나요? 덜덜덜
가만히 손을 잡
09/12/08 14:37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10년전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
Zakk Wylde
09/12/08 14:38
수정 아이콘
저는 종범신에서 서현이로 바꿨습니다..
미안해요 종범신 4월되면 다시 바꿔 드릴께요.
그림자군
09/12/08 14:39
수정 아이콘
뭐 연예인이라면 다들 그렇겠지만서도
김꽃비님도 사진보다, 영화스크린에서보다 실물이 훨 나으시더군요.
(똥파리 시사회에 가서 본적이 있어요. 바로 코 앞에서 하하핫)

그렇지만 전 태연이 더 ( __)
선데이그후
09/12/08 14:39
수정 아이콘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저랑 2살차이시네요. 제가 많이 부러우신 모양이시네요. 크하하하하 생각을 좀 해보고요 ^^v
가만히 손을 잡
09/12/08 14:44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크크크, 뭐 와이프 이쁠 때 모습 간직했다가 자랑도 좀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나이스후니
09/12/08 14:45
수정 아이콘
왜 변절합니까?
다같이 품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선데이그후님// 부탁드립니다.....인증좀...
달덩이
09/12/08 14:53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 종범신에 대한 충성심이 그 정도 밖에 안되셨던 건가요...??
LunaticNight
09/12/08 14:56
수정 아이콘
흐흐.. 김꽃비한테 꽂히셨네요~ 그렇다면 삼거리 극장도 보세요~ 이미 찾아보셨을래나..
멀면 벙커링
09/12/08 15:08
수정 아이콘
한동안 탱구-티파니-막냉이 테크 타다가 지금은 헨진이로 고정 해놨습니다.
(아놔~~ 토마스도 메이저로 가고...헨진이 내년 성적이 걱정이네요. ㅠ.ㅠ)

선데이그후님// 부탁드립니다.....인증좀...
나두미키
09/12/08 15:17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달덩이님께서는 연아양? 아님 LG?
선데이그후님// 인증하셔야 믿습니다!! 인증!! 좀 ㅡㅡ;
Zakk Wylde
09/12/08 15:21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그분은 가족이 있습니다.... 흑흑 ㅠ_ ㅠ
나두미키님// 잠실 야구장이죠...
WanaBeTheMarine
09/12/08 15:21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10년전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 (2)
언제나남규리
09/12/08 15:49
수정 아이콘
똥파리에 나오는 김꽃비양도 이쁘지만 저는 반두비에 나오는 백진희양도 이쁘더라구여.
LowTemplar
09/12/08 15:57
수정 아이콘
Kint님에겐 안타까운 소식일지 모르겠지만, 양익준 감독이랑 김꽃비씨랑 사귄대요~
달덩이
09/12/08 16:03
수정 아이콘
나두미키님// 연아양의 세계정복은 이미 이루어졌기 때문에..
LG가 가을 야구하는 그 날을 기다리며 배경화면은 잠실 야구장으로 해놨죠..

근데 아마 안될꺼에요...[...]
윤성민
09/12/08 16:07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10년전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 (3)
09/12/08 16:20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10년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4)
LowTempar님// 저의 마음은 단순한 연모의 감정이 아닌, 하나의 동경이자... 이상이요... 푸른 꿈입니다.
부디 저의 마음을 곡해하지 말아주세요...
하지만... 양감독과 꽃비님은.... 곧 깨지겠죠...킁.. 둘 다 아직 젊은데....흠흠...
09/12/08 17:07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돌이킬수 없는 발걸음을 떼셨습니다.. (5)
선데이그후
09/12/08 17:13
수정 아이콘
ㅡㅡ; 숫자(5)가 의외로 심리적인 압박감이 굉장하네요. pgr21회원님들 무섭습니다. (!@ @!)
더블인페르노
09/12/08 17:23
수정 아이콘
그냥 글 읽으면서 아 그런가보다 햇더니
리플이 더 기대되네요 ^^
선데이그후님// 10년전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 (6)
BestOfBest
09/12/08 17:31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10년전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 (7)
Luna_Flower.-*
09/12/08 17:47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10년전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 (8)
권유리
09/12/08 17:49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10년전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8)
Zakk Wylde
09/12/08 17:55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전 지금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
我有夢
09/12/08 18:07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저도 지금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2) ^_^;;
09/12/08 18:09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저도 지금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3) 태연이 크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09/12/08 18:10
수정 아이콘
분위기 탑승해야 하나..
선데이그후님// 저도 지금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4) :D
09/12/08 18:17
수정 아이콘
똥파리!
욕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될 수 있는지를 증명해 보인 영화죠. 멋집니다!!!
09/12/08 18:23
수정 아이콘
후후...
10년전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9)
저도 지금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5)

태연이가 크면 어떻게 될지 알기위해서는 일단 10년 전에 태연이랑 닮았다는것부터 증명을 해야죠
Minkypapa
09/12/08 19:18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저도 10년전 사진으로 부탁드립니다. (10)
그냥 해야할것 같아서...
비호랑이
09/12/08 19:23
수정 아이콘
김한석씨 부인 얼굴이 태연 분위기가 나더군요.
09/12/08 20:53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전 둘다 부탁드립니다(아무도 안 한것 같아서....후다닥)
선데이그후
09/12/08 21:13
수정 아이콘
밥먹고 사이트에 들어오니 여전히 무섭습니다. 괜한 말을 했나싶어서 ㅡㅡ;
와이프가 허락을하지않아서 힘들것 같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꾸벅
삼색고양이
09/12/08 21:46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그래도 10년전.후 사진을 부탁드립니다
Oz사랑
09/12/08 22:28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그래도 10년전.후 사진을 부탁드립니다 (2)
09/12/08 23:5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꽃비님 찬양글이었는데... 묘한 후폭풍이 부는군요!!
그래도!!! 닥치고 전 꽃비님찬양!!!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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