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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4 23:28:43
Name 바람소리
Subject [일반] 개인적인 사회체육비교(야구, 축구, 헬스,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골프)
개인적으로 젊을때 이런저런 운동 배워보자는 주의여서 이 운동 저 운동 기웃거려봤습니다.
끈기가 없어서 그런지 하나 잡고 질기게 못하겠더군요; 그래도 덕분에 사람도 많이 사귀었고 생활도 활력있어져서 좋네요.
운동 시작하실 분들 참고해보시라고 글 올려봅니다. 다른 좋은 운동도 추천해주세요.~

비교할 종목은 헬스, 조기축구, 사회인야구,  테니스, 골프, 수영, 탁구, 배드민턴입니다.

1. 헬스, 수영
장점 : 가장 저렴하고 가장 안전합니다. 거기에 거의 유일하게 웨이트트레이닝이 가능하여 보디빌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입장벽이 없습니다. 이거 중요합니다. 조기축구나 야구, 라켓운동을 배우시면 가서 구경해야되는 시간이 매우 깁니다. 자리는 한정되어있고 초보는 잘 안끼워주니까요; 그런 점에서 중량이 적으면 창피하긴 하지만 무조건 자기 운동을 할수 있다는 점은 헬스최대의 장점입니다.

단점 : 혼자 하는 운동이다보니 사람 사귈 기회가 적습니다. 재미가 없습니다. 운동의 재미는 땀흘리는 재미+게임성인데 게임성이 제로..;;;거든요.  땀흘리는 걸로 만족하실수 있으시다면 그리고 중량느는걸로 만족하실수 있으시다면 무조건 헬스.

추천대상 : 모든 이. 가장 이상적인 운동입니다. 본인 운동신경이 없고 성실한 타입이시라면 우주강추합니다.

수영은 헬스랑 거의 비슷한데 러닝머신보다 훨씬 재미있고 사람도 사귈수 있고 훨씬 안전한대신 웨이트트레이닝을 못한다는 단점과 몸매 안좋으면 민망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조기축구
장점 : 사람 사귈 기회가 정말 많습니다. 재밌습니다. 돈 별로 안듭니다. 축구화만 있으면 일단 오케이입니다.

단점 : 주말에 한번 뛰고 술먹으니 운동효과가 없습니다. 주중 새벽에 하시는 분들도 있긴한데 아무래도 팀 구성이 잘 안되죠. 그리고 레귤러만 계속 뛰고 레슨받는 분위기가 아니기때문에 잘하는 사람만 계속 잘합니다. 후보선수들은 실력 잘 안늘죠. 그리고 위험합니다. 축구가 워낙 격렬하다보니...

추천대상 : 학교나 군대에서 볼 좀 차셨다는 분들! 인맥도 쌓을겸 주말아침에 한번씩 몸도 풀겸 할만합니다. 다이어트나 운동을 배워보자! 하시는 분들은 포기하심이...


3. 사회인야구
장점 : 역시 사람 사귈기회 정말 많습니다. 엄청 재밌습니다.
단점 : 돈 많이 듭니다. 운동효과가 상대적으로 무지 적습니다. 헬스와 대척점에 있다랄까요. 운동성보다 게임성이 워낙 큰 것이 야구다보니..그렇다고 선수들처럼 매일같이 러닝이나  빡시게 연습할 여건도 잘 안되구요. 주말에 한번정도 있는 게임에 주력해서 연습합니다.
그래도 레슨을 받는 분위기라 본인 운동신경이 출중하다면 어느정도 따라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스윙연습이나 캐치볼은 평일에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요.  
참...의외로 위험합니다. 같이 시작한 친구가 펑고받다가 코 내려앉았습니다. 저까지 공이 무서워졌습니다.

추천대상 : 이건 야구에 관심있는 분들; 야구가 오묘한 것이 운동신경있다고 꼭 잘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전혀 의외의 친구가 빠른 볼을 던진다거나 공을 잘 맞힌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야구는 여러방면의 운동신경을 요구하는지라...


4. 골프,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스쿼시는 1달배우고 그만둬서 뺐습니다. 그리고 골프는 골프연습장을 의미합니다. 필드는 못나가봤습니다.ㅠ

돈은
골프>>>>넘사벽>>>>>>배드민턴>테니스>>>탁구 순서대로 많이 듭니다.

얘네는 '무조건' 레슨을 받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운동효과가 넘사벽이기 때문이죠. 특히 배드민턴은 반드시 실내코트에서 정식으로 레슨받고 하셔야합니다. 그냥 밖에서 톡톡 치시는 것과 제대로 폼 배우시고 치시는 것은 전혀 다른 운동입니다. 테니스공주먹야구와 정식야구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운동들은 레슨 안받으면 스윙이 안나와서 서브도 못받습니다. 당연히 안끼워주죠. 대충 2개월은 해야 게임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는 반드시 클럽에 가입하셔야합니다. 그냥 하셔도 상관없지만 운동효과 1/10도 안나옵니다.
대신 사람 사귀니까 그런 점은 재미있겠죠?^^
배드민턴이 테니스보다 돈 많이드는 이유는 라켓이 여러자루 필요하며-_- 셔틀콕값이 무지 비싸기 때문입니다. 저렴하게 맞추셔도 첫달은 25만원 이상 잡으셔야 합니다. 테니스도 별차이는 안납니다.


배드민턴, 테니스는 운동효과 최고입니다. 게임성+운동성 모두 만족합니다. 탁구와 골프도 이정도는 아니지만 의외로 운동됩니다.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는 몸에 무리가 '엄청' 갑니다. 테니스엘보라는 팔꿈치부상에 특히 시달리며 테니스와 배드민턴은 무릎이나 발목관절계열 부상을 달고 삽니다. 특히 배드민턴이 심한데 급격한 스톱앤고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테니스는 의외로 배드민턴보단 훨씬 더 안전합니다.

추천대상 : 얘네는 거의 매일하는 운동이고 레슨이 중요한 운동입니다. 즉 자신의 노력에 따라 실력향상이 가능하죠. 매일하기에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재미있습니다. 야구나 축구는 사실 잘하는 사람은 재밌는데 못하는 사람은 부담을 좀 느끼거든요. 이 운동들은 실력에 따라서 게임하고 주축이 자기가 되기때문에 (복식쳐봐야 두명..) 아주 재밌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체 관절이 튼튼하시다면 배드민턴, 아니라면 테니스 추천드립니다. 테니스는 2년정도 정말 재미있게 쳤고 배드민턴은 이제 6개월 배웠는데 중독성은 단연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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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Wrappin'
09/11/25 00:08
수정 아이콘
농구가 없어서 아쉬워요~
요즘 농구인기는 좌절... 농구도 이런저런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모여서 하고 있습니다.
평일 저녁에도 있고 주말에도 있고~
morncafe
09/11/25 00:11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운동을 좋아합니다. 보는 것 하는 것 모두다. 주로 축구, 야구, 농구를 합니다만, 님글을 읽다보니,
제가 미국와서 배운 ultimate frisbee- 원반(disc)던지기를 이용한 경기- 가 생각이 납니다.
당시 연구소 사람들과 매주 2-3번 씩 점심 시간에 했었는데, 첨엔 제대로 던지기가 안되서, 주로 터치다운할 때 디스크를
받는 역할을 하다가, 미국인 친구 한명에게서 특별히 과외를 받아서 디스크 던지는 것을 제대로 배웠습니다.
그것도 포핸드로 던지는 것을 말이죠. 일단 그게 되니깐, 겜하는게 훨씬 쉬워지고(?) 재미있게 되더군요.
님 말씀대로, 제대로 자세를 배우니깐, 훨씬 실력도 늘구요. 그래서 재미있게 운동을 했던 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운동량도 상당히 되구요. 농구와 미식축구를 섞어 놓은 게임이라고나 할까요..
일대일수비에 농구처럼 계속 왔다 갔다... 보통 한시간 정도 ..
혹시 여기 피지알 분들 중에도 하시는 분이 계시는 지 모르겠네요.
전에 한국에 몇달 있는 동안, 주말에 여의도에서 외국인들이 모여서 프리스비를 하는 것을 보고 몇번 같이 게임을
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운동을 하면서 이 동네 사람들과 더 많이 사귀게 되고, 영어가 많이 늘었습니다.
혹시나 미국에가서 영어-특히 생활 영어-를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미국 애들하고 같이 운동을 하시면
확실하게 배우실 수 있습니다.
음악세계
09/11/25 00:19
수정 아이콘
농구, 볼링 같이하고 싶어요 ㅠㅠ
SCVgoodtogosir
09/11/25 00:27
수정 아이콘
축구는 다들 FC PGR 가시면 되고... (저는 학과 팀 뛰느라 못뛰는 중...;)
morncafe님께서 말씀하신 프리즈비도 괜찮을거 같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물속에서 걷기 -_- 운동을 하고 싶은데 마땅한 곳이 없네요.
아.. 검도도 배우고 싶은데 이건 마땅한 곳도 없고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_-;

야구는.. 정말 정말 하고 싶은데 돈이 없....;
얼마전에 아는 형님하고 처음 캐치볼 해봤는데... 형님이 그러시더군요
"너는 포구는 A급인데 송구는 F구나..."...
그리고 같이 하던 동기는 송구는 A인데 포구는 F.....;
지니-_-V
09/11/25 07:46
수정 아이콘
저도 볼링을 추천을....
FuroLeague
09/11/25 09:51
수정 아이콘
대학때 우연히 탁구 동아리에 들고나서 부터 지금까지 탁구를 주종목으로 하고 있습니다. 88 올림픽 유남규 선수의 영향으로 탁구 붐이 일어났다가 약간 소강상태를 거쳐 다시 부활하는 중인데 탁구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여자분들이 많다는 겁니다. 물론 아주머니들이 대부분이지만. 안산에만 해도 3개 시 대회와 함께 각 클럽 오픈대회가 매달 열리고 있습니다
09/11/25 10:22
수정 아이콘
SCVgoodtogosir님// 같이 캐치볼 하는 사람끼리 나올수있는 안좋은 조합으로 하셨군요
저도 포구A에 송구F입니다 하하하하하^^;;
어메이징폴
09/11/25 10:33
수정 아이콘
농구!! 가 있습니다.. 서울에 사신다면 지역에 꽤 많은 수의 클럽들이 존재합니다.
지방에도 한두군데씩은 있습니다.

사실 돈은 그다지 들지 않습니다. 다만 농구가 소수의 인원들이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참가하시기 약간 어려울수도 있겠으나

동농에서 잘 뛰어다니는 사람이 최고지 말입니다.
09/11/25 12:39
수정 아이콘
레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성인 축구 레슨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나요?
아이들은 축구교실을 찾아보면 곧잘 있는데, 어른은 축구 배울 데가 없더라구요.
왜 배워야 하나면,
제가 축구를 보는 것도 좋아하고, 잘하고도 싶습니다만,
타고난 운동 신경이 꽝이라 지도 훈련을 받아야 경기 내에서 '인간 구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죠.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이 편안하게 패스 또는 슛팅을 할 수 없도록 부지런히 알짱거려 주는 것 뿐,
패스하나 옳게 못 합니다. 중계는 많이 봐서 하고 싶은 것은 많은 데 말이죠.)

축구 동호회는 가입해봐야, 무조건 실전 축구고,
지금 실력이 꽝이다 보니, 그 실전 축구에 끼일 틈이 없어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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