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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29 15:59:12
Name 클레오빡돌아
Subject [일반] 제가 말을 막합니다. (고민,상담글)
안녕하세요.

전 20살에 남자입니다. 어리다면 어린 나이죠...

지난 20년동안 고치려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게 있습니다.

말버릇인데요.

제 성격 자체가.. 일단 싫은건 싫다고 무조건 표현을 해야 직성이 풀리고... 또 솔직한걸 좋아하다보니 무조건 있는 그대로 다 발산해버립니다.

그게 말할때도 변함이 없는데...

남이 볼떈 굉장히 예의없어 보이고 싸우자는 말투로 오해해버립니다.

어렸을때 부터 정당하지 못하게 남에게 구속당하는걸 굉장히 싫어했고, 일단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을땐 상대방이 누구던 정당하지 못하다는걸 알려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성격입니다.

정당함의 기준이 제 주관적이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저도 많이 잘못된거 아는데... 잘 고쳐지지 않네요.

언젠가 같이 알바하는 형한테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등 상담도 해봤는데...

하나같이 하는 말이 "군대 갔다 오면 돼" 이러더군요. 후... 이런 답변을 원한게 아닌데 말이죠..

말을 할때 먼저 생각하고 말하자 라고 마음먹은적도 있는데.. 그것도 쉽지 않구요..

전 말을 상대방 기분 나쁘지 않게 잘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또 그게 아닌경우도 있었구요.

머리 아픕니다.

황당한건... 7~8개월 가량 알바하면서 많이 낳아 진겁니다.. 그전엔 말 다했죠..

사실 어제도 주방장님과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습니다.(주방에서 일합니다. 6개월 가량 일했네요.)

불 바로 앞에서 일하다보니 땀이 정말 많이 납니다. 종일 일할때는 일끝나고 보면 소금이 허옇게 일어날때도 있어요;;;

일하면서 서빙하는 홀쪽에 가다보면 정말 시원합니다. 에어컨바람때문에.. 정말 천국이 따로 없죠...

그런데도 홀서빙하는 알바생들은 덥답니다. 그럼 난 어쩌라구 ㅠㅠ 하하;;

그렇게 불만이 계속 쌓이다가.. 어제 극에 달해서 살짝 표정이 안좋은상태로 일을 했습니다.

주방장님이 그러시더군요. "일하기 싫어? 일하기 싫으면 싫다 그래..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면 너도 피곤하고 나도 피곤해"

순간 그말듣고 욱했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몇번 그런비슷한말을 들은적이 있었는데 그땐 참고 넘겼는데 오늘은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일못하겠어요" 이렇게 말할려고 하다가.. 살짝 우회전 시켜서..

"일 못할꺼 같으면 말씀 드릴께요. 아마도 이번달까지 하고 그만둘수도 있을꺼 같아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어요. 조금 후에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장님 홀쪽으로 가면 안될까요? ㅇㅇ형 주방에서 일하고싶어 하던데 바꾸면 좋을꺼 같은데... 여긴 정말 사람이 있을곳이 아닌거 같아요" 이렇게요.

끝에.."여긴 정말 사람이 있을곳이 아닌거 같아요" 이말을 하는게 아니였습니다.. 일종의 분노 표현(?)이였는데..  부장님께서 말을 그런식으로밖에 못하냐고 하시더군요. (결국 홀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홀 아니면 그만둔다고 했거든요.)

후.. 어쨌든 그건 잘못했는데.. 너무 더워서 홀쪽에서 찬바람 쐬고 있었습니다. 할일 다 하구요.

나중에 주방에 들어오니깐.. "이모들이랑 나는 조뺑이치고있는데 넌 찬바람쐬?" 이러면서 버럭 하시더군요.. 원래 좀 욱하는 성격이라 버럭한건 괜찮은데... 찬바람도 못쐬나 이럼서 괜히 생각하게 되고..

나중에 마감할때 되니깐 그냥 가랍니다.  마감하면 혼자하면 굉장히 힘들거든요. 그래서 계속 하겠다고 하니깐 또 버럭하시면서 오늘 일하는거 맘에 안든다고 하시면서 가라더군요. 그래서 그냥 왔습니다.

지금 좀 마음이 복잡합니다. 사실 부장님이란 분이 저한테 굉장히 잘해주셨거든요. 지금도 잘해주시고 있고..많이 배우기도 했고.. 뭐 불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사이는 나빠지기 싫군요.

그래서 오늘 가면 한번 말씀드려 볼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어제 기분도 안좋았고 홀쪽에 피해의식 같은게 있어서 말을 생각없이 한거 같아요. 죄송합니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괜찮을까요? 왠지 어색할꺼 같은.. 홀로 나가서 시원하게 일할수 있는데도 마음이 편치 않네요. 기분좋게 주방일 끝내고싶은데...

마음이 좀 복잡해서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아봤습니다.

저도 제가 잘못된거 아니까 인생 선배님들께서 따끔하게 충고해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여 깊게 새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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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쇼마루사마
07/06/29 16:01
수정 아이콘
해답을 가지고 계시네요..
그대로 실행만 하시면 됩니다.
사실 인간관계가 가장 힘들죠...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지라...
다만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 사람은 아주아주 적답니다.

인간 관계에 대한 고민은 님의 10년후, 20년후를 더욱 알차게 할겁니다.
누구나 자기 성격으로 고민하니 걱정마세요~~~
07/06/29 16:06
수정 아이콘
군대에가서 적응 하신다면 최소한 속으로는 열받아도 겉으로는
참는 법을 배우시게 될겁니다.
삼성의이창훈
07/06/29 16:09
수정 아이콘
불평불만이 있으면 조용히 혼자 한번 생각해보세요.그리고 도저히 이건아니다싶으시면 상대방에게 정말 정중히 말씀드리는게 맞지않을까싶습니다.다 살아가면서 조금씩 불평불만있을텐데 그럴때마다 표출하고살면 상대방이나 자기자신에게나 참 힘들꺼같네요..
클레오빡돌아
07/06/29 16:11
수정 아이콘
저 사실 군대 안가는데;; 큰일났군요..
토스희망봉사
07/06/29 16:15
수정 아이콘
그런건 군대 안가도 사회 속에서 지금 처럼 얼마든지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 겪는 것도 군대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이구요
다만 군대에서는 계급 사회이기 때문에 저런식으로 말하면 굉장히 힘들어 지기 때문에 사람이 굉장히 둥굴둥굴하게 변하게 되는 마법을 발휘 하긴 하지요 후후
Withinae
07/06/29 16:19
수정 아이콘
아...힘들겠군요. 저도 그런적 많습니다. 그러나 세상사는게 내가 엄친아나 재벌 2세가 아니면 다른 사람밑에서 불합리하고 힘든일을 아무 소리도 못하고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 그때 반응하고 생각하는 데로 이야기하다가는 진짜 힘들어지죠. 물론 군대가서도 참는 것을 많이 배우게 되고, 또 아이가 생기면 성격이 많이 누그러지기도 합니다만, 아직 어린 나이시니까. 조금 정적인 취미생활을 해보세요. 몸보다 마음을 쓰고 생각을 많이 하는 취미를 가지고 마음을 다스리다 보면 성격도 깊어지고 말도 함부로 하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못했습니다만은....그래서 바둑을 한번 배워 보시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다도 같은 것도 괜찮습니다.
Grateful Days~
07/06/29 16:19
수정 아이콘
해답을 이미 알고계시다에 한표. 말하는게 어려울수록 빨리말하면 의외로 더 좋게 진행될수도 있답니다.
굿리치[alt]
07/06/29 16:37
수정 아이콘
알면서도 못고치는건..
그녀지킴이
07/06/29 16:40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상담이 군대가면 해결된다는것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사회에서도 같은 걸 배울수 있습니다. 다만 군대에서는 2년간 배우고 나오면 끝이지만 사회생활에서 배우는 것은 그걸로 끝이 아니게 된다는 것이 차이점이 됩니다.

쉽게 이야기 한다면 군대에서는 훈련병에서 시작해 병장으로 전역하면 되지만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수준의 나이 또는 재력과 부를 갖출때까지는 말단의 역활만을 경험하게 되지요.

미리 시작과 끝을 경험하고 비교적 빨리 다시 첨부터 시작하는 거랑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거랑 어느게 님의 황금같은 20대 시기에 더 효용있는 일일까요?

맹목적으로 군대가기 싫다고 하는 친구들에게 첨 전역했던 때에는 머라 막 가르쳐 주고 싶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어짜피 그들과 동시대에 경쟁해서 살아남으려면 저의 강점을 쉽게 알려주고 싶지 않거든요....
령리한 너구리
07/06/29 16:50
수정 아이콘
불합리한 일에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내세우는건 잘난체한다라는 소리 들을진 몰라도 정의감있다라고 생각해주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단지 주방에피소드에서 보면 단순하게 흉금이 넓지 못한것뿐이군요.
저도 식당서 알바해서 잘 압니다.주방이 힘든거.근데 그건 님이 하겟다고 한 일이니까.덥다고 불평부리면 홀에서 알바하는 친구들은 손님한테서 스트레스받는다고 불평부리고 다 불평만 부릴수밖에 없군요...........

같이 더운데 나이많은 주방장앞에서 덥다고 불평하고 사람있을곳 아니다라고하면 화내는거 당연하죠......

철이 않들어 그렇다라고 할수밖에 없습니다...

남일이니까 잘난척하고 몇마디햇습니다.기분나쁘실거 알지만........어차피 좋은소리하는 분들 충분히 게시니까 싫은소리하는 놈은 제가 맏기로...
07/06/29 16:53
수정 아이콘
말을 막 해서 실수도 많다면, 차라리 그걸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게 바로 '나' 화법이죠. 스스로의 감정 상태를 여과없이, 솔직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여기는 너무 더워서 사람 일 할 데가 못되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저는 여기가 너무 더워서 힘들어요. 홀 쪽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라고 하는거죠. 자신의 감정을 한 차례 여과시켜 말하는 것이 오히려 상대방에게 잘못 전달되거나,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게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니가 XX 해서 일이 이렇게 되어 버렸잖아."라는 '너' 화법을 많이 쓰는 편이죠. 상대방의 행동 변화를 요구하는 말이긴 하지만, 보통의 경우 거의 효과가 없죠.

군대를 갔다가 오면 해결된다는 말은, 결국...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하 관계에서의 질서를 지키는걸 '강압적으로' 지켜야만 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2년간을 지내야 한다는걸 말하는 것일 겁니다. 차라리 바로바로 지적이 들어오는 군대가 낫죠. 사회에서는 보통, 바로 지적을 안하고 나중에 인사평가 등에서 반영이 되어버리니.... 사실 그게 더 무섭습니다.

그리고... 클레오빡돌아 님이 이미 답을 알고 계신다는데 저도 한표~ ^^/

P.S: 타인과의 대화에 있어서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으시다면,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이라는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클레오빡돌아
07/06/29 16:53
수정 아이콘
령리한 너구리님//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직 많이 어린가보네요
클레오빡돌아
07/06/29 16:56
수정 아이콘
근데 전 아직 답을 모르겠는데 -,.-;; 군대 가는게 답인가요? 저 군대 안가는데;;
07/06/29 16:57
수정 아이콘
클레오빡돌아님// 본문 마지막에 적혀있는...
"사실 제가 어제 기분도 안좋았고 홀쪽에 피해의식 같은게 있어서 말을 생각없이 한거 같아요. 죄송합니다" <= 이게 제가 말씀드린 '나' 화법의 대표적인 예 입니다. 이미 알고 있지만, 사실 매번 그렇게 말하기가 힘든거죠.
클레오빡돌아
07/06/29 16:58
수정 아이콘
AhnGoon님// 그렇군요.. ^^;; 감사합니다!! 이젠 좀 뭔가 개운한느낌이 드네요..
NeverMind
07/06/29 17:04
수정 아이콘
제 친구 중에 글쓴 분과 비슷한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아니 그 친구는 친구인 저와 다른 친구들이 봤을때도 사람 되긴 글른 자(라고 읽는 한자가 하나 있죠????)이라고 그 친구한테 서슴없이 말하고 다릴정도로 좀 여러 모로 사회적이지 못한 친구였습니다

자기와 조금만 의견이 달라도 욕하고 가끔 싸움도 하고 쉽게 말해 좋게 말하면 사고 뭉치 나쁘게 말하면 양아치 였던 그런 친구 였죠....

근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까지 다닌다던 그 녀석이 어느날 전화로 며칠있으면 해병대 간다면서 전화를 하더군요...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해봤더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이 잘 못살아왔던거 같다면서 다니던 학교도 자퇴하고 해병대 지원했다고 하더군요....

그때까지만해도 전 군대가기전에 이 친구가 사람된 척 좀 하는구나..하면서 해병대라고 해봤자 타고난 기질이 있는데 바뀌겠어??? 했는데 정말 변하더군요.... 휴가 나와서 같이 술마시다 어떤 사람들과 시비가 붙었는데 가장 먼저 가서 싸웠을녀석이 오히려 저희를 말릴정도가 됬으니 말이죠...

하여간 군대가면 사람된다는 말을 믿지 않던 저였지만 그 친구가 그렇게 변하는 걸 보고 변하긴 하는구나 했습니다
클레오빡돌아
07/06/29 17:27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군대 안가는게 꼭 좋은것만은 아니군요.. 2년 동안 썩는게 아니라 2년동안 사람 되는 과정을 겪는거군요. 뭐.. 그래도 군대 안간다고 해서 사람 안되는것도 아니니.. 저도 조금씩 조금씩 변해보겠습니다 ㅠㅠ 이제 알바하러.. 슈웅~
07/06/29 17:29
수정 아이콘
농담조가 아닌 진짜 좋은 방법 알려드릴게요.

이미 좋은 방법 하나 얻으셨지만 이것도 제가 아는 방법중에 쓸만합니다.

항상 물을 가지고 다니세요. 그리고 뭔가 욱 하거나 마음대로 내뱉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면 그 물을 마시면서 말을 삼키고 다시 생각을 하세요.

저도 한때는 말을 진짜 막한다는 소리 듣고 살았고 지금은 이제 말하기전에 한번 다시 생각해서 조용히 넘어가는 걸 실천하는데 처음엔 그게 안되니까 생각한게 물 한잔 마시면서 분위기 바꾸고 나올려는 말도 넘겨버리자...였습니다.

효과는 좋더라구요 상당히.
장석민
07/06/29 18:15
수정 아이콘
음... 책을 한 권 읽어 보심은 어떨런지요?

알버트 엘리스의 "화가날때 읽는 책"과
틱낫한 스님의 "화(anger)"를 추천합니다.

주로 욱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떻게 화를 다스리고 어떤 화법으로 상대방과 이야기를 해야할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 책인데,
글쓴분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하고계신 화해의 말은 최대한 빨리 이야기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ㅡ^
lll Nino
07/06/29 18:38
수정 아이콘
녹차를 많이 마시세요. 녹차는 몸속의 화를 다스려 준다고 합니다.
IntiFadA
07/06/29 18:55
수정 아이콘
일단은 '내가 지나치게 말했다.'라는 생각이 들면 솔직하게 사과하십시오. 이 글에 쓴 것처럼 스스로 파악하고 있는 스스로의 문제점을 같이 이야기하는 것도 상대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것만 해도 말실수로 인간관계가 치명적으로 손상되는 경우는 막을 수 있을 겁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사과를 하게 되면 사과 하는 자체가 번거롭기도 하고, 그때 그때 사과하느라 자신의 문제를 한 번 씩 더 생각해보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금씩 문제를 고쳐나갈 수 있을 겁니다...
리히트
07/06/29 20:55
수정 아이콘
클레오빡돌아님// 군대가 답을 주는게 아니라 조직에 있는 기간이 답을 주는겁니다
어떤 직업이라도 2년을 유지한다면 군대에서 배운다는 여러가지 가치들을 훨씬 잘, 긍정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겁니다
단지 고교를 졸업하고 얼마지나지 않은 나이, 20대초반, 그것도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경우 싫은 소리 들어가며 한 조직에
2년을 몸담고 있기가 어렵기에 군대가서 배워오라고 말하는 것일 겁니다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시라는걸 즐기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chcomilk
07/06/29 21:15
수정 아이콘
장난이 아니라 일단 아이디 부터 좀 무난한 것으로 바꾸심이 어떨까요?

아이디 부터 조급함이 느껴지네요...
최종병기캐리
07/06/29 22:10
수정 아이콘
누구나 처음부터 둥글둥글한 사람은 없습니다.
다들 사회생활(그것이 군이건 사회이건)을 하면서 모난부분이 조금씩 정을 맞고 둥글둥글해지는 것이죠.

아니꼽고 더러워도 무조건 참아야만 하는 상황을 많이 겪다보면 둥글둥글해집니다. 아니, 처음에는 둥글둥글한 척을 하게 됩니다만, 내 밑에 사람이 생기고 내가 윗사람의 입장이 되면서부터 둥글둥글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시간이 약이지만, 한가지 도움이 될만한 것은... 역지사지겠네요.
꺼꾸로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많은 트러블을 해결할 수 있답니다.
세상속하나밖
07/06/29 23:28
수정 아이콘
뭐 그런상황 다시 오면 참는연습해보시는게.. [처음엔 얼굴로 다 들어날거처럼 보이긴 하지만.. 몇번 하다보면 괜찮아지실듯..]
밀가리
07/06/29 23:59
수정 아이콘
말하기전에 한번 생각하고 말하세요. 한마디로 더 이성적으로 행동하라는 말이에요.
클레오빡돌아
07/06/30 01:52
수정 아이콘
따끔한 충고.. 배려깊은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또 바꾸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댓글달아주신 모든분이 저에게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ennybest
07/06/30 02:00
수정 아이콘
지인들께서 군대 갔다오면 된다고 하시는 게 제가 생각할 땐 모르긴 몰라도
클레오 빡돌아님께서 욱해서 평소에 하시는 말씀을 당하는 입장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말씀들 하시는 것 같네요

물론 클레오 빡돌아님은 그 정도는 아니라 믿고 싶지만, 부디 말씀하시기 전에 상대방이랑 눈 한 번만 마주쳐주세요^^
사람의 눈을 보면 서로의 화가 누그러질 수도 있잖아요.

저도 같은 20대인데 어줍짢게 읊어봤네요.
클레오 빡돌아님 힘내세요~
07/06/30 02:45
수정 아이콘
군대 갔다오면 된다는 말이 마냥 농담만은 아닙니다. 다녀 오신 분들이두 '참는 것 하나는 배웠구나'라고 말씀하시는 경우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글 쓰신 분은 이미 답을 알고 계신데 행하지 못하시는 경우인데요, 열받고 화날때마다 나중에 후회하는 상황을 머릿속에 한번 그려보세요.
Paisano5
07/06/30 05:26
수정 아이콘
조그마한 생맥주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장이 작기때문에 아르바이트는 3명입니다..
작은 매장이기때문에 저희 아르바이트들은 주방, 홀을 전천후로 하는편입니다..저 역시 주방땜빵...홀 위주로 잡다한 일을 많이 하지만 제 사견으로는 손님과의 면대면에서 받는 스트레스 및 바쁜정도가 홀이 더 많고 힘이든다고 말하고 싶네요...
아무쪼록 더워지는 요즘 건강하시구요....
더운 여름날에는 시원한 냉동잔이 최고죠..^^
에스메랄다
07/06/30 09:25
수정 아이콘
저기.... 나이 좀 더 드시면 오히려 그런성격이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라고 느낄지 몰라요.
직장생활하다보니 느낀건데 참는 사람만 손해라는 생각이 점점 더 들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맨날 짜증내고 화내고 이런사람 옆에가기도 싫은건 당연하지만요. 그런게 아니라 자기 싫은건 싫다 표현하고 원하는건 원한다 분명히 표현하는 사람들이 당시에는 약간 미움받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당사자도 좋고 옆에있는 사람도 그사람이 뭘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파악이 되니까 편하고 그렇더라고요.
너무 착한사람들 있죠? 남들 하나하나 다 신경써주고 배려심 깊고...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직장에서 오래 못버티더라고요. 그럴수 밖에 없어요. 조직이란건 사적인 모임이 아니니까... 사적인 곳에서 이러면 정말 인기많지만 조직에선 남들한데 이용당할 뿐입니다.
친절한 말투를 익히시되 지금에 솔직한 성격은 버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카이사르
07/06/30 23:54
수정 아이콘
직업 구할 나이되면 다 고쳐집니다. 설마 면접보러가서도 말을 막하겠다는것은 아니겠죠?
클레오빡돌아
07/07/01 06:40
수정 아이콘
pennybest님// 네.. 이제 정말.. 조심스럽게 말할겁니다. ^^; 조언 감사합니다!

Paisano5님//꼭 편하게 일할려는 이유만으로 홀로 가는건 아닙니다. 여러 경험을 하기 위해서.. ^^;; 조언 감사합니다.

에스메랄다님// 감사합니다. 솔직한 성격은 저도 버리고 싶지 않아요.

카이사르님// 설마요 ^^;;저도 때와 장소는 가립니다.
NeVeRDiEDrOnE
07/07/01 17:09
수정 아이콘
참고로 에게에 Orbef님의 글도 한번 읽어보세요^^
07/07/01 21:51
수정 아이콘
사회에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대와 사회의 차이점이라면 군대에서 실수로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겨도 냉정하게 놓고 보면 제대후에는 거의 영향이 없죠. 하지만 사회생활하면서 그런문제 생기면, 그 바닥에서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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