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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23 00:39:18
Name 아임디퍼런트
Subject [일반] 기름값에 대한 나름대로의 대안!
목요일 밤에 방송된 mbc 100분 토론으로 인해 말들이 많았습니다. 최악의 패널
선정으로 수박 겉핧기 식도 아닌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았죠

나날이 늘어가는 기름값의 부담으로 인해 국민들이 원성이 자자한 요즘 제 나름대로의
대안을 한 번 제시해 봅니다.

현재 기름값에 대한 나름대로의 견해를 피력해 본다. 현재 유가 수준은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1450원대... 1400원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여기에 주유소 마진과 기타 비용을 통해 가격이 산출된다.

현재의 가격 매커니즘: 유류세=744원(주행,교육,교통세) 세전공장도가=650원대
그리고 부가가치세 10%가 붙어서 가격이 결정되어 지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인하의 여력이 있나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곳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종량세인 744원과 정유사의 마진과 원가분석을 통한 가격 인하의 여력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즉 제가 제안하는 것은 현재 공장도 가격의 적정수준은 1300원 정도라고 봅니다.
2002,2003년 수준으로 현재보다 약 150원 가량의 인하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그 이상 이하는 세수 감소가 불을 보듯 뻔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도 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제가 말하는 것은 유류세의 종량세 규정을 폐지하고 연동으로 가자는 것입니다.
즉 1300원을 맞추려면 현재 수준으로는 740원(세금),560원(공장도가) 수준으로 (이건 예입니다)

비율을 맞추고 즉 세금분에서 100원 정도, 정유사 마진 분석을 통해 50원 정도 인하를 해서 적정한 비율 분석을 통해 1300원 정도의 가격을 결정하고 1년마다 물가상승률에 기초해서 인상폭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매년 물가가 낮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최소한 5%정도  인상을 한다면 그 5%수준의 인상폭을 정부와 정유사의 의견조율을 통해 적절한 가격 조정이 있어야 할 듯 보입니다.

즉 이 제안의 핵심은 공장도 가격이 처음에 정한 비율에서 내려가면 세금부분이 인상되는
것이고 공장도 가격이 올라가면 그만큼 세금을 감면해 주는 것이죠. 예를들어 주행세나
교육세는 그대로 두고 교통세 부분을 연동세로 규정해서 공장도 가격이 처음에 정한 것보다 인상,인하에 따라 연동을 해서 연단위 목표가격에 맞추어 세금분을 정한다면 정부는 과도한정유사의 공장도가 인상을 막기 위해(세수감소방지!) 각종 감시와 규제를 강화 할 것이고 정유사도 적절히 인하된 가격이 약간의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인하한 자신들의 마진만큼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즉 정부와 정유사 간의 경쟁구도를 통해서 상생이 아닌 경쟁 테이블을 만들어 준다면
그 만큼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 것이며 과도한 인상을 억제함으로써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며나중에는 지금 정도의 수준의 가격이 될 것이지만 그때까지 완충 작용으로 국민에게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이라면 급격한 세수 감소도 방지하고 정유사의 마진이나 원가 공개 측면도
강화되어 불신도 어느 정도 상쇄되며 현재의 가격 수준 저희 동네는 현재 1550원정도인데
주유소 마진을 포함한다 해도 1300 후반대 가격으로 낮출수 있으리라 봅니다.

지금 유류 가격 문제는 이성적인 모습과는 달리 감정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국민들의
격한 감정을 잠재우기 위해서도 과감한 제도 개선을 통해 정부와 정유사, 그리고 국민간의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제 계산으로는 현재 23조원 규모의 예산에서 연동제로 간다면 향후 유가 상승,하락 분을 반영한다면 약 2-3조원 정도 감소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수준은 많이 좋아지리라 봅니다

사족

뭐 이런 것을 두고 기름값의 국영화다. 공산주의다 라고 할 수 있지만 자유경쟁을 두기에는 너무 기름값이 비싸졌습니다. 차는 1000만대를 넘어 거의 대부분 가지고 다니는데 정작 서민들은 이 더운날 에어컨 키는 것 조차 아까워 문 열고 다니는 사람들 많죠.

고위 공무원들은 비싼 관용차 타고 다니면서 이런 서민들의 마음을 알까요?
물론 알겠죠! 하지만 저는 제 작은 차에 기름을 넣을 때마다 왜 한숨이 날까요. 부쩍
기름 게이지를 자주 보는 요즘... 1만원을 넣으면 6리터 겨우 들어가고 좀 다닌다 싶으면 하루도 못가네요. 지방사는 저도 이런데 길 많이 막히는 수도권 쪽은 오죽 하겠습니까?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할 듯 보입니다. 오죽하면 기름값 인하하는 공약만 내면 대통령
당선된다는 말이 나올까요? 한숨 지어 보며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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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그
07/06/23 00:49
수정 아이콘
요즘 5만원 넣어봤자 이틀이면 끝난다는.... 흑흑
지하생활자
07/06/23 02:06
수정 아이콘
후아. 그치만 기름은 언젠가는 고갈 될 자원이고 갈수록 값이 올라가는게 당연한걸요
오히려 지금 기름 적게 쓰는 것을 강요 하여 나중에 대비하는 것이 괜찮을거 같기도 하군요
저는 차도 안살까 생각중 입니다. 너무 비싸서. 조금 불편해도 대중교통 타고 다니는 것도 괜찮거든요...
07/06/23 02:25
수정 아이콘
저는 기름은 정당히 비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가령..물쓰듯이 쓴다는 표현의 그 물값(생수 한병)과 그 만큼의
기름값을 비교했을때..1%도 존재하지 않는 기름의 값이 정말
싸게 느껴집니다. 생수가 비싼걸까요?
newromancer
07/06/23 02:40
수정 아이콘
기름은 가격변동에 의해 판매량이 비탄력적으로 반응합니다. 기름값 비싸다고 타던 차 파는 사람은 제 주변에 아직 없더군요. 쌀값 비싸진다고 밥 안먹는 사람 없는거랑 똑같습니다.
따라서 세금 부분을 인하해서 기름 판매량이 소폭 상승하더라도, 정유사는 자신들의 마진 부분을 인하할 동기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진인하로 가격을 낮춰 판매량이 늘어나는 양이 마진축소로 인한 영업이익감소를 보전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업계와 정부 입장에서는 현재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하며 핑퐁놀이를 즐기고 있으면 비난여론을 혼자 뒤집어 쓰지 않고 적절히 분산시키면서 지금 상황을 끌고 갈 수 있을테니까요.
07/06/23 02:46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카가 이제 거리에 제법 보이기 시작하던데 한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카가 나오기에는 아직 시기 상조인가요. 한국도 이제 기름말고 전기를 이용하는 차가 나올 때가 된 듯 싶네요.
pathology
07/06/23 08:17
수정 아이콘
뭐.. 소비 억제 측면에서 기름값이 비싸야 한다는 말은 맞습니다만,
실제 기름 넣는 사람 입장에선 후덜덜덜이거든요.
정책적 측면을 고려해도 그 이상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듯 합니다.
그동안 가격 인상폭도 너무 가팔랐구요.
글쓴님 말씀이 타당성있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차가 없습니다만,
차있는 사람들에게 '그거 감수하고 타야되는거 아냐?'식의
단순한 접근은 좀 아닌듯해서요 ^^
실제 평균적인 가계에서의 부담정도를 인지하시고 댓글다는게 더 멋있어보여요
토스희망봉사
07/06/23 10:36
수정 아이콘
한국의 기름값은 좀 복잡 합니다. 원래 세수를 보충 하기 위해서 간접세인 유류세가 비싼 편인데요 간접세 비중을 줄이고 직접세 비중을 높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자 저항이 적은 간접세를 확보 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이라는 말은 정부에서 하는 명분논리에 불과 할뿐 실제로는 세금 확보와 동시에 공기업의 경영 정상화에 그 실익이 있습니다.
기름값이 올라가면서 사람들은 차를 팔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차를 타던 버스나 지하철을 타던 그 가격은 대동소이 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기름값이 지금 보다 낮아 지는데 버스비는 그대로 라면 사람들은 너도 나도 자동차를 몰고 다니겠지요
그럼 당연히 버스나 지하철 그리고 연간 엄청난 적자를 기록 하고 있던 KTX 도 덩달아 대규모 적자를 기록 하게 됩니다.

유류세가 비싼 만큼 그에 상응 하는 소비자가 KTX나 버스등의 대중교통에 지불 할 수 있는 가격이 상승 합니다.

몇년전 까지만 해도 버스 회사들의 경영난으로 버스 회사를 공기업으로 만들어라 하는 시위가 빗발치고 KTX 적자로 정부가 허덕이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말이 온데 간데 없지요

만약 기름값을 인하하게 되면 이런 적자 나는 기업들을 정부에서는 다시 떠안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유류세 인하는 단순히 단합 해결의 문제가 아니라 아주 복잡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월급 인상을 꾀하는 공기업이나 어처구니 없는 KTX 운영도 사실은 정말 짜증나는 일이지요

이건 제가 소설을 쓰는게 아니라 이런 관점도 있다 라는 것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령리한 너구리
07/06/23 14:07
수정 아이콘
하이브리드카는 빛좋은 개살구는 아니라도 값비싼 참살구랄까.....

신규구입하는 경우 빼고 손쉽게 타던차 버리고 새차 살만한 사람이면 기름값 정도 신경 않쓰이겠죠....
07/06/24 01:24
수정 아이콘
뭐 저도 운전하고 다니기 때문에 기름값의 압박은 만만치 않습니다만,

일단 "다른 나라와의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원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자급자족은 아니더라도 일부라도 자체 생산이 가능한 나라들과 비교는 어불성설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산유지에서 가까운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기름 들여오는 데만도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을 예로 들면 원유가 들어오는 플로리다보다 송유관 한참 거쳐서 들어오는 캘리포니아나 뉴욕만 해도 엄청 비쌉니다.

대한민국에 차가 1000만대 이상 있다는 것도 그리 바람직한 현상은 아닙니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도 다른 나라와 비교를 해 보면 양질의 서비스를 헐값에 이용할 수 있는데 대중교통을 더 활성화시키던가 해야 된다고 봅니다.
*블랙홀*
07/06/24 02:22
수정 아이콘
기름값 기름값 말들이 많은데요....기름값의 간접세를 확 줄이고 직접세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세를 수정&보안하면 될꺼 같은데요...
세금에 대해서 좀 알기 때문에-_-감히 이렇게 말을 하는데요..
2000cc이상 차량에 대한 세액이 CC당 250원 정도입니다.
2000cc차를 타고 3년 미만이면은 세금은 1년에 650,000원이 됩니다(종세인 교육세 30%까지 합해서) 자동차세는 6월 12월 2번 나가니깐 한기분에 325,000원 나가겠네요....어떠세요..가격이 비싼가요? 적당한가요?
기름값이 1500원이 되고 2000원이 되도 타고 다니는 사람은 타고 다닙니다. 부유층은 그냥 타고 다니죠....
그럼 서민들만 죽어납니다..차를 안타자니 대중교통이 엄청 잘 되있는것도 아니고...
CC당 새액을 팍 올려버리는건 어떨까요? 1000cc이하 차량은 150원 1600cc이상 차량은 250원 2000cc이상 차량은 350원 2500cc이상 차량은 500원 이렇게 올려버리면은 세수 확보에 더 큰 이득을 거두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약 3000cc차량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일년에 1,500,000+450,000원 일년에 이백만원 가까이 되는 세금을 물게 되는건데...
이렇게 하고 기름값을 적정 수준에서 왔다갔다하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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