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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19 09:58:40
Name 럭스
Subject [일반] 군대 이야기(군대에서의 도구)
심심해서 올리는 오늘의 이야기는 남자의  영원한 안주거리
군대이야기입니다. 그중에서도 군대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도구에 관한 이야기죠.
군대라는곳을 아직 다녀가지 않으신 분은 잘 이해가 가지 않을법한 도구,혹은 물건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회에선 잘 쓰이지 않는 혹은 안쓰일거 같은 또한 내가 아는것과 다르게 쓰이는 몇가지 물건들입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도구를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치약

군대에서의 만능 광택및 왁싱제 치약입니다.
치약의 용도를 살펴봅시다.
일단 내무실 바닥 왁싱제로 쓰이죠. 내무실 바닥에 물한번 뿌리고 치약을 마구 뿌립니다. 그리고 빗자루로 마구마구 문질러 줍니다.
그러면 치약거품과 함께 바닥의 찌든때도 씻겨나갑니다. 또한 치약의 용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준비태세 이후의 아수라장이 된 내무실 침상. 이 깨끗해야할 침상에 수많은 구두약들이 묻어 있습니다.
이 자국들을 지우는 것도 치약의 역할이죠.치약을 약간 뿌리고 걸레로 힘을 주어 문지르면 침상이 반들반들해집니다.
이거 한번 하고 나면 무릎이 너무나도 아팠죠. 그래서 저는 이 치약칠이 싫었습니다만 별수 없이 했어야 했죠.
이거 말고도 치약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했습니다만 지금은 달리 생각이 안나네요.
적어도 4~5가지의 방법이 더 있었는데 말이죠. 보급나오는 치약들은  그리하여 이빨만 닦는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뭐 이빨만 닦기에는 치약나오는 양이 많긴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것들 하라고 보급을 넉넉하게 한것일지도.....

2.아스텔지

군대에서 왠 아스텔지(?) 이거 뭥미..
하시는 분들도 꽤나 있을거 같습니다만 의외로 아스텔지 많이 쓰더군요.
저는 전투지원중대 본부소대였습니다. 그런데 이 본부소대는 2개 분대로 운영됐는데
박격포 사격을 지휘하는 FDC와 통신병으로 이루어진 작전반과 중대 행정을 관리하는 계원들과 취사병으로 이루어진 본부반이었습니다.
저는 작전반이었지만 아무래도 본부소대였던 만큼 휴가 복귀하면 심심찮게 아스텔지를 사오는 계원들의 모습을 자주 봤습니다.
본부소대 말고도 소대 게시판이라던지 이런걸 꾸미기 위해 아스텔지는 필수였죠.
또한 방수가 필요한 것들이 몇개 있었는데 이런것도 아스텔지를 이용해서 만들었죠.
주기라던지 뭐 그런거는 밖에 나가서도 젖지 말아야 하니까 아스텔지로 거의 반 코팅을 해서 차고 다녔습니다.
이 아스텔지를 울게 하면 니가 가서 행보관한테 받아와라 하던 선임의 한마디가 생각나는군요.


3.M펜,F펜

물펜시리즈 2종 세트 엠펜 에프펜입니다.
이건 저 상병달기전까지 휴가 복귀할때마다 산거 같습니다.
이상하게 자주 없어졌거든요. 소대게시물에는 보통 엠펜을 많이 사용했는데,
너무 굵어서 여러모로 불편한 가운데 에프펜이라는게 있어서 샀더니 꽤나 유용하더군요.
나중에 계속 없어져 휴가 외박마다 계속 샀던 기억이 나네요.


4.가글액

이건 제가 산게 아닙니다. 저 신교대 있을때 있던거였습니다.
그때가 겨울철이었는데 그 전년에 페렴으로 죽은 훈련병이 있었습니다. 그래선지 몰라도
이빨닦고 가글을 필수적으로 하라는 지시가 있었죠.
군대에 가글액도 있고 군대 좋구나..라고 생각하는 당신 . 낚인겁니다.
저도 신교대 입소하고 가글이야기를 들었을때 와 군대 돈 많은가보다 했는데
정작 처음본 가글액의 정체를 보고는......
가글액의 정체는 I이온으로 가득찬 수용액. 즉 요오드이온용액이었죠.
한마디로 포비돈용액. 전국민의 빨간약 용액이었던 거죠.
이거 가글하고 나면 입안의 세포가 죽는 느낌이.....
어찌됐건 이건 정말 꾸준히 했더니 감기를 안걸리더군요.....는 무슨 얼어죽을...
열올라서 숙영날 저는 의무실에서 지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빨간약으로 가글액 만들 생각한 군의관이 누굴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낫,도끼 대용으로 쓰는 공병삽이라던지 만능 도구 야삽이라던지 세제 대신 쓰는 세탁비누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군대니까 저걸 저렇게 사용하지 어디 가면 저런걸 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스텔지는 유치원 교사로 가면 많이 쓰겠습니다만 남자가 군대 나와서 유치원 교사를 한다......
직업에 귀천은 없다지만 저는 절대 사양하겠습니다.
예비군 3년차인 지금도 가끔 방이 너무 더럽다 싶으면 치약칠할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는걸 보면 그때의 경험도 이제는 추억이군요.
남초사이트라는 PGR러분들도 아마도 이런 추억이(다시는 겪고싶지 않은 추억이겠지만) 때때로 생각날때면 웃음이 나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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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19 10:05
수정 아이콘
계원들이 참 많이 쓰죠, 아스텔지... GOP에서는 고무줄도 많이 쓰고... 순찰패가 종종 잘 떨어지니...
학교빡세
09/09/19 10:05
수정 아이콘
아아, 가글액 기억납니다. 저도 훈련소에 있을때 빨간약 물에 희석시킨걸 가글액이랍시고 입헹구라고....에효
파벨네드베드
09/09/19 10:09
수정 아이콘
fdc출신이라 아스텔지는 진짜 후덜덜하게 썼습니다.
항상 사격지휘소에 아스텔지 한롤씩은 있었던거 같아요.
진짜 커터칼과 아스텔지 그리고 자만 있으면 어떤것이든 깔끔하게 코팅을 할수 있었죠 크크
주기할 때도 아스텔지 많이 썼었던거 같고 장판도 많이 썼었네요..

f펜하고 m펜은 사격제원 딸 때 매일 썼었던 거라 항상 제 상의 앞주머니에 꽂혀 있었습니다.
전역하고 한번도 못들어본 단어들인데 여기서 들으니 예전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튼튼한 나무
09/09/19 10:23
수정 아이콘
치약은 소변기에도 한통씩 짜 넣죠...
Honestly
09/09/19 10:23
수정 아이콘
간단한 물건들은 아스텔지없을때는 투명테이프로 급조하기도 했는데.

단점이라면 쓰고 지우기를 반복할경우 테이프와 테이프 틈사이로 때가 낀다는 것.
09/09/19 10:29
수정 아이콘
전 치약이 그렇게 대단한 물건인지 군대가서 처음 알았습니다...
앵콜요청금지
09/09/19 10:46
수정 아이콘
치약물 타는게 제일 싫었습니다. 뭐 툭하면 야 오늘 치약물타라.. 바가지에 타온 치약물을 내무실 침상과 바닥에 뿌리고 걸레 수십개로 닦아내고 다시 빨고 닦아내고해야 끝이났던.
서린언니
09/09/19 10:49
수정 아이콘
돌핀 전자시계야말로 군생활의 필수품이죠. ;;;
기다리다
09/09/19 10:50
수정 아이콘
도구는 아니지만 행정병의 필수 프로그램...BC-Wipe가 기억나는군요...그리고 깜찍이 달력?
사실좀괜찮은
09/09/19 10:51
수정 아이콘
보통 군인들이 청테이프 공장 먹여살린다면
행정병들은 A4공장이랑 아스텔지 공장 먹여살린다는...
lotte_giants
09/09/19 11:03
수정 아이콘
아스텔지 울면 라이터로 지지면 되는데 A4용지가 울어버리면 낭패;;
후니저그
09/09/19 11:05
수정 아이콘
치약은 정말 만능이죠.. 예전 자취할때 장마 심하게 오고 방에 좀 퀘퀘한 냄새가 나길래 같이 자취하던 친구와 눈을 마주치자마자 치약을 외쳤죠 크크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깨끗한 느낌이였습니다~
허느님맙소사
09/09/19 11:32
수정 아이콘
현재 전투지원중대 소속입니다 반갑습니다 -_-;;
Into_Inferno
09/09/19 11:48
수정 아이콘
아스테지.....크크 맨날 훈련때 분대장 상황판만들어야한다고 잔뜩 뿌리던,,,,,
지도위에 붙이고 그위에 네임펜으로 기동로 그리던 기억이;;;;ㅜㅜ
MoreThanAir
09/09/19 12:03
수정 아이콘
도구라는 말을 보자마자 치약을 떠올렸습니다.

화장실 타일에도 변기에도 계단 끄트머리 쇠부분에도 치약은 만능이었죠.

대신 보급품 치약으로 양치는 못하겠더군요. 입안에서 화장실 냄새가 나는 기분이라서요...;
09/09/19 12:09
수정 아이콘
허느님맙소사님// 맙소사.. 박격포를 맡고 계시다면 어깨 근육 운동 하실 필요 없겠네요.
은비까비
09/09/19 12:23
수정 아이콘
아스텔지때문에 정말 열받아 죽을뻔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기억이 나네요 크크

아스텔지 정식이름이 접착용 시티지 라고 되어있을겁니다 부대꾸밀려면 필수품 -_-아스텔지

아스텔지는 만능이라 나무 쇠 돌 등등 라이터로 한번 찌지면 접착력이 엄청나죠

깔끔하게 할때나 멀 부칠때 부착을할때 군대의 필수품 아스텔지!!!!!!
09/09/19 13:00
수정 아이콘
아스테이지... 정말 군생활 내내 달고 살았습니다.
군복 상의 포켓에는 항상 칼,볼펜을 꼽고 다니고.. --;
평생 했던 오리고 자르고 붙이는 작업보다 군대에서 한게 수백배는 많은듯.. 크..
엔뚜루
09/09/19 13:10
수정 아이콘
아스테이지.....
정말 많이 썼는데...전령이였을때 정말...많이 했죠.....
09/09/19 13:14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나는거...
1. 물펜 : 빨강 초록 파랑 검정 MFB로 종류별로 다 갖고 다녔네요.
2. 네임펜 : 상황판 도식할 때... 이게 안 지워지는 줄 알았는데 보드마카로 한번 그어주고 휴지로 지워지면 잘 지워지더군요 흐흐 군대에서 배운 지혜네요...
3. 플러스펜 : 모든 결재는 이걸로
4. 아스테이지 : 보급이 안나와서 주구장창 나가서 사왔던 기억만 납니다...
5. 글루건 : 글루건 하나면 접착제가 따로 필요없었죠~
6. 두루마리 상황판 : 무슨 검열때마다 상황판 더럽다고 지적받아서 ㅡㅡ 군 생활 내내 검열받는 동안 부대 내의 상황판은 다 바꾼 것 같네요. 군장점가면 한 개에 무슨 2만원씩! 제 돈주머니 나가게했던 대표적인 아이템...
7. 얼룩무늬 화일 : 6번과 동일
8. 물티슈 : 훈련 나가서 밤 되면 다들 물티슈 하나씩 꺼내고~ 온 몸을 닦습니다 ㅡㅡ 식판도 닦고... 수저도 닦고... 훈련 필수 아이템!
축구사랑
09/09/19 13:33
수정 아이콘
허느님맙소사님// 오 전투지원중대 반갑군요. 전 예비역 4년차입니다만, 아직도 4.2인치 박격포가 가끔씩 생각난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어떻게 그 무거운 포신을 혼자 날랐나 싶네요.
엔뚜루
09/09/19 13:37
수정 아이콘
아참....참고로 랩봉지....
이건 뭐 필수 아이템....
훈련 나가서 이거 없으면 훈련도 못받는다는...
마린이랑러커
09/09/19 14:02
수정 아이콘
휴가 복귀때 옷핀, 건전지, 백색수갑등을 사들고 갔던 기억이 나네요...행정관이 하도 안사줘서 더러워서 사비로 샀었던..
심지어는 경광봉도 샀었는데-_-
내려올팀은 내
09/09/19 14:02
수정 아이콘
네임펜, 매직 등등 지울 때는 에프킬라를 썼었죠.
막상 야삽은 거의 써 본 적이 없네요.. 훈련 나가서도 본부중대라서 그런가 보통 삽만 쓰고..
훈련소때 가글액이 나왔었는데 색깔이 이상한게 너무 찝찝해서 쓰는척하고 버렸던 기억도 나네요.
09/09/19 14:18
수정 아이콘
행정일 하셨던 분들에겐 다 비슷한 것 같네요. 아스테이지, 주기 등등...그에 못지 않게 수 천잔은 더 탄 듯한 커피도 기억나네요.
자기가 일 시켜놓고 신문보며 지켜보기만 하면서 커피 타오라고 시키면 장교를 그냥 한 대 치고 싶었던 기억이..
그레이브
09/09/19 14:31
수정 아이콘
병사들에게 설거지할 퐁퐁이 부족한 일이 다반사입니다.

보급이 정말 적기 때문인데 이때 쓰이는게 승리의 빨래비누.

어떤 기름때도 없애버리고 깨끗하게 만들면서 물로 깨끗이 행구면 세숫비누같이 비누냄새도 안나는 그야말로 본좌급 설거지 아이템.


일반 병들은 빨래비누로 설거지한다면 눈썹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있을지는 몰라도 실제론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귀염둥이
09/09/19 14:48
수정 아이콘
치약보다 효과가 더 좋은게 물파스와 에프킬라죠.

그리고 저희부대같은 경우 걸레도 치약으로 빨았습니다.
술로예찬
09/09/19 15:12
수정 아이콘
가글용 요오드용액이 원래 있는뎁쇼 --;; 군바리가 멍청해서 그렇게 해서 주는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_ωφη_
09/09/19 15:41
수정 아이콘
아 아스텔지..크크크... 이글읽고 간만에 생각나는군요..
길버그
09/09/19 16:22
수정 아이콘
아... 팔당리 댄스 클럽...FDC-_-;
사실좀괜찮은
09/09/19 16:27
수정 아이콘
갑자기 생각나는 텐트비닐...

(그 비닐끈...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그 끈 이름이 뭐였죠)
최강견신 성제
09/09/19 16:47
수정 아이콘
저희부대는 좀 달랐어요...
치약은 모자라서 온 중대를 다 뒤져서 남는거를 구걸하고 했었는데..
반대로 세탁기용 세제랑 타임비누가 남아돌아서 저희는 그걸로 미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토레스
09/09/19 17:12
수정 아이콘
계원이라 아스텔지 맨날썼는데..내무실 꾸미는것도 제 임무라...아스텔지만보면 ..ㅡㅡ
마사초
09/09/19 21:43
수정 아이콘
마법의 약 써보신 적 있나요

더블유디
귀염둥이
09/09/20 01:02
수정 아이콘
마사초님// 그거 총에 잘못뿌리면...
연성연승
09/09/20 08:50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다른건 몰라도 최고는 치약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장실 청소 걸리면, 각 변기에 치약짜고 고참이 물뿌리면 앞으로 빗자루를 움직이면서 미싱한다음에
벽에 묻은 물기는 차에서 뜯어온걸로 보이는 와이퍼로 깨끗이 물기제거하고
좀 안 닦이는 뭔가가 있으면 닥치고 치약이었죠. 도대체 치약을 몇통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09/09/20 08:51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보급되는 가글원액은 2종류죠.. 탄툼 가글과 포비돈 가글..
탄툼가글은 녹색원액에 색깔이나 맛도 시중에 파는 가글과 비슷한 느낌이 나서 선호하기는 하지만.. 마취제가 소량 포함되어 있는 것이어서 보통 발치 후나 악관절 내장증 같은 걸로 통증이 심할 때나 주는 편이고요.. (이건 보급 신청을 해도 잘 안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입안에 외상 소독이나 감기, 편도선염 등으로 편도선이 부은 상태에서는 포비돈 가글을 주로 주는 편이죠.. 맛이 그지같기는 해도 실제로 그런 용도로 보급되는 가글용액입니다.. 실제로 외상에 바르는 포비돈 용액과는 농도나 그런 것들이 다르긴 하죠.. (뭐.. 성분을 보면 별 차이가 없긴 합니다만..) 일단 꽤 많은 물에 희석해서 쓰는 타입인데 원액을 그대로 써놓고 불평하는 사람들 많이 봤죠.. 물에 희석해서 쓰면 역하거나 하는 느낌은 덜하고요.. 제가 기관지가 안 좋은 편이라서 많이 써봤는데 나름 효과도 괜찮았습니다.. 물론 짬 된 다음부터는 사제 가글 썼지만요..

제가 군대에서 새로운 용도를 발견한 일상용품은 백색 바셀린이었습니다.. 립글로즈..? 다 필요 없습니다.. 백색 바셀린이 와따죠.. 날씨 좀 건조해진다 싶으면 입술 부르트고 군대 있을 당시 수시로 너무 입술이 건조해져서 피도 나고 그랬었는데 립글로즈 아무리 발라도 효과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군의관이 백색 바셀린 발라보라고 필름 통에 담아서 주는데.. 이건 뭔가 했다가.. 속는 셈 치고 발라봤는데.. 백색 바셀린 몇 번 바르니까 항상 촉촉한 입술이 유지되더군요.. 처음 바른 직후에 번들거리는 걸 빼고는 진짜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새도 립글로즈 대신 백색 바셀린 바르고 다니죠.. 천원짜리 조그마한 통 약국에서 사면 그거 가지고 진짜 2년 넘게 쓸 수 있습니다..
09/09/20 11:02
수정 아이콘
치약은 지금도 집 화장실청소할 때 씁니다. 세면대나 샤워기에 치약묻혀 닦으면 좋죠.. 치약에는 연마제 성분이 있어서 찌든 때 갈아내기 좋습니다..

가글액.. 하시길래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네.. 제가 그 가글액 만들던 의무병입니다. 포비돈 요오드 원액 그대로 쓰는 건 아니고 희석을 해서 수액병에 넣어 신교대 중대마다 배포를 했었지요. 김기 걸린 사람은 다 하게 했고, 그 중 체온이 좀 높다 싶으면 찬물 샤워(...)를 시켰습니다. 물론 의무병이 임의로 한 건 아니고, 군의관이 시키더군요.

또 지금 생각해도 에러인 물건은 식기를 닦을 때 쓰는 세탁용 비누..였습니다. 식기를 그걸로 닦을 줄은 상상도 못했었죠.
09/09/20 11:13
수정 아이콘
칼릭님// 립글로즈 성분의 대부분이 바셀린일겁니다. 거기 향료좀 넣고 비싸게 파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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