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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8 23:28:52
Name typhoon
File #1 60090818141445(2).jpg (54.3 KB), Download : 70
Subject [일반] [謹弔] 마음속의 진정한 대통령이던 두분이 가셨습니다.


노무현전대통령께서 가신지 얼마나 되셨다고.. 이렇게 서둘러 가셨습니까

소중한 것은 잃어버리고 나서야 아는 것인지 쓰려오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시고 이제 우리가 이 혼란의 시기를 돌파할 마음의 기둥은
김대중 대통령 당신뿐이셨습니다.

김대중전대통령.. 저는 당신이 당선되실때까지 당신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던 저에게 당신이 당선될 당시 어린나이에도
여기저기서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아닌 다른 대통령이 만들어낸 나라의 위기 IMF를
당신이 국민앞에 약속한것처럼 2년도 안되는 시간에 이겨낸 것을 저는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당신이 아니면 꿈도 꿀 수 없었던 역사의 남북정상의 만남과 '악수'를
감동속에서 생생히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변화.. 우리도 할 수 있다, 세상은 점점 나아져 간다는 희망을 저는 당신에게서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힘을 바탕으로 노무현대통령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어가고, 잃어버린 10년이 아닌
희망의 10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당신께서 폐렴으로 입원하셨다는 뉴스를 접하고 여러번의 고비를 넘기셨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설마.. 설마.. 당신마저도 우리곁을 떠나실까..하고 근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뉴스를 오늘 다시 접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누굴 의지해야 합니까.. 이 혼돈의 시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합니까..
네.. 우리는 당신과 노무현대통령께 너무 큰 빚을 졌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살아남은자의 몫이겠지요
저희는 이 현실에서 당신과 노무현대통령께서 남기신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정말 존경하는 대통령.. 자랑스러운 대통령.. 김대중대통령님
편히 쉬십시오..




**PGR 운영진께 질문드립니다. 故김대중대통령님 추모글을 남길 수 있도록
   아래 '분수'님의 글을 굵게 '공지'글로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사진을 아까 낮에 제가 뉴스를 보다가 다운을 받아놨는데 다시 찾으려니 찾기가 힘드네요 혹시 사진 출처를 아시는분은
   리플 달아주시면 본문에 표시하겠습니다.

** 사진출처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818141445§ion=01
   (틀림과 다름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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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세비치
09/08/18 23:37
수정 아이콘
유일하게 대통령 다웠던 2분이 돌아가시다니........

흠.... 올해 진짜 잊지못할 한해가 될듯...

국민과 대통령과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어주신 두분을 잊지 못할것입니다...

진정으로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란 것을 일깨워준 두분 사랑합니다...

국민을 자신의 소유물인양... 자신보다 하등인간 취급하는 ....요즘 더욱더 그리워 지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9/08/18 23:43
수정 아이콘
정말 끔찍한 것은 다음 18대 대통령 취임식때 비어있는 두분의 자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그 다음 비어있는 그 자리

대한민국 발전의 상징이자 국민이 주인이라는 헌법의 이념을 실천했던 두 분 대통령의 자리는 비어 있고 피와 강압으로 그 자리를 지켰던 군사정권 쿠테타 주역들과 정치적으로는 거인이었으나 대통령으로는 부족했던 한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있겠군요..

허망하고 허망하게 인간사인가 봅니다.
09/08/18 23:48
수정 아이콘
elkapia// 아.. 그 모습 생각만해도 정말 끔찍합니다. 앞으로는 취임식 볼때마다 마음이 아파오겠네요..
래토닝
09/08/18 23:48
수정 아이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news&no=2332276&page=1
디씨 정치갤러리에 이러한 게시물이 올라와 있네요.
당최 저런 찌라시들은 어디서 만들어 내는지...
저는 믿기 싫지만
저런 기사가 정말 사실인가요???
틀림과 다름
09/08/18 23:51
수정 아이콘
Typhoon님 연합뉴스인듯 합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818141445§ion=01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때는 슬펐고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셨을때는 안타까운 맘이 듭니다
틀림과 다름
09/08/18 23:57
수정 아이콘
일왕의 분향소에 절하는게 뭐가 문제가 되나요?
죽은 사람이 있는 곳에 가서 고개 빳빳이 들고 있어야 하나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저런 행동했다면 그냥 넘어갔을겁니다
근데 문제는 그 사람은 "파안대소"를 했으니깐 문제죠(광주에서)

그리고 "일왕"이냐 "천황"이냐로 가지고 "시비"를 거는데 "호칭"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요?
"명분"에 이끌려 "실리"를 놓쳤다면야 그걸로 비판할수 있겠지만 저 출처에 있는 글로는
비판할 거리가 없어 판단 유보합니다
"명분"(차 몰기)을 위해 "실리"(조공 외교)를 한 누구하곤 비교되는군요

나머지는 귀찮아서 패스할랍니다
사실이더라도 비판할 거리도 못되는것 같고
거짓이라면 "허위유포죄"로 고발하고픈 심정입니다
doberman
09/08/19 00:27
수정 아이콘
제 손으로 뽑은 두 분이 같은 해 나란히 돌아가셨네요.
뉴스를 볼때마다 가슴 한켠이 아려옵니다.
현재 정치상황, 대북정책, 인권문제 등의 짐을 그대로 안고 눈을 감으신게 안타깝습니다.
오늘 밤 별똥별 하나가 길게 떨어질것만 같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一切唯心造
09/08/19 01:07
수정 아이콘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돌아가셨구나.'라는 느낌이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입에서 절로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
더욱 절망으로 빠져들어 버릴 것 같아서일까요. 한숨만 나오네요.
사시패스
09/08/19 01:31
수정 아이콘
히로히토 일왕의 분향소를 조문한 건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논쟁이 될까봐서 오늘은 서거를 애도합니다.
무플로 지나가도 되긴 하지만 그건 아닌거 같아서요
적울린 네마리
09/08/19 03:54
수정 아이콘
아무 생각없이 무슨 법사라는 사람이 프로야구 구단주라 하길래 지켜본 칼럼이 있었는데..
연초부터 찌라시에 한번씩 나올 법한 예언등등.. 그중 그 차길진구단주의 예언이 항상 맘에 걸렸었는데..
오늘보니 좀 섬뜻하네요...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072636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을 때는 왠지모를 분노와 울분이 치밀어 올랐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게서 서거하셨을 때는 그저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랄까요?
나두미키
09/08/19 08:00
수정 아이콘
적울린 네마리님//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말씀하신 예언 관련해서 대부분 김수환 추기경님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언급했었는데, 또 다른 별이 계셨군요.. 예언(?)을 맞다고 해야 하나요, 틀리다고 해야 하나요..

표를 드렸던, 그리고 그 표를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던 두 분께서 결국 세상을... 휴.......
정말 씁쓸합니다...
제천대성
09/08/19 09:59
수정 아이콘
국민에 대한 진정성을 지녔던 유이한 두 대통령이었습니다.
업적에 대한 평가는 갈릴 수 있다 하더라도,
이 부분만은 인정을 받아야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이 부분만으로도, 존경받아 마땅한 분들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데보라
09/08/19 11:48
수정 아이콘
이제는 대통령님이라고 부를수 있는 분들이 다 돌아가셨군요!

김대중 대통령님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힘든 시기에 희망이 되어주었으니까요!
09/08/19 20:36
수정 아이콘
눈물이 나네요..
예전에 면접볼때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 묻는 질문에 김대중 대통령을 답했던 생각이 납니다.
저에게는 가장 존경스럽고 멋진 분이셨는데...
관련 게시글을 열때마다 눈물이 쏟아지니.. 이거참....
누구보다 어렵고 치열한 삶은 사셨고 마지막까지 노력하시던 분이시니 그래도 삶의 후회는 없으실거라고 믿습니다.
높은곳에서 평안히 안녕히 지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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