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607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부자나라들의 모임 G8 그리고 5나라
지금 독일에서는 G8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과 지구 온난화 문제, 그리고 미국의 중유럽에 미사일방어 구축과 관련된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이번 G8 정상회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화 반대로 연일 독일에서는 큰 시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흔히 부자나라 모임이라는 명칭을 듣고 있는 G8 모임에,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와 중남미 그리고 백인들만 주로 모였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G8 이외에 5나라가 옵저버 형식으로 이 회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5나라는 기존 G8 나라와 같은 대우를 받아가며 나름 데로의 입김을 넣고 있습니다.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그 5나라인데요, 보통 ‘G8+5’라 불리우며 차기 부터는 G13 회의로 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일본과 인도, 브라질 등이 이에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유일의 G8 회원국인 일본은 인도와 중국을 견제하고, 브라질 등의 국가들은 회원국이 되면 그 만큼의 역할 증대로 많은 비용 부담과 역할 수행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세계 강대국(정치,경제,외교,국방 면에서의 평균적)의 모임인 G8에 옵저버로 참여하는 플러스 5개국을 보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도 그 느낌이 겹쳐지는데요, OECD 회원국인 우리나라가 향후 강대국과의 국제관계에 있어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또한 현재 우리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냉험하게 판단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G8개국은 어느 나라들일까요?
2. 외국 영유권 보유자의 군 입대
어제 우연히 공중파 TV를 통해 현재 외국 영유권 보유자 중에 군 입대를 한 사람들에 관한 프로가 있어 관심을 가지며 지켜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 외국 영유권자가 미쳤다고 군 입대를 하느냐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들에게 군 입대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지못해 끌려가는 그런 류가 아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이유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 외국 영유권자가 군 입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남자다워지고 싶어서, 아니면 순수한 마음에 무슨 병정놀이를 하는 것인 냥 치부 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에게는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문제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들은 보통 어릴 때 이민을 가서 어느 정도의 한국인의 느낌을 가지면서도 그 나라에 한 일원이 되갑니다.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어가면서 바로 정체성의 혼란이 오는 것입니다. 외모를 보면 전형적인 한국인이지만, 그들에게는 그 나라의 문화가 녹아져, 두 나라에 대한 가치관이 서로 녹아져 있는 것이죠. 한국말을 절대 잊지 않으면서도, 그리고 그 나라의 일원이 되기 위해 어린 나이에 힘들었을 그들을 보고 있으면 과연 우리들은 그들에게 무엇을 해 주어야 할지 도저히 생각하기가 힘듭니다.
그런 그들이 자청하여 군 입대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반대도 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들은 정체성의 혼란을 극복하고, 스스로가 한국인임을 확인하기 위해서 군 입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쉽게 적응하기 힘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기꺼이 그것을 극복해 나갑니다. 그리고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그들은 그 나라로 떠 날 것입니다. 그 나라의 일원이 되겠죠. 그러나 그들이 혼란스워하는 그 가치관과 정체성은 이제는 정립이 되어 나갈 것 입니다.
요즘 병특 비리와 관련된 소식을 자주 듣는 시기에 외국 영유권자의 군 입대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3. 오늘의 솨진
“합성이길…”
피지알 식구 분 중에 세상읽기에 글을 쓰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지 저에게 쪽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읽기는 살면서 한번쯤 같이 생각해 보고 싶은 말을 형식의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곳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