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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4 14:53
진중권교수의 "칼을 뽑을때가 됬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그때부터 벌써 압박은 시작됬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뭐.. 이번사건은 시간제강사였으니..
09/08/14 14:57
소속 학과의 임용 제청에도 불구하고 본부에서 임용불가를 통보했다는 측면에서 이례적이긴 하지만, 객원 교수라는 것이 이름만 교수지... 사실 신분이나 대우는 시간 강사와 별 차이가 안 나는 자리인지라... 드문 일은 아니죠. 보통 대학과 객원 교수가 소속된 기관 사이의 관계나 당사자와의 관계 유지 차원의 자리에 가까운지라.
09/08/14 15:07
모교를 말할때의 '마지막' 자존심과 긍지였는데 그마저도 없어져 버렸군요.
저완 이젠 상관없는일이긴 하지만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이긴 했습니다. 이미 정치적 색을 분명히 하면서 취임한 총장이, 대선에서 대놓고 지지하던 총장이 그동안 가만 보고 있던것도 조금 이상하다 생각이 되었습니다. 4년전부터 하던 이야기지만... '취업율'과 관계없는 강의하는 교수들은 다들 떠나는군요... 부끄럽습니다. 시장에 내몰린 학문의 처량한 뒷모습을 보는것 같아서요.
09/08/14 15:08
웃기는 짓거리를 잊을만하면 하나씩 보여주니 저 대학교 나왔다고 말하기가 창피하네요. 총장의 배경도 웃기고.
제가 총장이고, 정말 외압이 없다면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는 난 XX의 충복이 아니야라는 제스쳐로 진교수를 그냥 두었다가 나중에 조용할 때 처리할 것 같은데 말이죠. 상황 판단하는 머리도 그다지 좋지 않은데 결정권은 많이 있는 총장 자리에 앉아 있네요.
09/08/14 17:51
Go2Universe님// 이..이재오라고요! 아악 내 눈 ㅠㅠ
중앙대분들이 불쌍해지는군요.. 흑흑 ㅠㅠ 토닥토닥 맘같아서는 온라인 강의라도 열어주시라고 하고 싶지만.. 그들이 무슨 핑계로 막을지 모르니.. --;
09/08/15 10:49
Blanc님, 자기 여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총장한테 한마디 했다고 짜르는 학교가 이상한 거죠. 다들 침묵한 다른 교수들도 좀 이상하고..나라가 이상하게 돌아가네요. 방송, 문화, 교육, 공기업 등 모든 요소요소에 노골적이고 뻔뻔하게 행동하는 완장들을 심어놓은 결실이 이제 슬슬 나타나네요...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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